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거움/마음으로 듣는 말'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7.01.10 [인터넷] 배려와 양보 Vs 헌신
  2. 2017.01.09 [도서] 그게 인생이야.
  3. 2017.01.03 [명언] 마음에 닿는 말 / 말의 무게

언젠가 이 내용을 강의했을 때,
한 아버님께서 각자의 이익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아이의 것을
인선존(인정, 선택, 존중) 3종 세트를 하는 것보다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먼저가 아니냐고 여쭤보셨어요.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 질문에 대해서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답할 수 있어요.

내가 존중과 인정으로 채워져서 자연스럽게 주변을 적시는 것은 배려양보지만,
채워지지 않은 잔을 깨서 주변을 적시게 하는 것은 강요된 헌신이라고 말이죠.

 

[찹살떡가루님 블로그 중 [자존감 수업3] 내 아이의 소유 포스팅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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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려와 양보...

살면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더군다나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더욱..

 

그래서 더욱 나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엄격해지는 부분이 아닌가싶다.

그럼에도 좀처럼 쉬이 되지 않는 것!

그러면서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

 

내 아이가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그 전에 내가 먼저 내 아이를 존중과 인정으로 채워줘야한다는 거.

 

결국은 또 다시 아이 문제가 아니라 내 숙제였단 걸...

왜 몰랐을까. 그럼에도 더 늦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아직은 아이가 내 품에 있을 때이니까... 아직은 내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

 

더 노력하자!!!!!!!!^^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기주야, 인생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이기주, 『언어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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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스트에서 이기주 작가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작가의 글에 마음이 동해서 샀던 [언어의 온도]라는 책.

책을 읽을 당시 조금 정신 없을 때라..그냥 후다닥 읽어서 메모했던 몇 개의 글귀만 기억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최근 시간이 생겨서 다시 한 번 정독하고 있는데.

언어의 온도라는 제목에 맞게 작가의 글에 기록되어있는 말들에 모두 온도가 있는 느낌이다.

뭔가 공감이 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귀들이 많아서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이번에 인생에 대한 글귀가 어쩜 내 머리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너무나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또 혼자 감동받고 말았다.

 

정말 그러했으니까..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 지금은 내가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있다.

그렇게 내 부모님의 도움으로 난 성장했고 이제는 내 시간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내 아이를 지켜보고 있으니 말이다.

 

뭐 그렇다고 딱히 뭔가가 서운하고 아쉬운건 아니지만 ㅋㅋ

무언가를 할 수 있고 그 무언가를 해도 용서받고 이해받을 수 있는게 많이 사라진 나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할 수 있는 게 많은 나이니까..

 

아직은 내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니..^^

그리고 누가 뭐래도 그게 내 인생이니 말이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오다가다 보면 엘레베이터 벽면이나 화장실 문 앞에 좋은 글귀들이 많이 있다.


그런 글귀 중에 가끔 유독 눈에 띄는 것들이 있는데..

아래 두 글귀들이 마음에 콕! 박혀 기록에 남긴다.

 

 

覆水不可收 行雲難重尋
(복수불가수 행운난중심)

엎지른 물은 거두어 담을 수 없고, 흘러간 구름은 다시 찾기가 어렵다.

 

시간이 그렇다. 지나간 시간은 무슨 수를 써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매 순간순간 최대한 후회가 적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택을 하며 열심히 사는게 중요하겠지.

 

 

그리고 말 또한 그렇다. 내 입 밖으로 빠져나간 말들은 말하기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그리고 무섭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말들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

그렇기에 한마디 한마디 조심히 신중하게 흘려보내야하는데...

그게 알고는 있는데도 참 어렵지. ^^;;

 

 

정직한 사람은 모욕을 주는 결과가 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체하는 자는 모욕을 주기 위해 진실을 말한다.

[W. 헤즐리트]

 

살면서 점점 더 느끼는 거지만..말처럼 무서운게 없는거 같다.

더군다나 말이라는 건 한 번 내뱉고 나면 이게 수습도 어려운거지.

내뱉은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거기서부터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생긴 시점부터는 정말 복구가 쉽지 않다는거..살면서 수 없이 겪어왔던 일이다.

 

그래서인지 해가 갈 수록 나는 그 무엇보다도 말을 하는 게 너무나 어려웁다.

 

요즘 더더욱 [언어의 온도]라는 책에서 읽었던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라는 구절이 더더욱 마음에 닿고 생각이 난다.

 

 

2017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조금 더 신중한 내가 될 수 있기를....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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