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거움/마음으로 듣는 말'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6.06.09 [노래가사] 오늘 이 하루도
  2. 2016.06.04 [만화] 후르츠 바스켓
  3. 2016.05.31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삼천포 나레이션

 

내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합니다.
내게 또 하루를 허락하심을,
이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며 살기 원합니다.

 

이런 은총 받을 만한 자격 없지만,
주의 인자하심 힘입음으로,
이 하루도 내게 주어졌음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이 하루도 정직하게 하소서.
이 하루도 친절하게 하소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게 하소서.

 

이 하루도 온유하게 하소서.
이 하루도 겸손하게 하소서.
나의 걸음을 지치게 만드는 이들에게,
용서를 베풀게 하소서.

 

내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합니다.
내게 또 하루를 허락하심을,
즐거운 일이든 혹 슬픈 일이든 감사드립니다.

 

비록 이 하루가 나를 울린다해도,
원망의 맘 품지 않을 이유는,
나의 주님 이 모든 일을 주관하셔서,
선(善)을 이루심이라.

 

이 하루도 평화롭게 하소서.
이 하루도 강건하게 하소서.
험한 폭풍이 몰아 치는 중에도,
평강을 누리게 하소서.

 

이 하루도 성실하게 하소서.
이 하루도 순종하게 하소서.
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이들에게,
은총을 베풀게 하소서.
행복을 빌게 하소서.
축복을 베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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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모태 신앙이었으나 청개구리 시절인 사춘기 때 신앙이 깊으신 할머니랑 마찰이 있은 후 교회에 다니지 않게 되었다.

 

하나님의 존재는 믿으나 교회의 존재는 부정하며 지내다가.

콜센터에 다니면서 마음이 너무 힘들어 어떻게든 풀기는 해야겠는데..

딱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동네에 있는 교회에 그냥 예배만 드리러 갔었다.

그 날은 그냥 그러고 싶었다.

 

근데 그 때 방문한 교회에서 파송송으로 이 노래를  부르더라...

 

처음 듣는 노래라 가만히 듣고 있는데...

[나의 걸음을 지치게 만드는 이들에게, 용서를 베풀게 하소서.] 부분에서..

울컥했다.

 

그 당시 내 심리 상태에서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왠지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어도 쉽지 않다.

그럴 때 나는 이 노래를 듣는다.

 

그리고 되짚어보며 내 마음을 다스린다.

[이 하루는 분명 어제의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던 내일이리라.]

남은 시간이라도 감사하며 소중하게 오늘을 보내자고..

지나고나면 돌아오지 않는 하루일 뿐이라고.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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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엄마...
엄마는 말씀하셨어요.
자신이 부모가 되어 처음으로 [부모]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치만
그치만 진짜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는것은...
잊어버리면 안되는 것은
어린시절의 자신이라고.

처음으로 물구나무를 설 수 있게된 날이며,
처음으로 잔뜩 야단맞은 날

어린 시절 느꼈던 마음을 하나두 잊지 않고 간직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가 되어서도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다.

100%는 무리일지 몰라도 서로 다가서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 후르츠 바스켓 4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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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육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내 육아관에 대해 이야기하다 지금도 종종 읽고 있는 만화 [후르츠 바스켓]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났다.

 

난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 곧잘 보고 있는데 [후르츠바스켓]은 내 인생 만화로..

만화책을 구매하여 아직까지 가지고 있으며 시간 날 때 틈틈히 다시 보기도 하는 만화 중  하나이다.

 

지난 시절 그 책에서 읽은 많은 글귀들이 아직도 내게 삶의 지침이 되어주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부모가 되어서도 잊지 않아야하는 마음에 대한 글이다.

 

나도 유년기를 지나 사춘기를 지나 엄마라는 자리까지 도착했다.

내가 엄마라는 위치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경계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엄마 말 들어! 엄마도 겪어봤어"라며 내 생각을 강요하는 모습과

"한 순간이고 다 지나가고 정말 쓸데없는 거야"라며 아이의 고민을 무시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아이를 키우면서 위 2가지 실수는 최대한 저지르지 않도록 긴장하고 노력할 예정이다.

 

최대한의 나의 지난 시간들의 고민들을 기억하고 지금 겪고 있는 감정들을 기억하고 있다가...

아이가 힘들어할 때 같이 공감하고 같이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그럼에도 나는 내 아이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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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상상을 한다.
만약 이 날 그 전화를 받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터미널로 향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어떻게 됐을까?


산다는 것은 매 순간이 선택이다.
설령, 그것이 외나무 다리라고 해도 선택해야만 한다.
전진할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아님 멈춰설것인가.
결국, 내가 지금 발딛고 있는 이 지점은
과거 그 무수한 선택들의 결과인 셈이다.

난 그 날의 전화를 받았고,
터미널로 향했으며,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우린 지금의 현재를 맞이했다.


그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후회없는 선택이란 없는 법이고,
그래서 삶에 정답이란 없는 법이다.
그저 선택한 길을 정답이라고 믿고 정답으로 만들어가면 그만이다.
내 지난 선택들을 후회 없이 믿고 살아가는 것 그게 삶의 정답이다.

 

- 제8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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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뒤지는 중 응사 보다가 삼천포 나레이션을 적어놓았던것을 찾았다.

 

인생을 살아간다는건 태어난 순간부터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후회없는 선택이란 있을 수 없으며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은 남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선택하고 지나온 시간은 다시 돌아 갈 수 없으며 다시 선택할 수 없다.

 

그렇기에 내가 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믿는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길을 선택하였더라도 난 선택하지 않았던 길에 미련이 남을테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선택하기전까지는 신중하고 선택 후에는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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