스스로 결정하는 아이 어떻게 만들까?
[가정에서]
1. 아이의 선택권을 빼앗지 마라
간식과 장난감, 생활습관 등에서 아이에게 간단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네가 먹고 싶은 간식을 골라봐.", "지금 숙제할래? 저녁 먹고 할래?"라는 식으로요.
단, 선택권을 지나치게 많이 부여하거나 학교를 가거나 씻는 것처럼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선택권을 주는 건 삼가해주세요.
2. 의사결정을 할 때까지 기다려라
결정을 내리는 데 오래 걸리더라도 중간에 끼어들어 대신 결정해주지 마세요.
다만, 너무 힘들어한다면 특정한 것을 선택하라고 알려주기보다는 "다른 것을 선택한 생각은 해봤니?"라는 질문을 해서 바람직한 선택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수할 기회도 주어라
만약 아이가 혼자서 컵에 우유를 따르다가 우유가 쏟아져 흘러 넘쳤습니다.
바로 달려가 닦아주실 건가요?
때로는 아이가 적당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세요. 그럼 휴지를 찾아 닦는 방법을 터득할 거예요.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한다면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4.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어라
독서는 책 속에 나오는 상황과 인물들 속에 자신을 대입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자기 결정력을 높이는 데 좋습니다.
책을 읽은 후,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했는지, 자신이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에 대해 물어보세요.
간접 경험을 통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1. 자발적인 수업을 만들어라
그렇다면 학교에서 스스로 문제를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주세요.
만약 아이가 운동장에서 벌레를 가져와서 어떤 벌레냐고 묻습니다.
"이건 애벌레고, 어른이 되기 전까지 단계로 유충이라고 해."라고 바로 답해주는 것보다 책을 함께 꺼내 보는 것이죠.
그리고 "얼른 놓아줘."라고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며 결정권을 주세요.
2. 학생에게 주도권을 주어라
그리고 학교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학생에게 결정권을 주세요.
토론회를 만들어 교식 규칙부터 수학여행 장소 선정, 학교 교칙등에 학생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죠.
이렇게 지속적으로 학생의 의견을 듣고 반영한다면, 학생들은 오히려 책임감을 느끼고 학교생활에 더 주도적으로 참여합니다.
3. 토론을 활성화하라.
요즘 정규수업에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은 물론 학급별 토론회도 활성화해보세요.
아침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한 20분정도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고 토론을 하는 것이죠.
교사는 학생들이 마음껏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상대가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