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여기서 먹어봤니?'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7.06.11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신의주 찹쌀순대 (순대국)
  2. 2017.05.21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변박사 (오돌뼈)
  3. 2017.05.13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닭 한마리

돌이켜보면 그다지 술을 잘 먹지는 못했던거 같다.

하지만 20대는 지기 싫은 오기에 참고 먹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술 잘먹는다는 소리를 들었더랬지.

그마저도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술을 입에 대지 않다보니

주량은 어느 새 제자리를 찾아 이제는 조금만 마셔도 알딸딸하다 ㅋㅋ

그래서 즐겨 먹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아이와 겹쳐져 엄마들과 모임이 잦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먹게되는 술.

하지만 모든 술자리가 그렇듯 어느 순간 도를 넘는 순간이 온다.

분위기에 취해 주량도 잊고 마시다보니 다음날 찾아오는 숙취의 쓰나미. ㅎㅎ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자니 해장하자며 아는 언니에게 연락이 온다.

그 언니 소개로 오랫만에 만난 신의주 순대국!!!

새로 생긴 가게라고 하는데 순대국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었다는 ㅋㅋㅋ

신의주 찹쌀순대.

왜인지 이름부터가 체인점이구나 ㅋㅋ

가격은 일반 음식점 가격수준.

절약형 세트 메뉴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숙취해소!

그래서 시켰다~순대국만~~ㅎㅎ

 

내장과 별로 친하지 않은 나는 순대만해서 순대국 주문.

새로 오픈하면서 리모델링을 새로 해서인지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깔끔하게 나오는 기본상.

고추,양파,쌈장과 무채,깍두기 그리고 부추

 

메뉴를 기다리며 언니와 수다 떨다 보니 나오는 순댓국.

하얀국에 다대기가 올려져셔서 나왔지만.

아직도 블로그에 익숙해지지 않은 나는 휙휙! 저어버리고는

아차하고 나중에 다시 사진 찍음 ㅋㅋㅋ

 

부추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깔끔했다.

숙취해소를 위해 해장국을 먹은 건 정말 오랫만이었는데..

개운함과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구나~~*^^*

역시 숙취해소를 위해 먹는 해장국은 얼큰해야 제 맛!

순대도 따로 부추와 쌈장을 올려서 먹으면 정말 제대로!!!

ㅋ ㅑ ㅇ ㅏ~~^^

술을 마셔본 사람은 알겠지만...

술 약속이 한 번 잡히면 줄줄히 잡히기 마련.

다음주에 다시 신랑과 해장을 위해 찾았고...

두 번째 방문때는 아들도 식전이었기에 다대기 빼고 주문했다.

 

그런데 왠열!!! 완전 개운하고 시원하더라는 ^^

개인적으로는 다대기 빼고도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비린냄새조차도 나지 않는다는~

 

어릴 때 뜨거운 국을 먹으면서 시원하다라고 말하는 아빠를 보며 "왜 시원해?"라고 궁금해했는데.

같은 질문을 하는 아들에게 "너도 어른이되면 알게 될거야.

그 때 엄마랑 다시 왜 뜨거운 국이 시원한지 얘기해보자."라고 답해줬다.

숙취 후 뜨거운 해장국을 먹으며 시원하다라고 느낄 미래의 아들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ㅎㅎㅎㅎ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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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날.

감사하게도 먼저 외식을 제안해준 신랑느님 ㅋㅋ

훗~~이런 날은 단골집에서 소주한잔!! ㅋㅋ

신랑이랑 내가 좋아하는 가게인 변박사로 향했다~

기본 반찬(??)이 나오고.

오돌뼈를 주문하고 오돌뼈가 나오는 동안 근처에서 사온 김밥으로

아이 먼저 먹이기 ㅋㅋㅋㅋ

이제는 제법 커서 이렇게 가게도 데리고 다녀도 불편하지 않고..

아이의 성장이 새삼 감개무량하다...ㅠㅠ;;;;

역시나 항상 깨끗한 사장님의 불판.

오돌뼈 재료 올리고 직화로 1차 초벌구이~

그리고 양념 넣고 후두룩 챱챱!!!!!!

사장님의 빠른 손놀림으로 맛있는 오돌뼈가 완성되어가고 있다~+_+

Wow~~저 비쥬얼~~ㅎㅎ

완성된 오돌뼈를 옮겨 담으시고 잊지 않고 불판은 깨끗하게 정리해놓으시는 성실함.

쏴장님!! 이 맛에 이 곳 음식을 믿고 먹는다죠~~+ㅁ+ㅋㅋㅋ

역시..비가 오면 쐬주가 땡기는...^^;;;;

우리는 개인적으로 참**이가 입에 맞다는~

뚜꺼비가 참 오랜시간동안 복스러워 ㅋㅋㅋ

조리된 오돌뼈 위로 양껏 뿌려진 깻잎~

깻잎에 오돌뼈를 집어 입 안에 넣으면 절로 소주가 생각나는 맛!!

ㅋ ㅑ~~^^

역시 소주 안주는 고기!! 그것도 양념된 고기면 넘나 좋다는 것!! >_<

내가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순대볶음도 오돌뼈도 완전 맛있지만~

이 곳에 오면 계란찜은 꼭 먹어줘야한다는 나느님ㅋㅋㅋ

여기 계란찜은 정말 내 입에 딱이다!

진짜..집을 나서기 전에는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_ ㅡ;;;

거짓말처럼 오돌뼈를 다 헤치우고 밥을 비우는...=ㅁ=;;;

그저 날 보고 웃는 신랑 ㅋㅋㅋ

그래 분명...배는 별로 안고팠어...-_ ㅡ;;;

오늘도 양껏 먹고 배 불러서 기분좋고~~

더불어 알콜기운도 돌아 기분 좋고!!!

 

아~~맛나다~~~~ㅎㅎ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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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워낙 좋아하시는 신랑느님 덕분에 연애할 때 곧잘 먹었던 메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서 안 보였던 닭 한마리.

 

신랑이 갑자기 닭이 먹고 싶다며 동네에 닭 한마리 봤다고 가자고 해서 간 곳.

강산이 변할 시간 동안 뜸했던 닭한마리.

 

메뉴에 대한 큰 변화는 없지만 가격이 많이 차이나네 ㅋㅋ

내가 말하는 닭한마리는 체인점이지만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 곳은 체인점이 아니라고 한다.^^

식당이 위치한 자체는 옛날 식 건물이다.

 

구석구석 뭔가 옛그러운 느낌의 가게 ㅋㅋ

그 와중에 벽에 붙어 있는 선풍기 밑으로 보이는 [닭 한마리 맛있게 먹는 방법]

 

1. 다대기 한 스푼 간장 2스푼 식초 겨자 적당량을 넣어

한 쪽 방향으로 저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2. 닭한마리는 나온 그대로 푹 끓이면서 닭이 익는 동안

떡사리를 먼저 드시고 닭이 다 익으면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부추를 곁들여 함께 먹는다.

3. 닭한마리를 다 먹은 후 국수사리를 넣어서 먹을 때

다대기와 김치를 적당히 넣어 끓여 드시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4. 얼큰한 맛을 원하시면 처음부터 다대기와 김치를

함께 넣어 끓여 드시면 됩니다.

우리가 시킨 닭 한마리는 양푼에 담겨져서 나오고~

그 외 기본 반찬은 간단하다.

물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쌈장정도?

 

다대기와 겨자와 부추는 아무래도 양념장 재료 같고..^^

설명에는 다대기 한스푼 간장 2스푼 식초 겨자 적당량이라고 했는데...

 

다대기, 간장, 겨자, 식초 전부 다 내 맘대로 적당히 넣음 ㅋㅋㅋ

부추까지 넣어서 양념장 완성!! ^^

떡사리 먹다가 닭이 익었다 싶으면 고기를 양념장과 함께!!

 

오랫만에 먹었지만 여전히 개운한 맛의 닭한마리 ^^

역시 닭한마리는 개운한 맛에 먹는거지~♪

난 개인적으로 모든 음식의 마무리는 국수보다는~~

볶음밥이나 죽이 좋드라~>_<

 

역시!! 나이스 초이스~~

아무래도 메뉴가 메뉴다 보니 자주 찾을것 같지는 않겠지만

연애할때의 추억에 젖고 싶을 때는 가끔 생각날 듯 하다.^^

 

 

식당은 뉴코아 후문쪽 상가에 위치해 있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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