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제작진     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출연        성덕선(혜리)    

               최택(박보검), 김정환(류준열)      

               류동룡(이동휘), 성선우(고경표)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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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된 드라마를 찾아보고 있는데..

주변에서도 블로그에서도 재미있다고해서 찾아보게된 1988

 

이야기의 시작은 1988년 서울 도봉동 쌍문동에서 시작된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쌍문동 골목에는 어릴때부터 함께 성장한 청춘 5명이 있다.

가족과 가족처럼 지냈던 이웃과 그리고 소꿉친구들.

그 시절의 이야기에서 18살이 된 청춘들은 사랑을 찾는다.

 

그 중에는 18살의 어느 남자아이들처럼 예쁜여자와 사랑을 꿈꾸는 청춘이 있고

확고하게 자신의 사랑을 찾고 그 사랑을 얻기위해 직진하는 청춘이 있었으며

소꿉친구를 좋아하지만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고민하며 방황하는 청춘들도 있었다.

 

자신의 설렘이 사랑인지 그냥 스쳐가는 호감인지 흘러가는 시간을 통해 답을 찾으며 그렇게 그들은 아름다운 그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아직도 방황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18살 그 시절과 같을까...
아이와 어른 사이에서 더이상 어리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니었던 그 시절.
아이처럼 마냥 순수할 수도 그렇다고 어른처럼 모든걸 자유롭게 행할 수도 없었던 그 시간에서 그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소망만 간절했던 그 시절
순수하고 아름다운 첫사랑과 알수 없는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하고 자신에게 찾아온 감정이 사랑인지 헷갈려하며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렇기에 응답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이야기.

 

응사처럼 여자주인공 신랑찾기 이벤트도 있어서 "어남택", "어남류"등의 신조어가 생긴걸 보면 이 드라마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알 수 있다.

응팔은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만 보여주지 않고 그 당시의 가족 그 당시의 이웃사촌 그 당시의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본 드라마다.

내가 알고있던 시절이서인지 지금은 없어진 아이템인 종이인형이나 500원 내고 탈 수 있었던 스프링말,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은 다르지만 우리동네에서는 방방이로 불렸던 트램플린

그리고 그 시절 방영했던 만화와 광고들이 반갑게 느껴지던 드라마였다.

 

다른 응답하라 시리즈가 그렇듯 인생에 대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나레이션들 또한 너무 좋았던 드라마.

 

 

 

 

 

 

골목은 그저 시간만으로도 친구를 만든다.
말없는 아이와 시끄러운 넷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고
그렇게 우린 다섯이 되었다.

 

- 응답하라 1988 2화 중 -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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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제작진     연출 김진민 | 극본 한지훈, 류용재

출연        이수현(이준기), 강민기(정경호)        

              서지우(남상미), 마오(최재성)

 

 

어릴 적 태국의 거대 폭력조직인 청방의 손에 목숨을 잃은 홀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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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방영했던 드라마이며 그 당시 한국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장르였던 느와르 드라마.

 

2005년 왕의 남자로 데뷔하여 마이걸에서 서정우 역을 맡으며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CF를 찍으며 꽃미남 컨셉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이준기가 연기 변신을 했던 작품

 

 

 

드라마 주인공인 수현의 눈 앞에서 태국 왕립 검찰청 검사였던 어머니가 살해당했다.

하지만 살인범은 멈추지 않고 죽은 엄마에게 다시 총구를 들이민다.

그 상황에서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했던 수현은 떨리는 몸으로 총구를 막아서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당시 주인공 수현 아역을 맡았던 박건태군의 연기는 정말 수현 그 자체였으며 수현이 느꼈던 공포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당황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박건태군 연기에 반해 개와 늑대의 시간 드라마를 선택했고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난 이준기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의 팬이 되었으며 한동안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드라마에 빠져 헤어나질 못했다.

 

드라마가 종영된지 9년이나 지난 지금 DVD를 구매하고 재시청을 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던것은 그 때 채널을 돌리지 않고 [개와 늑대의 시간]을 볼 수 있도록 나를 잡아준 박건태군의 연기덕분이다.

 

그리고 이후 바톤을 이어받은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개와 늑대의 시간]은 내 인생 드라마가 되었다.

 

 

대충 줄거리는 NIS요원이 된 수현앞에 어릴때 엄마를 죽였던 범인이 나타난다.

이에 복수를 하고자 하나 어느것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상은 그에게 복수를 위해 블랙요원이라는 이름으로 언더커버의 길을 걷게 만든다.

엄마의 원수 옆에서 복수를 꿈꾸며 겨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수현에게 냉혹하게도 세상은 그에게 또 다시 시련을 준다.

임무수행 중 사고로 기억상실이 되고 수현은 더이상 수현이 아닌 엄마 원수 옆에서 철저히 그의 오른팔인 Kay로서 삶을 살게 되지만 세상은 그에게 계속해서 넌  Kay가 아니라고 한다.

 

 

주인공인 수현이라는 캐릭터는 한 명이지만 한 명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다.

어릴 적 상처를 안고 NIS요원이 된 수현

엄마의 원수를 발견하고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원수의 옆에서 Kay를 연기하는 수현

사고로 기억을 잃고 완전히 원수의 오른팔이 된 Kay

자신이 Kay인지 수현인지 그 어느쪽도 믿을 수 없는 Kay(수현)

kay로서의 삶을 살다가 기억을 되찾고 다시 복수를 진행하지만 전과 같을 수 없는 수현

 

그 각각의 수현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나리오도 멋지지만 수현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연기한 이준기라는 배우도 나에게는 멋졌다.

 

9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멋진 이 드라마는 역시 나에게는 인생드라마가 틀림 없다.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이 때는 선도 악도 모두 붉을 뿐이다.

 

드라마 제목인 [개와 늑대의 시간]은 프랑스 속담으로 이 드라마에 이보다 더 완벽한 제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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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에 반하다

제작진     연출 지영수 | 극본 유희경

출연        강민호(정경호), 김순정(김소연)        

              이준희(윤현민), 마동욱(진구)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남이 새 심장을 얻은 후 오직 한 여자에게만 뜨거운 가슴을 지닌 감성 충만한 순정남으로 180도 달라지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힐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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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경호가 나온 드라마를 봤는데 그 연기에 하트뿅 되어 검색하다가 알게된 드라마

 

고민하다가 정경호 믿고 시청 시작!!!

1~2화는 좀 재미있었지만 6화까지는 보기 힘들었다.

 

중간에 그만 볼까했는데 참고 보기를 잘한 듯..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인 세포 기억설(Cellular Memory)을 소재로 삼은것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드라마 안에서 정경호는 까칠하고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성격에서 조금은 아이같지만 남을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성격으로 변화하는 연기를 했는데 그 변화를 매끄럽게 연기해서 자연스럽게 민호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민호에게 반할 수록 민호를 연기한 정경호에게 다시금 반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싸가지 없는 연기도 또라이 연기도 다정한 연기도 너무나 깔끔하게 잘해내서 앞으로의 정경호 작품들도 기대된다.

 

 

# 기억에 남는 대사 1

 

우리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시간은 이렇게 손잡고 있자.

사람들은 일한다는 핑계로 사랑을 자꾸 까먹어.

늘 다음에, 다음에 그러면서...사랑을 외면해

근데 난 그러지 않으려고..

 

# 기억에 남는 대사 2

 

남은 생, 당신과 열심히 공존하며 사랑하겠습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너무 아까운 삶이니까요.

 

 

 

 

한 해 한 해 지날 수록 뭔가 더 각박해지는 일상...

주위를 한 번 더 둘러보자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고 현시간은 살아있음에 보낼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며 그렇게 보내자.

언제 시간이 되면 다시금 천천히 보고 싶은 드라마.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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