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1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저승사자는 신에게 써니의 전생 속 얼굴이 김신이 가지고 있는

족자 속 여인의 얼굴과 같았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저승사자가 본 써니의 전생 이야기에 신은 김선의 환생이 써니임을 알게된다.

 

신과 저승사자는 써니를 찾아가고 신은 써니에게 전생의 오라비라고 하지만

선은 신과 저승사자의 말과 행동이 당황스럽기만하다.

 

그리고 신의 이상한 행동에 의문을 품던 은탁은

덕화를 통해 써니가 김신의 동생의 환생임을 알게된다.

 

그 여인 내 누이 확실해?
뭐 더 본거 없어?

 

없어. 안그래도 한 번 더 시도하였으나
내가 차일게요 해서 실패했어.
너무 서운해마. 써니씨는 전생의 기억이 없잖아.

 

그러니까 그 여인이 전생의 선이라고 한들
그 여인에게 난 그저 전설의 고향일 뿐이니
그 여인에게는 현실의 삶이 있는거고
지나간것은 지나간데로 둬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 때 다 잊었으면 좋았을 걸 누이랑 나의 시간이 같았을 때
참 조신하고 단아하고 품위있는 아이였는데
어찌 그리 다른 품성으로 쯧쯧쯧

 

써니씨 품성이 어디가 어때서?
다짜고짜 선아~~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아니다.
아니면 좋겠다?

 

헤어진거 아니었어? 왜 발끈해?
혹시 뭐 다시 만나보자 그런 생각이면 접어라
어디 저승사자 주제에 인간인 내 누이한테 얼쩡거려?

 

아까 그 생각 좋은 거 같아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두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에 절대 안돼
내 누이한테서 떨어져! 물 있으면 확 끼얹는건데.

 

나 이 드라마 아는데.

아침에 많이 봤는데...

 

* 참 이은숙작가님 막장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물하고 돈봉투 참 좋아하셔~ㅋㅋㅋ
탄이도 강모연도 말했었는데 이별을 논할 때는 물하고 돈봉투~ㅋㅋ

 


써니는 은탁에게 전생에 대해 믿는지 묻고 은탁은 전생에 대해 믿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말 저말 잘 주워듣는다는 은탁의 말에 써니는

더 주워들은 말은 뭐가 있는지 묻고 은탁은

김선이라는 분은 사랑 앞에서 아주 용감했다는 거라고 대답한다.

 

은탁의 대답에 써니는 신을 찾아가고 신을 통해 전생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녀는 기억나지 않은 전생임에도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도 아파온다.

 

근데요..
왜 꼭 다 기억하는 사람처럼 애뜻하고 절절하게 얘기하죠?
마치 생이 그때부터 쭉 이어지고있기라도 한 사람처럼..

 

안믿겠지만..
그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왔으니까..

 

안믿는다는거 안다니까 하는 소리인데.
전생을 믿어서가 아니라 홍시, 꽃신, 비단때문에 와봤어요.
그런거 못해준게 한으로 남았나 싶고..
미친놈인건 확실한데 곱게 미쳤네 싶고..
그래서 좀 짠했네요..

 

이럴때 보면 선이가 맞는거도 같기도 하고..

 

전생의 오라버니였다고 이렇게 갑자기 말놓고 그러지도 말고요.
지방 사는 형제도 간만에 보면 어색한데 생을 건너 온
오라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갑자기 어떻게 반가워하겠어요?

그러니 너무 서운해도 말고요.

 

*  써니가 얼굴은 예쁘지만 약간 맹한 백치같은 캐릭터로 비춰지기도 하는데..
솔직히 드라마 가만보고 있으면 맥락 파악도 빠르고

누구보다 배려도 깊고 그러면서 참 선도 잘 지키는 캐릭터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써니한테 눈이 참 많이 같다.


* 황제(왕려)는 황후(김선)에게 가는 탕약을 막았다.
그는 이미 자신을 제외한 형제들의 죽음과

사촌들의 죽음이 그리고 황제의 죽음이 독살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죽음에서 자신과 황후가 자유로울 수 없음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리고 여렸고 어리석었던 그는 자신을 그리고 황후를
지키는 방법으로 눈을 감고 귀를 막는 방법을 택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보았던 박중헌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거라 그렇게 믿는 방법을 택하였다.
그 선택이 어떤 파멸을 불러올지 모른 채...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릴지 예상하지 못한 채...

 


은탁의 졸업식에 친구들은 모두 부모님이 오셔서 사진을 찍고
혼자 외로움을 느끼는 은탁 앞에 삼신할머니가

꽃을 건네주며 고생많았다며 안아준다.

 

젊은 모습의 그녀를 은탁은 알아보지 못하고

왜 자기에게 꽃을 주는지 묻자 삼신할머니는 "예뻐서"라고 대답하고

은탁은 그녀가 10년 전 알고 지냈던 할머니임을 알게 된다.

 

신은 은탁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로 오고

복도에서 스쳐지나가는 담임선생님을 본다.
그녀는 조선 철종12년에 신이 잠시 들렸던 주막의 주모였는데
그 때 그 곳에서 신은 주모의 미래를 보게되었고
그녀의 미래속에 있는 은탁을 봤었던 것을 기억해낸다.

 

그렇게 서로 몰랐던 과거의 시간 속에서 은탁이 있던 기억이 신기하고 반가운

김신은 꽃으로 은탁의 얼굴을 가렸다 보기를 반복하고
뭐하는거냐고 묻는 은탁에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어떤 일이 있었다며
첫사랑을 만난적이 있다고 얘기한다.

 

뭐하시는거예요?

 

신기해서.. 어떻게 그 때부터 널 보았을까?

 

언제요? 아까 교실에서요?

 

아니 훨씬 더 멀리서..
있어. 이상하고 아름다운 어떤 일.

 

구체적으로 뭐요?

 

조선후기 철종 12년.
만났더구나.

 

누구요?


 

첫사랑.

 

* 삼신할머니가 은탁 안아주면서 고생많았다고 말해주는데 내가 다 울컥 ㅠㅠ;;
은탁이 고생 많이 하고 살았는데..그래도 곁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많네 ㅠㅠ

 

* 분명.."어떻게 널 보았을까?"로 시작했는데 얘기하다보니 은탁은 또 오해하네 ㅋㅋ
그 첫사랑이 너라고!! 939년만에 첫사랑하는 도깨비가 안믿기겠지만 ㅋㅋ

 


저승사자와 써니는 은탁의 졸업식장에서 마주치고
써니는 얼굴보면 결심이 설 것 같았는데 얼굴보니 그냥 좋다고 말한다.

써니는 조사 마치고 반지 돌려받을 때 다시 만나자고 얘기하고
은탁에게 전해주라며 꽃다발을 준다.


그리고 저승사자 또한 써니를 위해 사온 꽃이라며 꽃다발을 주고
자신의 정체를 묻는 써니에게 자기도 잘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걸 왜 날 줘요?

 

그러려고 사 온거라..
제가 누구든 한 번 쯤은 꽃이라는 걸 주고 싶어서..

 

누군데요..?
김우빈씨..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도 잘 모릅니다.
내가 누군지..

 

그 댁 분들은 주로 믿을 수 없는 말을 하고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인가 봐요?
이 관계 정말 답 없네요.
안그러기를 바랬는데 결론이 자꾸 비극적이네.

 


저승사자는 신에게 은탁의 명부를 전달하며 2주뒤 추락사라고 알려준다.

 

신은 은탁에게 명부를 보여주고 은탁의 명부라고 말해주며
그 동안 숨겨왔던 이야기이고 더이상 숨기면 안될 이야기이기에 이야기한다며
은탁이 검을 뽑지 않으면 은탁에게 계속해서 죽음이 찾아올 거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게 뭔데요?

 

명부.

 

누구요? 아저씨요?

 

아니. 너.

 

저요? 저 죽어요?

 

지금부터 내 얘기 잘 들어.
그동안 너한테 숨겼던 얘기야.
너한테 아무것도 숨기지 말랬는데 그래도 숨겼던 얘기야.
근데 이제 더 이상은 숨기면 안될 거 같아서 말해주려고 해.
너는..내 검을 뽑지 않으면 네가 죽어.
그런 운명을 가졌어. 너가 도깨비 신부로 태어나면서부터.
니가 검을 뽑지 않으면 자꾸자꾸 죽음이 닥쳐올거야. 이렇게.

 

그러니까..내가 아저씨 검을 뽑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죽는다구요?

계속계속..? 혹시 그럼 그 동안 그 사고들..

 

응. 납치되었을때..
스키장에서 너 쓰려졌을 때.
너가 모르는 면접 날 있었을 대형사고.
그리고 내가 널 죽일 뻔 했을 때

 

하아..신은 아저씨한테도 나한테도 너무 가혹하네요..

 


신으로부터 자신들의 운명을 들은 은탁은
신에게 하루는 자신이 먼저 죽자고
하루는 신에게 먼저 죽으라고..
하루는 같이 죽자고 말하며 힘들어한다.
그렇게 그녀는 매일매일 자신들의 운명에 고민하며 힘들어했다.


그리고 그녀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는 말없이 지켜보다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의 죽음을 다 막을거며

함께 운명을 이겨내자며 그녀를 위로해준다.

 

아저씨. 그냥 내가 죽을래요.
아저씨는 계속 계속 살테니까.
내가 환생해서 아저씨 만나러 올게요.
여기 꼭 있어요. 내가 찾아올게요. 약속할게요.

 

그럴까?

 

아저씨. 그냥 검 뽑읍시다.
나 죽으면 아저씨 영원히 혼자 살아야하잖아요.
신부가 안나타날 수도 있잖아요.
그냥 내가 검 뽑아줄게요. 그게 좋겠죠?

 

그럴까?

 

아저씨. 그냥 우리 같이 죽어요.
그게 좋겠어요. 한 날 한 시에.
누구 하나 혼자 남지 않게..누구 하나 마음 아프지 않게..


지은탁. 나 봐.
너 안죽어. 안 죽게 할거야. 내가 막을거야.
내가 다 막을거야.
미안해 이런 운명에 끼어들게 해서.
하지만 우리는 이걸 통과해가야해.
어떤 문을 열게 될 지 모르겠지만.
네 손 절대 안놓을게. 약속할게.
그러니까 나 믿어.

난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사람일지도 모르니..

 

* 난 김은숙작가님의 생략되지 않는 이런 섬세한 고민의 표현이 너무 좋다.
태후에서 유시진이 1년만에 살아돌아왔을 때도

강선생은 마냥 좋아하고 행복해하지만은 않았다.
살아돌아 온 유시진을 만나 기쁘면서도 야속하면서도

괘씸하기도 한 그럼에도 돌아와서 행복했던..
그런 만감이 교차한 감정들을 다 보여줘서

오히려 더 진솔하게 그들의 재회가 쉬이 수긍이 되었었다.


은탁에게 어느날 운명이 말했다.
사랑하는 이를 죽이지 않으면 너가 죽게 될거라고.
사랑하는 이를 죽이는 것도..
사랑하는 이를 두고 혼자 죽는 것도..
그 어떠한 결정도 쉽게 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
심지어 그녀는 이제 갓 20살이 넘은 아이가 아니던가..

그렇기에 은탁의 혼란스런 감정에 대한 표현이..
그리고 은탁의 고민을 바라보며 그녀의 결정을 기다려주는 신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고민한 은탁은 일어나지 않을 일을
고민하며 두려워하며 숨기보다는
지금 살아숨쉬고 있는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어디가? 너 지금 위험하다니까.

 

어디가긴요. 알바가야죠.

 

내 말을 뭘로 들은거야?

 

다 잘 알아들었어요.
그치만 계속 이렇게 집에만 갇혀서 살 수는 없어요.
이 집에 갇혀서 덜덜 떨면서 오래 살면 그건 사는 게 아니니까.
내일 죽더라도 전 오늘을 살아야죠.
알바를 가고 대학 입학을 준비를 하고 늘 걷던 길을 걷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구요.
그게 삶이라는거니까.
그러니까 아저씨는 죽어라 절 지켜요.
전 죽어라 안죽어 볼라니까.
엄마가 날 어떻게 낳았는데요~
내가 어떻게 붙은 대학인데요~
살 이유가 너무 많아요.

그 중에 도깨비씨가 특히 절 살게하구요.

 

* 은탁이 역시 현명하고 기특해!! 이 정도는 되야 도깨비 신부지!!!

자신들의 운명이 그리고 걸어가게 될 길이 아직도 두렵고 겁이 나지만..
그럼에도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고자 하는 그녀의 선택이 너무 멋지다.



은탁이 외출하고 신은 은탁이 걱정되어 안절부절 못하고
은탁은 사소한 이유를 핑계로 위험하다며 수시로 신을 불러낸다.


그리고 너무 보고 싶어서 숨이 안쉬어져 너무 위험해서 불렀다고 말하는
은탁을 보며 웃으며 나두라고 대답하는 김신.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두 사람.

 

아니..가로등이 깜빡깜빡하는 게 너무 위험해서..


아니..저 남자 너무 잘생겼잖아요.
잘생긴 남자는 너무 위험해서.


아니..저 옷 너무 심하게 예뻐.
예쁜 옷은 내 통장이 위험해서..

아니..아저씨가 너무 보고 싶어서 숨이 안쉬어져서.

너무 위험해서.

 

* 은탁은 알고 있었다. 자기가 나가고 신이 보낼 걱정의 시간들을...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위험한 순간에 철없는 장난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사소한 이유들을 핑계삼아 장난처럼 그를 불러내었다.

그리고 그건 그에게 보내는 그녀만의 위로였다.
봐요. 아무일도 없어요. 우리는 안전해요.
앞으로도 우리는 아무 일없이 즐겁고 행복할 거예요라는..
그리고 그런 은탁의 마음을 알기에 그들은 마주보고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써니는 한 겨울에 핀 꽃가지들을 발견하고 이상현상에 의아해한다.


한편 써니와 관련된 모든것들을 정리하며 고민하던 저승사자는 써니의 가게를 찾아가고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써니의 흔적에 생각에 잠기지만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지고 놀란  그는 서둘러 모자를 쓰고 모습을 숨긴다.
저승사자가 있는 곳으로 써니가 다가오고 그녀는 자신이 놓고 간 휴대폰을

챙겨 나가지만 가게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써니는

다시 가게로 돌아오고 손에 들고 있는 꽃가지를 공중으로 휘두른다.

 

써니가 휘두른 꽃가지는 정확히 저승사자의 모자를 맞히고
모자가 벗겨지면서 저승사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써니는 설마했던 말도 안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에

혼란스러워하고 저승사자에게 정체를 묻는다.

저승사자는 자신의 정체를 묻는 써니에게 저승사자라고 정체를 밝히고
안되는 줄 알면서 해피엔딩을 꿈꿨다며 자신의 지난 마음을 고백한다.

 

키가 대략 184에 신발높이 2cm 포함하며..
대략 이 높이인가?
이게 정체였구나..
근데 여전히 모르겠다..
당신..대체 뭐예요?
아..미치겠다..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이렇게 말도 안 되니까..또 모든 게 말이 되고..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이름이 왜 없었는지..
왜 그렇게 모든 게 오답이었는지..
나한테 뭔 짓 했었죠? 전에..
지금은 하지 마요. 그게 뭐든..


안하겠습니다.
그냥..들킬게요.


뭔데요? 당신 대체..뭐냐구?


저는..저승사자입니다.


뭐라구요?


안된 줄 알면서..해피엔딩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역시 비극이네요..

우리 그만 헤어질까요..?

 

*써니 뭔 촉이 이렇게 좋아..정확하게 모자를 맞췄어...대박!!
역시 이 드라마에서 제일 능력자가 저 언니라니까 ㅋㅋㅋ


* [헤어질까요?]라고 묻는 저승사자 목소리에 또 심쿵!!

이 드라마는 뭔데 자꾸 사람을 심쿵하게 해 ㅠㅠ

 


캠퍼스를 돌고 있는 은탁곁으로 다시 귀신들이 다가오고
그 중 한 귀신이 자신을 배신한 전남편에게 궁금한거 하나만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고
은탁은 귀신의 부탁대로 그 귀신의 전 남편을 만나러 간다.

 

하지만 사실 그 귀신은 바람난 남편에게 살해 당해 죽었던 것이고
그로 인해 은탁은 위험해 빠지고 은탁은 서둘러 라이터를 꺼서 신을 부른다.

 

신의 도움으로 은탁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신은 은탁에게 위험한 부탁을 했던 귀신에게 화를 내려고 하지만 은탁은 신을 말린다.

 

집으로 돌아온 은탁은 신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하지만
신은 그런 은탁을 안아주며 걱정만 했지 화는 안났다고 말한다.

 

아직 화났어요? 화났겠죠? 화내겠죠?

 

하아..
화 안났어. 걱정만 했지.

 

근데 왜 난 혼나는 거 같지?
마음이 막 따끔따끔 거려요.

 

나만큼은 아닐걸.
한 시간 상간에 지옥을 몇 번을 오갔는지 모르겠다.

 

아, 진짜 우리 참 불쌍하다.

 

아니야.

 

하,진짜 그럼 불행한건가?

 

아니야.

 

그럼 아저씨 이제 저 혼내시는 거 끝났을까요?

 

아니야.

 

대학생 되면 미팅도 많이 하고 엄청 짧은 치마만 입어야지~


아니야!!!!!

 

* 11화에서 엄청 유명한 공깨비의 아니야 시리즈 ㅋㅋ
진짜 어떻게 딱 세글자 있는 "아니야" 대사를 저렇게 다른 느낌으로..
역시 괜히 배우는 아니라는거...진심 설렌다~~

세상에서 도깨비 놀리는 인간은 은탁이 너뿐일 거다~ㅋㅋ

 


저승사자는 맡고있는 두 건의 기타누락자 중에

한 건의 서류만 올렸다고 사유서 제출 명령을 받는다.

 

한 편 은탁이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귀신들이 수다를 떨고
새로 온 망자를 소개해준다며 20년전에 저승사자를 만났다 도망친적도 있다고 말에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며 돌아보는 은탁의 눈 앞에 나타난 귀신은
왜인지 은탁으로 하여금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 은탁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귀신의 얼굴을 알고 있지.
어린왕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우리 신이를 괴롭혔던 가신 [박중헌]
이눔시키 환생한 줄 알았더니...죽은 이후로 구천을 떠돌았구나..-ㅁ-;;;
무서운 놈...비쥬얼도 피범벅도 아닌데 소름끼쳐~~후덜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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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탁을 마중나와 조용히 은탁의 뒤를 따라 걷던 김신.

그리고 어디서부터 마중나왔는지 묻는 은탁에게

은탁이 걸어온 모든 걸음을 같이 걸었다고 대답하는 로맨틱 남친!

 

어쩜 저리도 예쁘게 말할까~~보는 내가 다 감동~~ㅠ_ㅠ

 

뭐하세요?

 

마중나왔지.

 

어디서부터?

 

네가 걸어온 모든 걸음을 같이 걸었지.


 

말 이쁘게 하는거봐~

 

 

* 이 때도 잠깐 신이 퀘벡레스토랑에 다른 남자랑 갔다고 질투하던데..

은탁이 "다른 남자랑 안갈건데~"라고 말하던데...

난 대표님이 덕화일거라고 생각했는데..다른 사람들 말처럼 정말 김신이려나~^^;;

 

그럼 은탁이는 진짜 그 레스토랑에 김신이랑만 가는 게 되는데..^^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0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이름을 어떻게 알았냐는 써니의 추궁을 피해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던
저승사자의 손을 써니가 잡고 그 순간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보게 된다.

써니의 본명이 김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가게 밖에서 저승사자와 써니가
손을 잡게 되고 저승사자의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을 느낀 김신은 생각이 많아지고
동생과 이름도 같으면서 저승사자와 얽혀있는 써니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거기 오라버니.
나 왜 자꾸 봐요? 아까부터?

 

내가 아는 사람이랑 동명이라 신기해서요.
진짜 이름이 김선이예요?
이름에 한자 뭐 써요?

 

한자 안쓰고 영어 써요. S.U.N.N.Y.

 

혹시 나 어디서 본 적 없어요?

 

몇 일전에 봤잖아요. 전에 가게 앞에서.

 

그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왜 자꾸 나한테 오라버니라고 합니까?

 

그럼 "이거", "저거", "야", "너" 할 걸 그랬나?

 

* 써니의 전생의 얼굴은 보이지만 써니와 관련된 다른 사람은 안보이나보다.
아직은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저승사자...
그런데 자신이 과거에 김신과 김선을 죽인 왕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얼마나 상처받으려나..
저승이 은근히는 아니고 대놓고...맘 여리던데..ㅠㅠ

 


집으로 돌아온 저승사자는 모든 상황을 최대한 정리하려고 하지만
정리는 쉽게 되지 않고 오히려 의문들만 쌓여간다.

 

사실 하나. 족자 속 여인과 써니씨의 전생은 같은 얼굴이다.
사실 둘. 족자 속 여인은 김신의 누이이다.
그럼 질문. 써니씨는 김신누이의 환생인가?

 

아직은..글쎄..다시.

 

사실 하나. 나는 족자 속 여인을 처음 본 순간 울었다.
사실 둘. 나는 써니씨를 처음 본 순간 울었다.
그럼 질문. 나는 왜 울었지 내 감정의 정체는 뭐지?

그 둘의 역사가..내 지워진 기억이 관련이 있는건가?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준 반지가 전생의 김선의 반지임을 알고
조사를 목적으로 써니에게 잠시동안 반지를 빌린다.
반지를 빌리면서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왜 그 반지를 골랐냐고 묻고

써니는 딱 자기꺼 같았다고 대답한다.

저승사자는 넋이 나간 듯 상태가 조금 이상하고

김신은 걱정 반 그리고 궁금함 반으로
저승사자에게 써니와 손잡은 거에 대해 묻고 저승사자는

규정상 입 밖으로 낼 수 없다며 말 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저승사자의 대답에 김신은 자신의 누이 이름도 김선이라

밤새 싱숭생숭했다고 저승사자에게 말한다.

저승사자는 환생한 누이를 만나면 어떻게 할거냐고 김신에게 묻고

신은 그저 이번 생에는 잘 지내는지 동생의 안부가 궁금할 뿐이라고 대답한다.

 

김신의 대답에 저승사자는 신의 전생에 대해 묻고

김신은 저승사자에게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어느 날 한 아이(왕려)가 태어났다.
태어나보니 황제인 아비는 죽고 어미의 신분은
미천했고 그마저도 병들어 죽었으며
그 아이는 아버지뻘인 큰 형이 황제였다.
황실에 그 아이 편은 오로지 국자감의 박사이자 스승인 박중헌 뿐이였다.

하지만 그 아이가 박중헌과 만난 후 이상하게도 황위를 이을 조카가 죽고
의문을 품은 대군들도 죽었으며 마침내 큰 형인 황제도 죽게된다.

모두 유전으로 인한 병사로 알려졌지만 아이는 훗날 그들이
독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선황는 죽기 전 신에게 왕려가 황제에 오르면
려와 신의 누이를 혼인시켜 려를 지켜달라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아이 곁을 지키던 박중헌은 오랜 시간 다른 꿈을 꾸고 있었고
선황제의 유언은 왕권강화를 꿈꾸던 박중헌의 계획에 변수가 되었다.


선황의 유언대로 선은 려와 혼인하여 황비가 되었으나

어린황제는 너무 유약했으며
박중헌은 훨씬 더 간악하고 교만했으며 잔인했다.


그렇게 박중헌의 세치 혀로 인해 신은 사지로 몰렸으며
선은 죽음으로서 어린왕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했다.
그리고 신 또한 그렇게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게 누이의 마지막 모습이였어.
무신의 누이였고 기품있는 황후였어.
황제에게 가는 길은 너무 멀었고 나는 결국 닿지 못했어.
닿지 못할 걸 알며서 다 알면서도 나는 나아가는 거 밖에 할 게 없었어.
그 자리는 나의 마지막 전쟁이였고 난 거기서 죽어야했으니까..

 

대체 왜..

 

어명을 어기고 돌아왔고 어린왕의 질투와 두려움을 간과했고
려를 지켜달라는 선황제의 당부가 잊혀지지 않았고

간우들의 죄없는 목숨을 살려야했고

무엇보다 내 누이가 죽음으로 그 멍청이를 지키고 있었으니까..

 

신의 전생얘기를 들은 저승사자는 신에게 반지를 보여주며
본 적 없는지 묻지만 신은 본 적 없다고 얘기한다.


은탁은 신과 함께 정현(도서관 귀신 친구)를 만나러 가고
신의 과거를 들었던 은탁은 신에게 위로를 건넨다.

 

아저씨 꽃이랑 엄청 잘 어울려요. 아무 꽃이나 다.
아저씨 엄청 제 스타일이예요. 아무 때나 다.
아저씬 성격도 엄청 좋아요. 아무렴요. 다


내가 뭐 잘못했니?


아니요.


그럼 너 뭐 잘못했니?

 

아니요.

 

그럼 뭘까? 이 뜬금없는 고백은?

 

위로? 응원? 있어요~그런거~

 

뭐 구체적으로 어떻게 엄청 니 스타일인데? 내가?

 

이상하고..아름답죠..

 

* 엄청 이상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내 입맛에 딱 맛는 재미있는 드라마. 도깨비..

 


정현(도서관 귀신 친구)의 납골당을 찾은 은탁은
정현이 엄마의 친구였음을 알게되고 서둘러 도서관으로 간다.


정현은 고등학교 때 서로의 아이에게 옷 사주기로 약속했다며
옷은 못샀지만 연희(은탁엄마)의 돈은 지켰다며
은탁에게 사물함 하나를 알려주고
그 사물함안에는 그동안 이모가 찾았던 통장들이 들어있었다.

정현은 은탁에게 합격 축하한다고 말하고
은탁은 자신때문에 떠나지 못했던거냐고 묻자
이승을 떠돌던 참에 은탁을 만나고
크는 모습을 보느라 좀 늦은거라고 대답해준다.

그리고 연희에게 은탁이 잘컸다고 전해준다며 떠난다 말하고
은탁은 정현에게 고마웠다고 인사한다.


은탁은 방파제에서 엄마에게 인삿말을 전하고 신은 은탁을 위로한다.
 


써니는 저승사자와 만날 약속을 잡고 써니를 통해

저승사자와 써니의 미래를 봤던 김신은

저승사자에게 편한 신발을 신고가라고 조언한다.


써니와 만난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확인하기 위해
써니에게 한 번 더 손잡자고 말하지만
써니는 저승사자의 정체를 묻고 써니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를 보며 써니는 이별을 말한다.

 


신은 은탁과의 외출을 기다리고 은탁은 20살이 되었다며 신에게 술을 사달라고 한다.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고 쓰다하는 은탁을 보며

신은 그녀의 사랑스러움에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에 행복해한다.

아직도 낭만적이냐는 신의 질문에 은탁은 낭만적이다고 말하며
첫 키스를 하겠다고 신에게 다가오고 당황한 신은 시간을 멈춘다.

하지만 도깨비 신부인 은탁만을 피해 멈추는 시간.
은탁은 자기는 도깨비 신부이기에 안걸린다며

절대 못피한다는 뜻이라고 말하고

신은 그런 은탁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안피한거라며

한 번 피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말하고 은탁에게 입 맞춘다.


그리고 완벽하게 행복한 그들의 시간.

 

아직도 낭만적이야?

 

아까보다 더요.
흐릿한 불빛, 소박한 안주, 쓴 소주,

비정한 정서, 도처에 낭만이 가득
딱 하나만 더 있으면 완벽한데..

 

뭐?

 

첫 키스요~


뭐??

 

* 꺄~~~>_<
심장이 간질간질~~이런거 너무 좋아! ㅠ_ㅠ
왜...키스는 저들이 하는데 내 심장이 뛰나요..행복하다..^^ㅋ

 


은탁은 새해라고 떡국을 끓이고 밤안개 끼던 날 모델처럼

걸어오던 모습이 멋졌다는 은탁의 말에

또다시 대파들고 런웨이 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저승사자는 써니와 헤어졌다고 고백하고 은탁은 연락하라는 의미라며 여자언어로
써니의 말을 해석해주고 김신 또한 괜찮다며 저승사자의 손을 다독이며 위로해준다.

 

저승사자는 자신의 의문에 답을 찾고자 도깨비의 손을 잡아보지만
저승사자의 생각과는 달리 도깨비의 전생은 보이지 않는다.

 

저승사자 : 내 정체를 묻더군.

 

   은탁    : 와 그건 쎄다.

               근데 저승사자는 좀 부정적이니까 천사라고 하는 건 어때요?

               같은 장르인데..?

 

   김신    : 힘내. 화이팅.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삼백살이면 한창 아프고 그럴때지.

               괜찮아.

 

저승사자 : 다시 사실 하나. 답을 얻기 위해서는 답과 가까운 자에게 다가가야한다.


* 아..진짜 이런 개그 완전 좋아!!! 대파 런웨이 진짜...쓰러진다 ㅋㅋㅋㅋ

 

은탁과 신은 우연을 가장해 저승사자와 써니가 

마주치도록 자리를 마련하지만 뜻처럼 잘 되지 않는다.


신은 자신이 봤던 은탁의 10년뒤 미래를 생각하며 

'대표님'을 부르는 은탁을 괘씸해하고

은탁이 캐나다에서 구경했던 목걸이를 10년뒤에 대표님 만날 때

착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자신이 선물해주는 것임을 깨닫고 
목걸이를 사러 캐나다에 간다.

 

저승사자는 써니와의 이별이 계속해서 너무 힘들고

결국 자신의 찻집을 찾은 망자에게 상담받는다.

 

차였다고 한 것은 그녀인데..

왜 자꾸 제가 차인거 같은지..

잘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이별에 의해 닫힌 감정이 회복되는 게 다 달라요.

빨리 회복을 시키자에 집중하기보다는

나는 어떤 것에 회복되는 건가에 집중해보세요.

 

* 저 목걸이는 보면서 '신이 사줬겠지.' 했는데 

설마...정말 바로 사로 갈 줄이야.

이런 행동력있는 남자 보소!!!! 좋다.

그나저나 뭔 캐나다를 동네 마실나가듯이 입고 나가?

근데 왜케 잘생기고 멋진건데?? orz


집으로 돌아온 신은 자신을 만나러 온 유회장과 바둑을 두고

유회장과의 시간을 즐기던 신은 유회장의 마지막을 알게 된다.

갑자기 다가오는 유회장과의 마지막 시간에 신은 당황하지만

유회장은 이미 자신의 마지막을 예상하고 있었다.

 

신은 저승사자에게 유회장의 명부가 올거라고 말해주고

저승사자는 덕화에게 후회 없도록 알려주는 게 낫지 않겠냐고 묻는다.

저승사자의 질문에 신은 죽음 앞에서는 어떤것이든 다 후회스럽다고 대답한다.

 

저승사자는 신에게 써니에게 느껴지는 게 없는지 묻고

신은 볼 때마다 사사건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대답하자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봤다며 신에게 써니가 김선의 전생인거 같다고 얘기한다.


써니씨의 전생 속 얼굴이 니가 가진 그 족자 속 여인의 얼굴과 같았어.


확실해? 뭘 봤는데?


내가 본 그 여인은 궁 한가운데 서 있어.

흰 옷을 입었고, 지체가 높아보여.

가슴에 활을 맞았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어.


그건 내가 얘기해줬잖아. 흰 옷까지는 아니더라도..

활 얘기도..내가 안한거 같기는 한데...

다른건? 다른건 또 본 거 없어?


가마를 타고 가다 누군가를 보며 웃었어. 작은 창문으로

웃으며 물어 "저 오늘 예쁩니까?"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는 목소리가 하나 있었어.

"못생겼다."

 

* 또 신의 곁에서 누군가 떠나려고 하네..

신이 지금 받고 있는 벌이 어떤 벌인지 각인시켜주려는 듯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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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님의 센스!!!

계란 후라이~노른자와 흰자 ㅋㅋ

그리고 콩나물~줄기와 대가리 ㅋㅋㅋ

도깨비님 너무 고급져~~너무 해맑아~~ >_<

 

마지막화를 향해 거침없이 가고 있는 도깨비.

매 순간 순간 너무 재미있는데 너무 아쉽다. ㅠ_ㅠ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9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삼신할머니는 신이 실수로 은탁을 위험하게했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신에게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라 말한다.


한편 저승사자를 통해 신의 가슴에 있는 검을 뽑으면
신이 소멸된다는 사실을 알게된 은탁은 짐을 챙겨 집을 나간다.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소멸의 도구.

그게 도깨비 신부의 운명이야.

니가 검을 빼면 그 자는 먼지로 바람으로 흩어질거야.
이 세상 혹은 다른 세상 어딘가로 영영...
이건 니 잘못이 아니야. 기타누락자.
혹시 공범이다. 한패다. 생각한다면 그건 억울해.
말하지 않은 건 김신 그자고
난 성심성의껏 답변했고 이 얘길을 하고 있는 지금도 난 너랑 한패야.

 

* 삼신할머니가 서점에서 나오면서 덕화랑 마주치는데..
덕화한테 오랫만이라며 지금 화가 많이 났다며 술 한잔 하자는데..
덕화 레알 민간인 아니거야..?? ㅡㅡ;;;;;
사람들이 월하노인이다 神(신)이다 말이 많기는 하던데...
설마 은탁이만 사람인거임?? 헐...
개인적인 바램으로 덕화는 그냥 남자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 은탁과의 운명에 슬픈 신의 마음으로 인해 내리는 빗속을 은탁이 울면서 걸어간다..

그들은 슬픔마저도 너무 아름답게 포개져있다. 꼭 둘이 한 사람인 것처럼...

 


집에 돌아온 신은 은탁의 흔적이 없어진 것에 은탁을 찾아다니지만
신은 어디에서도 은탁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저승사자는 은탁을 찾는 신에게 검을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은탁에게 이야기했다고 고백한다.

 

사실 범인은 나야.


뭘?


내가 다 얘기했어.


뭘? 너 설마..


어. 검 뽑으면 너가 죽는다고 다 얘기했다고.


미쳤어? 그걸 얘기하면 어떻해?
나보고 절대 얘기하지 말라더니.


그랬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기타누락자랑 같은 편이라.


뭔 오지랖이야? 뭐가 같은편인데?


니가 죽는 걸 원하지 않아. 다른 뜻은 없어.
그저 너가 무로 돌아가면 조금 심심할 거 같아서.

화내도 돼.

 

*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어 힘든 자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해 힘든 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너무 달랐던 그들은 사소한 것에도 다툼이 일었지만..
그들은 누구보다도 상대의 괴로움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함께 지내다보니..어느 새 그들 사이에도 우정이 생겼다.

이제는 서로가 조금은 덜 힘들기를..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된 그들..

 

신은 은탁을 찾아 은탁이 알바했었던 써니의 통닭집에 가게되고
그 곳에서 써니와 마주치면서 써니와 저승사자의 미래를 보게 된다.

은탁이 가게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신은 돌아서나오다 써니와 마주친다.

 

그리고 써니는 가게 앞을 서성이던 신에게 은탁을 울린

사람이 맞는지 물으며 은탁이 힘든 시간을 보낸 부분에 진심으로 화를 낸다.


신은 써니와 얽혀 있는 인연에 그녀에게 보다 복잡한 인연이 있으므로 또 보자고 하며 돌아선다.

 

오라버니?
왜 내 가게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죠?
혹시 알바 구해요?


그게 아니라 이 집 알바생을 찾는 중이라..


이천오백? 옷, 시계, 구두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략 이천오백가량 쳐발쳐발하신 분이
시급 육천삼십원받는 우리 알바생과는 무슨 사이인데 찾지?
혹시 애 울린 사람이 당신이야?
눈칫밥 먹이고 나랏일 했던 그 자식이세요?


울었습니까?


맞구나. 내 알바생 짜른 사람.
허..사이즈 딱 나왔네 내가.
당신 혹시 유부남이야? 그래서 애 그렇게 보낸거고?


혼인은 전이나 신부가 있으니 그리봐도 무방하고

그럼 또 봅시다. 보다 복잡한 인연은 나 뿐만은 아닌거 같으니.


* 아 계산 철저한 우리 써니엉니~넘나 좋앙ㅋㅋ
전생의 남매지간은 절절하드만..
현생의 남매지간은 동네에 흔히 있는 오빠 & 여동생 사이네 ㅋㅋ
티격태격 ㅋㅋ 이쪽들도 서로 한 말빨들하고 한 성깔들 하셔서 절대 안지시겠지..
이 케미도 기대기대~~^^

 


신은 은탁의 흔적을 찾을 수 없기에 저승사자에게 명부에 은탁이 오르면
저승사자나 혹은 자신이 갈 수 있기 때문에  기타누락자 서류를 올려달라고 한다.

그리고 저승사자는 신의 부탁대로 은탁이의 기타누락자 서류를 올린다.

 

못 찾았어?

 

은탁이 서류 안올렸다고 했지?
일단 서류부터 올려줘.

 

무슨 서류?


기타누락자 서류.
명부에 올려야 걔가 죽을 날이라도 받아보지

 

너 아주 애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지 왜?

 

어디서 어떻게 죽는지 알아야 니가 가든 내가 가든 할 거 아냐.

 

무슨 소리야? 기타누락자가 왜 죽어?
내가 그럴 뜻이 없는데..

 

더 큰 뜻이 있나보지..

우린 도대체 뭘까?

어떻게 도깨비랑 저승사자 둘 씩이나 있는데 애 하나를 못 살려.

 

서류 올리고 올께.
근데 그 사이에 혹시 설마 그러면 어떻해?

 

갔다와.
목숨이 오가는 순간이 오면 느낄 수 있을거야.

그 순간에 그 아이가 간절히 찾는게 나라면...

 


은탁의 수능 성적표를 바라보던 신은 갑자기 분노를 느끼고
저승사자에게 미리 미안하다며 대신 갖다주라는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양말 한뭉치를 전달해주고 나간다.


은탁을 찾지 못하는 신의 불안한 기분을 반영한 듯
서울에는 짖은 안개가 끼고 붉은 달이 뜨고

과대출혈로 사망에 이른 사망자의 명부가 불타면서
사망자는 기타누락자가 되어 살아나는 기적을 맞이한다.

저승사자는 기타누락자가 발생한 기적에 놀란 후배 저승사자에게

도깨비의 사과라며 양말을 전달해주고

인간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도깨비를 질타하지만

신은 저승사자에게 신(神)이든 은탁이든 누군가가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미리 사과하면 다야?
사고는 니가 치고 왜 야근은 엄한 저승사자가 해야돼?
감히 명부를 태워? 영원히 사니까 눈에 뵈는게 없어?
너희 내외의 비극적 운명은 매우 유감이야.
그렇다고 이렇게 인간사를 어지럽히면 어쩌자는 거야?
이 몰상식한 도깨비야.


그냥..누구 좀 보라고..
신(神)이 보면 좋고..
은탁이가 보면 더 좋고..


너가 그렇게 끝내면 내가 뭐가 돼?
괜히 말했어.
그냥 기타누락자가 확 검 뽑게 놔뒀어야했는데..

 

그러게..그게 나았을지도..

 

덕화는 은탁을 찾기 위해 나서고 한 스키장에서
은탁이 알바하고 있는 것을 찾아내고 신에게 알려준다.

은탁은 신과의 시간을 추억하며 어느 날 술마시고 검 뽑는 얘기를 하며
웃었던 신을 생각하며 '미친놈'이라 혼잣말하며 신과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한다.

 

그리고 덕화로부터 은탁의 위치를 확인한

신은 은탁 앞에 나서며 집에가자고 하지만
은탁은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고 하며

신에게 다신 나타나지 말라하고 말하고 신을 지나쳐 간다.

 

집에 가자. 너 혼자 이렇고 있으면 안돼.

 

나 집 없어요. 내가 집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전부 다 내 집이 아니었어요.
그저 가까이 둔 거죠. 누군가는 보험금 때문에..
누군가는 죽고 싶어서..
이제 다 아는데 내가..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소멸의 도구라던데..내가..

 

말 할 기회를 놓쳤고.
기회를 놓쳐서 좋았고.
가능하면 죽는 그 순간까지 모든 기회를 놓칠 참이었어.
그런데 그럼 안되는거였어.
이 검에 묻힌 수천의 피를 그 한 생명의 무게를..
내가 판단하면 안되는거였어.
그러니까 이 검 빼. 부탁이야.

 

아니요. 싫어요. 죽어도 싫어요.
그러니까 나 찾지마요.
나 찾지 말고 각자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요. 우리.
나한테서 멀리가서 그냥 오래오래 사시라구요. 김신씨는.
알겠어요?
다시 나타나지 마요.

또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면 그 땐 진짜 죽여버릴거니까.

 

* 너무 대놓고 나비 날아다니고 덕화가 찾았다고 해서...
덕화가 정말 신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 뿐이려나..ㅋㅋ

덕화는 하던 대로 재력으로 은탁의 위치를 안거같고..
나비는 신은 항상 주위에 있고 아무리 벗어나려 해봤자
우리는 신의 손바닥안에 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한 장치 같다는게 내 느낌.

뭐 그래봤자 이 드라마의 엔딩은 김은숙작가님만 알고 있겠지만..ㅠㅠ;;

난 그대가 그 동안 수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해피엔딩을 믿어요!
열린결말까지는 상관없는데...파리의 연인같은 엔딩
그리고 새드엔딩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ㅠㅠ

 


신은 다시 은탁을 만나러 오고 은탁은 그런 신을 모른 척 한다.

 

은탁은 눈길을 걷다 자신의 발자국 소리를 뒤따르는 발자국 소리가 멈추자
뒤 돌아보고 신이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돌아보는데 은탁의 앞에 있는 신.
 
신은 은탁에게 수능성적표를 건네며

이렇게라도 보러 와도 되는 핑계가 생겨 반가웠다고 얘기한다.

신에게 자신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는 은탁은
또 다시 자신의 앞에 선 신에게 화내며 칼을 뽑아주겠다고 말하고
그런 은탁의 모습에 신은 은탁에게 다가가
은탁의 손을 잡고 자신의 가슴에 있는 검을 뽑으려 한다.

신의 행동에 놀란 은탁은 하지말라고 말하지만
신은 해야된다며 손에 힘을 주고

그런 신의 행동에 결국 은탁은 눈물을 터트리고 만다.

은탁은 신에게 자신을 사랑하기는 했냐고 묻고 신은 자신의 진심을 은탁에게 고백한다.

 

그 때부터였어..그 호텔에서 작정하고...
그 때부터 이럴려고...
그래서 나 사랑하기는 했어요?
아니예요? 그거조차 안했어요?


무서워...너무 무섭다..
그래서 니가 계속 필요하다고 했으면 좋겠어.
그거까지 하라고 했으면 좋겠어.
그런 허락같은 핑계가 생겼으면 좋겠어.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있었으면 좋겠어.

너랑 같이...

 

* 아..가슴 저릿..심쿵...안타까워....ㅠㅠ;;
정말 이 드라마에서 공유 배우를 알게된건 나한테는 큰 행복인 듯..
정말 저 눈빛...저 목소리...
도깨비 김신의 캐릭터를 공유가 아니고서야 누가 저렇게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

 


신은 은탁을 두고 돌아가고 혼자 남은 은탁에게
기다렸다는 듯 죽음의 그림자가 찾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신에게 저승사자는 은탁 앞으로
내려온 명부를 전하고 신은 서둘러 은탁을 찾아가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 은탁을 찾지 못하고 헤메인다.

한편 죽음의 끝에 선 은탁은 신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생각하고
전에 신이 했던 고백에 대답하듯 사랑한다 말하고
그 순간 은탁의 위치를 알게 된 신은 은탁 곁으로 가고 그녀를 구한다.

 

왜 혼자야? 기타누락자는 못만났어?


만났어. 근데 안오겠데


대체 무슨 일이야?
서류 올리기를 기다린듯이 나오는 명부는 처음이야.
기타누락자의 명부가 왔어.


은탁이 확실해? 빈 종이잖아.


있어. 글씨..
대체 이 상황은 뭔데?
꼭 누가 죽으라고 등떠밀듯이
그게 나도 아니고 너는 더더욱 아닐텐데..


나일거야.
내가 죽어야 걔가 산데..
내가 살면 걘 죽는데..그게 그 아이와 나의 운명이래.
이게 내게 내려진 벌이었어.
신의 더 큰 뜻이었어. 이게..


약한 소리마.
신의 뜻이 그렇다고 해도 내 뜻은 그렇지 않으니까.
너도 그럴거고. 앞으로 한 시간 뒤.
사인은 동사. 서둘러.

 

* 자기 일처럼 신과 은탁을 걱정하는 저승사자.

그에게 신과 은탁은 이제 더는 그저그런 도깨비와 기타누락자가 아니다.

함께 하고픈 인연들인거지...잘생기고 다정하고!!

도대체 부족한게 있기나 하는거야~~ >_<

 


은탁은 스키장 케이블카에서 성냥을 꺼서

신을 부르지만 은탁 앞에 신은 나타나지 않고
은탁은 더는 신이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파하지만 이내 신을 발견하고 안심한다.

 

케이블카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면서 신은 은탁에게 손내밀지만
은탁은 바로 나타나지 않았던 신에게 투정부리고
신은 은탁을 따라 나가 안아주며 지난 날

은탁이 의식을 잃으며 했던 고백에 답해준다.

 

신의 대답에 은탁은 고백할 게 있다며 이제 자기는

검이 안보이기 때문에 빼줄 수 없다고 얘기하고

지금도 자신의 눈엔 신이 예쁘다고 말해준다.

은탁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는 신은 그저 은탁이 고맙고 사랑스럽기만하다.

 

나도..

 

뭐요?

 

모르면 됐어.

 

다 아는데..

 

그럼 좋고.

 

나 고백할거 있어요.
저 이제 아저씨한테 보이는 게 없어요.
키가 크고 옷이 비싸 보이고 눈이 엄청 멋지고
보이는 게 그게 다예요.
그래서 나 이제 아저씨 검 못 빼줘요.
웃어도 안 빼줄 거예요.

제 눈엔 아저씨 지금도 엄청 이뻐요.

 

* 머리 쓰담쓰담이 이렇게 설레는 행동인지 몰랐음..아 두근대..ㅠㅠ;;

* 괜히 여주인공이 아니지..은탁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현명해~

 


은탁은 집으로 돌아와 다시 써니의 닭집에 알바도 하게 되고
대학도 합격하고 신과도 데이트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유회장은 은탁의 대학입학 선물로 디카를 선물해주고
은탁과 신 그리고 저승사자는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이들이 카메라를 찍으며 보내는 시간이 너무 찬란하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간이라..
오히려 더 걱정되고 염려되는건 오버일까...
휴..아직도 걸어가야할 짠길이 많이 남은 걸 알기에..
그들의 행복한 시간을 순수하게 즐기기가 어렵네..;;;;

신은 은탁이 알바하는 통닭집까지 은탁을 데려다주고 
먼저 통닭집에 와 있었던 저승사자와 맥주를 마시며 은탁을 기다린다.

 

써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수학문제를 풀며 대기하고 있던 저승사자는
실수로 주문 하면서 써니의 본명인 김선이라는 이름을 말하게 되고
써니는 자기가 말한 적 없는 이름을 저승사자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묻고
자리를 피하려던 저승사자의 손을 써니가 잡게되면서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보게 된다.


* 드디어 저승이가 Key 하나를 풀었구나...

* 써니랑 신. 완전 현실남매~티격태격 둘 다 말발 장난 아니고~ㅋ
써니랑 신의 케미도 살짝쿵 기대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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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탁과 김신의 행복한 시간들.

왜 내가 설레는건지..키스신도 없는데 가슴이 간질간질..

너무 좋다...보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설레임..

정말로 사랑하는 연인 같은 손길, 눈빛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

 

둘 다 힘든 운명을 타고나 외로운 삶을 살다가 이제야 만났는데..

거지같은 운명은 그녀가 그를 소멸시킬 도구라고 한다.

그녀를 위해..그를 위해...서로가 서로에게서 사라지기로 결심한 적도 있지만..

결국은 함께 있는 그들.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한 그들...

 

슬프고 외로운 그들의 삶에서 서로가 위로가 되고 휴식이 되는 인연이기에..

오늘도 정말 간절하게 이들의 해피엔딩을 바란다.

 

불멸의 삶으로 900년의 삶을 살며 죽음만을 기다렸는데

기껏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도깨비 신부를 만났건만 사랑에 빠져버린 도깨비.

그토록 기다려왔던 죽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는 살고 싶어졌다.

 

어릴 때부터 도깨비 신부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그리고 운명처럼 만난 도깨비는 너무나 멋졌다.
그렇게 그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를 죽이지 않으면 도깨비 신부로서의 역할을 못하기에

죽음이 자꾸 찾아온다고 한다.

 

900년 가까이 그 어떤 기억도 지우지 못한 채 지나온 모든 삶을 기억하고 있는 도깨비.

죄가 많기에 전생의 기억을 잃고 300년 가까이 망자의 혼을 수습하는 일을 해왔던 저승사자.

서로 달라 얼굴 만나면 다투기도 했지만 이제는 서로가 편한 그들.

하지만...생각보다 복잡한 그들의 인연은 전생의 악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 자리에 있어서는 안되는 인연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행복해한다.

이제는 서로가 익숙해지고 서로가 위안이 되는 존재가 되었는데...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을 행복한 시간을..

그들의 웃음을 보고 있는 나는 너무나 슬프고 아프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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