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2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새로 온 귀신이라며 은탁의 눈 앞에 나타난
귀신(박중헌)의 모습에 은탁은 왜인지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고,
가게 오픈을 핑계로 가게안의 귀신들을 쫓아낸다.

불길한 느낌을 느낀 은탁은 모든 겉옷들에 라이터와 성냥을 넣어놓는다.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알게 되고 김신의 과거를 듣고나서
여러가지로 심난해지고 동료를 만나 그에게 기억을 찾고 싶었던 적이 없는지 묻는다.
동료저승사자는 그런적 없다 답하지만 저승사자는 자신의 그리움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지만 자꾸만 그 기억이 그립다고 얘기한다.

 

나는 그게 그립네..

 

그러지마. 우리 다 죄인이야.
그 그리움 뒤에 뭐가 따라올 줄 알고.

 

알아. 아는데도 이 그리움에 한 발 한 발이

어디로 가닿을지 너무 두려운데도 나는 자꾸 그게 그립네..

 


저승사자는 신에게 자신의 정체를 써니에게 들켰다고 고백하고
신의 노트에서 옮겨적었던 글귀가 궁금했던 은탁은 저승사자의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저승사자와 함께 있었던 신에게 노트에 옮겨 적은 글귀를 들킨다.

 

왜 자신의 글이 은탁의 노트에 쓰여있는지 의아한 신은 은탁에게 어떻게 된 건지 묻고
은탁은 신의 연서인걸 안다며 얼마나 절절한 사랑얘기인지 뒷얘기가 궁금했다고 대답한다.

은탁의 말에 신은 연서가 아니라며 앞얘기가 뭐냐고 묻자
은탁은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떤 날]이라고 덕화가 읽어줬다고 대답한다.
신은 그 말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고 자신이 간직한 말로
덕화가 죽었다 깨어나도 읽을 수 없는 글이라고 말하고
신의 글을 읽은 저승사자 또한 은탁이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저승사자와 신은 그동안 덕화에게 수상했던 게 한 둘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신    : 왜 남의 노트에 내 글이 써있고 난리인데?
              너 이거 뭐야? 너 또 나 몰래 사문서 위조했어?

 

   은탁   : 허..참..모르는 척 하기는..
              연서잖아요. 연서. 본인이 쓰신..

 

저승사자 : 연서를 썼어?

 

   은탁   : 썼더라구요. 첫사랑한테..
              뭐 얼마나 거창한 사랑얘기인지 뒷얘기가 궁금해서..
              아저씨한테 도움 좀 받아볼려고 했죠.

 

     신    : 앞얘기는 뭔데? 이거 연서 아닌데?

 

   은탁   : 아닌거 좋아하시네. 아주 명문이더만요~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막! 어! 참!

 

     신    : 그 내용 아닌데?

 

   은탁   : 그 내용 맞던데~ 덕화오빠가 다아~ 읽어줬는데~

 

     신    : 그럴 리 없는데 덕화가 죽었다 깨어나도 읽을 수가 없는데.
              그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나 혼자 간직한 말이었는데.

 

저승사자 : 그러네..그 내용 아니네..

 

   은탁   : 아닌데..덕화 오빠가 분명 해석해 줬는데..

 

저승사자 : 전에 말이야. 너 차 수십대 날려버렸을 때..
               너 혹시 덕화한테 내가 기억 방면으로 도움 줄 수 있다고 말했냐?

 

     신    : 아니.

 

저승사자 : 근데 걔는 어떻게 알고 나한테 다짜고짜 가자고 했지..?

 

    은탁   : 그러고보니..덕화오빠가 나 단풍잎도 찾아줬는데.
               내가 완전히 잃어버린 거. 뭐지?

 

     신    : 하아..왜 몰랐을까? 무려 도깨비 집터를 부동산에 내놓는 애였는데..

 


덕화는 도깨비와 그의 신부의 인연을 그리고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인연을
그리고 저승사자에게는 전생의 연인의 인연을 연결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전에 삼신할머니와 두 번의 술자리를 가진 적 있었던 덕화는 그녀와
도깨비, 도깨비 신부 그리고 저승사자의 인연과 운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드디어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가 만났네.

 

운명이지.

 

왕여는 또 왜?
검이 꽂힌 채 사는 자에게 검을 꽂은 자를 만나게 하면 어떻해?

 

그 또한 운명이므로..마침 집도 구한다기에.

 

장난도 정도껏이야.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특별히 사랑하여..

 

김신 그 아이 벌받은 지 구백 년이야.
아직도 모자라?

 

한 생명의 무게란 그런 것이지.

 

애초에 죄를 만들지 말고 완전무결한 세계를 만들지 그랬어? 그럼.

 

그럼 신을 안찾으니까.

 

하나하나 다 사랑으로 점지한 아이들이야.
그만 좀 괴롭혀.
그 아이 눈 가린 손도 그만 치우고
서로 알아보게 둬. 어떤 선택을 하든.

 

 흠..아쉽네..잘 생겨서 좋았는데..

 

* 신(神)은 누구의 눈을 가린걸까..?

애초에 죄를 만들지 말고 완전 무결한 세계를 만들지 그랬냐는
삼신할매의 말에 그럼 신을 찾지 않는다는 신(神)의 대답은
1화에서 삼신할머니의 말대로 못되고 이기적이며
자기만 아는 신(神)다운 대답이었다.

 


덕화를 찾아온 신과 저승사자를 보며 덕화는 시간을 멈춘다.

그리고 자신에게 정체를 묻는 김신에게 신(神)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 뿐
답은 스스로 찾으라 말하고 덕화의 몸에서 빠져나가고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른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덕화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김신   : 누구신지? 통성명이나 합시다.
           
   神    : 신은 여전히 듣고 있지 않으니 투덜대기에
           기억을 지운 신의 뜻이 있겠지 넘겨짚기에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줬다.
           헌데..왜 아직 살아있는것이지?
           기억을 지운 적 없다.
           스스로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을 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실수 같기도 한가..?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 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 오올~~설마 신(神)의 빙의를 해낼줄이야ㅎㅎ
그래도 역시 덕화는 인간사람이었어~~
애까지 인간이 아니었으면 멘to the붕 이었을거야...;;;;;

신(神)이 덕화의 몸을 떠나면서 나비가 흩뿌려지듯 날리는데 연출 진짜..황홀..ㅠ_ㅠ;
김은숙작가님과 이응복PD님은 항상 이 어려운 걸 해내지말입니다! ㅋㅋ


* 근데 생각할수록 열받네...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를 줬는데...

그 기회가 왜 살고 싶은 마음과 함께 오는건데?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 너가 죽고 싶다니까 죽을 기회를 줄게.
근데 너 죽을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살고 싶어지면 어떻게 할래? 라고 던지는 질문.
너무 짖궂은거 아닌가?

"바라는 걸 들어주겠지만 그 방법이 온전히 너가 원하는 데로는 아닐거야."라는 방식.
내가 생각하는 신의 모습이다...
전지전능하지만 그조차도 완전하지 않은 한 존재.
그렇기에 자신을 찾는 존재가 필요한 외로움 많은 창조주.
완전무결하지 못하는 존재.
어쩜 이런 생각 자체가 부정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신의 성격이 완벽했다면 삼신말대로 그는 죄가 없는 완전무결한 세상을 만들었겠지..
하지만..그랬다면 너무나 평화롭기에 그 누구도 신을 찾지 않았겠지..

 


저승사자들은 써니의 가게에 와서 닭을 먹고
저승사자의 정체를 알고 있는 써니는 닭을 서비스로 내놓고
자신들의 정체를 아는 듯한 써니의 행동에 저승사자들은 당황한다.

퇴근하는 여자저승사자 앞에 박중헌이 나타나 아는체 하며
그녀에게 써니의 손을 잡아보면 그녀의 전생안에서
스스로의 죄를 알수 있을거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써니의 손을 잡고 써니의 전생을 보고
그 전생안에서 자신은 박중헌의 편에 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독약이 든 탕약을 전달함으로서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죄를 지었음을 알게된다.

 

* 저 여자저승사자 4회 남았는데 무슨 Key로 쓰려고 이제야 기억을 찾는거지..-_ ㅡ;;
알다가도 모르겠구나...ㅋㅋㅋㅋ


 


저승사자에게 유회장의 명부가 도착하고 신은 마지막까지
자기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고마웠다고
전해달라며 저승사자에게 유회장의 마지막 배웅을 부탁한다.

 

저승사자는 곧 유회장의 부고가 올거라며 은탁에게 검은 옷을
준비하라하고 이르고 신을 들여다보라고 일러주고 자신의 일을 하러 간다.

 

그 어떤 죽음도 익숙해지지 않았던 신은 또다시 유회장이 곁을 떠남에
힘들어하고 은탁은 그런 그를 위로하며 조용히 그를 안아주고 그의 곁을 지킨다.

 

이런거군요.
불멸이란...
하아..유회장님 자꾸 뒤돌아보시겠네.
참..마음 쓰이는 나으리시네 하고..
그러니까. 남은 사람은 또 열심히 살아야 돼요.
가끔 울게는 되지만..또 많이 웃고 또 씩씩하게..
그게 받은 사랑에 대한 예의예요. 

 

* 항상 혼자 감내해야했던 한 생을 함께 했던 이의 죽음..
그 어떠한 정(情)도 죽음으로 다가온 이별 앞에 쉬이 떼어지지 않았을테지.
그럼에도 이번 이별에는 그의 곁에 은탁이 있어서..
혼자 울고 있는 그를 안아 줄 도깨비 신부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덕화는 유회장의 죽음에 힘들어하고 신은 그런 덕화에게 혼자가 아니라며 위로해준다.

 

유회장의 죽음으로 힘이 없는 덕화를 신과 은탁, 저승사자는 진심으로 위로하고
그들의 마음을 아는 덕화는 또다시 그들의 위로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리고 덕화는 신에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신의 곁에서
할아버지처럼 신의 형이 아버지가 그리고 할아버지가 되겠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신은 현명하게 슬픔을 이겨내고 있는 덕화가 대견하기만 하다.

 

할아버지가 내내 신경 쓰여할까 봐.
알잖아. 우리 할아버지 성격.

 

알지.

 

회사는 김비서님이 CEO로 취임했어.
할아버지가 다 준비하고 가셨더라고.
잘 됐지. 어차피 난 아직 준비도 안되어있고

 

그래

 

바닥부터 일 잘 배울게
그게 우리 할아버지가 원하시는거일테니까.

 

그래

 

바둑도 배울게.
그래서 삼촌의 형이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잘 되어볼게.
우리 할아버지처럼..

 

그래..

 

* 신은 자신에게 형이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되어준다는 덕화가..
기특하면서도 그의 다짐이 왠지 서글플거 같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든 것이 다 흘러가버리는 시간안에서
자신의 시간만 멈춰있는 것은 정말 외롭고 고단할거같다.

 


신은 덕화가 온다고 해서 음식을 더 장만하고
그런 신을 보며 저승사자는 삼촌있는 덕화가 부럽다고하자
신은 "부러운게 삼촌이냐? 아니면 디게 잘 생긴 삼촌인거냐?" 라며
저승사자에게 장난치는데 그 순간 저승사자에게 비친 왕려의 얼굴에 당황한다.

 

덕화는 회사에 지원한 사람들의 이력서를 확인하는 일을 하고
일을 하는 덕화의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주변을 서성이던
신은 전생에 자신의 곁을 지켰던 충신의 환생(김우식)이 낸 이력서를 보게 된다.


* 역시 마지막화가 다가오니 신과 저승사자의 이야기도 그만 풀어낼 때가 됐지.
이들의 브로맨스를 좋아하는 나는...다가 올 시간이 무섭네 ㅠㅠ
난 서로 애정을 갖고 투닥거리는 그들의 모습이 참 좋았었는데...

 

 

 

 


도깨비 12화는 2회로 나누어 업로드하였습니다.


뒷 이야기는 12화 줄거리 두 번째 이야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위 배너 클릭시 도깨비 12화 줄거리 두 번째 이야기로 이동합니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1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저승사자는 신에게 써니의 전생 속 얼굴이 김신이 가지고 있는

족자 속 여인의 얼굴과 같았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저승사자가 본 써니의 전생 이야기에 신은 김선의 환생이 써니임을 알게된다.

 

신과 저승사자는 써니를 찾아가고 신은 써니에게 전생의 오라비라고 하지만

선은 신과 저승사자의 말과 행동이 당황스럽기만하다.

 

그리고 신의 이상한 행동에 의문을 품던 은탁은

덕화를 통해 써니가 김신의 동생의 환생임을 알게된다.

 

그 여인 내 누이 확실해?
뭐 더 본거 없어?

 

없어. 안그래도 한 번 더 시도하였으나
내가 차일게요 해서 실패했어.
너무 서운해마. 써니씨는 전생의 기억이 없잖아.

 

그러니까 그 여인이 전생의 선이라고 한들
그 여인에게 난 그저 전설의 고향일 뿐이니
그 여인에게는 현실의 삶이 있는거고
지나간것은 지나간데로 둬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 때 다 잊었으면 좋았을 걸 누이랑 나의 시간이 같았을 때
참 조신하고 단아하고 품위있는 아이였는데
어찌 그리 다른 품성으로 쯧쯧쯧

 

써니씨 품성이 어디가 어때서?
다짜고짜 선아~~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아니다.
아니면 좋겠다?

 

헤어진거 아니었어? 왜 발끈해?
혹시 뭐 다시 만나보자 그런 생각이면 접어라
어디 저승사자 주제에 인간인 내 누이한테 얼쩡거려?

 

아까 그 생각 좋은 거 같아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두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에 절대 안돼
내 누이한테서 떨어져! 물 있으면 확 끼얹는건데.

 

나 이 드라마 아는데.

아침에 많이 봤는데...

 

* 참 이은숙작가님 막장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물하고 돈봉투 참 좋아하셔~ㅋㅋㅋ
탄이도 강모연도 말했었는데 이별을 논할 때는 물하고 돈봉투~ㅋㅋ

 


써니는 은탁에게 전생에 대해 믿는지 묻고 은탁은 전생에 대해 믿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말 저말 잘 주워듣는다는 은탁의 말에 써니는

더 주워들은 말은 뭐가 있는지 묻고 은탁은

김선이라는 분은 사랑 앞에서 아주 용감했다는 거라고 대답한다.

 

은탁의 대답에 써니는 신을 찾아가고 신을 통해 전생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녀는 기억나지 않은 전생임에도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도 아파온다.

 

근데요..
왜 꼭 다 기억하는 사람처럼 애뜻하고 절절하게 얘기하죠?
마치 생이 그때부터 쭉 이어지고있기라도 한 사람처럼..

 

안믿겠지만..
그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왔으니까..

 

안믿는다는거 안다니까 하는 소리인데.
전생을 믿어서가 아니라 홍시, 꽃신, 비단때문에 와봤어요.
그런거 못해준게 한으로 남았나 싶고..
미친놈인건 확실한데 곱게 미쳤네 싶고..
그래서 좀 짠했네요..

 

이럴때 보면 선이가 맞는거도 같기도 하고..

 

전생의 오라버니였다고 이렇게 갑자기 말놓고 그러지도 말고요.
지방 사는 형제도 간만에 보면 어색한데 생을 건너 온
오라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갑자기 어떻게 반가워하겠어요?

그러니 너무 서운해도 말고요.

 

*  써니가 얼굴은 예쁘지만 약간 맹한 백치같은 캐릭터로 비춰지기도 하는데..
솔직히 드라마 가만보고 있으면 맥락 파악도 빠르고

누구보다 배려도 깊고 그러면서 참 선도 잘 지키는 캐릭터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써니한테 눈이 참 많이 같다.


* 황제(왕려)는 황후(김선)에게 가는 탕약을 막았다.
그는 이미 자신을 제외한 형제들의 죽음과

사촌들의 죽음이 그리고 황제의 죽음이 독살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죽음에서 자신과 황후가 자유로울 수 없음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리고 여렸고 어리석었던 그는 자신을 그리고 황후를
지키는 방법으로 눈을 감고 귀를 막는 방법을 택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보았던 박중헌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거라 그렇게 믿는 방법을 택하였다.
그 선택이 어떤 파멸을 불러올지 모른 채...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릴지 예상하지 못한 채...

 


은탁의 졸업식에 친구들은 모두 부모님이 오셔서 사진을 찍고
혼자 외로움을 느끼는 은탁 앞에 삼신할머니가

꽃을 건네주며 고생많았다며 안아준다.

 

젊은 모습의 그녀를 은탁은 알아보지 못하고

왜 자기에게 꽃을 주는지 묻자 삼신할머니는 "예뻐서"라고 대답하고

은탁은 그녀가 10년 전 알고 지냈던 할머니임을 알게 된다.

 

신은 은탁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로 오고

복도에서 스쳐지나가는 담임선생님을 본다.
그녀는 조선 철종12년에 신이 잠시 들렸던 주막의 주모였는데
그 때 그 곳에서 신은 주모의 미래를 보게되었고
그녀의 미래속에 있는 은탁을 봤었던 것을 기억해낸다.

 

그렇게 서로 몰랐던 과거의 시간 속에서 은탁이 있던 기억이 신기하고 반가운

김신은 꽃으로 은탁의 얼굴을 가렸다 보기를 반복하고
뭐하는거냐고 묻는 은탁에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어떤 일이 있었다며
첫사랑을 만난적이 있다고 얘기한다.

 

뭐하시는거예요?

 

신기해서.. 어떻게 그 때부터 널 보았을까?

 

언제요? 아까 교실에서요?

 

아니 훨씬 더 멀리서..
있어. 이상하고 아름다운 어떤 일.

 

구체적으로 뭐요?

 

조선후기 철종 12년.
만났더구나.

 

누구요?


 

첫사랑.

 

* 삼신할머니가 은탁 안아주면서 고생많았다고 말해주는데 내가 다 울컥 ㅠㅠ;;
은탁이 고생 많이 하고 살았는데..그래도 곁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많네 ㅠㅠ

 

* 분명.."어떻게 널 보았을까?"로 시작했는데 얘기하다보니 은탁은 또 오해하네 ㅋㅋ
그 첫사랑이 너라고!! 939년만에 첫사랑하는 도깨비가 안믿기겠지만 ㅋㅋ

 


저승사자와 써니는 은탁의 졸업식장에서 마주치고
써니는 얼굴보면 결심이 설 것 같았는데 얼굴보니 그냥 좋다고 말한다.

써니는 조사 마치고 반지 돌려받을 때 다시 만나자고 얘기하고
은탁에게 전해주라며 꽃다발을 준다.


그리고 저승사자 또한 써니를 위해 사온 꽃이라며 꽃다발을 주고
자신의 정체를 묻는 써니에게 자기도 잘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걸 왜 날 줘요?

 

그러려고 사 온거라..
제가 누구든 한 번 쯤은 꽃이라는 걸 주고 싶어서..

 

누군데요..?
김우빈씨..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도 잘 모릅니다.
내가 누군지..

 

그 댁 분들은 주로 믿을 수 없는 말을 하고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인가 봐요?
이 관계 정말 답 없네요.
안그러기를 바랬는데 결론이 자꾸 비극적이네.

 


저승사자는 신에게 은탁의 명부를 전달하며 2주뒤 추락사라고 알려준다.

 

신은 은탁에게 명부를 보여주고 은탁의 명부라고 말해주며
그 동안 숨겨왔던 이야기이고 더이상 숨기면 안될 이야기이기에 이야기한다며
은탁이 검을 뽑지 않으면 은탁에게 계속해서 죽음이 찾아올 거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게 뭔데요?

 

명부.

 

누구요? 아저씨요?

 

아니. 너.

 

저요? 저 죽어요?

 

지금부터 내 얘기 잘 들어.
그동안 너한테 숨겼던 얘기야.
너한테 아무것도 숨기지 말랬는데 그래도 숨겼던 얘기야.
근데 이제 더 이상은 숨기면 안될 거 같아서 말해주려고 해.
너는..내 검을 뽑지 않으면 네가 죽어.
그런 운명을 가졌어. 너가 도깨비 신부로 태어나면서부터.
니가 검을 뽑지 않으면 자꾸자꾸 죽음이 닥쳐올거야. 이렇게.

 

그러니까..내가 아저씨 검을 뽑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죽는다구요?

계속계속..? 혹시 그럼 그 동안 그 사고들..

 

응. 납치되었을때..
스키장에서 너 쓰려졌을 때.
너가 모르는 면접 날 있었을 대형사고.
그리고 내가 널 죽일 뻔 했을 때

 

하아..신은 아저씨한테도 나한테도 너무 가혹하네요..

 


신으로부터 자신들의 운명을 들은 은탁은
신에게 하루는 자신이 먼저 죽자고
하루는 신에게 먼저 죽으라고..
하루는 같이 죽자고 말하며 힘들어한다.
그렇게 그녀는 매일매일 자신들의 운명에 고민하며 힘들어했다.


그리고 그녀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는 말없이 지켜보다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의 죽음을 다 막을거며

함께 운명을 이겨내자며 그녀를 위로해준다.

 

아저씨. 그냥 내가 죽을래요.
아저씨는 계속 계속 살테니까.
내가 환생해서 아저씨 만나러 올게요.
여기 꼭 있어요. 내가 찾아올게요. 약속할게요.

 

그럴까?

 

아저씨. 그냥 검 뽑읍시다.
나 죽으면 아저씨 영원히 혼자 살아야하잖아요.
신부가 안나타날 수도 있잖아요.
그냥 내가 검 뽑아줄게요. 그게 좋겠죠?

 

그럴까?

 

아저씨. 그냥 우리 같이 죽어요.
그게 좋겠어요. 한 날 한 시에.
누구 하나 혼자 남지 않게..누구 하나 마음 아프지 않게..


지은탁. 나 봐.
너 안죽어. 안 죽게 할거야. 내가 막을거야.
내가 다 막을거야.
미안해 이런 운명에 끼어들게 해서.
하지만 우리는 이걸 통과해가야해.
어떤 문을 열게 될 지 모르겠지만.
네 손 절대 안놓을게. 약속할게.
그러니까 나 믿어.

난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사람일지도 모르니..

 

* 난 김은숙작가님의 생략되지 않는 이런 섬세한 고민의 표현이 너무 좋다.
태후에서 유시진이 1년만에 살아돌아왔을 때도

강선생은 마냥 좋아하고 행복해하지만은 않았다.
살아돌아 온 유시진을 만나 기쁘면서도 야속하면서도

괘씸하기도 한 그럼에도 돌아와서 행복했던..
그런 만감이 교차한 감정들을 다 보여줘서

오히려 더 진솔하게 그들의 재회가 쉬이 수긍이 되었었다.


은탁에게 어느날 운명이 말했다.
사랑하는 이를 죽이지 않으면 너가 죽게 될거라고.
사랑하는 이를 죽이는 것도..
사랑하는 이를 두고 혼자 죽는 것도..
그 어떠한 결정도 쉽게 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
심지어 그녀는 이제 갓 20살이 넘은 아이가 아니던가..

그렇기에 은탁의 혼란스런 감정에 대한 표현이..
그리고 은탁의 고민을 바라보며 그녀의 결정을 기다려주는 신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고민한 은탁은 일어나지 않을 일을
고민하며 두려워하며 숨기보다는
지금 살아숨쉬고 있는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어디가? 너 지금 위험하다니까.

 

어디가긴요. 알바가야죠.

 

내 말을 뭘로 들은거야?

 

다 잘 알아들었어요.
그치만 계속 이렇게 집에만 갇혀서 살 수는 없어요.
이 집에 갇혀서 덜덜 떨면서 오래 살면 그건 사는 게 아니니까.
내일 죽더라도 전 오늘을 살아야죠.
알바를 가고 대학 입학을 준비를 하고 늘 걷던 길을 걷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구요.
그게 삶이라는거니까.
그러니까 아저씨는 죽어라 절 지켜요.
전 죽어라 안죽어 볼라니까.
엄마가 날 어떻게 낳았는데요~
내가 어떻게 붙은 대학인데요~
살 이유가 너무 많아요.

그 중에 도깨비씨가 특히 절 살게하구요.

 

* 은탁이 역시 현명하고 기특해!! 이 정도는 되야 도깨비 신부지!!!

자신들의 운명이 그리고 걸어가게 될 길이 아직도 두렵고 겁이 나지만..
그럼에도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고자 하는 그녀의 선택이 너무 멋지다.



은탁이 외출하고 신은 은탁이 걱정되어 안절부절 못하고
은탁은 사소한 이유를 핑계로 위험하다며 수시로 신을 불러낸다.


그리고 너무 보고 싶어서 숨이 안쉬어져 너무 위험해서 불렀다고 말하는
은탁을 보며 웃으며 나두라고 대답하는 김신.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두 사람.

 

아니..가로등이 깜빡깜빡하는 게 너무 위험해서..


아니..저 남자 너무 잘생겼잖아요.
잘생긴 남자는 너무 위험해서.


아니..저 옷 너무 심하게 예뻐.
예쁜 옷은 내 통장이 위험해서..

아니..아저씨가 너무 보고 싶어서 숨이 안쉬어져서.

너무 위험해서.

 

* 은탁은 알고 있었다. 자기가 나가고 신이 보낼 걱정의 시간들을...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위험한 순간에 철없는 장난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사소한 이유들을 핑계삼아 장난처럼 그를 불러내었다.

그리고 그건 그에게 보내는 그녀만의 위로였다.
봐요. 아무일도 없어요. 우리는 안전해요.
앞으로도 우리는 아무 일없이 즐겁고 행복할 거예요라는..
그리고 그런 은탁의 마음을 알기에 그들은 마주보고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써니는 한 겨울에 핀 꽃가지들을 발견하고 이상현상에 의아해한다.


한편 써니와 관련된 모든것들을 정리하며 고민하던 저승사자는 써니의 가게를 찾아가고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써니의 흔적에 생각에 잠기지만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지고 놀란  그는 서둘러 모자를 쓰고 모습을 숨긴다.
저승사자가 있는 곳으로 써니가 다가오고 그녀는 자신이 놓고 간 휴대폰을

챙겨 나가지만 가게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써니는

다시 가게로 돌아오고 손에 들고 있는 꽃가지를 공중으로 휘두른다.

 

써니가 휘두른 꽃가지는 정확히 저승사자의 모자를 맞히고
모자가 벗겨지면서 저승사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써니는 설마했던 말도 안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에

혼란스러워하고 저승사자에게 정체를 묻는다.

저승사자는 자신의 정체를 묻는 써니에게 저승사자라고 정체를 밝히고
안되는 줄 알면서 해피엔딩을 꿈꿨다며 자신의 지난 마음을 고백한다.

 

키가 대략 184에 신발높이 2cm 포함하며..
대략 이 높이인가?
이게 정체였구나..
근데 여전히 모르겠다..
당신..대체 뭐예요?
아..미치겠다..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이렇게 말도 안 되니까..또 모든 게 말이 되고..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이름이 왜 없었는지..
왜 그렇게 모든 게 오답이었는지..
나한테 뭔 짓 했었죠? 전에..
지금은 하지 마요. 그게 뭐든..


안하겠습니다.
그냥..들킬게요.


뭔데요? 당신 대체..뭐냐구?


저는..저승사자입니다.


뭐라구요?


안된 줄 알면서..해피엔딩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역시 비극이네요..

우리 그만 헤어질까요..?

 

*써니 뭔 촉이 이렇게 좋아..정확하게 모자를 맞췄어...대박!!
역시 이 드라마에서 제일 능력자가 저 언니라니까 ㅋㅋㅋ


* [헤어질까요?]라고 묻는 저승사자 목소리에 또 심쿵!!

이 드라마는 뭔데 자꾸 사람을 심쿵하게 해 ㅠㅠ

 


캠퍼스를 돌고 있는 은탁곁으로 다시 귀신들이 다가오고
그 중 한 귀신이 자신을 배신한 전남편에게 궁금한거 하나만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고
은탁은 귀신의 부탁대로 그 귀신의 전 남편을 만나러 간다.

 

하지만 사실 그 귀신은 바람난 남편에게 살해 당해 죽었던 것이고
그로 인해 은탁은 위험해 빠지고 은탁은 서둘러 라이터를 꺼서 신을 부른다.

 

신의 도움으로 은탁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신은 은탁에게 위험한 부탁을 했던 귀신에게 화를 내려고 하지만 은탁은 신을 말린다.

 

집으로 돌아온 은탁은 신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하지만
신은 그런 은탁을 안아주며 걱정만 했지 화는 안났다고 말한다.

 

아직 화났어요? 화났겠죠? 화내겠죠?

 

하아..
화 안났어. 걱정만 했지.

 

근데 왜 난 혼나는 거 같지?
마음이 막 따끔따끔 거려요.

 

나만큼은 아닐걸.
한 시간 상간에 지옥을 몇 번을 오갔는지 모르겠다.

 

아, 진짜 우리 참 불쌍하다.

 

아니야.

 

하,진짜 그럼 불행한건가?

 

아니야.

 

그럼 아저씨 이제 저 혼내시는 거 끝났을까요?

 

아니야.

 

대학생 되면 미팅도 많이 하고 엄청 짧은 치마만 입어야지~


아니야!!!!!

 

* 11화에서 엄청 유명한 공깨비의 아니야 시리즈 ㅋㅋ
진짜 어떻게 딱 세글자 있는 "아니야" 대사를 저렇게 다른 느낌으로..
역시 괜히 배우는 아니라는거...진심 설렌다~~

세상에서 도깨비 놀리는 인간은 은탁이 너뿐일 거다~ㅋㅋ

 


저승사자는 맡고있는 두 건의 기타누락자 중에

한 건의 서류만 올렸다고 사유서 제출 명령을 받는다.

 

한 편 은탁이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귀신들이 수다를 떨고
새로 온 망자를 소개해준다며 20년전에 저승사자를 만났다 도망친적도 있다고 말에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며 돌아보는 은탁의 눈 앞에 나타난 귀신은
왜인지 은탁으로 하여금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 은탁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귀신의 얼굴을 알고 있지.
어린왕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우리 신이를 괴롭혔던 가신 [박중헌]
이눔시키 환생한 줄 알았더니...죽은 이후로 구천을 떠돌았구나..-ㅁ-;;;
무서운 놈...비쥬얼도 피범벅도 아닌데 소름끼쳐~~후덜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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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탁을 마중나와 조용히 은탁의 뒤를 따라 걷던 김신.

그리고 어디서부터 마중나왔는지 묻는 은탁에게

은탁이 걸어온 모든 걸음을 같이 걸었다고 대답하는 로맨틱 남친!

 

어쩜 저리도 예쁘게 말할까~~보는 내가 다 감동~~ㅠ_ㅠ

 

뭐하세요?

 

마중나왔지.

 

어디서부터?

 

네가 걸어온 모든 걸음을 같이 걸었지.


 

말 이쁘게 하는거봐~

 

 

* 이 때도 잠깐 신이 퀘벡레스토랑에 다른 남자랑 갔다고 질투하던데..

은탁이 "다른 남자랑 안갈건데~"라고 말하던데...

난 대표님이 덕화일거라고 생각했는데..다른 사람들 말처럼 정말 김신이려나~^^;;

 

그럼 은탁이는 진짜 그 레스토랑에 김신이랑만 가는 게 되는데..^^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0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이름을 어떻게 알았냐는 써니의 추궁을 피해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던
저승사자의 손을 써니가 잡고 그 순간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보게 된다.

써니의 본명이 김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가게 밖에서 저승사자와 써니가
손을 잡게 되고 저승사자의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을 느낀 김신은 생각이 많아지고
동생과 이름도 같으면서 저승사자와 얽혀있는 써니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거기 오라버니.
나 왜 자꾸 봐요? 아까부터?

 

내가 아는 사람이랑 동명이라 신기해서요.
진짜 이름이 김선이예요?
이름에 한자 뭐 써요?

 

한자 안쓰고 영어 써요. S.U.N.N.Y.

 

혹시 나 어디서 본 적 없어요?

 

몇 일전에 봤잖아요. 전에 가게 앞에서.

 

그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왜 자꾸 나한테 오라버니라고 합니까?

 

그럼 "이거", "저거", "야", "너" 할 걸 그랬나?

 

* 써니의 전생의 얼굴은 보이지만 써니와 관련된 다른 사람은 안보이나보다.
아직은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저승사자...
그런데 자신이 과거에 김신과 김선을 죽인 왕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얼마나 상처받으려나..
저승이 은근히는 아니고 대놓고...맘 여리던데..ㅠㅠ

 


집으로 돌아온 저승사자는 모든 상황을 최대한 정리하려고 하지만
정리는 쉽게 되지 않고 오히려 의문들만 쌓여간다.

 

사실 하나. 족자 속 여인과 써니씨의 전생은 같은 얼굴이다.
사실 둘. 족자 속 여인은 김신의 누이이다.
그럼 질문. 써니씨는 김신누이의 환생인가?

 

아직은..글쎄..다시.

 

사실 하나. 나는 족자 속 여인을 처음 본 순간 울었다.
사실 둘. 나는 써니씨를 처음 본 순간 울었다.
그럼 질문. 나는 왜 울었지 내 감정의 정체는 뭐지?

그 둘의 역사가..내 지워진 기억이 관련이 있는건가?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준 반지가 전생의 김선의 반지임을 알고
조사를 목적으로 써니에게 잠시동안 반지를 빌린다.
반지를 빌리면서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왜 그 반지를 골랐냐고 묻고

써니는 딱 자기꺼 같았다고 대답한다.

저승사자는 넋이 나간 듯 상태가 조금 이상하고

김신은 걱정 반 그리고 궁금함 반으로
저승사자에게 써니와 손잡은 거에 대해 묻고 저승사자는

규정상 입 밖으로 낼 수 없다며 말 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저승사자의 대답에 김신은 자신의 누이 이름도 김선이라

밤새 싱숭생숭했다고 저승사자에게 말한다.

저승사자는 환생한 누이를 만나면 어떻게 할거냐고 김신에게 묻고

신은 그저 이번 생에는 잘 지내는지 동생의 안부가 궁금할 뿐이라고 대답한다.

 

김신의 대답에 저승사자는 신의 전생에 대해 묻고

김신은 저승사자에게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어느 날 한 아이(왕려)가 태어났다.
태어나보니 황제인 아비는 죽고 어미의 신분은
미천했고 그마저도 병들어 죽었으며
그 아이는 아버지뻘인 큰 형이 황제였다.
황실에 그 아이 편은 오로지 국자감의 박사이자 스승인 박중헌 뿐이였다.

하지만 그 아이가 박중헌과 만난 후 이상하게도 황위를 이을 조카가 죽고
의문을 품은 대군들도 죽었으며 마침내 큰 형인 황제도 죽게된다.

모두 유전으로 인한 병사로 알려졌지만 아이는 훗날 그들이
독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선황는 죽기 전 신에게 왕려가 황제에 오르면
려와 신의 누이를 혼인시켜 려를 지켜달라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아이 곁을 지키던 박중헌은 오랜 시간 다른 꿈을 꾸고 있었고
선황제의 유언은 왕권강화를 꿈꾸던 박중헌의 계획에 변수가 되었다.


선황의 유언대로 선은 려와 혼인하여 황비가 되었으나

어린황제는 너무 유약했으며
박중헌은 훨씬 더 간악하고 교만했으며 잔인했다.


그렇게 박중헌의 세치 혀로 인해 신은 사지로 몰렸으며
선은 죽음으로서 어린왕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했다.
그리고 신 또한 그렇게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게 누이의 마지막 모습이였어.
무신의 누이였고 기품있는 황후였어.
황제에게 가는 길은 너무 멀었고 나는 결국 닿지 못했어.
닿지 못할 걸 알며서 다 알면서도 나는 나아가는 거 밖에 할 게 없었어.
그 자리는 나의 마지막 전쟁이였고 난 거기서 죽어야했으니까..

 

대체 왜..

 

어명을 어기고 돌아왔고 어린왕의 질투와 두려움을 간과했고
려를 지켜달라는 선황제의 당부가 잊혀지지 않았고

간우들의 죄없는 목숨을 살려야했고

무엇보다 내 누이가 죽음으로 그 멍청이를 지키고 있었으니까..

 

신의 전생얘기를 들은 저승사자는 신에게 반지를 보여주며
본 적 없는지 묻지만 신은 본 적 없다고 얘기한다.


은탁은 신과 함께 정현(도서관 귀신 친구)를 만나러 가고
신의 과거를 들었던 은탁은 신에게 위로를 건넨다.

 

아저씨 꽃이랑 엄청 잘 어울려요. 아무 꽃이나 다.
아저씨 엄청 제 스타일이예요. 아무 때나 다.
아저씬 성격도 엄청 좋아요. 아무렴요. 다


내가 뭐 잘못했니?


아니요.


그럼 너 뭐 잘못했니?

 

아니요.

 

그럼 뭘까? 이 뜬금없는 고백은?

 

위로? 응원? 있어요~그런거~

 

뭐 구체적으로 어떻게 엄청 니 스타일인데? 내가?

 

이상하고..아름답죠..

 

* 엄청 이상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내 입맛에 딱 맛는 재미있는 드라마. 도깨비..

 


정현(도서관 귀신 친구)의 납골당을 찾은 은탁은
정현이 엄마의 친구였음을 알게되고 서둘러 도서관으로 간다.


정현은 고등학교 때 서로의 아이에게 옷 사주기로 약속했다며
옷은 못샀지만 연희(은탁엄마)의 돈은 지켰다며
은탁에게 사물함 하나를 알려주고
그 사물함안에는 그동안 이모가 찾았던 통장들이 들어있었다.

정현은 은탁에게 합격 축하한다고 말하고
은탁은 자신때문에 떠나지 못했던거냐고 묻자
이승을 떠돌던 참에 은탁을 만나고
크는 모습을 보느라 좀 늦은거라고 대답해준다.

그리고 연희에게 은탁이 잘컸다고 전해준다며 떠난다 말하고
은탁은 정현에게 고마웠다고 인사한다.


은탁은 방파제에서 엄마에게 인삿말을 전하고 신은 은탁을 위로한다.
 


써니는 저승사자와 만날 약속을 잡고 써니를 통해

저승사자와 써니의 미래를 봤던 김신은

저승사자에게 편한 신발을 신고가라고 조언한다.


써니와 만난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확인하기 위해
써니에게 한 번 더 손잡자고 말하지만
써니는 저승사자의 정체를 묻고 써니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를 보며 써니는 이별을 말한다.

 


신은 은탁과의 외출을 기다리고 은탁은 20살이 되었다며 신에게 술을 사달라고 한다.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고 쓰다하는 은탁을 보며

신은 그녀의 사랑스러움에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에 행복해한다.

아직도 낭만적이냐는 신의 질문에 은탁은 낭만적이다고 말하며
첫 키스를 하겠다고 신에게 다가오고 당황한 신은 시간을 멈춘다.

하지만 도깨비 신부인 은탁만을 피해 멈추는 시간.
은탁은 자기는 도깨비 신부이기에 안걸린다며

절대 못피한다는 뜻이라고 말하고

신은 그런 은탁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안피한거라며

한 번 피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말하고 은탁에게 입 맞춘다.


그리고 완벽하게 행복한 그들의 시간.

 

아직도 낭만적이야?

 

아까보다 더요.
흐릿한 불빛, 소박한 안주, 쓴 소주,

비정한 정서, 도처에 낭만이 가득
딱 하나만 더 있으면 완벽한데..

 

뭐?

 

첫 키스요~


뭐??

 

* 꺄~~~>_<
심장이 간질간질~~이런거 너무 좋아! ㅠ_ㅠ
왜...키스는 저들이 하는데 내 심장이 뛰나요..행복하다..^^ㅋ

 


은탁은 새해라고 떡국을 끓이고 밤안개 끼던 날 모델처럼

걸어오던 모습이 멋졌다는 은탁의 말에

또다시 대파들고 런웨이 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저승사자는 써니와 헤어졌다고 고백하고 은탁은 연락하라는 의미라며 여자언어로
써니의 말을 해석해주고 김신 또한 괜찮다며 저승사자의 손을 다독이며 위로해준다.

 

저승사자는 자신의 의문에 답을 찾고자 도깨비의 손을 잡아보지만
저승사자의 생각과는 달리 도깨비의 전생은 보이지 않는다.

 

저승사자 : 내 정체를 묻더군.

 

   은탁    : 와 그건 쎄다.

               근데 저승사자는 좀 부정적이니까 천사라고 하는 건 어때요?

               같은 장르인데..?

 

   김신    : 힘내. 화이팅.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삼백살이면 한창 아프고 그럴때지.

               괜찮아.

 

저승사자 : 다시 사실 하나. 답을 얻기 위해서는 답과 가까운 자에게 다가가야한다.


* 아..진짜 이런 개그 완전 좋아!!! 대파 런웨이 진짜...쓰러진다 ㅋㅋㅋㅋ

 

은탁과 신은 우연을 가장해 저승사자와 써니가 

마주치도록 자리를 마련하지만 뜻처럼 잘 되지 않는다.


신은 자신이 봤던 은탁의 10년뒤 미래를 생각하며 

'대표님'을 부르는 은탁을 괘씸해하고

은탁이 캐나다에서 구경했던 목걸이를 10년뒤에 대표님 만날 때

착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자신이 선물해주는 것임을 깨닫고 
목걸이를 사러 캐나다에 간다.

 

저승사자는 써니와의 이별이 계속해서 너무 힘들고

결국 자신의 찻집을 찾은 망자에게 상담받는다.

 

차였다고 한 것은 그녀인데..

왜 자꾸 제가 차인거 같은지..

잘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이별에 의해 닫힌 감정이 회복되는 게 다 달라요.

빨리 회복을 시키자에 집중하기보다는

나는 어떤 것에 회복되는 건가에 집중해보세요.

 

* 저 목걸이는 보면서 '신이 사줬겠지.' 했는데 

설마...정말 바로 사로 갈 줄이야.

이런 행동력있는 남자 보소!!!! 좋다.

그나저나 뭔 캐나다를 동네 마실나가듯이 입고 나가?

근데 왜케 잘생기고 멋진건데?? orz


집으로 돌아온 신은 자신을 만나러 온 유회장과 바둑을 두고

유회장과의 시간을 즐기던 신은 유회장의 마지막을 알게 된다.

갑자기 다가오는 유회장과의 마지막 시간에 신은 당황하지만

유회장은 이미 자신의 마지막을 예상하고 있었다.

 

신은 저승사자에게 유회장의 명부가 올거라고 말해주고

저승사자는 덕화에게 후회 없도록 알려주는 게 낫지 않겠냐고 묻는다.

저승사자의 질문에 신은 죽음 앞에서는 어떤것이든 다 후회스럽다고 대답한다.

 

저승사자는 신에게 써니에게 느껴지는 게 없는지 묻고

신은 볼 때마다 사사건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대답하자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봤다며 신에게 써니가 김선의 전생인거 같다고 얘기한다.


써니씨의 전생 속 얼굴이 니가 가진 그 족자 속 여인의 얼굴과 같았어.


확실해? 뭘 봤는데?


내가 본 그 여인은 궁 한가운데 서 있어.

흰 옷을 입었고, 지체가 높아보여.

가슴에 활을 맞았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어.


그건 내가 얘기해줬잖아. 흰 옷까지는 아니더라도..

활 얘기도..내가 안한거 같기는 한데...

다른건? 다른건 또 본 거 없어?


가마를 타고 가다 누군가를 보며 웃었어. 작은 창문으로

웃으며 물어 "저 오늘 예쁩니까?"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는 목소리가 하나 있었어.

"못생겼다."

 

* 또 신의 곁에서 누군가 떠나려고 하네..

신이 지금 받고 있는 벌이 어떤 벌인지 각인시켜주려는 듯이..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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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님의 센스!!!

계란 후라이~노른자와 흰자 ㅋㅋ

그리고 콩나물~줄기와 대가리 ㅋㅋㅋ

도깨비님 너무 고급져~~너무 해맑아~~ >_<

 

마지막화를 향해 거침없이 가고 있는 도깨비.

매 순간 순간 너무 재미있는데 너무 아쉽다. ㅠ_ㅠ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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