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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Good & Bye (おくりびと: Departures, 2008)

기본정보 드라마 | 일본 | 130분
감독        타키타 요지로
출연        모토키 마사히로(다이고)
               히로스에 료코(미카)
               야마자키 츠토무(이쿠에이)
               요 키미코(유리코)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름다운 인사 (굿' 바이)

도쿄에서 잘나가는 오케스트라 첼리스트인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
갑작스런 악단 해체로 백수 신세가 된 그는 우연히 ‘연령무관! 고수익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의 여행 가이드 구인광고를 발견하고 두근두근 면접을 보러 간다. 면접은 1분도 안되는 초스피드로 진행되고 바로 합격한 다이고. 그러나! 여행사인줄만 알았던 회사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배웅하는 ‘납관’ 일을 하는 곳!

 하루 아침에 화려한 첼리스트에서 초보 납관도우미가 된 다이고. 모든 것이 낯설고, 거북하지만 차츰 베테랑 납관사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가 정성스럽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에 찡한 감동을 배워간다. 하지만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친구들은 다이고에게 당장 일을 그만두라고 반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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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어떤 영화들이 개봉하려나 하며 네이버를 검색하는 중 처음 굿' 바이를 만났다.
히로스에 료코가 나오는군..비밀과 연애사진 재미있게 봤는데 굿바이라..주인공중에 누가 죽나..이것도 슬픈 러브스토리겠군..라며 스크롤을 넘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얼마 후 영화를 보러가자는 남자친구 이야기에 검색을 했고 개봉작들 사이에 섞여있는 이 영화를 봤다.
개봉했구나 하며 줄거리를 보는데 처음 눈에 들어온 부분은 '납관' 이라는 단어였다.

뭔가 아리송한 기분과 함께 영화를 보기전에 꼭 검색을 해서 사람들이 남기는 글을 읽는 습관으로 만난 한 블로그에서 꽤나 마음에 드는 글을 보았다.

영화제목이 굿바이가 아닌 굿에 강세를 둔 굿' 바이 일까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놓은 글이었다.(http://blog.naver.com/felizerin?Redirect=Log&logNo=50036815271)

사람의 마음이 묘하기도 하지 그 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봤던 제목에서 글 하나를 읽었다고 제목에서 굿'이 가지고 있는 강세가 왜 이리도 끌리던지...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들을 했다.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죽음"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그리고 그 "죽음"이 내게 영향을 미칠만큼의 범위에서 이루어 졌을 때
난 과연 잘 가세요 라며 그 마지막을 잘 지킬수 있을까..??...
진한 향내음과 슬픔과 피로가 덮은 얼굴들이 장례식에 대한 내 기억의 전부인 지금 언젠가 내게도 다가올 이별앞에 나도 이 영화에서 본 것처럼 조금은 따뜻하게 내 곁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괜찮아요..조금은 슬프지만 당신과 만나 기뻤어요 잘가요 라며 인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본지 일주일이 지났지만..지금도 가슴깊이 아련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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