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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리뷰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18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연화는 해수를 찾아와 황제와 결혼을 해 황후가 될거라 선전포고하고
해수는 폐하께 직접 듣기전에 믿지 않는다고 답한다.
이에 연화는 지금 광종이 처한 상황을 얘기하며 아무런 힘이 없는

해수는 황후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말한다.

 

또한 왕욱은 광종에게 해수의 흉을 거론하며 해수가 황후가 되지 못함을 얘기한다.

 

그 아이는 절대 황후가 되지 못합니다.


내가 한다면 하는거다.


잊으셨나봅니다.
해수는 신성황제폐하와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팔을 그었습니다.
몸에 흉이 있는 여인은 황제의 짝이 될 수 없습니다.
꼭 짝으로 맞으시겠다면 방법은 하나.
황위를 놓으셔야하는데 어느 쪽을 버리시겠습니까?
황위입니까? 해수이니까?


난 둘 다 안놓칠건데
남들은 뭔가를 포기해야한데도 난 다가지려고 황위에 오른거야.
그런데 고작 몸에 난 흉 때문에 내가 해수를 버릴거 같아?

난 이 얼굴을 하고도 황제가 된 인간이거든.

 

* 자신은 황위와 가문에 갖혀 해수를 선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비웃기라도 하는 매 순간 해수를 선택하는 왕소가 왕욱은 그리도 미웠나보다.

기어코 왕소가 해수를 포기하는 모습을 봐야겠다는 듯 끊임없이 왕소에게 선택의 순간을 들이민다.

자신이 비겁했던게 아니라 자신의 선택은 어쩔 수 없었다고 위로받고 싶은걸까..??

 


황후황보씨는 광종을 찾아와 해수가 쓴 글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문자를 쓰는 해수는 배경은 없는데 약점만 많은 아이라고 말하며

고려 왕실을 위해 광종에게 연화와 결혼할 것을 요청한다.

 

지몽은 해수를 찾아와 광종은 포기하지 않을테니 해수 스스로 혼인을 포기하라고 한다.

 

폐하와의 혼인을 포기하세요.
폐하는 끝까지 고집하실텐데 먼저 놓으셔야지요.

 

싫습니다..
저..많이 참았고 오래 기다렸습니다.
행복해질거라고 믿었으니까 그랬지 이렇게 물러설거였으면 진작 포기했을거예요.
폐하께서 절 고집하신다는데 제가 왜요..저 버틸겁니다.

 

여기 계시던 분들이 지금 다들 어찌되셨습니까?
황제가 위태로운 황궁에서는 피비린내만 진해집니다.
폐하께서도 언제 어찌되실지 모르는 일이구요.
아가씨의 고집때문에 누군가가 또 죽는다면 스스로를 탓하지 않을 자신 있으십니까?
수없는 분들이 쓰러지는 걸 봤습니다.
또다른 비극을 막으려면 황권이 강해져야해요
아가씨는 폐하의 위로가 되어드릴 수는 있지만 힘이 되어드리지는 못합니다.

황제의 배필이 아니십니다.

 

* 역시나 해수도 광종도 주변에서 가만두지 않는다.
광종의 마음이 커질수록 그 마음이 밖으로 세어나갈수록 해수는 점점 광종의 약점이 된다.
21세기에서 넘어와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해수의 자유로움은 해수를 고려에서 쉽게 모함의 대상으로 만들 수 있는 약점이 되었다.

 

해수는 정종이 혼자 있는 정전에 들어와 나례를 핑계로 남대가로 놀러가자고한다.

 

누가 정전에 막 들어와도된다고 그랬지?

 

제가 폐하의 총애를 좀 많이 받는걸 사람들이 다 알아버려서요.

 

너 때문에 내가 껍데기만 무서운척 한다고 소문날라.

 

그럼..더 소문나기전에 저랑 놀러나가실래요?

잊으셨어요? 나례의 밤입니다.

 

섣달 그믐도 아닌데 나례때문에 다 놀려고 들면 안돼.

 

궁안에 말고요. 남대가요. 우리 남대가에 가요.

 

출궁을 하자고? 갑자기 나가기에는 시위군사들도 채비를 해야하고
또 궁인들도 ..

 

아무도 몰라봅니다.

옷만 갈아입으셔도 황제가 어떻게 생겼는지 백성들은 몰라요.

 

남대가에 나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광종과 해수.

 

해수는 자신이 돌탑을 세운 곳으로 광종을 데리고 가고
광종은 해수에게 함께하자 청혼하지만

해수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위로밖에 없다며 광종의 청혼을 거절한다.

 

어..이건..

 

원래꺼보다는 좀 못해도 모양도 예쁘고 멀쩡하게 생긴게

뭐든지 소원하면 잘 들어줄거같죠?

 

하루빨리 청혼받으려고 니 손으로 쌓은거냐?

 

네 그런겁니다. 소원탑앞에서 하신데서..
목마른 제가 우물을 팠죠.

 

너를 처음 만났을 때 그대로 달아났어야했는데.

 

전 달아났지만 잡아오셔놓구요.

 

뭐에 끌렸는지는 잊어버렸는데 이유를 대라면 너무 많아서..
너와 살아야겠어. 함께 살자..
나와 혼인해..

 

못합니다...
제가 위로말고는 해드릴게 없어서..혼인하기 힘듭니다.

 

누가 쓸데없는 입을 놀렸어?
그깟 상처로 널 포기하지 않을거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어.

 

저도 포기안합니다. 계속 옆에 붙어 있을거예요
황후니 부인이니 그런거 되면 황궁 규율에 묶여서 맘대로 폐하를 보지도 못하고
예의범절이나 따져야할텐데요..전 그런거랑 맞지 않는거 아시면서..
전 괜찮습니다..저 정말..괜찮아요...

 

너와 혼인하지 못해도..그래도...날 떠날 수는 없어.
놓아주지 않을거다. 너는 내사람이여야하니까 .
아무데도 못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나의 황후는 너 뿐이다..

 

* 행복해질거라 생각하고 믿었기에 참고 기다려왔는데...이번에도 해수는 참아야만 한다.
왕이 된 소가 자신을 택하면 약해진 그의 입지가 그를 위험하게 만들게 너무나 뻔하니까...
해수는 항상 자신을 지켜주는 소를 지키고자 이번에도 참는 길을 걷는다..

 

* 혜종의 딸과 결혼할때도 해수에게 참으라고 해야하는 게 싫어 말을 아꼈던 왕소였다..
그런데 수가 자신을 위해 참겠다고 한다...이제까지 그 누구도 왕소를 위해 희생했던적이 없는데..
수만큼은 자신을 위해 희생해준다..그렇기에 더욱 놓을 수 없는 [내 사람]인 것을...

 

* 광종 목소리 진심 꿀..유독 이번 작품에서는 준기배우의 목소리 톤이 너무 좋다 ㅠㅠ;;

 


광종은 황보연화와 혼인을 하고 황보연화는 드디어 원하던 황후책봉을 받는다.

 

해수는 광종의 혼인식날 홀로 혼례복을 입고 광종을 생각하다

돌탑에 나가 소원을 빌고 왕정은 그런 해수를 찾아와 궁을 나가고 싶을 때는

언제든 자기에게 원한다는 말만 하면 된다고 얘기한다.

 

이런 대우를 받고도 여기서 버틸거냐?

 

걱정마세요. 전 불행하지 않습니다.
신성황제께서 멀리 내다보지 말고 지금을 소중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말씀대로예요.

 

이럴바에는 나한테 오지 잘해줄텐데..
나야말로 여기가 지긋지긋해서..

우리 멀리 떠나자 새처럼.
그래! 이 나비처럼 온 사방을 구경다니고 자유롭게 살자

 

멀리 전쟁터만 데리고 다니면서 무예연습만 구경시킬 거 다 압니다.

 

원한다고 말만해. 데리고 나갈게.

 

원한다고만 말하면 뭐든지 다 들어줍니까?

 

그래.원한다. 원한다고만 하면 돼

기억해. 원한다.


(끄덕끄덕)

 

* 해수를 궁에서 나가게 해주겠다며 자유롭게 함께하자며 끝없이 청혼했던 왕소황자.
그는 이제 없다...궁에 묶여 자기보다 더 자유롭지 못한 황제만 있을 뿐..
정이의 데리고 나간다는 말에 해수는 얼마나 옛 시간이 그리웠을까...
그녀를 가두었던 건 궁이 아니었다.
왕소황자가 광종이 된다는 사실에 얽매여있던 그녀 자신이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 시간을 겪어보지 않은 미래에 묶여 그녀는 그렇게 놓쳐버리고 말았다..

 

연화는 자신이 바라던데로 황후가 된다.
목표에 도달한 기쁨도 잠시 광종의 마음은 자신과 함께 있지 않다.

연화는  앞으로도 해수는 이용 당할 일이 많을거라며 제거해야한다고 광종에게 말하고
광종은 그런 연화에게 황후노릇에만 충실하라 말하고 방을 나간다.

 

해수는 여전히 돌탑에서 소원을 빌고 채령은 그런 해수 곁을 지킨다.

광종은 해수와 채령이 돌탑에 있는것을 바라보다 돌아선다..
이번에도 또다시 해수를 기다리게 했다..

그녀가 자신을 위해 참고 있음을 알기에 이번에도 해수를 지키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 해수의 "잘 지냅니다." 반어법으로 들렸다...지금 누구보다 힘든 해수..

* 폐하..문을 열고 들어가셨어야했어요...ㅠ_ㅠ;;

 직진소는 어디갔나요..orz

 


황후책봉 후 비었던 정전에 대신들이 돌아왔다.

 

광종은 대신들에게 광덕이라는 연호사용과 14황자 왕정을 외가인 충주로 귀양형을 발표한다.

 

홀로 궁에 남겨진 황태후는 병을 얻어 쓰러지고 14황자 왕정을 찾지만
광종은 직접 황태후의 간호를 하겠다하고 다른이들의 접근을 차단한다.

 

왕정 황태후의 병에 대해 듣고 궁을 찾지만 황명에 의해
황궁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황궁밖에서 황태후를 만나기를 기다린다.

해수는 광종에게 황태후와 왕정의 만남을 부탁하지만 광종은 자신의 명을 어기고
정이를 송악으로 부른것을 탓하며 해수의 청을 거절한다.

 

정이님을 들어오게 해주세요.
이러다 황태후께서 잘못되시면 평생의 한이 됩니다.

 

정이를 부른게 너지?
내가 누구와도 연통하지 말랬는데..아랑곳않고 할 사람은 너말고 없어.

 

예..제가 그랬습니다.
어머니를 자주 뵐 수도 없이 떨어져 계시는데 임종이라도 하셔야죠.

 

유배지를 이탈한 죄는 사형이다.

 

폐하..

 

임종이 아니라 당장에 쳐죽이지 않는 걸 다행으로 알아.

정이를 황궁에 들이면 아무리 너라도 그냥 넘어가지않아.

 

* 연화와 결혼 이후 더욱 강경해지는 광종.

 


황태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고
여전히 광종은 황태후와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홀로 황태후를 간병한다.

 

그리고 황태후의 마지막 임종을 홀로 지킨다.

 

닷새가 넘도록 제가 드린 건 물한모금도 드시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돌아가실 작정입니까?

 

..........
정이..정이..정..

 

보세요. 지금 어머니 곁을 지키는 아들이 누구입니까?
완전무결하다는 요는 이제 저 세상에 가고 없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정이는 곁에 올 수조차 없어요.
오직 저만 남았습니다. 제가 황제가 되서 어머니 곁을 지킨다구요.

어머니를 위해서 절을 세울겁니다.
이 고려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어머니와 꼭 닮은 절을 만들거예요.
그리고..어머니와 저에 관한 이야기를 지어서 퍼뜨릴겁니다.
어머니께서는 저를 얼마나 아끼셨고 저는 어머니를 어찌나 따랐는지..
서로 그리워마지않는 모자였던걸 모든 사람이 알게 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의 유일무이한 아들이 될거예요.

이게 어머니께 버림받은 제 복수입니다.

 

* 감정폭발 대박! ㅠ_ㅠ

*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웠던 왕소는 황제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혼자 어머니를 독차지했다.
비록 그 방법은 격하고 삐뚫어졌지만..사랑을 받아본적 없어 사랑을 배우지 못했던 그는..
"끊임없이 여기 이 자리에 내가 있다"라고 알리는 것말고는 달리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 전에는 계속 요와 정이에 가려있지만 요와 정이가 없는 지금만큼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은 없었다.
그렇기에 마지막이라는 걸 알면서도 어머니 곁으로 정이를 부르지 못했다.
정이가 있었다면 마지막까지도 어머니 안에서 자신의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릴테니까..

남들은 그것을 보고 집착이라 말할지 몰라도...
자신을 봐주지 않는 상대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그는 배우지 못했기에 알지 못한다.


* 사람들 말이 많던데..유씨는 마지막에 반성하고 아들의 얼굴을 만진걸까..?
아니면 마지막까지 원망에 차 자신을 가둔 그 아들의 얼굴을 핡퀴고자한걸까..?
이제까지의 유씨를 보자면 후자가 맞겠지만..내 개인적인 바램은 선자였으면 한다랄까..

 


왕정은 끝내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입궁하여 어머니를 볼 수 있게 된다.

 

해수는 광종에게 정이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것이 잘못되었음을 얘기하지만
광종은 처음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마주했던 순간이었음을 이야기하며

해수가 이해하지 못한것에 서운함을 표한다.


해수는 그런 광종을 위로하고자 하지만 광종은 해수의 손길을 거절한 채 돌아선다.

 

왜 너까지 정이 편인건데?
너만은 내편이었어야지.

 

편을 따질 일이 아니니까요.

폐하의 아집때문에 정이님은 어머니의 임종을 못했습니다.

 

불쌍한 건 저자식이 아니야.
버려진 쪽은 항상 나였어!

 

폐하..

 

돌아가실때에 겨우 이 얼굴을 만졌어.
스물다섯해가 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온전히 혼자 누려보지 못했던

어머니를 내가 보내드린게 그리 큰 잘못이냐.

넌..날 이해한다고 했어야지...

 

* 이 넓은 궁에서 해수가 버틸 수 있었던건 광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궁안에서 해수가 광종에게 해줄 수 있는건 위로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해수의 위로를 광종은 거절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앞 부분에 대사가 더있을거 같아..-ㅁ-;;
밑도끝도 없이 해수가 광종한테 너 잘못했어 그러니까 해수가 나쁜거같잖아..
광종이 감정을 폭발할 때 해수가 광종을 위로하고자했을 때
광종이 해수의 손을 뿌리친 장면은 해수에게는 나름 중요한 부분인데..너무 묻혔다..

 


광종은 선왕수은사건의 주모자가 왕욱이라 생각하고

왕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맞음을 확인한다.

 

해수는 오랫만에 다미원에 들리지만 다미원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낀다.
다미원에서 입을 함부러 놀린 궁녀가 난장형을 받는것을 보게되고
벌을 받은 궁녀가 채령임을 확인한 해수는 정신을 잃고 만다.

 

아직은 안돼..수야..

 

저리가!

 

수야..

 

어떻게..어떻게..그래.
사람을 어떻게 그래! 개처럼 때려 죽였어.

 

채령이가 그간 계속 널 염탐했어..

 

뭐??

 

너랑 내 사이를 아홉째에게 알리고 그 일이 황태후께 들어가게하고
다미원에서 너의 흔적을 빼돌려서 타국의 첩자일지도 모른다는 오해를 사게했어.
너와 내 혼인을 막은데에 그 아이의 책임도 있다.
큰 형님께 수은을 쓴 진범도 채령이었어.
처음 황궁에 들어올때를 기억해?
다미원에서 세욕터까지 통하는 길.
거기를 알려준게 채령이였지?
채령이는 아홉째에게 배웠고 은이가 도망치지 못한것도
아홉째와 욱이가 그 곳을 알고 미리 황군을 풀었기 때문이야.

 

욱이님이 거기를 아신 건...그건..

 

계속 너에게 붙어서 너와 날 떨어뜨리고 널 해칠 틈을 엿봤어.
용서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

 

그 애는..그 애는요..
노비로 태어난 죄밖에 없습니다.

제 동생이었어요...

 


모든 일의 발단이 욱이였다는 것을 알게된 광종은 분노한다.

 

해수는 화장대에서 채령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채령이 남긴 마지막 고백을 확인하고 슬퍼한다.

 

광종은 방에 돌아와 가면을 쓰고 앉아 자신을 기다리는 해수를 반기고
입을 맞추려 하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낀고 가면을 벗기자 해수가 아닌 연화임을 확인한다.

연환는 광종에게 자신의 아이를 황제로 만들거라고 욕심을 내비치고
이에 광종은 오라비와 집안을 버리고 온전히 자신의 황후가 된다면
자신과 연화사이의 아이를 정윤으로 삼겠다고 한다.

 

욱이었어...다 그 놈 머리에서 나온거야.
모든 건 그 놈부터였다.
감히 황위를 미끼로 쥐락펴락 날 가지고 놀아!

 

폐하 우선 더 알아보시고..

 

나한테 누가 남았는데..너와 해수 단 둘 뿐인데..
욱이 놈 때문에 결국 내가 수에게 괴물이 되어버렸어.

절대 가만두지 않아.

 

* 이 때도 해수를 혼자두면 안되었던건데..

 

* 내가 17화에서 채령이한테 당황했는데..원이가 첫사랑이었구만..-_ ㅡ;;
그랬지..그랬어.. 이 드라마..
백아가 해수한테 조심하라 해놓고 다음화에서 누이가 보고싶으면 서로 찾으면 되지라고 해서 멘붕왔을때도 나중에 둘이 술친구라고 보여주고..
우희랑 해수랑 친구라해서 멘붕왔을 때도 무수리가 된 해수가 우희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발견하고 친해졌다고 나중에 나왔지..
아..반전인건지 어떤건지..이 편집방식 영 적응 안되네ㅋㅋㅋ
다음주에도 편집으로 인한 멘붕이 있으려나..;;;;;;;;

 


백아는 수의 방에 갔다 수가 없어 다미원을 찾고 다미원에서 생각에 잠겨있는 수와 마주친다.

 

수는 자신의 괴로움을 백아에게 고백하고
14황자 왕정에게 원한다는 말을 전해달라며 비녀를 건넨다.

 

전..어쩌면 좋을까요..
은애하는 사람이 제 동생을 죽였는데요..

 

폐하께서는 채령이가 오래전부터 딴 짓한것을 알고 계셨어.
그래서 출궁시켜 너한테서 떼어놓으려고 한건데..그 새 너한테 매달려서는..
널 흔들어서 궁에 더 머물려고만 하지 않았어도 그렇게까지는 안하셨을거다.

 

아무리 잘 못했어도 어떻게 그런 잔인한 벌을 내립니까?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채령이 역시 누군가를 은애했을 뿐인데요..

 

그러지마. 니가 그런 얼굴을 할때면 나까지 불안하고 섬뜩한데..
형님은 오죽하시겠어..많이 걱정하신다. 진심으로 걱정하셔..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정이님께 이걸..제 말도 꼭 같이 전해주십시요.

 

어떤 말..?

 

원한다.

 

들어주면 더는 괴로워하지 않을거지?

 

예..

 

원한다..?

 

해수가 간절하게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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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가 끝나고 사람들이 욱이때에는 많이 참았으면서 왜 지금은 참지않고 정이에게 가냐며..
이번화 끝나고 엄청 욕먹고 있는 해수.

 

해수는 원래 처음부터 참고 기다리는 성격의 캐릭터가 아니었다.
하고 싶은건 해야하고 할 말은 입 밖으로 내뱉고 마는 그런 아이였다.

내가 봤을 때 해수는 욱이때보다 소한테 더 많이 참고 기다려줬다.
회차로는 욱이랑 감정선이 더 길었고 욱이때랑은 반역같은 사건보다는 감정선이 더 많이 다뤄져서 그렇게 느껴지는거 아닌가 싶다.

은이 때 바로 소를 바로 믿지 못했던 건 안타깝지만 순덕의 충고에 바로 잘못을 깨달은것만봐도 은이부부의 죽음 앞에서 자신이 은이부부를 숨기는 게 왕소에 대한 불신이라는 걸 미처 깨닫지 못했던거 뿐이다.

단순하게 은이 부부의 목숨이 걸려있다보니 더 신중했을 뿐이다.

욱이 때 처음에 둘이 서로 다가가지 못하고 썸만 탔던건 사촌언니인 해씨부인때문이었다.
그 이후에는 자신이 황제와 결혼하지 않으려고 하다 궁녀가 되어버렸고.
자기의 결정으로 진행된 것에 왜 황자님이 나를 빨리 구해주지 않으시지 라며 욱이를 탓하는건 해수답지않다.
이후 무수리가 되었을 때도 욱이의 잘못이 아니었다..자기가 그냥 운나쁘게 함정에 빠진 것 뿐..
그렇기에 자신을 찾지 않는 왕욱에게 서운해할 뿐 원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욱이 왕요와 반란을 일으킬 때에는 해수는 욱의 편에 서지 않고 소에게로 갔다.
그리고 반란이 진압된 후 자신을 이용해 소를 죽이려고 했던 욱의 계획을 알고 욱에게 화를 냈다.
그리고 송악을 벗어나 함께 살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황제가 되겠다 말하는 욱이에게 돌아섰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틀린건 틀렸다라고 말하는 여자.
그게 바로 해수다...


반면 왕소에게는 나름 많은것들을 양보하고 기다려줬다.
자신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던 소가 황제가 되겠다 했을 때도 순리라 여기며 양보했다.
그 큰 황궁에서 해수는 소밖에 없음에도 그 어떤 보챔도 없이 그저 기다리고 기다렸다.
(다미원에서 일하게 해주라고 조른거 보면 소가 고생하지말라고 다미원 일을 안시킨거 같은데...해수는 가만히 있는게 더 고문일 듯...)


혼인건도 그렇다...자신이 해줄 수 없는 것들이기 과감하게 왕소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했다.
그 어떠한 불만 한 마디 없이...

자신이 사랑한 왕소는 이제 황제가 되어 궁에서 가장 높은곳에 서있지만 그 궁안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무리 기다려도 소와 함께 황궁 밖에서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은 맞이할 수조차없다.
세상 천지 고삐 뿔린 망아지같았던 해수는 왕소를 사랑하기에 오로지 왕소와 함께하기 위해 감옥같은 궁 생활을 견디고 있는거다.

해수가 그 큰 궁에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광종, 채령, 왕정, 백아, 우희 이렇게 겨우 5명 뿐이다.
그랬는데 광종은 자신의 형제인 정이를 유배지에 가두고 심지어 황태후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게했다.
그랬기에 왕소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법이 틀렸음을 광종에게 이야기한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광종의 명령에 의해 채령이 맞아 죽었다.

자기를 위해서였다고한다...

욱이때도 그랬다.
자신를 위해 황제가 되어야한다며 그랬기에 왕소를 죽이려했다고 했었다.
욱의 광기(??)가 시작되는 중심에 자기가 있었다. 그렇기에 해수는 왕욱을 떠났다.
그리고 이제는 광종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더 강한 왕이 되어야한다며 광기(??)를 띄운다.
광종이 피의 군주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자신이 광종의 광기(??)의 원인이 되었다.
해수는 자기로 인해 곁에 있는 누군가가 다치는 걸 원치 않는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광종의 곁을 떠나는 길을 선택한다.

 

인터넷을 떠돌다보면 해수를 고구마라고 하는데...해수의 삶을 지켜보자면 그저 가엾고 가엾고 가엾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보보경심 려 - 달의 연인 19화 예고            by.youtube]

 

드뎌 20회의 대장정의 여행이 끝나가는구나.....ㅠ_ㅠ

끝을 향해가서 그런지 중국이랑 우리나라랑 예고편이 같네..

뭐..예고편이 나오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사전제작이니 가능하지..아니면 아마 저번주부터 예고편이 안나왔겠지..-ㅁ-ㅋ

 

채령의 죽음으로 해수와 틈이 생기기 시작한 광종.

은이의 죽음도 정윤의 죽음도...자신이 내몰리기 시작했던 모든 일들이 욱의 계획임을 알고 분노!!

혜종도 정종도 그 치세가 짧았다.

 

그리고 그건 왕위 찬탈과 모두 관련이 있었고...

그렇기에 그냥 두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겠지.

 

다미원 궁녀들에게 채령이 본보기가 되듯 모두의 본보기가 되게끔 처리해야지만

다음 반란을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다.

 

그렇기에 해수와 약속했음에도 형제인 욱을 처리할 수 밖에 없을거다.

* 실제 역사에서는 광종에게 죽은 형제는 원이던데...드라마에서 욱이 죽이려나...??...

* 죽더라도 광종이 죽이는 그림은 아닐거 같은데....흠....

 

어찌되었든 욱에게 반역죄를 씌워 죽이려는데 해수가 알고 말릴거 같고..

그러면서 또 광종이랑 틈이 생기는데 왕욱의 의도가 원작처럼 해수를 도우려는건지..

아니면 내가 못가지면 너도 못가지지라는 심정인지는 봐야알겠지만

광종에게 "우리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라고 말하고

광종은 "뭐 둘이 그런사이여서 날 말린거임?아직 좋아함?" 하고 그 골이 더 깊어지나보다.

 

원작에서는 여주가 궁을 나가고 싶어해서 8황자가 여주와 자신과의 관계를 황제에게 알리고

14황자가 전 황제가 여주랑 결혼을 허락한다고 준 문서를 내밀면서

황제가 8황자와의 과거에 화난 것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어서 여주의 출궁을 허락한다는데...

 

다음주 해수 출궁하고 이후 홀로 광종을 그리워하다가 애달프게 떠나는 죽음은 정해져 있는거 같고...

광종도 해수를 그리워하지만 잘살아라 라고 하는데 나중에 죽음을 알고 찾아가고

자신을 그리던 해수의 사랑을 보며 엄청 후회하며 감정폭발이 있겠지...

 

그냥 조용히 엉엉 울면서 봐야겠다...-ㅁ-;;;;

 

배우들의 연기논란이 꽤 있었던 드라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배우들의 연기는 캐릭터 이해에 꽤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편집이 그런건지 대본이 그런건지 전체 스토리 개연성이 가끔 울컥! 하게 만들어서 그렇지 ㅋㅋㅋ

이건 뭐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른거니까 ㅋㅋㅋ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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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리뷰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17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해수는 왕소에게 황제가 되는 것은 싫지만 헤어지는 게 더 싫다라고 답하고

왕소가 황제가 될 거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황제가 되더라도 절대로 형제들을 죽이면 안된다고 얘기하고

왕소는 해수의 당부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왜? 내가 황제가 되는게 싫어?

 

싫습니다.

하지만 헤어지는게 더 싫어요.

 

고맙다.

 

황제가 되실겁니다. 전 알아요.

그렇대도 절대로 절대로 형제들을 치시면 안됩니다.

그러실 수 있죠?

 

(끄덕끄덕)

 

해가 밝아오고 왕소는 군대를 이끌고 궁으로 향한다.

 

정종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차시중을 드는 해수에게 숨긴게 뭐냐고 묻고
생각해보면 모든 시작은 해수였다며 형제들을 죽여가며 황제가 되야겠다 마음먹었던것은
해수가 소의 흉을 가려 자신의 자리를 뺏었기때문이라 원망한다.

 

황태후는 왕소황자가 반란을 일으켰음을 알리며 정종에게 황위를 빼앗기면 안된다며
왕정에게 선위한다는 유서를 쓰라고 하고 그런 황태후의 태도에 정종은 분노한다.

 

그럼..나는...??
내가 아들이기는 해?
어머니한테 난 뭐야?
허영을 채워주는 존재?
황제가 아닌 아들은 이제 필요없냐구!

 

요야..이러지마. 이러다가 다 뺏긴다니까.
정이에게 넘겨. 제발...

 

이제 소의 마음을 알 것도 같아.

황태후를 끌고 나가!

 


황제는 병약해졌고 왕욱과는 연락이 되지 않으며 왕소의 입성을 막을 길이 없다.
황후 황보씨는 연화공주의 결정에 따라 마음을 정하겠다 하고
천하를 담는다는 연화의 대답에 황보씨는 욱을 버리고 연화를 택한다.
연화는 가문의 대표인 어머니의 결정에 따라 궁문을 열고 왕소의 무혈입성을 돕는다.

 

정종은 어느 날 갑자기 황자들 사이에 껴들어 왕소에게 날개를 달아 준 해수를 원망하고
이미 심신이 병약해진 정종은 선위 유고를 쓰고는 해수 앞에서 심장마비로 죽고만다.

 

정종이 있는 곳까지 다다른 왕소는 이미 죽어있는 정종을 보고 정종의 손에 있는 유고를 발견한다.

수에게 유서를 읽었는지 물은 뒤 읽지 않았다는 수의 답변에 유고를 찢어버린다.

 

쫓겨나갔던 황태후가 돌아오고 수는 소에게

[새 황제를 뵙습니다. 만세만세 만만세]라고 인사하고
왕소는 정종이 자신에게 선위를 하고 승하하였다고 발표한다.

 

하하하 결국 저놈이 다 가질 줄 알았어.
내가 뭘 그리 잘못했지?
나도 버려질까봐 두려웠어.
소가 그랬던것처럼..내팽겨쳐질까봐..
어머니가 그랬잖아 난 완전하고 무결하다고..
그런데... 니 년때문이야!
니 년이 끼어드는 바람에!
니 년이 골라봐..내 자리를 누구를 줄까?
정이? 욱이? 백아? 아니면 소?!
잘난 니년이 골라보라니까!

 

난...그저 살고자 했다.

 

* 정이야 어리다지만 왕요는 소가 어머니께 어떻게 버림받았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런데 아무런 영향도 안받았을리가 없지...

 

어쨌든 정종 왕요도 오늘로 안녕이다.

너무 얄미웠는데...그것도 홍종현배우가 연기를 잘했기 때문이겠지...

왕요가 죽을 때는 안슬플줄 알았는데...살기위해 발버둥쳤음을 고백하는데..짠하드라..

 


왕소는 광종으로 즉위하고 해수는 광종으로 즉위한 왕소를 보며

역사에 피의 군주로 남지 않도록 돕겠다 다짐한다.

 

그리고 왕욱은 어머니로부터 이제부터 황주 황보가는 황제가 아닌 황후를 배출하는데

전력을 다할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뇌한다.

 

니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나도 마음을 정하마.
네 오라버니를 보고야 알았어.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지 않은것이 뭔지..
황궁의 주인이 되고 싶으면 뭔가는 포기를 해야지.
지금 결심해야돼
천하를 가지고 마음을 잃든 마음을 얻되 아주 작은 세상에 살든.

 

제가 천하를 담는다면요?

 

난..욱이를 버린다.

 

* 가문과 가족을 위해 항상 조심하며 최선을 다했다..

처음으로 가지고 싶었던 마음조차도 버린 채....
원하는대로 왕이 되어주리라 맘 먹었는데..가문은 자신을 버렸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는지 알 수 없음에..
왕욱에게는 해수에 이어 황자자리까지 자신이 갖고자한것들을

하나 둘 뺏어가는 왕소에 대한 원망만이 남았다.

 


광종은 업무로 바쁜시간을 보내고 백아와 수와 함께 식사시간을 가지면서 즐거워한다.

 

해수가 사라지는 악몽을 꾼 광종은 해수를 붙잡고 함께 있자고 하지만
해수는 막 즉위하였는데 불미스러운 소문이 날 수 있다며 내일 다시 오겠다고 말한다.

이에 광종은 해수에게 혼자 방에 있는게 불편하다며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하고 해수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네가 있어줘야해.
여긴 도무지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
방주인들이 죽는걸 봐서 그런가..이 방에 나 혼자 남는걸 생각하면 목이 조여오는 듯 싶어
같이 있자. 응? 같이 있어

 

* 황자시절부터 꿈꿨던 가족끼리의 단란한 식사시간..

그 작은 여유시간 이제서야 맛보게 된 왕소.
하지만 황제의 자리는 그런 사소한 행복들을 지키기 어려운 자리임을...곧 알게되겠지...
이제까지 외로웠던 그는 세상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자신의 것들을 지키고자 하겠지만..
많은것들을 잃고 포기해가며 광종이 되어갈수록 그는 전과 같이 외로운 자신을 보게되겠지.

 

* 아..미친 광종 목소리가...목소리가...심쿵!!!! ㅠ_ㅠ

 


해수는 황태후의 부름에 황태후에게 가고 황태후는 해수에게

정종이 정말 소에게 선위한게 맞는지 다그친다.

해수는 선왕이 소에게 선위했다 대답하고 수의 답에 황태후는 부정한다.
황태후방으로 광종이 오고 광종은 선왕은 선위를 한게 맞다며 찬탈을 했다면

지금쯤 황궁은 피로 가득했을거라 말하지만

황태후는 끝까지 광종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그저 아들의 황위를 찬탈해간 도둑일뿐이라 말한다.

 

그런 황태후를 뒤로한채 정전으로 돌아온 광종은 지몽으로부터

황위계승에 불만을 가지는 황소들이 올라온다는 보고를 받고
황위계승에 의심을 품거나 빌미를 만들자는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두 죽이라 명한다.

 

그렇게 궁금하면 저승에 가서 물어볼래?
선위를 했으니 망정이지 제가 황위를 찬탈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쯤 이 황궁은 정이를 비롯한 아우들과 조카들을 도륙한 피로 가득했을겁니다.

 


대장군 박수경은 황실이 지긋지긋하다며 광종의 만류에도

치사(致仕 , 스스로 벼슬에서 물러남)하겠다고 한다.

 

박수경의 부재에 광종은 힘들어하고 해수는 자신은 떠나지 않는다며 광종을 위로한다.

 

박수경이 떠났어..이 황궁이 지긋지긋하고 이제 내가 무섭다네..
너도 선왕의 유고에 누가 쓰여있었는지 궁금하지?
내가 이 자리를 훔친건 아닌지..

 

그런 생각 안합니다.
가장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저예요.

 

비어있었어..누구의 이름도 씌여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대로 유고를 내보이면 더 시끄러울까봐 찢은거야.
어짜피 황궁을 다 점령한 뒤였으니까..

 

잘하셨습니다.

 

박수경은 떠나고 백아는 더이상 날 형이 아닌 주군으로만 대해.
최지몽에게 난 큰 형님의 복수를 해준 자일뿐이고..
정이에게는 내가 형제들을 쳐죽인 살인마이지
하긴..친어머니조차 날 도둑으로만 보는데..
니 말이 맞아. 이 자리는 무섭고 외로워...

 

제가 있습니다.

전 떠나지 않아요..

 

* 저번에도 변하지 않는다더니 왕소가 광종인 걸 알게되고 도망다니고...
이번에도 떠나지 않는다더니 예고편보니 눈이 희번득허니..원망이..ㅠ_ㅠ
해수가 뭔가 나중을 약속하고나면 꼭 광종이랑 트러블이 생김...후덜덜 ㅠㅠ;;

 


해수는 천덕전에 있는 방을 선물받고 궁녀들 환속에 포함된

채령은 폐하께 부탁해 다미원에 남게 해달라고 해수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채령이 다미원에 남으려고 하는 것은 왕원의 계획이었다.

 

왕정을 중심으로 충주세력은 광종 또한 충주의 핏줄임에도

광종을 거부하고 돌아선다.

 

*뭔데...채령아 너희들이 언제 썸을 탔다고 이번 기회에 황자님께 간데..
왕원이 채령을 이용하는 그림같기는 하는데 채령이 왜 갑자기 왕원에게 가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그들에게는 갑자기가 아닐 수 있지만 드라마를 이제껏 열심히 봐온 나는 당췌 모르겠네..


드라마 내 뜬금포 중 단연 최고 뜬금없는 라인...그저 원작에 기대어 납득할 수 밖에 없는 관계인건가...ㅠㅠ

 


해수는 광종에게 방을 받은 답례로 과자를 만들어 향하는 중 왕욱을 만나고
왕욱은 해수가 결국 왕소를 택한 것을 원망하고

왜 자신이 황제가 되지 못할거라 여겼는지에 대해 묻는다.


해수는 왕소가 황제의 별을 타고 난 것으로 순리라 답한다.

 

왕욱은 해수와의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며 해수에게 선물한 팔찌를 깨버리고는
황보 연화를 황후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기어이 그에게 갔어..
내게는 황위와 마음 둘 다 가지려는 건 욕심이라더니
넌 황제의 여인이 됐다 내가 어떻게 받아드려야하지?

 

그 분은 제게 솔직하셨습니다.
저와 황위 둘 다 놓치기 싫다고 욕심조차 남김없이 고백하셨어요.
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늘 궁금했다 넌 왜 내가 황제가 되지 못할거라 여기는지..
네 눈에 내가 황제가 될 그릇이 아니었던 것이냐?

 

그런게 아닙니다.

 

그러면?

 

왕소황자님께선 황제의 별을 타고 나셨대셨습니다.
신성 황제님께서도 알고 계셨구요.
황자님 탓이 아니라 순리이고 운명입니다.

 

황제의 별? 그깟 별 하나 때문이라고..?
순리이고..운명..

 


해수는 광종에게 선물 받은 시를 여러장을 다시 써달라고 부탁하고

광종은 약밥값까지 치르게 하냐며 투덜거린다.

 

해수는 오늘따라 유별나게 웃음이 잦은 광종을 염려하고

광종은 혼인도 하기전에 사사건건 속내를 들여다보려하면 도망가고 싶어진다고

농담을 건내고 해수는 채령을 다미원에 머무는 일과

종일 기다리는게 지루하다며 다미원에서 일 할 수 있게 해달라 부탁한다.

 

해수의 부탁에 광종은 아이들을 낳아 키우려면 앞으로 그닥 외롭지 않을거라 말하고
뜻밖의 광종의 고백에 해수는 멋있게 청혼해달라고 투덜댄다.

 

싫습니다. 안합니다.

 

싫어?

 

청혼은 좀 더 멋있게 하셔야죠.
그 때 소원탑에서 꼭 할 말 있다고 하신거...
제가 바보입니까? 거기서 청혼하려고 하셨던 거죠?

 

흠..소원탑은 언제 갈 수 있을지 몰라.
이제 궁밖을 나가는것도 간단하지가 않고..

 

예..

 

혼인을 하려면 너가 만족할 만한 청혼방법을 짜내야하는거냐?

에휴..국정보다 더 어려운게 널 다루는거다.

 


해수를 진맥하러 온 태의는 해수의 가슴병을 얘기하고

해수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얘기한다.

 

해수는 광종과 배를 탔던 곳 근처에 소원탑을 쌓고 소원탑에 소원을 빈다.

그 곳을 지나던 왕정은 해수에게 황자들 중 그누구의 편도 아니라고 했으면서

왕소의 편이었다며 서운함을 표현하고
해수는 분노의 방향을 잘못잡지 말라며 정이를 설득한다.

 

하지만 여전히 정은 모든 불행의 시작은 왕소가 송악에 들어선 순간 시작되었다 믿는다고 얘기하며
해수도 불행해질까 걱정이라 말하고 궁을 벗어나고 싶으면 언제든 이야기하라고한다.

 

분노의 방향을 잘 못 잡지 마세요.
선황께서 큰형님과 십황자님께 손댄걸 잊으셨습니까?
폐하께서 황제가 되신 건 순리였습니다.

 

그래..니말이 맞을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여전히 모든 불행은 소형님이 송악에 들어서던 그 순간 시작됐다고 믿는다.
황위 다툼은 늘 존재했지만 소형님이 껴든 순간부터 훨씬 더 잔인하고 복잡해졌어.
황위를 도둑질한것도 사실이고. 난 너도 불행해질까봐 걱정이다.
넌 니가 황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황후..요..?
글쎄요. 깊이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황후는 그 친정의 이름과 호적들의 힘으로 황제의 지원군이 되어줘야해
부왕께서 그렇게 혼인을 여러번 거듭하신 이유도 그래서이고
이대로라면 넌 그저 황제의 수많은 여인 중 하나로 남을거다.
정말 그렇게 살고 싶었던거야?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건너고 먼 바다에 나가고 싶다는 건 그저 해본말이었어?
언제든 여기가 지긋지긋해지면 말해
정 나가고 싶다면 내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기억해두겠습니다.

 

* 어쩌면 정이 말대로 왕의 별을 타고난 왕소가 송악으로 오면서 황위다툼이 더 심해졌는지도 모른다.

소는 처음부터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잘난 것 없어보이던 소가 그 어떠한것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에 요와 욱은 질투했고 그러면서 사건들이 생겼다.

 

그게 소의 잘못은 아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란 정이가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형을 이런식으로 원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작 형제를 죽였던 요는 이해하면서도 이복형제인 욱이는 그다지도 따르면서
유독 소에게만 이렇듯 냉정한 정이가 예뻐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떨어져 지냈다해도 한 아비와 한 어미 사이에서 난 형제인데..
황후 유씨가 소를 아들로 인정하지 않듯 정이도 소를 자신의 형제로 인정하지 않는 듯하여..
매정한 그 어미의 모습이 비쳐져서 왕소의 감정라인을 따라가고 있는

나로서는 도저히 정이를 예쁘게 볼 수가 없다.

 


황주유씨까지 등을 돌린 광종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호족들의 부재로 정전은 비어있다.

빈 정전에 들어선 왕욱은 병력과 자금에서 황제가 손을 뗀다면 호족들이 함께할거라 말하고
황제의 양 날개를 내놓기 싫으면 심장을 달라며 황주황보가와의 혼인을 청한다.

 

연화는 해수를 찾아 자신은 황제와 혼인하여 황후가 될거라며 비빈은 되지 못할테니
황제의 곁에서 그림자로서 밤낮으로 수발드는것은 관여치않겠다며 해수가 처한 상황을 비꼰다.

 

신료들을 대표해서 말씀을 올리러 왔습니다.

 

대표해서 왔다라..

 

첫째 삼십만 관군을 통솔하는 관군사의 수장을 오로지 신료들의 투표로만 정하고자 합니다.
둘째 포의 관리 역시 각 지방 호족들이 전담하겠습니다.
황실의 일정한 세를 납부한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각 지방색에 맞춰 운영토록

약조해주신다면 앞으로 이렇게 빈 정전에 혼자 계시는 일은 없을겁니다.

 

병력과 자금에서 손을 떼라..?
황제의 양 날개를 내놓으라는거네
이런식의 압박이 통할거라고 여겼다면 착각이다.

 

날개를 내놓기 싫으시다면 심장은 어떠십니까?

황주황보가에서 폐하와의 혼인을 청합니다.

 


욱은 광종과 독대하여 연화와 혼인하면 황보가의 힘을 가져가는 것으로

호족들이 광종의 곁에 있을거라 한다.


이에 광종은 자신이 혼인을 약조한 여인이 따로 있다 말하고
왕욱은 해수는 몸에 상처가 있어서 황제의 여인이 되지 못함을 얘기한다.

 

연화와 혼인하신다면 호족들은 자연히 폐하의 편에 설것입니다.
황주 황보가의 힘이 폐하께 실리는 것이니까요.

 

이런식으로 날 흔들지마라.

황위에 올랐어도 개늑대같은 성질은 버리지 않았거든.

 

얻기 어렵고 지키기는 더 어려운 자리에 계십니다.
그 자리에선 고려황제에게 호족들이란 양날의 검이란 것이 아주 잘 보이실거구요
그 자리에 오래 계시려면 호족들을 한 편으로 만드셔야지요

 

내게는 혼인을 약조한 사람이 따로 있어.

 

해수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 아이는 결코 황후가 되지 못합니다.

 

내가 한다면 하는거다.

 

잊으셨나봅니다.

해수는 신성 황제폐하와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팔을 그었습니다.
몸에 흉이 있는 여인은 황제의 짝이 될 수 없습니다.

 

* 이 놈의 흉!!

왕소의 흉은 왕소가 궁에서 황자로 지내기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해수가 그 흉을 가려줌으로서 황제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수의 몸에 있는 흉이 해수가 자신의 옆에 있는 길을 막는다.
황제의 자리를 지키려고 할수록 해수를 곁에 두는게 어려워진다...

해수가 원하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는 그 무엇도 지킬 수가 없다.

 

해수를 사랑할수록 점점 더 해수가 멀어져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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