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못 참는 아이, 대하는 법은 따로 있다.

"기다려"라고 말하고 기다려 주라

아이의 말에 우선 반응해 줘야 한다.
엄마는 네가 뭘 원하는지 알았다고 한 후 지침을 줘야한다.
 
ex> "엄마가 들었거든. 너 지금 수납장 위에 블록 상자 꺼내달라는 거지. 오케이! 알았어."
      "조금만 있으면 동생이 다 먹을 것 같아. 다 먹고 나면 바로 꺼내 줄게. 기다려. 지금은 동생을 내려놓을 수가 없어."

이렇게 말한다고 아이가 "네.알겠어요. 지금 사정이 그렇군요. 제가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절대 하지 않는다.
이전까지 기다르는 훈련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아이라면 부모가 이렇게 말해도 아마 울고불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냥 두어야 한다.
참고 기다리는 것을 가르치려면, 그 경험을 시켜야 한다.

한동안 "엄마 빨리!", "엄마 지금 당장!"을 외쳤던 아이.
여유가 있을 때는 바로 해결해줬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기다려!]라고만 했고 재촉하는 아이때문에 욱하기도 했다.
항상 아이에게 제재를 가할 때 지침이 함께 해야하는 것을 잊고는 한다.

말 잘듣기를 바라는 부모의 속마음 Vs 아이의 속사정

아이가 내 말을 잘 듣기 바라는 근복적인 이유는 나와 아이를 분리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가 다른 몸이고,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겉옷을 입히고 싶다면, 가만히 앉아서 아이를 두 번 세 번 부를 것이 아니라 직접 가면 된다.
왜 본인은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아이 입장에서 보면)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오라 가라 하는가?

내 입장에서는 정말 사소한 헛짓거리 일 수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 보면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있다.
일의 중요함을 결정하는 것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아닌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임을 잊지 말자!!

공공장소에서 버럭! 아이에게 주는 치명상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자존심 상하고 수치스럽다.
1. 혼내고 화내고 성질내는 것을 교육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2. 나는 내 단점을 딱 세 번 만에 교정할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하라.

아이를 훈계한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 아니다.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소리치며 아이를 훈계할 때,
아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는 엄마 혹은 아빠를 보며, '아, 내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구나. 고쳐야겠다.'가 아니라 '아빠(엄마)나 잘하시지'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이다.

아이를 가르칠 때는 아이에 대한 존중을 밑바탕에 깔고 있어야한다.
존중이 없으면 진실한 교육이 안되기 때문이다.

살면서 중요한게 '주변사람들에게 폐끼치지 않는것이다.' 그리고 그걸 공중도덕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아이의 떼로 인해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아이가 진정되지 않을 때는 주변사람들이 더욱 의식되고 결국엔 욱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쉽게 아이를 데리고 자리를 이동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큰소리를 내게 된다.
특히, 마트에서 쉽게 발생되는 상황으로 곧잘 우는 아이와 큰소리로 혼내는 부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아이와 똑같이 행동하게 되는 순간 훈육은 교육이 아닌 싸움이 되어버린다.
아이에게 큰소리로 혼내는게 훈육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짚고 넘어간다.

말은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그것이 기본! 

막상 물어봐 놓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답을 하면 화를 낸다.
이럴 때 아이는 말을 하라는 것인지 하지 말라는 것인지 헷갈린다.
어떻게 보면 어떤 지시를 내리거나 결정할 때, 부모가 바라는 말은 오직 "네. 알았어요." "잘못했어요" "그렇게 할게요." 뿐인 듯하다.

질문할 때 이미 바라는 답이 있다는 것은  매우 통제적인 상황이다.
아이가 말하는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이의 태도가 마치 대드는 것 같아도 끝까지 들어 줘야 한다.
중간에 끼어들어 아이의 말을 끊고, 그 내용과 태도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의견을 말하라고 해 놓고 자기 귀에 거슬린다고 화를 내면, 다음부터는 아예 말을 꺼내기조차 싫어질 것이다. 

아이가 말대답하는 것도 싫은데 아이가 입을 다물고 있는것도 싫다.
나는 어쩌면 아이에게 [어쩌라고] 육아를 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아이를 말하지 않고 싶게 만드는 순간 아이와의 소통은 끝난다.
나중에 아이가 표현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않기 위해 말대답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아이의 생각이 어떤지를 한 번 더 생각해봐야곘다!

징징거리는 아이 달래는 황금 비법 네 가지

1. 황금 비법은 두 살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달래 주되, 아이의 특성을 파악해 두는 것이다.
2. 아이가 달래지지 않을 때는 아무 말 없이 지켜봐 주는 것이다.
3. 예민한 배우자에게 아이를 맡기지 않는 것이다.
4. 아이를 지켜볼 때 자리 이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자리를 지키는 부모 자체가 아이에게 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단호함이다.
    '내가 오늘 너에게 이것을 끝까지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단호하게 한다고 무섭게 해서는 안된다.
    단호함에서 '무서움'을 빼려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마음에서 혼낸다는 생각을 지워야 한다.
    아이들은 혼낼 존재가 아니라 가르쳐야 할 존재다.
    가르쳐 주는 것은 가르쳐 주는 것답게 해야 한다. 혼내면 아이가 배우지 못한다.

책 내용 중 가장 마음을 들어오는 부분이 [아이들은 혼낼 존재가 아니라 가르쳐야 할 존재]라는 부분이다.
나는 아이에게 잘 가르치고 있는 지 혹은 불필요하게 혼을 내고 있었던건 아닌지 반성해야겠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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