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일리(Ailee)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출처 : youtube ]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인 도깨비(김신)과 도깨비 신부(은탁)의 주제곡.

이 노래 가사 자체가 김신이 은탁에게 쓰는 편지글 같다.

 

그냥 들어도 에일리의 목소리덕에 꽤나 울컥한 노래지만..

드라마 13회를 보고 나면 이 노래 자체가 김신의 이야기이기에

그의 삶이 너무 안타깝고 슬퍼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슬픈 마음에 그의 안타까운 삶에 동요되어버리고 만다.

죄를 지어 신으로부터 불멸의 삶을 받은 도깨비.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평안할 수 있지만

그 검은 오로지 도깨비 신부만이 뽑을 수 있다.

 

드라마는 처음 시작부터 도깨비에게 걸린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깨비의 운명은 도깨비 신부를 만나 죽는거였다.

김신은 왕이 명한데로 전장에서 살아왔고 그 곳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섬기던 왕의 명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신(神)에 의해 모든 기억을 안은 채 도깨비로서 삶이 시작되었다.

죽음도 새로 시작된 삶조차 그가 원하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어쩌면 새로 시작된 삶이 상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결국은 벌이었던 불멸의 삶을 살아오던 그는 드디어 자신을

무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 도깨비 신부를 만났지만

그의 운명에는 또 다시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그의 삶에 갑자기 나타난 도깨비 신부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구백년이 넘는 삶을 살아온 그였지만 그녀와의 인연 앞에서

어떻게 손쓸 새도 없이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무로 돌아가 평온하기만을 바래왔던 그의 오랜 바램이 무색하게..

살고 싶어졌다 그녀 옆에서..그녀와 함께...

하지만 유독 김신에게만 냉정한 운명은 그에게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녀가 위험하다며 계속해서 죽을 위기가 찾아올거고

결국은 죽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둘이 함께 살아갈 수는 없다고...

자신에게 이런 벌을 내린 신(神)을 원망도 했고 죽고자 결심하기도 했었다.

 

그럴수록 그녀에게 향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고..

그는 그녀가 사는 한 바퀴의 삶 동안만이라도 그녀와 함께 있고 싶었다.

 

그리고 용감했던 그의 작은 연인은 검을 뽑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함께 하자고 말해줬다.

 

그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줬으며 웃어줬고 곁을 지켜줬다.

그가 그녀를 떠나야하는 모든 이유들을 제치고

그녀의 곁에 남을 수 있는 핑계를 만들어줬다.

그렇게 그녀 곁에서 그녀의 첫사랑을 질투하며..

그녀가 10년 뒤에 불렀던 대표님을 질투하며..

그렇게 그녀와 다른 이들처럼 평범한 시간도 보냈었다.

 

그녀와 함께 한 모든 시간들이 즐거웠고 행복했고 아름다웠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울만큼...

그의 그런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걸까?

 

신(神) 의 뜻인지..아니면 그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던건지...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죽음의 이유가 너무나 선명해졌다.

자신과 얽힌 과거의 악연을 끊어내지 못하면 그녀의 삶은 영원히 평온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그 악연을 끊어내는 것이 자신이 구백년의 삶 동안 가슴에 칼을 꽂은 채 살아와야 했던 이유였다고...

 

그녀와 자신의 운명이 신의 뜻이 아닌 과거로부터

이어진 악연이 원인이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었다.

 

자신이 이유가 되어 그녀의 삶을 망가뜨릴 수 없었기에

더는 그녀가 만들어 준 핑계 뒤에 숨어있을 수 없었다.

그의 쓸쓸한 생에서 너무나도 찬란히 빛났던 사랑스러운 그녀를 남겨두고

결국 그는 떠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남겨진 이의 아픔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면서도

그녀가 했던 말처럼 산 사람은 살아가길 바라며..

그녀가 자신이 없는 남은 생도 부디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그렇게 이 세상에서 온전히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그렇게 그는 떠나갔다...

 

 

[가사]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 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 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13회에서 김신은 결국 가슴의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노래를 듣는데..

김신이 너무 안타까워서 은탁을 두고 돌아서야만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아파서..너무 슬펐다.

그리고 에일리의 노래처럼 그가 다시 은탁을 찾아오기를...

첫눈처럼 은탁에게 오기를...

 

그래서 남은 3화 동안은 다시 만나 행복한 그들을 만날 수 있기를..

다른 연인들처럼 투닥거리며 싸울 수 있더라도 적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운명때문에 앞으로 아플일은 없기를...빌어본다.

 

원래 드라마 OST가 좋았던건지..내가 늙은건지...

요즘은 정말 드라마 OST들이 너무 마음에 콕!! 박힌다. ㅠㅠ;;;;;;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2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도깨비 12화는 2회로 나누어 업로드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려는 게시글은 도깨비 12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보시고자 할 경우는

위 배너 클릭 시 도깨비 12화 첫번째 이야기로 이동합니다.

 


개강일이라 등교를 하는 은탁에게 신은 캐나다에서 사온 목걸이를 선물하고
목걸이의 문구에 대해 묻는 은탁에게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란 뜻이라고 알려준다.

 

눈은 왜 감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어?

 

이제 완벽해졌네.

 

이거 그 단풍국에서..
오~좀 감동인데~근데 이거 뭐라고 적힌거예요?

 

불어로 하늘이 정해 준 운명이란 뜻이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절대적인 운명.

 

내가 좋아하는 단어인데..운명.
어떻게 알았지?

 

미팅 안돼. 소개팅 안돼. 낭만 안돼. 태희오빠 안돼.
이 목걸이 반경 30cm내에 어떤 남자도 안돼.

내가 생각하는 운명은 그런거야.

 

아~진짜~그런거하러 대학갔구만..


 

방도 없지. 하늘이 그렇게 정한걸~

 

* 뽀뽀를 부르는 은탁의 닭똥집같은 입술 너무 귀엽긔~~*^^*
신의 질투는 너무 귀여워서 보고 있는 나도 같이 행복해지는 이 순간.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정해 준 운명]이 아름답기도 너무 가슴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내 멋대로 이 목걸이처럼 하늘이 정해 준 그들의 운명에
잠깐 슬픔이 지나가더라도 그 슬픔이 영원히 머무는 일이 없기를 바래본다.

 

김신은 면접을 앞둔 김우식(충신의 환생)의 앞에 나타나고
오랜시간 기다렸던 그의 환생에 반갑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용서를 구한다.

우식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남자의 알 수 없는 참회의 말이 당황스럽지만 이내
면접을 보러 면접실로 들어가고 이후 회사로부터 합격 연락을 받는다.

 

그리고 갑자기 회사에서 제공한다며 집과 차를 받고 곧 태어날 아이는
대대손손 세상을 밝히는 큰 사람이 될 거라며 남자아이의 이름까지 받게되자
우식은 갑자기 찾아온 큰 행운이 기쁘면서도 얼떨떨해하며 선물을 전하는 이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그는 자신을 천우그룹 사장이라고 소개한다.
자신에게 선물을 건네는 이가 회사 사장이란 말에 또 다시 놀란 우식은
왜 자신에게 이런 과분한 것들을 주는지 묻고
사장은 우식에게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대답한다.

 

우식은 갑자기 이상한 느낌을 받으며 이끌리듯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길이 어긋났을게야.
내가 이리 살아있어서..
많이 쓸쓸했을게야.
부디 용서하게.

 

* 아 이렇게 짧게 배분되는 시간동안 이렇게 알차게 에피소드 마무리라니..ㅠㅠ;
이 드라마 진짜 내 스타일..이런 속도 이런 감각 완전 좋음

 


은탁은 스티커 사진 찍는 곳에서 신을 소환해 같이 스티커 사진을 찍고
선을 그리워 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신에게 고구마 값을 갚으라며 만날 핑계를 만들어준다.

 

알바 온 은탁 앞에 또 다시 박중헌이 나타나고 그는 은탁에게
이 비극적인 운명의 시작과 끝이 왕려라며
신과 함께 살고 있는 저승사자가 왕려라고 얘기한다.

은탁은 박중헌에게 자기들이 알고 있는 저승사자는 김우빈이라고 답하고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만 박중헌의 말에 은탁은 마음이 복잡해진다.

 

* 그들의 파국을 원한다는 박중헌. -_-
이미 전생에서 그렇게 피바다를 만들어놓고 아직도 뭐가 부족해서..
왕려와 김신 주변을 알짱거리는지...정말 궁딩팡팡!!! 하고 싶으네 +ㅁ+
대체 모든 일의 시작은 본인의 욕심에서 시작된것이면서도 뭐가 아직도 이렇게 불만이신지..
김신에게는 그리도 엄격하게 대하는 신(神)이 박충헌은
왜 이리 나돌아다니게 내버려두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답답한 마음에 저승사자는 은탁의 캠퍼스로 은탁을 찾아오고
은탁에게 자신이 왕여나 박중헌으로 추측된다며
둘 중 누구든 자신은 써니와 만나지 못할거라며 힘들어한다.

그런 저승사자의 모습에 은탁은 차마 그가 왕여라고 알리지 못하고 안타까워 한다.

 

전생에 큰 죄를 지으면 저승사자가 되거든.

 

무슨죄요?

 

그건 나도 몰라.

 

근데 아무래도 김신과 김선 오누이의 역사 속에 내가 있는 거 같아서.
그 역사 속에서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세명이야.
수천의 적들의 목을 밴 김신.
그런 김신과 왕비인 김선을 죽이라 명한 왕여.
그런 왕여를 종용해 김신, 김선 오누이를 죽음으로 몰아간 박중헌
김신은 아직까지 살아있고 김선은 써니씨로 환생했고
그렇다면 나는 왕여 혹은 박중헌이 아닐까 여기까지가 내 생각이야.
근데..둘 중 누구든 난 김신 그 자의 원수겠지.

둘 중 누구든 난 써니씨와 못만나겠지..

 

 


오랜 고민 끝에 저승사자는 써니의 집 앞으로 써니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선택이 정답이기를 바란다며
저승사자의 키스는 전생을 기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전생의 좋은 기억만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써니에게 키스한다.

 

표정이 왜 그래요?
나 보고 싶어서 온 거 아니예요?

 

맞습니다.

 

근데요??

 

하지만 제가 누구일지 몰라 두려운 마음으로..물러섭니다.

 

지금 뭐하는거예요?

 

모든게 오답인 제가 제발 이건 정답이기를 바랍니다.

 

그러지마요.

 

살아있지 않은 존재인 저에겐 이름이 없습니다.
그런 제가 안부를 물어줘서 고마웠어요.

 

그러지말라니까요.

 

저승사자의 키스는 전생을 기억나게 합니다.
당신의 전생에 내가 무엇일지 두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억만 기억하기를

그 속에 당신 오빠의 기억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김신이면 좋겠습니다.


 


저승사자의 키스에 전생의 모든 것이 기억난 써니.

전생의 기억에 눈물을 흘리는 써니의 해피엔딩을 바라며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슬픈 순간들은 잊으라고 최면을 걸고 돌아선다.

 

이거 뭐예요?
내가 본 것들 뭐예요?

 

당신의 전생입니다.

혹시 당신의 전생 속에 김신이 있나요?

 

(끄덕끄덕)

 

혹시 당신의 전생 속에 나도 있나요?

 

(끄덕끄덕)

 

잠깐 내 눈을 좀 보시겠어요?
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만 남기고 힘들고 슬픈 순간들은 다 잊어요.
전생이든 현생이든 그리고 나도 잊어요.

당신만은 이렇게라도 해피엔딩이기를...

 

* 오로지 써니를 위하는 그 마음에는 전생에 김선을 지키지 못한 왕려의 죄책감도 녹아있겠지?
그가 전생에 김선을 사랑했던 마음도 결코 작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그 사랑을 지키기에 그는 너무나 어렸을 뿐이니라..
어리기 때문에 너무 쉽게 어리석어지고 그 방법을 찾지 못해 오답을 선택하고 말았으리라.
그렇기에 이번생의 써니의 해피엔딩을 너무나도 간절히 원하는거겠지..
그 선택이 비록 자신에게는 새드엔딩이 될 수 있는 선택이라 하더라도..

아..정말..김은숙 작가님 서브들의 서사조차도 이렇게 절절하니..
내가 정말 드라마를 안 볼 재주가 없다...ㅠㅠ;;;


김신은 고구마 값을 갚는다는 핑계로 써니를 찾고
써니는 전생의 일을 언급하므로서 자신이 전생을 알았음을 신에게 알린다.

그렇게 아픈 이별을 했던 김신과 김선은 다시금 남매로서의 재회를 한다.

 

근데 오라버니.
폐하께서 진짜 저 못생겼다 하셨어요?
아무리 전장을 떠도는 오라비라고는 하나 어찌 답장을 한 번 안주시고..

 

정녕..정녕 네가..

 

너무 늦게 알아봐 죄송해요 오라버니
행복해지겠단 약조도 못지켰어요.
죄송해요 오라버니.
홍시, 짚신, 비단 고마웠어요.

이제 이 못생긴 누이 자주 보러 오셔야 합니다.

 


하교하는 은탁에게 귀신은 말을 걸지만 은탁은 귀신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신은 하교하는 은탁을 데리러 오고

왠지 기분이 좋아보이는 신에게 은탁은 무슨 일있냐고 묻자
신은 은탁에게 써니가 전생을 모두 기억했음을 알려준다.

은탁은 써니가 전생을 기억했다는 사실에 써니가 저승사자가 왕려임을 알게되었음을
직감적으로 알게되고 신에게 박중헌이 자신을 찾아왔었다는 얘기를 신에게 한다.
 
신은 박중헌이 은탁의 주변을 서성였다는 얘기에 은탁을 집에 데려다 주고 박중헌을 찾아낸다.
그렇게 구백년만에 다시 마주친 박중헌은 악귀가 되어있었고 김신은 검으로 그를 베지만
박중헌은 베어지지 않고 박중헌은 물의 검으로 자신을 벨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김신에게 그동안  함께 살았던 저승사자가 왕려라 말하고
신은 그 동안 저승사자와 나누었던 이야기 속에서 왕려의 흔적을 발견하고 만다.
박중헌은 신에게 혼란을 준 채 사라지고 신은 저승사자를 찾아 다닌다.

 

그리 우매하니 그리 하찮게 목숨을 잃는것이다.
니가 썩어 문드러지던 그 20년 동안 알아보지 못할 만큼 컸지. 려는.


려의 이름을 한 번만 더 들먹이면..


니 놈 곁에 있는 그 저승사자가 누구인 줄 아느냐?
검을 내리고 그 검을 니 놈 가슴에 꽃은 자가 바로 그자다
그 자가 바로 왕려다.

 

미친소리

 

니 우매한 누이는 이번 생에서도 그자에게 빠졌더구나.

가엾게도. 넌 끝끝내 복수를 못하는구나.

 

* 신이 손으로 가렸던 눈이 김신의 눈이었나보다.
어떤 시청자가 그랬다..그래도 어렸을 때 모습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텐데..
어떻게 아예 황제를 몰라 볼 수 있냐고..
그 때는 그냥 너무 폭풍성장하면 모를 수도 있지라며 넘어갔는데..
신이 손을 가렸다면..김신으로서는 저승사자에 대해 1%의 의심도 할 수 없었겠지..
그래서 신(神)이 떠나자마자 저승사자의 얼굴에 왕여의 얼굴이 묻었었나보다...
슬프다...ㅠㅠ;;;;

 

덕화에게 바둑을 가르치던 저승사자는 덕화를 통해 김신이 절에서 매년
김선과 왕려를 위해 등불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절을 찾는다.


그리고 그 절에서 김선과 왕려의 위패가 있는 것을 발견한 저승사자는
여전히 모든 정황은 자신을 왕려라 말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는
핑계에 숨어 부정하고 싶은 전생의 진실과 마주한다.

신은 선을 찾아오고 선의 전생에서 저승사자를 보았는지 묻지만 써니는 대답을 회피하고
그런 써니에게 저승사자가 왕려가 맞는지 묻지만 써니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 모습에 신은 써니에게 이번생에서도 그 멍청이를 지킨다고 말하고 돌아선다.

신은 저승사자가 있는 절까지 오고 과거의 분노를 담아 
왕에게 닿지 않았던 발걸음을 옮겨 결국 저승사자 앞에 선다.

 

그랬던가..내가 왕여였던가..
기억없이 남은 감정은 내가 왕여인걸 잊지말라는 스스로 주는 벌이었던걸까?
역시 나는 가장 나쁜 기억인 모양이다.
당신에게서도 김신 그자에게서도.

 

내 목소리 들리지?
나도 니 목소리가 다 들리거든. 아주 선연히.

상장군 김신 폐하를 뵙습니다.

 

* 심쿵!! ㅠ_ㅠ
이들의 브로맨스 정말 좋았는데..이젠 진지해지는거야? ㅠㅠ;;
초능력 싸움하는 거 말 싸움 하는 거 츤츤하는 거 전부 다 내 취향이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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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하고 비좁은 곳에서 심쿵한 뽀뽀!!
그리고 귀여운 김신의 반응 ㅋㅋ 구백살이나 먹은 할배 너무 순수해 ㅋㅋ
저런 청정지역 같으니라구~~~

여전히 너무 예쁘고 심쿵한 이들!! ^^

 

알겠구요.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제가 바빠서요.

 

저 알바 늦었거든요.
협소하고 비좁은데서 황희가 왠말이냐구요.
다녀올게요!

 

어. 그래. 무슨일 있으면 부르고
이렇게 좁고 비좁으니 몹시 곤란하군.
아니 좁고 비좁으니는 같은 말이군.

매일 오고 싶군.

 

은탁의 뽀뽀가 좋아서 행복한 939살 먹은 도깨비 할배~~

짱 귀엽귀~~~>_< b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2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새로 온 귀신이라며 은탁의 눈 앞에 나타난
귀신(박중헌)의 모습에 은탁은 왜인지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고,
가게 오픈을 핑계로 가게안의 귀신들을 쫓아낸다.

불길한 느낌을 느낀 은탁은 모든 겉옷들에 라이터와 성냥을 넣어놓는다.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알게 되고 김신의 과거를 듣고나서
여러가지로 심난해지고 동료를 만나 그에게 기억을 찾고 싶었던 적이 없는지 묻는다.
동료저승사자는 그런적 없다 답하지만 저승사자는 자신의 그리움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지만 자꾸만 그 기억이 그립다고 얘기한다.

 

나는 그게 그립네..

 

그러지마. 우리 다 죄인이야.
그 그리움 뒤에 뭐가 따라올 줄 알고.

 

알아. 아는데도 이 그리움에 한 발 한 발이

어디로 가닿을지 너무 두려운데도 나는 자꾸 그게 그립네..

 


저승사자는 신에게 자신의 정체를 써니에게 들켰다고 고백하고
신의 노트에서 옮겨적었던 글귀가 궁금했던 은탁은 저승사자의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저승사자와 함께 있었던 신에게 노트에 옮겨 적은 글귀를 들킨다.

 

왜 자신의 글이 은탁의 노트에 쓰여있는지 의아한 신은 은탁에게 어떻게 된 건지 묻고
은탁은 신의 연서인걸 안다며 얼마나 절절한 사랑얘기인지 뒷얘기가 궁금했다고 대답한다.

은탁의 말에 신은 연서가 아니라며 앞얘기가 뭐냐고 묻자
은탁은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떤 날]이라고 덕화가 읽어줬다고 대답한다.
신은 그 말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고 자신이 간직한 말로
덕화가 죽었다 깨어나도 읽을 수 없는 글이라고 말하고
신의 글을 읽은 저승사자 또한 은탁이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저승사자와 신은 그동안 덕화에게 수상했던 게 한 둘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신    : 왜 남의 노트에 내 글이 써있고 난리인데?
              너 이거 뭐야? 너 또 나 몰래 사문서 위조했어?

 

   은탁   : 허..참..모르는 척 하기는..
              연서잖아요. 연서. 본인이 쓰신..

 

저승사자 : 연서를 썼어?

 

   은탁   : 썼더라구요. 첫사랑한테..
              뭐 얼마나 거창한 사랑얘기인지 뒷얘기가 궁금해서..
              아저씨한테 도움 좀 받아볼려고 했죠.

 

     신    : 앞얘기는 뭔데? 이거 연서 아닌데?

 

   은탁   : 아닌거 좋아하시네. 아주 명문이더만요~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막! 어! 참!

 

     신    : 그 내용 아닌데?

 

   은탁   : 그 내용 맞던데~ 덕화오빠가 다아~ 읽어줬는데~

 

     신    : 그럴 리 없는데 덕화가 죽었다 깨어나도 읽을 수가 없는데.
              그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나 혼자 간직한 말이었는데.

 

저승사자 : 그러네..그 내용 아니네..

 

   은탁   : 아닌데..덕화 오빠가 분명 해석해 줬는데..

 

저승사자 : 전에 말이야. 너 차 수십대 날려버렸을 때..
               너 혹시 덕화한테 내가 기억 방면으로 도움 줄 수 있다고 말했냐?

 

     신    : 아니.

 

저승사자 : 근데 걔는 어떻게 알고 나한테 다짜고짜 가자고 했지..?

 

    은탁   : 그러고보니..덕화오빠가 나 단풍잎도 찾아줬는데.
               내가 완전히 잃어버린 거. 뭐지?

 

     신    : 하아..왜 몰랐을까? 무려 도깨비 집터를 부동산에 내놓는 애였는데..

 


덕화는 도깨비와 그의 신부의 인연을 그리고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인연을
그리고 저승사자에게는 전생의 연인의 인연을 연결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전에 삼신할머니와 두 번의 술자리를 가진 적 있었던 덕화는 그녀와
도깨비, 도깨비 신부 그리고 저승사자의 인연과 운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드디어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가 만났네.

 

운명이지.

 

왕여는 또 왜?
검이 꽂힌 채 사는 자에게 검을 꽂은 자를 만나게 하면 어떻해?

 

그 또한 운명이므로..마침 집도 구한다기에.

 

장난도 정도껏이야.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특별히 사랑하여..

 

김신 그 아이 벌받은 지 구백 년이야.
아직도 모자라?

 

한 생명의 무게란 그런 것이지.

 

애초에 죄를 만들지 말고 완전무결한 세계를 만들지 그랬어? 그럼.

 

그럼 신을 안찾으니까.

 

하나하나 다 사랑으로 점지한 아이들이야.
그만 좀 괴롭혀.
그 아이 눈 가린 손도 그만 치우고
서로 알아보게 둬. 어떤 선택을 하든.

 

 흠..아쉽네..잘 생겨서 좋았는데..

 

* 신(神)은 누구의 눈을 가린걸까..?

애초에 죄를 만들지 말고 완전 무결한 세계를 만들지 그랬냐는
삼신할매의 말에 그럼 신을 찾지 않는다는 신(神)의 대답은
1화에서 삼신할머니의 말대로 못되고 이기적이며
자기만 아는 신(神)다운 대답이었다.

 


덕화를 찾아온 신과 저승사자를 보며 덕화는 시간을 멈춘다.

그리고 자신에게 정체를 묻는 김신에게 신(神)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 뿐
답은 스스로 찾으라 말하고 덕화의 몸에서 빠져나가고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른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덕화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김신   : 누구신지? 통성명이나 합시다.
           
   神    : 신은 여전히 듣고 있지 않으니 투덜대기에
           기억을 지운 신의 뜻이 있겠지 넘겨짚기에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줬다.
           헌데..왜 아직 살아있는것이지?
           기억을 지운 적 없다.
           스스로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을 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실수 같기도 한가..?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 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 오올~~설마 신(神)의 빙의를 해낼줄이야ㅎㅎ
그래도 역시 덕화는 인간사람이었어~~
애까지 인간이 아니었으면 멘to the붕 이었을거야...;;;;;

신(神)이 덕화의 몸을 떠나면서 나비가 흩뿌려지듯 날리는데 연출 진짜..황홀..ㅠ_ㅠ;
김은숙작가님과 이응복PD님은 항상 이 어려운 걸 해내지말입니다! ㅋㅋ


* 근데 생각할수록 열받네...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를 줬는데...

그 기회가 왜 살고 싶은 마음과 함께 오는건데?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 너가 죽고 싶다니까 죽을 기회를 줄게.
근데 너 죽을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살고 싶어지면 어떻게 할래? 라고 던지는 질문.
너무 짖궂은거 아닌가?

"바라는 걸 들어주겠지만 그 방법이 온전히 너가 원하는 데로는 아닐거야."라는 방식.
내가 생각하는 신의 모습이다...
전지전능하지만 그조차도 완전하지 않은 한 존재.
그렇기에 자신을 찾는 존재가 필요한 외로움 많은 창조주.
완전무결하지 못하는 존재.
어쩜 이런 생각 자체가 부정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신의 성격이 완벽했다면 삼신말대로 그는 죄가 없는 완전무결한 세상을 만들었겠지..
하지만..그랬다면 너무나 평화롭기에 그 누구도 신을 찾지 않았겠지..

 


저승사자들은 써니의 가게에 와서 닭을 먹고
저승사자의 정체를 알고 있는 써니는 닭을 서비스로 내놓고
자신들의 정체를 아는 듯한 써니의 행동에 저승사자들은 당황한다.

퇴근하는 여자저승사자 앞에 박중헌이 나타나 아는체 하며
그녀에게 써니의 손을 잡아보면 그녀의 전생안에서
스스로의 죄를 알수 있을거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써니의 손을 잡고 써니의 전생을 보고
그 전생안에서 자신은 박중헌의 편에 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독약이 든 탕약을 전달함으로서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죄를 지었음을 알게된다.

 

* 저 여자저승사자 4회 남았는데 무슨 Key로 쓰려고 이제야 기억을 찾는거지..-_ ㅡ;;
알다가도 모르겠구나...ㅋㅋㅋㅋ


 


저승사자에게 유회장의 명부가 도착하고 신은 마지막까지
자기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고마웠다고
전해달라며 저승사자에게 유회장의 마지막 배웅을 부탁한다.

 

저승사자는 곧 유회장의 부고가 올거라며 은탁에게 검은 옷을
준비하라하고 이르고 신을 들여다보라고 일러주고 자신의 일을 하러 간다.

 

그 어떤 죽음도 익숙해지지 않았던 신은 또다시 유회장이 곁을 떠남에
힘들어하고 은탁은 그런 그를 위로하며 조용히 그를 안아주고 그의 곁을 지킨다.

 

이런거군요.
불멸이란...
하아..유회장님 자꾸 뒤돌아보시겠네.
참..마음 쓰이는 나으리시네 하고..
그러니까. 남은 사람은 또 열심히 살아야 돼요.
가끔 울게는 되지만..또 많이 웃고 또 씩씩하게..
그게 받은 사랑에 대한 예의예요. 

 

* 항상 혼자 감내해야했던 한 생을 함께 했던 이의 죽음..
그 어떠한 정(情)도 죽음으로 다가온 이별 앞에 쉬이 떼어지지 않았을테지.
그럼에도 이번 이별에는 그의 곁에 은탁이 있어서..
혼자 울고 있는 그를 안아 줄 도깨비 신부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덕화는 유회장의 죽음에 힘들어하고 신은 그런 덕화에게 혼자가 아니라며 위로해준다.

 

유회장의 죽음으로 힘이 없는 덕화를 신과 은탁, 저승사자는 진심으로 위로하고
그들의 마음을 아는 덕화는 또다시 그들의 위로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리고 덕화는 신에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신의 곁에서
할아버지처럼 신의 형이 아버지가 그리고 할아버지가 되겠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신은 현명하게 슬픔을 이겨내고 있는 덕화가 대견하기만 하다.

 

할아버지가 내내 신경 쓰여할까 봐.
알잖아. 우리 할아버지 성격.

 

알지.

 

회사는 김비서님이 CEO로 취임했어.
할아버지가 다 준비하고 가셨더라고.
잘 됐지. 어차피 난 아직 준비도 안되어있고

 

그래

 

바닥부터 일 잘 배울게
그게 우리 할아버지가 원하시는거일테니까.

 

그래

 

바둑도 배울게.
그래서 삼촌의 형이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잘 되어볼게.
우리 할아버지처럼..

 

그래..

 

* 신은 자신에게 형이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되어준다는 덕화가..
기특하면서도 그의 다짐이 왠지 서글플거 같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든 것이 다 흘러가버리는 시간안에서
자신의 시간만 멈춰있는 것은 정말 외롭고 고단할거같다.

 


신은 덕화가 온다고 해서 음식을 더 장만하고
그런 신을 보며 저승사자는 삼촌있는 덕화가 부럽다고하자
신은 "부러운게 삼촌이냐? 아니면 디게 잘 생긴 삼촌인거냐?" 라며
저승사자에게 장난치는데 그 순간 저승사자에게 비친 왕려의 얼굴에 당황한다.

 

덕화는 회사에 지원한 사람들의 이력서를 확인하는 일을 하고
일을 하는 덕화의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주변을 서성이던
신은 전생에 자신의 곁을 지켰던 충신의 환생(김우식)이 낸 이력서를 보게 된다.


* 역시 마지막화가 다가오니 신과 저승사자의 이야기도 그만 풀어낼 때가 됐지.
이들의 브로맨스를 좋아하는 나는...다가 올 시간이 무섭네 ㅠㅠ
난 서로 애정을 갖고 투닥거리는 그들의 모습이 참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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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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