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5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분명 처음 온 곳임에도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여행지의 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은탁에게 또 만났다고 인사하는 남자에게

은탁은 무의식중에 그러네요라고 인사하고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이곳에 처음 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은탁은 서둘러 그를 쫓아가보지만 그는 이미 사라지고 난 후다.

 

그리고 어느 가판 주인이 은탁을 불러세우고
은탁이 찬 목걸이는 10년 전 한 남자가 주문해 자신이 만들었다며
목걸이에 새겨진 단어의 뜻은 불어로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라고 알려준다.

 

그녀는 은탁에게 목걸이를 준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있냐고 묻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억도 없는 은탁은 

그녀의 물음에 그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아가씨.

 

저요?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저 아세요?

 

아니요.
아가씨가 하고 있는 목걸이 그거 내가 만든 거예요.

 

이거요?

 

어떤 남자 부탁으로 족히 10년은 됐을텐데..

 

10년이요? 무슨 뜻인데요?

 

받은 사람이 더 잘 알겠지.
그거 무슨 뜻인 줄 알아요?

 

아니요.

 

불어로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란 뜻이예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절대적인 운명.

그거 준 사람이랑 행복하게 잘 살고 있나요?

 


은탁이 보고 싶지만 자신이 은탁에게 혼란이 될까봐 쉽게 가지 못하고
다른 나라들만 괜히 들락날락거리는 신을 보며 저승사자는
자신이 허락할테니 은탁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얘기해준다.

 

저승사자의 허락 때문이었을까..?
신은 용기내서 캐나다로 가지만 문 앞에 있는 은탁을 보고 당황하고

은탁 또한 예상치 못한 신과의 갑자스런 만남에 틱틱대지만

신은 은탁에게 방송국 협찬을 핑계로 함께 다니자고 얘기한다.

 

* 진짜 김신!!! 세계일주도 웃겨 죽겠는데

그 와중에 파라오 납치에서 빵 터졌다..>_<;;;
김은숙 작가...진짜 너무 내 취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은 은탁과 함께 산책을 하고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저 행복하기만하다.

 

은탁은 익숙하게 가이드하는 신에게 퀘벡에 와봤는지 물어보고

그는 은탁의 질문에 그녀와 함께 했던 추억으로 대답한다.

신의 이야기 속 여자가 자신이라는 걸 알지 못하는 은탁은

신의 첫 사랑이자 옛 여자인 그녀를 질투하고

신은 은탁의 그런 반응이 기분 좋으면서 그녀가 여전히 사랑스럽다.

 

퀘벡 잘 아시나봐요?
와보셨어요?

 

네. 첫사랑과 왔었죠..
같이는..네 번째네요..

 

아..여자친구 있으시구나..

 

지금은 헤어졌어요.

 

왜 헤어졌어요?

 

제가 되게 오래 되게 멀리 떠나 있었거든요.
많이 힘들었는지 절 다 잊었더라구요.

 

원래 첫사랑은 안이루어지는 법이니까.
많이 사랑하셨나봐요.

 

그런가봐요. 이렇게 참기 힘든거 보니.

 

뭘 참으시는데요?

 

손잡고 싶고..안고 싶고 그런거요..

 

여자분은 다 잊었는데 대표님은 아직 못 잊으셨구나.

 

예..단 하루도. 단 한 순간도.

 

좋겠네요..그 여자분.

 

혹시 그거 알아요?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함께 걷던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지는 거.

 

하..첫사랑 그 분이 얘기해주셨나봐요?

 

네. 단풍잎도 잡았구요.

 

근데 그걸 믿어요? 잡아도 안이루어졌네.
지금 나랑 같이 걷고 계시잖아요. 안 이루어져서.
저한테 호감 있으시구요!
남자들은 호감 있는 여자들에게 옛 여자 얘기 하거든요.
바보처럼.

 

그런가요?

아닌가요?

 

은탁은 호텔 밖의 벤츠에 앉아있는 신을 발견하고
그에게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라며 10년전 자신과 만난 적이 있는지 묻는다.

 

은탁의 질문에 신은 자기가 마음에 드냐고 묻고 은탁은 그가 마음에 든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그들은 함께 저녁먹기로 하고 레스토랑으로 가고

과거에 봤던 29살의 은탁과 함께 하는 대표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신은 여전히 그녀의 모든 시간 속에 자신이 함께 하고 있음에 행복해한다.

 

은탁은 식당에도 첫사랑과 왔는지 묻고 신의 첫사랑 얘기에 또 다시 질투하고

첫 사랑은 원래 추억 속에서 미화되고 보정되서 다시 보면

되게 별로라고 들었다고 이야기하자 신은 여전히 예쁘다고 대답한다.

은탁은 신에게 자신은 이제 막 예쁘다며 이제 막 예쁜건 어떠냐고 묻고

신은 그런 은탁의 질문에 [내일도 볼래요?]라고 묻는다.

신의 갑작스런 질문에 은탁은 내일 오후 비행기라고 대답하고

은탁의 대답에 신은 가기 전에 그리고 가서도 보자고 이야기한다.

그런 신의 고백이 좋은 은탁은 메뉴판 뒤에 숨어 미소 짓는다.

 

내가 본 미래가 맞았구나.
넌 기어이 대표님이라는 자식을 만났구나.
웃음을 감출 수 없으니 퍽 난감하군.

 

* 난 김신의 칼이 13회에서 뽑힐거라 예상을 못해서 대표가

덕화일거라 생각했었는데..신이였구나 ㅋㅋ

웃음을 감출 수 없으니 퍽 난감하군 ㅋㅋ

 

레스토랑 종업원을 통해 본 미래니까..

29살의 은탁 옆에도 신이 있는게 운명이었다는건데

神은 왜 굳이 이들에게 9년의 고난의 시간을 내린건지...

하긴..그 시간이 없었다면 신은 은탁에게는 그냥 아저씨였을테니.. -_ ㅡ;;;

 

10년 전에는 10년후의 은탁의 대표님인 자신을 신이 질투했고
지금은 10년 전의 신의 첫사랑인 자신을 은탁이 질투하네.
이런 귀요미 커플들 같으니라구!!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들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써니는 CCTV를 돌려보고 자신에게 편지를 전달하러 온 사람을 확인한다.
그리고 전 건물주인 덕화를 찾아가 저승사자의 연락처를 받아간다.

 

9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써니와 저승사자.
써니는 저승사자에게 편지를 전해줘서 고마웠다 이야기하고 돌아서고
저승사자는 그녀에게 만나서 반가웠다 인사하고 돌아서 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그의 눈에서는 또다시 눈물이 흐른다.

 

써니는 가게를 나오고 가게에서 벗어나자 걸음을 멈추고
만나서 반가웠다라는 그의 인사에 [나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김우빈씨.]라고
뒤늦은 대답을 하고 그녀의 볼을 타고 눈물이 흐른다.

 

왜 안놀라요?

 

네?

 

나 다짜고짜 여기 앉았는데 왜 안놀라냐구요.

나 누군지 알아요?
꼭 아는 눈빛인데?

 

아니요. 처음 뵙는..그냥 앉으시길래..

 

저희 가게 오셨었죠? 지피디 편지가지고.

 

네..

 

길에서 울었구요.
날도 추운데 다 큰 남자가 울면서 걷길래 기억에 남았어요.
혹시 나보고 운건가?
놀라는 사람은 많아도 우는 사람은 잘 없는데.

 

어떤 여인과 닮아서..

 

그렇게 흔한 얼굴 아닌데 나.

 

아무튼 통성명이나 하죠. 성함이?

 

왕여.

 

무슨 왕 이름 같네요. 전 써니예요.
S.U.N.N.Y.
보고 싶었어요. CCTV봤거든요.
너무 잘생기셔서 실물은 얼마나 잘생겼을까 엄청 궁금했거든요.
근데 화면이 낫네요.
편지 전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덕분에 우리 지피디 해외도 가보고..
실물 뵙으니 그만 가볼게요. 장사해야되서..
날 추운데 울면서 걷지 말아요.
얼굴 얼어.

 

만나서 반가웠어요..

 

네.

(써니는 가게를 나오고) 나도 반가웠어요. 김우빈씨.

 


신이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던 그 날.
할머니를 기다리며 비를 맞고 있는 동네 아이를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온 써니.

 

그리고 그 아이와 신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인생은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신이 간섭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써니의 말을 들은 그 아이는 알았다고 대답한다.

써니는 아이의 대답에 웃으며 넘기지만

사실은 그 순간 神(신)이 아이에게 머물다 갔다.

그리고 神(신)은 세상에 남아있던 신이 머물었던 시절의

모든 흔적을 지웠지만 써니의 기억에는 그대로 남겨두었다.

 

그렇게 혼자만 모든 기억을 가진 채 세상에 남겨진 써니는
5년 전 모든 것을 잊은 은탁을 만나 은탁과 다시 함께 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들의 인연은 다시 이어져 그녀는 저승사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망각이 평안이라 믿는 그를 위해  또 다른 선택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여간에 神(신)이라는 작자가 문제야.
고루 좀 나눠 줄 것이지 추운사람만 완전 춥게.
그치? 싹퉁머리가 없어. 하여튼.

 

그런 말하면 벌 받는데..

 

괜찮아. 아줌마는 도깨비 내외에
저승사자에 별별 거 다 겪어서 욕 좀 해도 돼.
전생도 기억나게 했다가 지울려고 했다가
도대체 몇 사람이 그 작자한테 당하는건지 몰라.

 

망각은 神(신)의 배려 아닐까요?
괴롭지 말라고.

 

쳇. 지가 뭔데. 누구 맘대로.
저거 보여? 내 가게에서는 神(신)도 물은 셀프야.
내 인생도 셀프고.
내 기억이고 내 인생인데 물어보지도 않고 왜 지맘대로 배려야.
에휴..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할라니까.
그 작자는 제발 좀 꺼져줬으면 좋겠다. 이 아줌마는.

 

네 잘 알겠어요.

 

넌 뭔데 니가 왜 알겠어? (미소)

 

* 그러고보면 전생에 써니는 그저 무신의 여동생이고 왕의 비였을 뿐 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운명은 그녀를 비극 속 이야기

한 가운데 데려다 놓았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 했다.

그녀의 운명은 사랑하는 이에 의해 죽음을 당한 것으로도 부족했을까..
그녀의 운명은 또다시 환생해 살고 있는 그녀를 흔들었고
그녀는 그렇게 또다시 현생과 전생 사이에서 살게 되었다.

 

神(신)은 그녀에게 그런 운명을 준 게 미안했던걸까?
그녀를 찾아와 이번엔 그녀에게 물었다..망각을 원하냐고?
그리고 그녀의 바램대로 그녀의 기억을 남겨뒀다..

그 바램이 불행인지 행복인지는 이번에는 그녀에게 선택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친절한 神(신)은 그녀에게 질문만 했을 뿐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어느 상황에서든 항상 배려가 있었던 그녀는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자신이 곁에 있으면

지난 과거의 죄책감으로 그가 계속 미안해하며 슬퍼할 것을 알기에 

그녀는 서로의 해피엔딩을 위해 그와의 이별을 선택했다.

 

나의 망각이 나의 평안이라고 생각한 당신에게
눈 마주친 순간 알았죠.
당신도 모든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걸.
때문에 이 생에서 우린 각자의 해피엔딩 속에서 이 비극을 모른 척 해야한다는 걸.
부디 다음 생에서 우리는 기다림은 짧고 만남은 긴 인연으로
핑계없이도 만날 수 있는 얼굴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간절한 이름으로..
우연히 마주치면 달려가 인사하는 사이로.
언제나 정답인 사랑으로 그렇게 만나지길 빌어요.
얼굴 봤으니 됐어요.
어쩌면 김우빈. 어쩌면 왕여인 당신.
부디 오래 오래 잘가요.

 

* 써니가 저승이에게 이별을 고한 이유를 고민했었다.
왜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데 그녀는 이별을 선택했을까..
그러다 어느 시청자가 남긴 글을 봤다.
그녀의 선택의 이유는 둘 다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거였다.
그녀에게는 아픈 기억..그에게는 미안한 기억이 남아있다.
그 기억이 있기에 현생에서 둘은 저 사람이 자신 때문에 아직 아플까 미안하고..
또 한명은 저 사람이 자신에게 아직 미안해할까 아파하는 사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그래서 그녀는 이 생에서는 이별을 택한거라고..

 

아..진짜 완전 이 시청자 의견에 설득됐음!
써니는 그런 여자니까..생각 깊고 배려깊기에 자기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한
저승사자는 미안함을 내려놓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가 조금이라도 웃기를 바라며 자기에게 미안해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의 기억속에 자신은 해피엔딩이기를 바라며 그렇게 그의 곁을 떠난거라고..
써니는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큰 사람이니까..ㅠㅠ;;;

은탁은 신과 만날 준비를 하며  퀘백의 안내책자를 살펴본다.

 

그리고 안내책자에서 낯익은 장소를 보고 희미하게 떠오르는 기억에
그 곳으로 달려가고 신의 사진이 있는 묘비를 보게 된다.

 

때 마침 그 곳에 온 신과 마주친 은탁은 신에게 귀신이냐고 묻고
신은 은탁이 여전히 귀신을 보는지 걱정한다.

 

자신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여전히 자신을 잘 아는 듯한 신의 말투에
은탁은 또 다시 혼란스러워지고 신에게 [김신]이 맞는지 묻지만
신은 혼란스러워하며 힘들어하는 은탁에게 아니라고 대답하고 돌아선다.

 

이 사람 대표님이예요?
대표님 혹시 귀신이예요?
이 때 죽은거고?
그래서 내 눈 앞에 계속 보였던거고?

 

아직도 죽은 자들을 보는거야?

 

아직도..?
내가 귀신보는 거 어떻게 알아요?
당신 뭐야? 진짜 귀신이야?
내가 귀신 봤던 거 어떻게 아냐고?
혹시 이름이 김신이예요?
십 년전에 나랑 여기 왔었고?
맞아요? 근데 난 왜 기억이 하나도 안나지?
대답 좀 해봐요! 누구냐고? 당신.
내가 왜 당신 잊지 말라고 써 놓은건데!
내가 왜 당신 신부라고 써 놓은거냐구요!
당신 김신이죠? 맞죠?

 

아니야.

늦었으니 호텔로 돌아가.

 


신과 헤어진 은탁은 혼자 걷다가 10년전 신과 함께 걸었던

단풍길을 걷게 되고 그 곳에서 무의식 중에 단풍잎을 잡고

잊어버린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고 그녀는

무의식 중에 단풍잎을 놓는데 그 순간 기적처럼 자물쇠가 열리듯

10년 전 기억들이 그와의 추억이 그녀의 머리 속에 가득찬다.

 

그녀는 그 기억들 안에서 그렇게 자신이 사랑했던 김신을 찾아냈다. 


신을 기억한 은탁은 그를 찾아 다니다 눈 앞에 보이는 초를 불고

보고 싶다 소리치며 신을 찾고 그런 은탁을 발견한 신은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마음을 담아 그녀에게 입맞춘다.

 

보고 싶어!!
보고 싶어요!!
어디 있어? 보고 싶어!!

 

* 은탁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 돌아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그녀에게 다시 소환되어 눈 앞에서 보고 싶다며
자신을 찾는 은탁을 봤을 때 신의 마음은 얼마나 거세게 뛰었을까?

 

너무 많이 그립고 너무 많이 보고 싶었던 그녀가

드디어 자신을 불러줬을 때 그는 얼마나 기뻤을까..

이별 후 만남이 이렇게 애달프게 아름답게 그려졌던 드라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난 이 장면이...이 때의 키스신이 너무 좋다..
몇 번째 다시 보는지 모를 지금도 처음처럼..

그들이 너무나 안타깝고 그들의 만남이 무척이나 설레고 너무 좋다.

신과 은탁은 그 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서로 많이 그리웠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동안 보고 싶었던 마음을 담아

함께 하는 그 모든 시간에 감사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신기하다. 비로 온댔잖아요.
눈으로 온댔잖아요.
진짜 눈으로 왔네... 첫 눈 오는 날.

 

을은 매년 첫 눈 오는 날 갑의 소환에 응한다.
갑이 기다릴 것이기 때문이다.


진짜 그 서약서 때문이었을까요..?
내가 그렇게 가지 말랬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어?
그게 암만 최선이었어도..어떻게 내 손으로..

 

미안해.

 

약속지켰으니까..
근데 무로 돌아간다는 건 뭐였어요?

 

너를 못 보는거.

 

이유도 모르게 비만 오면 미친년같았어요.
아프고 울고 혼자 중얼거리고..
약 먹어도 안듣고..
받은 사랑에 대한 예의로 씩씩하게 잘 살았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이제부터 계속 행복하게 해줄게.

 


저승사자는 기억을 찾고 신과 함께 집에 와 있는 은탁을 만난다.

다시 만난 은탁이 반갑지만 다시 만난 그녀의 나이가 스물아홉임에

그는 기타누락자로서의 그녀의 운명을 염려한다.

 

그리고 김신과 다시 만난 은탁은 그 동안의 이별을 보상받기라도 하려는 듯이
틈틈히 신을 소환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신이 떠날 때 그녀가 경험했던 그 모든 아픈 감정들은 쉬이 지워지는 게 아니었다.
신과 함께 하면서도 지금 그와 함께 하는 행복이 꿈일까 두려운 은탁이었다.

은탁의 집에서 나온 신은 써니와 마주치고

써니의 미래에서 저승사자와 함께
행복해하는 그들을 모습을 보고 안도하는 돌아선다.

 

그리고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써니 또한 신의 뒷모습을 보며 행복을 바란다.
은탁은 기억을 찾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써니의 가게를 찾았지만 써니를 만날 수 없었다.

그 후 다시 방문한 써니의 가게에서 써니를 만나고
기억을 찾은 은탁은 모든 기억이 지워진 후에 다시 만나서도

자신의 곁을 지켜줬던 써니가 너무 반갑고 고맙다.

 

오랫만에 만난 써니에게 은탁이 투덜대자

써니는 이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알려주고
은탁은 써니에게 남친을 만났다고 이야기하고

꼭 써니에게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별을 준비 중인 써니는 은탁에게 잘지내라고 인사하고
써니가 이별을 준비중인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은탁은

그저 써니에게 일상의 인사를 하고 돌아선다.

 

그래서 찾으러 간 건 찾았어?

 

완전 다요. 전부 다.
말해도 못믿으실걸요.
찾다 못해 남친까지 찾아온거 있죠.

무려 퀘벡에서요. 운명인거죠~

 

그 운명 잘생겼어?

 

심하게요~~
눈이 맑고 크고 나랏일 했었고~

 

똥고집이겠네.

 

네~네?

 

지피디 눈 낮은거 내가 다 아는데..
뭐 그 레스토랑이랑?

 

나중에 그 레스토랑분 소개시켜드릴게요.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장님한테.

 

됐어.
나 봤어. 옥탑에서 내려오는 거.

너 알아서 해. 왜?

 

그냥요. 옛날 생각 나서요.

 

그래. 그 생각도 너 알아서 해.

건강하게 잘지내고.

 


은탁은 김신의 모든 첫사랑이 자기였음을 알게되고 행복해한다.

 

행복해하는 은탁을 바라보던 김신은 은탁에게 프로포즈하고
은탁은  김신에게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가 되겠다고 대답한다.

 

진짜 궁금했는데..
내가 모르던 시간 속의 당신 . 그렇게 봤네요.

 

이상했어?

 

아니요. 멋있었어요. 고려남자.

 

그래..그래서 하는 말인데..
오늘 날이 좀 적당해서 하는 말인데..
니가 계속 눈부셔서 하는 말인데..
그 모든 첫사랑이 너여서서 하는 말인데..
또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이 고려 남자의 신부가 되어줄래?

 

그럴게요.
이 쓸쓸한 남자의 신부가 될게요.
이 찬란한 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가 될게요.

꼭 그럴게요.

 

* 두근두근..도깨비가 신부에게 프로포즈 했다...^//////////^

아..왜 내가 설레는지ㅎㅎㅎㅎ

내 새끼 시집, 장가보내는 것처럼 흐믓하구마이이잉~~

우리 은탁이 이제 진짜 도깨비 신부 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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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탁은 엄마를 잃고 세상에 홀로 버려졌었다.

그런 은탁이 신을 만나면서 저승사자와 덕화와 인연을 가졌고 써니를 만났고
그렇게 기댈 수 있는 곳들이 생겼고 늦게나마 10대 답게
응석부릴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이 떠나던 날 은탁에게 神이 배려랍시고
가져간 것은 신에 대한 기억만이 아니었다.

비록 5년뒤에 써니를 다시 만나 그녀와 인연이 시작되었더라도
은탁은 여전히 기댈 곳 없이 29살까지 사고무탁하고 혈연단신이었던 삶이었다.

온갖 불행을 잡탕한 것 같은 인생에 잠시나마 따뜻했던 19살의 삶이 있었지만...
그녀의 기억 속에는 남아있지 않았기에..

심지어는 원인도 알 수없고 약도 통하지 않는 마음의 병까지 생겼지.

엄마가 떠나고 혼자 버텨 온 스무 해의 삶은 그녀에게 고달프고 고달팠다.

그 고달픈 중에 원인도 모를 슬픔까지 안고 살아야했으니...

그래서 신이 떠난 후 시니컬해진 어른으로 성장한 은탁이 참 많이 안타까웠다.

뭐 신을 다시 만나 내가 알던 그 사랑스러운 아이로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지만 ^^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4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검이 뽑힌 도깨비는 소멸하고 그와 인연이 있었던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리고 그가 남겨놓은 모든 흔적에서

그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진다.

 

김신과의 기억이 추억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을 느낀
은탁은 서둘러 노트에 김신의 기억을..
그가 남긴 약속을 기록해 놓는다.

 

기억해. 기억해야 돼.
그 사람 이름은 김신이야.
키가 크고 웃을 때 슬퍼.
비로 올거야. 첫눈으로 올거야
약속을 지킬거야.
기억해. 기억해야 돼.
넌 그사람의 신부야.

 

* 아놔~!!! 흰나비~~!!! 

원피스라는 만화에서 [사람이 죽는 건 바로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을 때다.]

라는 명대사가 있는데..神은 또 어떤 그림을 그리기에

도깨비에게 불멸이라는 벌을 주고도

완벽하게 무(無)라는 죽음을 내리려는걸까..

 

기억이 지워지는 것을 느낀 은탁이 필사적으로

신에 대한 기억을 기록하며 기억하라고 되뇌이는데..
정말 달려가서 은탁이 안아주고 싶었다..ㅠㅠ;;;
은탁에게 돌아가겠다 약속한 김신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무로 돌아가
평온할 수 있는 선택을 뒤로 한 채 이승과 저승사이에 남는 것을 택했다.

 

하얀 눈으로 둘러 쌓여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 같은 허무만 가득 한 그 길에서
그는 오로지 사랑스러웠던 그의 연인과의 찬란했던 추억만을 붙잡고 걷고 또 걸었다.

 

신은 말했지.


너는 너를 아는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지워졌다.
그건 그들의 평안이고 나의 배려다.


그리고 너의 벌을 끝났다고..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잠들어 평안하라고
하지만 도깨비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

 

이제 알겠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이 곳에 남겠습니다.
이 곳에 남아서 비로 가겠습니다.
바람으로 가겠습니다.
첫 눈으로 가겠습니다.
그거 하나만..그거 하나만..하늘의 허락을 구합니다.

 

어리석은 선택이 아닐 수 없었지.

 

너의 생에 항상 함께였다.
그러나 이제 이곳에는 나도 없다.

 

그렇게 홀로 남은 도깨비는 저승과 이승 사이 빛과 어둠사이
신조차 떠난 그곳에 영원불멸 갇히고 말았지.

 

아...어떻해..그래서요?
도깨비는 어떻게 됐어요?

 

글쎄. 기억은 곧 잊히고 찬란한 허무만 남겠지.
그 허무 속을 걷고 또 걷겠지.

그렇게 걸어서 어떻게 되려나..어디에 닿을라나?

 

* 진짜..연출 진짜..대사 진짜.....

신은 은탁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독히도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그 허무 속을 걷고 또 걸어 그는 어디에 닿으려나..
그의 바램대로 은탁에게 닿을 수 있으려나..ㅠㅠ;;;


김신이 떠나고 그와 상관 없이 어느 새 세상은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은탁은 자신의 꿈대로 라디오 방송국 PD가 되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다만 그녀조차도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외로움과 그리움이
긴 시간동안 그녀를 끝없는 슬픔에 가두고 괴롭히고 있었다.

 

나 왜이래..뭐가 이렇게 슬픈거야..
나 자꾸 왜 이러는거야..

 

* 비오는 날 은탁과 저승사자가 같은 카페에서 비를 바라보는데 완전 슬프다.
둘 다 비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슬프려나...

* 神은 도깨비와 인연이 있는 자들의 기억을 지웠고 그건 배려라고 했다.
하지만 神의 배려는 적어도 도깨비 신부에게만은
인간의 간절함을 무시한 너무 잔인한 처사였다.

도깨비 신부는 神의 배려로 자신의 손을 빌어 죽어간
사랑하는 이에 대한 기억이 지워졌지만
그를 너무 사랑해 기억하기 원했던 그녀의 간절함은
그녀의 마음에 너무 큰 외로움과 그리움을 남겼다.

 

그리고 기억과 마음 사이에 너무나도 큰 구멍이 존재했던 그녀는..
싱그러운 5월의 봄처럼 맑고 밝아서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그녀는..
도깨비가 떠난 9년의 시간동안 조금씩 망가져가고 있었다.

 

모든 것을 기억하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에 홀로 갇혀 있는 신도..
아무런 기억도 없이 끝없는 외로움과 슬픔에 갇혀 살아가는 은탁도..

 

그들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전히 힘들고 아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ㅠㅠ


다른 해보다 유독 일찍 첫눈이 온 그 날.
그 날따라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슬픔은 평소보다 더 은탁을 괴롭혔고
너무 괴로워 다른 방법은 찾을 수 없었던 은탁은 신(神)에게 살려달라고 빌었다.

그렇게 그녀는 9년만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촛불을 켰고
그녀의 괴롭고 아픈 기도는 홀로 외로이 쓰러져 있는 김신에게 흘러갔다.

그리고 그녀가 간절한 바램을 담아 촛불을 끄자 그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김신은 허무 속을 빠져나와 그렇게도 그립고 그리웠던 은탁의 앞에 서있었다.

그 기적같은 일에 김신은 눈 앞에 있는 은탁을 힘껏 안았고
은탁 또한 그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지만
김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그녀는
자신의 끝없는 슬픔이 그로부터 왔다는 걸 알아채지 못한 그녀는
결국 그 자리에 그를  남겨둔 채 돌아섰다.

 

무엇을 잊은걸까요?
누구를 잊은걸까요?
어떤 얼굴을 잊고 무슨 약속을 잊어..
이렇게 깊이 모를 슬픔만 남은걸까요..?
누가 저 좀..아무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김신은 덕화를 찾아가지만 자신이 잊혀진 존재라는 것을 확인할 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보고 싶었던 누이도 그저 한 번 바라본 채 돌아서야 했다.
그렇게 신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체념할 때 저승사자의 앞에 서게 되었고
죽음보다도 허무한 그의 현실 속에서 저승사자만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매우 상스러운 갓을 썼군 여전히.

 

무로 돌아갔다는 소문 무성한 그 도깨비인가?

 

내 소문은 거품이 많아서..

 

먼지나 바람이나 비로 흩어지는게 아니었나봐?

물론 먹는 무가 되지도 않았고..

 

* 힘들게 돌아왔는데 그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흔적이 없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정말 욕할 뻔 했는데..저승사자가 기억하고 있어서...
내가 진짜 또 울었다..-_ ㅡ;;;;
정말 봄에 미친년처럼 세상 모든 흰 나비들과 싸울 뻔...;;;;;;;;


신(神)은 언젠가 저승사자의 편에 서겠다고 약속을 했었고
그렇게 저승사자의 기억은 지우지 않고 남겨두었다.

저승사자는 신에게 오랜 세월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이미 신은 그를 용서한지 오래였다.

 

그렇게 김신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넌 어떻게 된거야?
어떻게 다시 온거야?

 

갑의 횡포로..

 

잘왔어. 정말 잘왔어.

 

반겨주니 좋네 속도 없이..

 

너무 늦었지만 많이 늦었지만
구년 전에 했어야 했지만 구백 년 전에 했어야 했지만
이제야 하는 이 말을 용서해주기를 바래.
나의 정인을 나의 고려를 지킨 너를 지키지 못한 죄를 용서해줘.

사랑받았으나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은 죄를 용서해줘.

 

* 난 저승사자가 기억하는 벌을 받는거라 생각했는데..
이 또한 神의 배려였다는건가..?


근데 神이라는 양반 편들어주는 방법이 참 이상해..나만 그렇게 느끼는거야? -_ ㅡ;;


그 언젠가 삼신할머니와 신(神)이 술을 마셨을 때
신과 탁을 불쌍히 여긴 삼신할머니가 신(神)에게 여의 기억만은 남겨두라고 했었다.

 

그런데 그 때 신(神)은 이미 김신에게 던질 다른 질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때 내가 맘이 약했어. 진짜로.

 

어짜피 편들거면 여의 기억은 그냥 둬.

 

왜?

 

신이와 탁이가 너무 슬프잖아. 한 세계가 닫힌건데.
우리 아닌 누구 하나쯤은 그 모든 사랑의 역사를
기억해야할 거 같아서 말이야.

 

근데 말이야.
난 왜 꼭 그 닫힌 세계를 열 문을 발견한거 같지?

내가 덜 닫았나? 

 

* 변덕쟁이 신(神)..
그럼에도 그가 특별히 김신을 아낀다는 그 말을 확인시켜줘서 좋았다.
그가 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기적을 줘서 고마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그렇게 김신을 고생시켜야했나요? ㅠㅠ;;;


은탁은 카페에서 일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촛불을 끄고 신은 또 다시 은탁 앞에 소환되어진다.

 

은탁은 자신의 곁을 맴도는 신을 보며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슬픔이
불편하면서도 그와의 만남이 대화가 왜인지 싫지 않다.

 

은탁은 그와의 만남이 주는 묘한 이질감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기만 할 뿐이다.

 

대체 뭐죠?


뭐가 말입니까?

 

왜 거기 앉아계시는거냐구요.

 

누가 불러서..

 

그건 그 쪽 사정이구요. 합석안할건데요.

그 분은 안오셨어요?

 

왔어요. 왔는데 절 못 알아보네요.

 

네..

사연은 잘 들었구요.
근데 저 약속이 있어서 좀 불편하네요.
남자친구가 올 거거든요.

 

남자친구 없는 거 같은데..

 

아..메일이 잘 갔나? 급한건데...
이발하셨네요? 몰라볼뻔.

 

계속 몰라보고 있죠

 

알아봤는데요.

근데요. 아까 거기 있었죠?

 

제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는 편이라.

 

아까 거기. 영상 22도 방송국 앞.

 

누구 좀 보려구요.
그리웠거든요. 아주 많이..
보고 있으면 내게 달려와 금방이라도 안길 것 같고..
근데 그런 일들은 안 일어난다는 걸 알기에 마음이 아프고 그러네요.

 

근데 그 얘길 왜 나한테 하지?


물어보셔서..

 

* 항상 신의 앞에서 밝고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이는
그가 곁에 없는 동안 조금은 가시가 선 그런 어른으로 성장했다.

神의 배려로 그녀의 기억에서 지워졌다 생각하고 있는 신은
기억을 잃고도 자신을 그리워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냈을 그녀를..
그녀 또한 자신 못지 않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아직은 모르고 있다.

 

* 돌아서는 은탁을 보며 붙잡지 못하고 조금만 더 있지라고 말하는 신이...
여전히 안타깝고 마음 아프네 ㅠㅠ


신은 저승이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지만 한계가 있고

결국 덕화와 김사장을 찾아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카드와 신분, 집을 받는다.

 

    신   : 나는 물이고 불이고 빛이자 어둠이며
           너에게는 유신제 그대에게 김신이다.

 

김사장 : 회장님 유언장에 있으신 그 분?

 

  덕화  : 할아버지 유언장이요?

 

김사장 : 회장님의 유언장임 동시에 덕화군 선조의 선조때부터 내려오던 유언입니다.

 

    신   : 유회장이 그리운 밤이군
            회사는 필요 없다. 유씨집안이 일궜으니 덕화 니것이 아닐리가 없다.
            다만, 내 집과 내 신분과 카드와 조카가 필요하다.

 

김사장 :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집, 신분, 카드 준비하겠습니다.

 

    신   : 조카는 너다.
 

  덕화  : 아니. 그게 아니라.. 자각 못했으면 됐어요.


* ㅋㅋ저승이 진짜 다 큰 아들이 생겼네 ㅋㅋㅋ
오천원만 만원만 웃겨 죽을 뻔 ㅋㅋㅋ

어떻게 이 타이밍에 이런걸로 웃기지?
근데 내 스타일인 건 안비밀 ㅋㅋㅋ

 

특기인 금나와라 뚝딱도 고유넘버때문에 쓸모가 없어지고;;;;

결국은 덕화랑 김사장 찾아가서 또 온 몸으로 파란 불 품으심 ㅋㅋㅋ
진짜 도깨비의 매력은 끝이 없구나~~ㅋㅋㅋ


은탁은 성격대로 응대한 청취자와의 전화통화로 인해 문제가 생기고
부장은 은탁에게 새로운 광고와 협찬을 따오라고 명령한다.

 

그렇게 회사를 나와 서점에 온 은탁은 또 다시 신과 마주치게된다.

 

은탁은 툭툭던지는 신의 고백같은 말들이 설레면서도
자꾸만 자신과 우연처럼 마주치고 가끔씩 자신에 대해 잘 아는 듯 말하지만
그럼에도 낯선 사람에 속하는 신에게 느껴지는 이질감이 계속 불편하다.

 

심지어 말한 적 없음에도 자신이 방송하는 것까지 알고 있는
신에게 결국 의심을 갖게 되고 신은 은탁이 맡은
방송국 협찬 일을 도우면서 은탁의 오해를 푼다.

 

좋을 때다~

 

하하(웃음)

 

왜 웃으세요?

 

아..귀여워서요.

 

그러네요.

 

말구요.

 

근데요. 제 오천원 안주세요?

 

안주면 혹시 또 만나나요?

받으러 오실래요?

 

하..받으러 가야죠. 죗값.
제 말 무슨 뜻인 줄 알죠?

 

모르겠는데..

 

이 다음이 또 있으면 그 때는 신고할거라는 이야기죠.
왜 자꾸 동선이 겹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거든요.

 

하하(웃음)

 

이번에는 왜 웃어요?

 

몹시 좋아서.
이런 순간이 믿기지 않아서.

모든게 완벽해서.

 

* 은탁은 신에 대해 그 어떠한 기억도 남아있지 않음에도
그녀의 무의식 속에는 그의 사소한 버릇들이 숨어있다.
그녀안에 남아있는 자신의 흔적이 기쁜 그.
얼마나 그녀를 안고 싶을까..얼마나 그녀와 이야기하고 싶을까..
그럼에도 은탁의 속도에 맞추려고 하는 그의 마음이 안타까우면서도 너무 셀렌다..


* 금나와라 뚝딱 지금은 못해도 과거에 크게 한 몫했네.

몇 년씩 자리비우고 와도 마르지 않는 금고여~ㅋㅋㅋ
막 협찬도 뙇!! 광고도 뙇!! ㅋㅋ 능력있는 우리 김대표님 ㅋㅋ
어쨌든 은탁에게 신원 확인은 해줬네~
적어도 대기업 대표가 사기꾼이지는 않을테니..^^;;;


덕화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로 은탁이 9년전 캐나다에서 보낸 편지가 도착하고
신은 그 편지를 저승사자가 써니를 만날 핑계로 만들어준다.

 

저승사자는 편지를 들고 써니를 찾아가지만 번번히 써니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서고
결국 아르바이트생에게 편지를 맡기고 돌아서 가는 길에
그의 그리움은 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써니로 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그 때 거짓말처럼 저승사자 곁을 지나가는 써니.
그는 그렇게 9년만에 다시 자신의 곁을 스쳐지나가는 그녀를 만났다.


은탁은 9년전 자신이 남겨놓은 메모를 바라보고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메모가 그리고 그 메모를 외면하지 못하는 자신이 답답하다.

 

그 답답함은 잊어버린건지 잃어버린건지 알 수 없는 기억에 갇혀 살고 있는
그녀에게 9년 전부터 반복되어왔던 깊은 슬픔이었으며 버릇이었다.

은탁은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는 자신이 캐나다에서 보내온 편지를 받아보고
또 다시 통채로 비어버린 기억나지 않는 과거에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과거에 남겨놓았던 메모를 보며 편지에 적혀 있는 아저씨가
김신이 아닐 지 추측하며 자신이 잊어버렸을지도 모를
어떤 기억들에서 오는 답답함에 괴로워하지만
때마침 신에게 전화가 오고 은탁은 왜인지 그의 연락이 설레고 행복하다.


은탁은 신에게 협찬에 대해 감사인사를 하고 신은 은탁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 무의식적으로 초를 끄고 신을 소환해버린 은탁.

전화에 관심없는 척 시크하게 튕긴 은탁이지만
그녀를 지켜보는 신은 여전히 사랑스러운 그녀 모습에 너무 행복하다.

신과 함께 산책을 하다 울리는 알람에 은탁은 약을 챙겨 먹고
약을 먹는 은탁을 걱정하는 신에게 은탁은 도망갈 기회라며
자신에게 마음의 병이 있음을 고백한다.
그런 은탁의 고백에 자기가 더 이상해보겠다며 대답하는 신.

 

은탁은 신의 대답에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고
신에게 외국으로 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한다.
외국에 처음 가는 거라 떨린다는 은탁의 말에
신은 안 떨고 잘 다녀올 거라며 걱정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왜인지 이번에도 신이 해주는 말들은 은탁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자꾸 까먹어서..꼬박꼬박 먹어야하거든요.

 

무슨 약이예요?

 

마음의 병에 드는 약.

 

언제부터요? 이유 물어도 될까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뭐가 시작이었는지.

도망가셔도 되요. 그런 기회드릴려고 솔직한거구요.

저야말로 좀 이상하죠?

 

제가 더 이상해져 볼게요.

 

아..저 휴가 가요.
이렇게 불쑥 불쑥 아트플랫폼 근처이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거예요.

 

어디로 가요?

 

외국이요.

저 외국 처음 가보는거라 너무 너무 떨려요.
촌스럽죠? 저.

 

처음이라도 안 떨 거예요.
되게 자연스럽고 마치 처음 온 거 안같이..
거기 사는 사람처럼 굴 테니까 걱정 말아요.

 

저 잘 모르시잖아요.
 

나 믿어봐요.

 

* 은탁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이 자신의 부재로 인한 것이라는 걸 이제는 그가 알았을까?
神이 뺏어간 그의 기억을 간신히 붙잡고 있느라 그녀 또한 오랜 시간을 아파했다는 것을..
그녀 또한 기억하지 못할 뿐 자신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렇게 은탁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이 있을지도 모를 캐나다에 도착한다.

 

은탁은 캐나다에서 제일 먼저 자신의 편지가 보내졌던 호텔로 가고

편지가 누군가의 장난이 아닌 실제로 그 곳에서 보내졌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전 층에 우편함 통로 보수공사가 있었는데
이 함에 걸려있는 편지가 몇 통 발견됐어요,
10년 전 편지가 발견된 건 처음이지만요.


10년 전인 거는 어떻게 아세요?


이 봉투 디자인이 10년 전 거라서요.
소중한 추억이셨을 텐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늦게 온 데는 늦게 온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신의 한걸음 한걸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누가 그랬을까요?? 하하..하하하..

 


그리고 분명 처음 온 곳임에도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여행지의

길을 걸으며 지금은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10년전 신을 따라 처음 캐나다로 왔던 문 앞에 서게 된 은탁.

 

그 낯선 익숙함에 멍하니 문을 바라보고 있던 그 때

거짓말처럼 그 문을 열고 나오는 김신.

문 앞에 은탁이 서있을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김신도
문 앞에서 김신이 나올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은탁도

갑작스러운 만남이 당황스러웠다.

 

은탁은 자꾸 이상한 우연한 만남에 의문을 제기했고
김신은 은탁의 의문에 함께 다닐 핑계를 만들었다.


생각할수록 이상하기만 한 우연의 연속이지만 싫지 않은 그 남자가
만들어 준 핑계에 은탁 또한 모른 척 그와 함께 하기로 한다.

 

하아..나 오늘 너무 이상하다. 진짜.
어떻게 여기서 마주쳐요?

 

출장중입니다.
가구 모서리에 필요한..그 참고할 품위가 필요해서.

 

뭐래..

 

잘 지냈어요?

 

혹시 저 따라오신거예요?

 

그렇다면 잡혀갈까요?

 

어떻게 할까요?

 

저 나쁜 사람 아닙니다.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같이 다니다보면 알지 않겠어요?

 

같이 다닐 이유 없는데요.

 

저희 회사가 피디님 프로에 협찬도 했고 그 때 분명히 밥사신다고..

 

대표님 캐나다 처음이시죠?

자 그럼 이리로 가봅시다.

 

 

 

========================================================================================================

은탁의 기준에서는 신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영역안에서 모르는 사람이기에 만날 때마다 그를 밀어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보면 자꾸만 눈물 흘리게 되고 그 사람 얘기가 낯익게 느껴질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기억이 없기에 이성적으로도 감성적으로도 정의 내릴 수 없는 자신의 이상한 태도.

그에게 느껴지는 낯익은 감정과 낯선 감정들 사이에서 오는 이질적인 혼란.

 

그 모든 것들은 은탁이가 [나 왜 이러지?]라고 말한 것처럼 보편적이지 않고 이상한 것이다.

더군다나 자신은 9년 가까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증으로 정신약을 먹어오지 않았던가...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는 이상한 나라의 은탁인 것을....

 

신과의 만남에서 모르는 사람이라는 이성적 생각과

그립고 설레는 사람이라는 무의식적인 감정에서 오는 차이가 크기에

아마도 그와의 만남이 좋으면서도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 은탁의 마음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그와의 만남을 조금은 편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도 된다는 핑계가 생겼다.

[내가 일하는 곳에 협찬을 하는 회사 대표]라는 그의 존재이다.


어떤 이들은 은탁의 태도가 신이 회사 대표라는 소리에 바뀌었다며 된장녀라 말하지만..

은탁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회사 대표]라는 존재가 됨으로서  조금은 편해질 수밖에 없다.

속물일지라도 적어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딱지를 내려놓음으로서 [저 사람 누구지? 정체가 뭐야?]라는 짐만은 내려놓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그 짐을 내려놓음으로서 조금은 신과의 만남이 편해졌고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게 우리가 알던 우리에게 익숙한 9년전의 은탁의 모습이 14화 마지막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뭐...어디까지나 내 생각은 그렇다고...-_ ㅡ;;;;;;;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도깨비가 저번 주에 끝났는데도..아직 여운이 크게 남아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더딘 작업 속도에 속이 타는구나..ㅠㅠ;;;;

아..15화, 16화 배경화면을 먼저 만들까...작업 순서에 대해서도 고민이구나...

순서대로 하고 싶은데..당장 또 15화, 16화가 어른거리고...ㅎㅎ;;

 

어찌되었던..도깨비 완료하면 당분간은 드라마 손 놔야겠다...잠 좀 자야겠다..orz

 

일단 12화 13화 작업하면서 같이 작업했던 배경화면부터 업로드~

 

 

잠깐 신(神)이 덕화에게 머물다 갔다.

잘 생겨서 맘에 들었던 덕화 몸을 두고 떠나는 나비신.

이 때 신이 떠나는 연출에 완전 소름! 감동! 이응복 감독님 짱!

 

도깨비를 특별히 사랑한다 하였음에도

여전히 계속하여 도깨비에게 잔인한 질문만을 던지는 무정한 존재.

  

작고 협소한 곳에서 심쿵한 무언가 ㅋ

신탁커플은 너무 예뻐서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간질간질.

 

어떻게 이렇게 케미가 좋을 수 있는지!

진짜 드라마 보면서 공유배우에게 김고운배우에게 많이 감사했다.

이들이 완성해준 신탁이 너무나 찬란해서..^^

 

항상 자기자신보다 상대를 더 생각하고 배려했었던

저승이 커플과 도깨비 부부

 

매순간 순간 너무나 찬란하고 쓸쓸했던 커플들...

 

너무나 짧았던 알콩달콩.

도깨비 내외의 여행.

 

너무나 아름다웠던 순간 그랬기에 너무나 슬픈 추억.

 

언제 어디서나 어느 순간에나 찬란하게 빛나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도깨비 신부를 만나러 온 도깨비님.

 

하지만 그가 신부에게 오늘 하려고 하는 부탁은 너무나 슬프고 아픈 부탁이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신부를 위해 오로지 그녀만을 위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도깨비와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뭔가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도깨비를 믿고 그의 부탁을 따르는 신부.

 

 

[* 사진은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 티스토리라 그런지 모바일에서 클릭이 안된다는 불편이 있는 듯 합니다..ㅠㅠ]

[* PC에서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로 확인하여 저장 가능합니다.]

 

* Do not crop. Do not edit.

* Please, Do not remove my signature.

* 다른 곳에 공유하시는 건 상관 없으나 출처는 밝혀주세요.

* 불펌은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배경화면 이미지 크기는 내가 현재 사용중인

핸드폰인 아이폰 5S 에 맞춰 사이즈 작업을 진행한것임.

 

이미지 다운받아서 설정 시 딱!! 내가 생각한 그 레이아웃대로 적용됨ㅋㅋㅋ

 

아이폰의 경우 밑에 메뉴가 있는데..

이미지를 통으로 넣으면 원하는 레이아웃이 안나오고 흰색으로 두자니

메뉴 폴더 클릭 시 안예뻐서 하단에 따로 로고&서명 등으로 공간을 만들어 작업함.

 

그런데 서명만 잘라서 다른 곳에 옮기시면 굉장히 슬플거 같습니다.

편집자 서명은 절대로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 이 밑으로는 그냥 다른 폰에 한 번 적용해보고 싶어서 혹은 다른 이유로 

이미지만 필요할 경우를 위해 하단 서명 없애고 공유 합니다.

 

*이미지 사이즈는 [640 * 960] 입니다.

 

 

 

 

 

 

[* 사진은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 티스토리라 그런지 모바일에서 클릭이 안된다는 불편이 있는 듯 합니다..ㅠㅠ]


[* PC에서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로 확인하여 저장 가능합니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