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하나.

이슈 2016. 11. 14. 03:40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bandisk/220511734843]


한 번에 정말 많은 국민들의 어이를 가출 시킨 대 사건


꽤 오랜 시간 핫했지만 아직도 핫한 그녀들...

순실언니와 근혜언니.


사건이 이렇게 커졌는데 어떤 사건인지 모르는 사람도 없을거고..

굳이 내 블로그에서 거론할 필요도 없이

포털사이트에서 [최순실 사건 정리]로 검색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쉽게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들이 확인이 가능하기에

따로 내 블로그에서 사건 정리를 하지는 않을거다.


솔직히...이렇게까지 대박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사건은 터지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현정권에서 하는일이 없다며 불만을 얘기할 때.

"나의 작은 바램이 있다면 난 지금까지 조용했던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아무런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현정권이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었다.


그래도 설마...내 바램 하나 깨겠다고...이렇게 빅이슈를 날려주실줄이야...

정말 처음 뉴스에 순실언니가 떴을 때 느낌적으로다가 정권과 관련된 일이라는 감이 왔고..

별로 알고 싶지 않아서 외면했다. (열받는게 의외로 피곤한 일인지라..;;;;)

그 뒤로도 일주일정도 최선을 다해 외면했다.


그러다 문득 [피노키오]드라마에서 봤던 [봐야 할 뉴스]에 대해 생각했고.

피하지말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그 동안 나왔던 뉴스들을 살펴봤었다.


그리고 다시금 깨달았다.

국민들이 가지는 투표의 의무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그리고 그 선택의 무게 또한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너무 핫한 이슈이다 보니 딱히 내 블로그에까지 포스팅하고 싶지 않았는데..
대규모 촛불집회를 보자니 맘이 바뀌었다.

 

이 사건으로 지금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정말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


최순실 사건은 이미 터진 사건이기에 어떻게든 어떤식으로든 마무리가 될 거다.

하지만 마무리 이후가 우리에게는 더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사건이 우리에게 또 하나 추가된거다.

대통령 선거를 할 때마다 우리는 [2016년 최순실 사건]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개인의 욕심에 대한 이해관계로 뽑아서도 안되며

할 사람이 없다고 후보중에서 대충 뽑는 것도 안된다.

그리고 아무나해라라며 투표의 의무를 외면해서도 안될것이다.


사고를 친건 근혜언니와 순실언니외 기타등등 일지 모르겠지만.

그녀를 대통령자리에 올려놓은 우리 국민들 또한 그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나 혼자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걷힐 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 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눈빛 푸른 젊은이여, 만약에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 주시겠는가.


-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중에서 -


돈 없이 살기 힘든 세상이다.

빽 없이 살기 힘든 세상이다.

나도 금수저로 태어났다면 더 잘 살 수 있다.


이렇듯 쓸데없이 불만만 얘기하면서 힘을 뺄 게 아니라 

이왕 힘을 뺄 거라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하는 데 기여하라.]


세상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하라는 게 아니다.

관심. 아주 작은 관심만 가지면 세상은 거기서부터 변한다.


살기 바쁘다고 알아야할 걸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살자.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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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이상하게 축축 처지는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멍때리고 다음 메인에서 보이는데로 클릭클릭클릭하다가...

눈물이 왈칵!!!

 

 

[뉴스 따라잡기] 불길 속 울린 초인종..이웃 구하고 숨진 청년

http://media.daum.net/series/newsview?seriesId=113243&newsId=20160922092250890

 

 

 

어떤 정신나간 놈이 여자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새벽에 16명이 자고 있는 5층짜리 빌라에 불을 질렀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은 자고 있었고 대부분 불이 난 줄도 몰랐다.

모두 탈출 한게 아니라 다행히라고는 할 수 없지만 큰 재앙이 될 수 있는 사고 현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탈출했다..

단 한 명만 빼고....

 

화재를 알아채고 119에 제일 먼저 화재신고를 한 사람도 안치범씨였고

CCTV 확인했을 때 제일 먼저 건물 밖으로 나왔던 사람도 안치범씨였다.

 

그 새벽 불길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안치범씨였던거다.

그런데 화재가 진압된 건물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사람도 안치범씨였다.

 

그는 119에 신고를 했음에도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방관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이웃들을 깨웠단다.

 

봐도 못본척 들어도 못들은척 알아도 모른척 하는 요즘 시대에 나조차도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그걸 느끼면서도 사회적 핑계를 대며 애써 숨어버리고 말았는데..

이 기사를 읽고 다시금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 짧은 시간 안치범씨는 [나]를 생각하지 않고 [얼굴도 잘 모르는 이웃]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어쩌면 누군가는 그런 그에게 '요즘 같은 시대에 남을 위해서..?? 바보같이' 라고 말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그는 정말 용감한 사람이고 멋있는 사람이다.

 

고마워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고 그런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변해야함을 다시금 알려줘서...

 

아직도 흔들리고 고민이 많지만 적어도 내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 지 조금은 갈피를 잡을 수 있도록 내 마음을 깨워줘서 고마워요.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2명의 사람이 있었다.

1명은 여자친구의 거절에 못이겨 다른 사람을 해치는 선택을 한 사람.

1명은 자신이 희생될거란 가능성을 배제한 채 남을 구하는 선택을 한 사람.

 

이 두 사람의 선택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적어도 내 아이가 자신의 분노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서 남을 해치는 것으로 푸는 어리석한 아이로 자라는 건 원치 않는다.

흔히 아이들은 혼자 큰다고 한다.

개개인의 성향이 있고 하나의 인격체이기에 부모가 어떻게 휘두를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기까지 환경은 온전히 부모 몫이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세상을 만들어간다. 지금 우리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것처럼....

 

 

점점 험해지는 세상에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혹시 나도 모르게 숟가락을 얹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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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노켓뉴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60629092504799&RIGHT_REPLY=R1>

 

솔직히  이슈 카테고리가 있기는 한데..
기사를 읽는것만으로도 눈쌀이 찌뿌려져서 해당 내용에 대해 포스팅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내용을 다루는 기사 중 한 기사의 제목에 포스팅을 생각하게 됐다.
[22명 중 단 한 명이라도 주변에 알렸더라면...]

이미 유명한 얘기겠지만..새삼 설명하자면...
오늘 포스팅하는 이슈는 현재 수면위로 올라온 5년 전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다.

대충 요약하자면 A양과 B양이 동네에서 맥주한캔을 마시고 있다가 지나가던 중학교 선배(당시에 고등학생)인 C군에게 현장을 들킴.
몇 일 뒤 중학생이 술을 마셨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학교에 알리겠다며 협박하여 A양과 B양을 뒷산으로 불렀음. 이때 C군 포함 11명의 남학생이 있었음.
맥주를 먹인 후 취해서 정신을 잃은 A양을 4명이 성폭행.
이후, 일주일 뒤 또 A양과 B양을 협박하여 동일 장소로 부름. 이번엔 C군 포함 22명 남학생 있었음
또 동일하게 술먹이고 성폭행.
일부 학생 성폭행, 일부 학생 A양 신체 일부 잡음으로써 친구들 범죄 도움, 일부 학생 망보고 친구들 범죄 지켜봄.

나날히 청소년 범죄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혀가 내둘러지는 사건이다.
그런데 안타까운것은 범죄가 일어난 시기에 그 범죄에 대해 벌을 받지 않고 지나가서 그게 큰 죄인지 모르고 지내왔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잘 이해는 안가지만..백번 양보하고 양보해서 생각해보면..
유년기, 소년기, 청소년기에 집에서 혹은 학교에서 받은 교육들로 인성 및 본인 기준의 도덕의 경중이 결정된다.
하지만 정상적인 교육을 받아왔다면 본인들이 행하려고 했던게 큰 범죄임을 알았을것이다.

실제적으로 여학생들에게 몹쓸짓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자리에서 방관하며 지켜보는 것 또한 범죄임을 알았을 것이다.
성적호기심이 클 때라 어쩌다보니 본능이 이성을 이겨 그 산에 올랐더라도 일이 커지기 전에 멈췄어야했고 자기를 제외하고 20명의 친구들이 있어서 멈추지 못했다면 적어도 이 사건은 [죄책감]으로 남아있어야하는 그런 큰 사건이다.
뭐 이마저도 사건이 알려진 후 "5년전 일을 이제야 고소하냐며 다른 의도가 있는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부모밑에서 성장했다면 바라기 어려운 부분이겠지만 말이다.
잘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의 발목을 잡는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와 당황스러운 부분도 알겠고..아들의 앞길이 망가질까 염려되는 마음도 알겠으며 내 아들을 믿고 싶은 그 마음도 이해한다.

그럼에도 5년전에 너는 안했지? 보기만했지? 그럼 괜찮아. 라는 생각은 글쎄..좀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그 30여명 사이에 내 아이가 끼어 있다면 적어도 말은 조심해서 해야하는 법인데..
어찌되었든 만약 해당 사건이 피해자가 악의적으로 키운 사건이 아니라면 진짜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면 당사자들도 부모들도 "재수없게 5년전 일이 이제야 터져서.."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때 저지른 일을 모르고 지나가서 알면서도 모른척 해서 그게 더 커져서 본인에게 돌아온거다.
결코 본인들이 재수가 없는게 아니라...받아야 할 벌을 좀 더 늦게 받는 것 뿐이다.
그 부모들도 자식이 안타까운 일이 될 수 있지만 억울한 일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거다.

아이를 키우면서 먼저 아이를 키웠던 선배엄마들을 가끔 만난다.
아이가 사건의 중심에 있지 않기를 바라지만...예전과 다른 요즘은 내 아이가 조심해도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가 있단다.
그래서 일부 엄마들은 [봐도 못본 척 알아도 모른척]하라고 아이들한테 가르키기도 한다고 했다.
사건의 목격자가 되도 여기저기 진술하러 다니고 괜히 엮이는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 [모른다]라고 가르친다고 들었다.
그 얘기를 들으면 씁쓸하다고 생각했었다.

솔직히 아직은 내 아이가 어리기때문에 내가 나중에 어떻게 교육을 하고 훈육을 하며 잘 할 수 있을지 감이 안잡히기는 한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 접한 기사 제목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단 한 명이라도 주변에 알렸더라면....말이다.

반면 [이 어려운 걸 나는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창피해지기도 하는 그런 날이다....



* http://media.daum.net/society/clusterview?newsId=20160628210051269&clusterId=1998801
  현재 3명 구속, 1명 구속영장 신청, 6명이 불구속 
  불구속 6명은 경찰에서 현장에 끝까지 있지 않았거나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현장을 이탈했을 사람들이기때문에 불구속으로 따로 분류했을거라고 추측된다고 한다.
  이 중 한명이라도 주변에 알렸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그게 현사회에서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알기 때문에 질책하지는 못하겠다...다만 아쉬울 뿐...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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