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가자!! 라면서 정작 추진했던 사람은 빠지고..
오빠랑 나랑 둘이 가는 덕에 결국 데이트 코스가 되어버린 홍재 개미마을.
인터넷사진에서 보여주는 벽화들만을 보고 찾아간 곳!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건 많이 봤던 버스 정류장과 양복입은 멍멍이군!

개미마을 가는 길
홍제역 2번 출구 롯데리아 앞에서 마을 버스 7번을 타고 종점에서 하차

 

어느 블로그에서인가..서울에 몇 안남은 달동네라고 설명했었다.
그리고 여행지가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니 조용히 다니라고도..
마음이 불편해질것을 알고도 택한 이유는..오랫도록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을 찾아대는 몹쓸 취향..
(난 이상하게도 좁은 골목에 금이가 있는 시멘트 계단이 너무 좋다...높으면 높을수록...정말 이상하다.
나조차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취향....)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려고 작정이라도 한건지 쉬지 않고 짖어대는 멍멍이님들..
물론 낯선사람들의 방문이 반가울리 없겠지만 말이다.

개미마을에서 유명한 계단 중 하나!
보면 누구야 힘내!, 누구야 안녕!
이런식으로 이름이 적혀있는데 그 이름들은 개미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름이란다.

오늘도 힘차게!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내게 필요한 한걸음 더!!

개미마을의 명물 동물 사진!
개인적으로 누렁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든다.
보기만해도 미소짓게 만드는 신기한 그림 ^^

개미마을에서 유명한 계단인 하트계단!!
저 하트를 뱉어내고 있는 녀석은..공룡인가..??...
힘내!!! 세상이 너가 뱉어내는 하트로 가득 찰 때까지 부탁해!!

푸흡!
난 이 벽화를 보자마자 귀에서 코끼리 아저씨라는 동요가 들렸다.(코끼리 아저씨 맞나??)
그..코끼리아저씨가 바다를 건너는데 고래아가씨가 코끼리아저씨한테 반해 윙크했다는 ㅎㅎ
(솔직히 가사는 잘 몰라서 음이랑..어머어머어머 라는 코러스만 들렸다는...ㅋㅋㅋ)

어쨌든 주례인 문어아저씨도 있고 고래아가씨도 있는데 코끼리아저씨는 어디 가셨을까~

꽃 그림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
못난 목수가 연장탓한다고 했던가..
솔직히 날씨가 흐리거나 실내에서는 사진을 영 못찍는다.
(물론 그렇다고 평소에도 잘찍는건 아니지만..그래도 해가 있으면 기본 조명빨은..나오니까..)
그런데 날씨가 꽤 어둑어둑했던 이 날 찍는 사진마다 흔들리고 원하는 색이 잡히질 않아 몇장 찍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그나마 봐 줄만한 꽃사진들.
하지만!!! 실제 벽화는 정말 예쁘다^^


저 사다리를 올라가서 창문을 들여다보면..무엇인가가 보일까?
사다리가 굉장히 인상적인 벽화다. (적어도 나에겐..사다리가 참 인상적이다..^^;;)


홍제 개미마을은 6.25 전쟁 이후 만들어졌단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가난한 사람들이 들어와 임시 거처로 천막을 두르고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인디어촌'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하지만 '인디어촌'이라는 명칭이 주민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1983년 주민들이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고 해서 '개미마을'이라는 정식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서울에 있는 어느 달동네 중 하나였던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2009년 8월 말부터 서대문구와 금호건설이 마련한 '빛그린 어울림마을' 프로젝트 덕분!
다섯개 대학의 미술전공생 128명이 참여해 예쁜 벽화를 그려놓게 되면서 출사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벽화로 예쁘게 꾸며놓은 곳이지만..
관광지가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니만큼 찾는 사람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실례 많았습니다.
홍제 개미마을 안녕.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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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온지 3년이 지나가고 돌아보니...아직도 적응을 못한건지..아니면 천성인지..
방콕의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던 날들 중 하루 아는오빠가 오랫만에 얼굴보자며 연락을 해왔고..
그냥 만나기보다는 어디가서 사진이나 찍고 놀자라며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곳.
길상사.

도착해서 셔틀버스를 타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어짜피 오후에 혜화(대학로)에 공연 예약해둔게 있어서..내려올 때 택시 타기로 하고 가는길은 걸어서 올라갔다.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보이는 "선잠단지"
보면 보기 좋게 설명도 되어있다. 왠지 절에 구경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풍경

[선잠단지]
선잠단지는 누에를 처음 치기 시작했다나는 잠신 서릉씨에게 제사 지내며 누에농사의 풍년을 빌던 곳이다.
조선시대에 임금은 친경이라 해서 손수 농사짓는 시범을 보이고, 왕비는 친잠이라 하여 누에 치는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잠단은 조선 초기부터 운영되었으나, 이 단은 1473년(성종 4)에 마련한 것이다.
단의 크기는 한 변이 2장 2촌이고, 높이는 2장 7촌인데 세종 때 정한 단의 규모와는 조금 다르다.
선잠단 제사는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가운데 보통 제사에 속하며, 매년 음력 3월의 길한 사일에 제사를 지냈다.
1908년(융희 2) 제사 제도를 개정할 때 선잠단 신위를 선농단과 함께 사직단에서 향하게 하고 재단의 터는 국가 소유로 했다.



선잠단지 바로 앞에 신호등을 보면 바로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길상사까지 표지판안내가 굉장히 잘되어있다. 처음 오는 곳인데다 걸어가는데도 전혀 헤맬일이 없었다.


근처 집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나타난 길상사~
60-70년대 대원각, 청운각, 삼청각은 우리나라에서 3대 요정에 꼽히던 곳이었다.
그리고 그 중 대원각은 이제 길상사라는 절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주고 있다.

들어가자 마자 맞아주는건 역시 길상사에서 유명한 관음보살상이다.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 교수가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모마리아상의 느낌이 나는 관음보살상이라고 해서 유명하기도 하다.


"ㄷ" 모양의 극락전 모습


길상사를 돌아보다보면 중간중간 법정스님의 멋진글들이 있다.

침묵의 집 전경.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일요일은 5시까지 교육이 있는 듯하다..그래서 내부는 보지 못했다.
나중에 조용히 들어가서 명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내가 좀 부지런하다면 가능하겠지..^^


대원각을 시주한 김영한(법명 : 길상화) 보살이 죽기전까지 살았다는 길상헌
이 건물 뒤 쪽으로는 시주 길상화 공덕비가 있다.

요즘 제법 쌀쌀해져버린 날씨덕에 더 차분히 둘러보지 못하였지만..짧은 시간 감상에도 길상사만의 매력은 충분히 보고 온 듯 하다. 봄에 날씨가 풀릴때쯤 또 한 번 가볼까..^^


길상사의 매력을 잘 설명해주는 글과 사진들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9&articleId=10342
http://blog.naver.com/kjinsu25?Redirect=Log&logNo=30073199578
http://blog.naver.com/planetlover?Redirect=Log&logNo=130073934229

백석, 자야, 그리고 법정스님
http://blog.naver.com/mijopogu/40102684109


길상사 셔틀 버스 안내
지하철 4호선을 타고 한성대 입구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와 30M정도 걸으면 작게 동원마트가 보인다.
그 앞이 바로 셔틀버스 타는 곳이다.

 

운행 시간표
길상사 출발
삼선교 출발
 08:10 08:30
 09:10  09:20
 09:30  09:40
 09:50  10:00
 11:45  12:00
 12:45  13:00
 14:45  15:00
 16:15  16:30

- 길상사 홈페이지 : http://www.kilsangsa.or.kr/ -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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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문화거리는 일제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남아 있어서 유명한 곳이다.
동아리에서 이번 3번째 여행을 짜면서 내장산 주위의 둘러볼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하지만 여행을 계획한 시기에 바쁜일이 있어서 크게 준비하지 못하고 떠난 군산여행.
인터넷에서 찾아낸 "백년광장"을 네비에 찍고 도착하니..눈 앞에 보이는 것은  "진포해양테마공원"
솔직히 말하면 정말 준비도 지식도 없이 가서 휑한 군산의 거리는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화려한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먼저 발길이 향했다.



여러 이동차나 탱크 비행기, 선박(경비정, 상륙함)들이 전시되어있다.

해군상륙함(LST)  위봉함 676호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상륙작정등에 참전한 군함.
1959년 1월 13일 미국 시애틀에서 인수받아 1959년 5월 19일 진해항에 입항 LST676호 위봉함으로 명명된 후 대한민국의 주력 상륙함으로써 상륙작전과 수송작전을 수행하였고, 1965년부터는 월남전에 백구부대 일원으로 16회의 전투작전에 찬전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린바 있으며, 이외에도 지난 48년간 전투활동은 물론 해군사관생도와 해군장병들의 훈련 및 실습활동 지원을 통하여 국토방위와 세계평화 수호등 대한민국 해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2006년 12월31일 명예롭게 퇴역한 함정입니다.

위 함대는 꽤 커서 제법 볼 만하다 꼼꼼히 살펴보면 한바퀴 도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근대화 거리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나름 유명한
(구)조선은행건물의 뒷 모습과 건물 뒤를 지키고 있는 큰 나무

현재는 복원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복원되어 우리나라의 한 역사물로 자리잡는 조선은행을 만나고 싶다.

진포해양테마공원 옆으로 길게 나있는 철길..
이제는 기차가 다니고 있지 않아서인지 풀이 제법 많이 나있다.
왠지 반갑고 그리운 느낌...


미처 준비를 못하고 간 군산은 서운했다. 정말 조금만 검색해도 정말 멋진곳들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아래는 군산의 매력을 정말 잘 소개해 놓은 블로그 URL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581082
http://blog.daum.net/wookjl/18324680
http://blog.naver.com/vangoch/120061202889
http://blog.daum.net/22623/16513975
* 군산 매력적이다. 준비는 둘째치고 적지 않은 수로 이동했기에 여유롭게 돌아보지 못했지만..
시간이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다. 개발되기전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군산을 만나보고 싶다.


다음 코스는 일몰이 멋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망해사(望海寺)에 있는 삼성각(三聖閣)


일몰이 멋있다고 소문난 곳인데 우리가 갔을때는 먹구름이 껴서 일몰을 보지 못해서 안타까웠지만..
일몰이 없는 망해사도 충분히 멋졌다.



다른 절처럼 크고 웅장함이 없이 아담한 절이지만...충분히 매력적인 절이다^^
나중에 날씨 좋을 때 다시 한 번 가서 유명한 망해사의 일몰을 보고싶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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