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별마로 천문대

  - 별마로 별 + 마루(정상) + 로(고요할 로)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이라는 뜻

 

전에 시골에서 쏟아져 내리는 듯 많은 별이 떠서 그걸 보고 아이가 좋아했다는 말을 하며 천문대에 갈 예정이다라고 지인들에게 얘기했는데 다들 아이들이 8살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관심을 가졌고.

그래서 진행되었던 여행.

태백을 거쳐 영월여행을 짰을 때도 다들 눈축제보다는 천문대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폭설로 인해 산꼭대기에 있는 별마로가 휴관할 가능성이 있음에 다들 망설임없이 일정을 변경했다.

그렇게 이번 여행의 메인이자 모두의 기대가 컸던 별마로 천문대!! ^^

[ 별마로 천문대 https://www.yao.or.kr:451/ ]

 

항상 그렇듯 여행전에 방문하려는 관광지에 홈페이지가 있다면 사전조사 먼저!!!!

*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대충 시간표 확인하고 우리는 펜션에서 밥먹을 시간 고려해서

5회인 9시 타임을 예약했다.

별마로 천문대는 예약 필수다.
한 타임당 55명까지 예약을 받는다.

 

우리가 방문한 2월 11일은 정월대보름이여서인지 방문인원이 많았다.

예약도 아슬아슬하게 했다는..^^;;;

 

* 예매 시 주의 사항은 제대로 정독!! 하고 예매하는 건 기본 ^^

이용요금은 2016.5.1 일 기준이다.
2017년 3월인 현재까지도 변동은 없지만 시간이 지난 후 이 리뷰를 읽는다면

홈페이지에서 이용요금을 확인해보기를 추천한다^^

 

관람료 면제 대상은 보호자를 동반한 7세 미만의 영유아이며,

그 외 50% 감경대상은 별마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중요한 게 천문대는 천체관측만 하는 곳이 아니므로, 기상상태에 의존하는

천체 관측프로그램은 관측이 불가한 경우 대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결론은 환불 대상이 아니다.
예약했는데 날씨가 꾸리한 게 비가 올 거 같다면 빠르게 판단해서

환불규정에 맞춰 환불받아야한다.

별마로 천문대 가서 별 관측이 안된다고 환불이 되는 게 아니라는 말씀.

폭설로 인해 천문대가 휴관을 결정하게 된 경우는 환불이 된다~^^

밥 먹고 예약 시간 30분전인 8시 30분 별마로 천문대 도착!!!!!

 

와우!! 정월 대보름답게 달이 동글동글 떠있다.

기대가 크다는~~ㅋㅋㅋ

실내를 기웃기웃하다가..
9시가 되니 가상 별자리 설명이 진행될 예정으로 지하 천체투영실로 이동!

 

지붕이 돔처럼 되어있고 기계가 하나가 있는데..저 기계는 천체투영기이다.

난 보라색이 예뻐서 ㅋㅋ 사진을 각 찍힌 색깔대로 올린건데..

천체투영실에 천체투영기 한 대만 있다. ^^;;;

 

투영기는 돔 천장에 가상의 별을 투영하여
날씨에 상관없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기계이다.

천체투영실 자리는 의자가 3줄로 있는데 제일 앞 줄과
두 번째줄은 의자가 뒤로 젖혀지고 마지막 줄은 의자가 젖혀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의자가 젖혀지는 줄이 그래도 관람하기는 더 나은 듯 하다.

 

불이 꺼지고나면 나는 겨울에 별마로를 방문했기 때문에
겨울철 별자리가 천장을 수놓는다.

[* 별마로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2016년 12월 15일 하늘 사진이다.]


천장에 보여지는 사진도 겨울 별자리이기에 대충 저거랑 비슷하다.

북극성을 찾는 방법과 동서남북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 후

겨울철 별자리인 오리온자리, 큰개.작은개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마차부 자리에 대해

별자리를 찾는 법과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 와중에 내가 밤하늘에서 유일하게 찾을 수 있는 별자리인 오리온자리ㅋ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오리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뛰어난 사냥꾼이었다.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는 오리온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아르테미스의 오빠인 아폴론은 이들의 사랑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였다.

오리온을 싫어하게 된 아폴론은 어느 날 바다 멀리서 사냥을 하고 있는 오리온을 발견하고 오리온을 과녁 삼아 동생과 내기를 청한다.

오리온인 줄 모르는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여신답게 오리온의 머리를 정확히 명중 시켰다.

나중에 자신이 쏘아 죽인 것이 오리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는 비탄에 빠졌고, 아르테미스의 슬픔을 달래주기 위해 제우스는 오리온을 밤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그렇게 별자리 설명이 끝나면 천체 관측을 위해 옥상으로 이동한다.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벌써 기억이...;;;;

일단 별 관측을 위해 지붕이 뙇!! 하게 열리고..

저 곳에 망원경이 있었는데..정확한 갯수가 생각나지 않는다...;;;;

 

내가 간 날은 기본적으로 쟁반같이 둥근 달과

오리온 자리에서 붉은 빛을 띄는 베텔기우스와 푸른 빛을 띄는 리겔

그리고 실제 볼 때는 눈 좋은 사람은 6개정도가 보이는 별이 몰려 있는 자리인데

망원경으로 보면 실제로는 별이 떼(??)로 있는 것까지..

이렇게 4개를 봤는지 여기서 1개가 더 있어서 5개를 봤는지가 기억이 안난다.ㅋ

 

베텔기우스와 리겔은 늙은 별이랑 어린 별 하면서 봤더니..

기억에 남았는데...ㅎㅎ;;;;

 

* 오래된 별은 붉은 빛을 띄고 생성된지 얼마되지 않는 별은 푸른 빛을 띈다는 사실!!! ^^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보조관측실 옆에 주관측실이 있는데.

어마무시한 망원경은 성운을 관측할 수 있겠끔 설정해놓으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주관측실에서 본 성운이 엄청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은 망원경으로 본 달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드라 ㅋㅋ

근데 정월 대보름이라 그런지 정말 사진처럼 인상깊게 밝고 둥근 달이었다 ^^

 

이렇게 망원경으로 각 별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세팅해놓으시고

어떤 망원경이 어떤 별을 가르키고 있는 지 설명해주신 후에는

관람객들이 자율적으로 정해진 시간동안 줄서서 돌아가며 별을 구경한다.

 

이번에 구경하면서 나는 살면서 천문대는 꼭 구경가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더 일찍 와보지 못한게 아쉬울정도로 천문대에서 보낸 시간이 난 너무 좋았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쯤 되면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다!!!
보고 싶고 가고 싶은 장소에 다시 한 번 리스트 업~~~!!!! ^^

별구경이 끝나고 내려가는 길에 3층에 전망대라고 써있는 곳에서

땅에 수놓아진 별도 구경했다.^^

 

핸드폰으로 찍다보니 그 때 눈으로 봤던 그 화려함은 보이지 않는구나.

기회가 되신다면 직접 방문해서 꼭!! 보시길 ^^

겨울 밤이었기에 날이 몹시 추웠다.

관람을 끝내고 3층 카페에서 아이들을 위해 핫초코를 구매.

역시 천문대 카페답게 여러 밤 하늘 모양의 사진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았다.

저기서 난 번개친 장면을 찍어 놓은 사진이 참 인상 깊었다.

밤이 늦었기에 아이들은 재우고

어른들은 여행왔으니 간단하게라도 한잔하기 위해

서둘러 하산!!! ㅋㅋ

그러다보니 실내 사진은 이게 전부다 ㅋㅋ

 

천문대 답게 실내에는 여러 별자리에 대한 설명과

1층에는 별자리  설명을 듣고 퀴즈를 풀 수 있는 컴퓨터가 있다.
차분하게 구경하면 좋았을테지만...

그런 것들은 아이들이 좀 더 컸을 때 재방문해서 보기로 했다 ㅋㅋㅋ

 

진짜 아이들과는 꼭 한 번 가봐야하는 장소로 강추!!!!!!!!!!!!!!

 

* 별자리 설명을 듣는 천체투영실도 실제 별을 보는 관측실도

어두워야지만 자세하게 명확하게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조금의 빛도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핸드폰 불빛조차도 금지하고 있다.

설명이 시작되기 전인 대기시간에 눈치껏 사진을 찍는 건 상관없지만

설명이 시작되는 순간부터는 핸드폰은 주머니에 봉인하는 센스가 꼭 필요하다.

 

함께 관람을 하는 다른 사람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탑재한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 유후~~~!!!! >_<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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