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3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김신은 저승사자가 왕여라는 사실을 알고 그가 있는 절까지 찾아 왔고
분노와 원망을 담아 과거 왕에게 닿지 않았던 걸음을 이어 저승사자 앞에 서게 되었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억이 없는 그에게 그 어떠한 복수도 하지 못한 채 돌아선다.


저승사자 또한 기억이 없지만 모든 상황과 정황들이
자신의 전생이 왕여라고 가르키고 있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상장군 김신 폐하를 뵙습니다.
구백년만에 황제폐하를 뵙습니다.
내 눈을 가린 것이 구백년의 세월인지 신의 미움인지..
너를 지척에 두고도 못알아보았구나.
네가 왕여구나.

 

결국 내가 그인가.
내가 왕여인가..
어리고 어리석었던 그 얼굴이 결국 나인가..

 

전쟁은 늘 지옥이었다.
그 곳에서 우린 돌아왔다.
적들도 우리를 죽이지 못했다.
그런 내 부하들이..내 어린 누이가..죄 없는 내 일가 친척이..
내 앞에서 칼을 맞고 활을 맞았다. 어명으로.
어리고 어리석은 황제가 내뱉은 그 한 마디로.


내가..그 자란 말이지..
내가..정말 왕여란 말이지..

 

나는 여전히 매일매일 그 생지옥 속 일분 일초를 기억하는데
기억이 없으니 넌 편하겠구나..

구백년이 지나도 하늘은 여전히 네 편이구나.

 

* 자신의 눈 앞에서 누이와 친척들을 그리고 부하를 죽이고 자신을 죽이고

도깨비가 되어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을 살게 만든 어리석은 왕을 다시 만났지만...
눈 앞에 있는 그는 그 어떤 기억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따져 물을 수조차 없다.

 

자신의 눈앞에서 아무런 기억이 없이 자기가 했을지도 모를 과거의 일로
미안한 눈물을 흘리는 그를 보며 신의 오랜 원망은 결국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온 김신은 은탁에게 짐을 싸라고 하고
아무것도 묻지 않는 은탁에게 신은 저승사자가 왕여인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묻고
은탁은 망자(박중헌)에게 들었으며 의도를 몰라서 김신에게 말하지 않았다며
비켜갈 운명이면 비켜가고 만날 운명이면 만나질거라 생각했다며

신에게 미리 얘기하지 못했던 것에 사과한다.

김신은 은탁을 데리고 유회장의 본가로 가고
덕화는 은탁과 김신이 왜 왔는지 묻지만 김신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은탁은 신에게 써니가 염려되기에 써니집에서 지내겠다고 말한다.

덕화는 은탁에게 저승사자와 싸운거냐고 묻고 왜 자기집인데 자기가 나오냐고하고
덕화의 말에 은탁은 저승사자가 갈 곳이 없기에 김신의 배려일 거라고 대답한다.

 

아..뭔데 집은 왜 나왔는데?
끝방 삼촌이랑 싸웠어? 
아니 싸웠어도 그렇지 끝방 삼촌을 내 쫓아야지 왜 자기가 나와.

 

배려가 아닐까요?
저승아저씨는 갈 곳이 없으니까..

 

아..그 대목은 또 짠하네.

 

* 이 와중에 갈 곳 없는 저승사자를 배려해서 자기가 집을 나가.
아 진짜 너무 다정한 도깨비느님 ㅠㅠ;;


* 도대체 신(神)은 얼마나 신을 사랑하기에..신에게만 자꾸 질문하는거지..ㅠㅠ

또 다시 너가 만나고자 하는 과거의 원한을 만나게 해주마 .
그런데 그는 기억이 없는 현재 너의 곁에서 너의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친구다.
이제 어쩔래? 라고 묻는다.
진짜..못됐어 ㅠㅠ;;


김신은 과거 자신에게 죽음을 명했던 왕여와
현재 자신의 죽음을 원치 않는다 말해줬던 저승사자를 생각하고
환생해서도 또다시 왕여와 사랑에 빠진 동생의 생각에 마음이 복잡하다.

박중헌은 써니를 찾아가 해꼬지하려고 하지만 그순간 저승사자가 나타나 그를 막는다.
그리고 은탁에게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의 중심에도 박중헌이 있었다.

 

기타누락자. 구면이군.

20년 전에도 느꼈지만 넌 악귀로구나.

인간의 어두운 마음 악한 마음을 빼앗아 살아남는구나.

 

나야.  그저 그들의 검은 욕망에 손을 들어주었을 뿐.

내가 눈을 가린 것인지..그들이 눈을 감은 것인지..

 

선문답 집어치워라.

이름이 무엇이냐?

 

헛수고 말아라. 내 이름을 안다고 해도 넌 어쩌지 못한다.

그러니 내가 구백 년을 살아온 것 아니겠느냐.

 

수작 부리지 말고, 이름을 대라.

 

네 이름이 무엇인지는 알고 묻는것이냐?
내 알려주랴?
넌 여전히 미천한 것을 쥐고 있구나.
소중해 꼭 쥔 걸 보니 이 생에서도 반드시 죽겠구나.

 

* 박중헌..이눔시키!!!!

은탁의 모든 사고의 중심에 있었어..

은탁엄마의 교통사고도 버스사건도 은탁이 추락사 사건에도 그는 있었다.

우연이었던것인지...김신과의 악연이 은탁에게 영향을 미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불멸로 오랜시간 혼자 쓸쓸했었던 김신의 곁에서

비슷한 위치에 서 친구가 되었던 저승사자였다.
함께한 짧은 시간동안 그는 신에게 위로가 되기도 그리고 힘이 되기도 했었다.

이미 신에게는 저승사자와 함께 했던 시간들의 무게가 과거의 원망보다 더 커져버린 후였다.

 

저승사자는 덕화에게 전화를 걸고 자리에 없는 덕화 대신 김신이 전화를 받고
연결된 통화에서 아무런 응답도 없음에 저승사자는 전화를 받는 이가 김신임을 알아챈다.

 

* 전화를 건 저승사자도 전화를 받은 김신도 둘 중 누구도 상대에게 입을 열 수 없다.

머릿속을 돌아다니는 수많은 말들 중 어떤 말을 먼저 전해야 할지 아직은 답을 찾지 못했으니까..

 

그들은 수화기 넘어 상대에게 어떤 말이 하고 싶었을까...

그들은 어떤 말들을 전하지 못하고 삼키고 말았을까....


저승사자는 은탁을 찾아오고 은탁의 그림을 통해

김신의 가슴에 꽂혀 있는 검의 모습을 확인한다.

 

저승사자는 은탁에게 한 번만 자신의 편을 들어달라 청하고
이런 핑계조차 없어야할 거 같다며 반지를 써니에게 전해달라 부탁하고.
써니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테니 반지는 얼버부려 달라 말하고 자리를 떠난다.


은탁은 창 밖을 바라보는 써니에게 아직도 임금님을 기다리냐고 묻지만 

써니는 임금님을 사랑한 여인은 대역죄인의 동생이기 때문에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대답한다.
써니는 아직도 아픈 가슴이 자신인지 전생의 자신인지 헷갈린다며 그도 슬펐을지 궁금하다며
그가 행복했던 순간만 간직하라고 했는데 그조차도 좋았는지 전부 기억난다고 말한다.

써니의 말에 은탁은 반지를 숨기고 조용히 써니의 손을 잡고 그녀에게 위로를 건넨다.


써니는 신을 찾아가 전생의 삶이기에 잊으라 말하지만

신은 자신의 삶은 현생이라며 더는 물러 설 곳이 없기에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답한다.

 

그의 말에 써니는 신이 나아가겠다면

자신의 대답은 전생과 같이 여전히 "가세요."라고 말하고
써니의 말에 신은 이번에 나아가면 자신이 려에게 하려는

행동은 용서가 아닐꺼라 이야기하고 써니는 자신의 걱정은 하지말라며

이번 생에서는 행복해지겠다고 신에게 이야기한다.

 

저승사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자신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아온 신에게 미안해하고
그 순간 저승부 감사팀으로부터 호출을 받고 그들 앞에 선다.

그리고 그는 사자의 힘을 함부로 쓴 죄로 과거를 기억하는 벌을 받게 된다.
저승사자는 그렇게 신과 선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것도
그리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전생의 죄를 모두 기억하게 된다.

저승사자는 그렇게 차사직이 정지되고 알게된 전생의 기억으로 힘들어하고

신 또한 쉬이 정리되지 않는 과거와 현재의 인연사이에서 힘들어한다.


* 역시 려는 선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하지만 그는 박중헌과 맞서기에는 너무 어리고 여렸다.
그렇기에 그는 어리석을 수 밖에 없었고 그랬기에 박중헌의 뜻대로 움직였고
결국은 망가질 수 밖에 없었던 가여운 아이. 


집으로 돌아온 김신은 자신의 방에서 선의 초상화를 보고 울고있는
저승사자에게 자격이 없다며 그의 손에서 초상화를 뺏는다.


저승사자는 자신의 기억이 났다며 신에게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신은 또 다시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답을 내린 저승사자에게 분노하며 돌아선다.

 

내가 검을 내렸어. 너에게..
내가 죽였어. 내가 다 죽였어.
기억이 났어.
내가..왕여였어.

 

그래. 너라니까!
네가 그랬어. 네가 다 죽였어.
죽이다. 죽이다. 너는 너까지 죽였어.
너는 네 여인도. 네 충신도. 네 고려도 너조차도 단 하나도 지키지 못했어.
선이가 그 어린 내 누이가 목숨으로 지킨 너였어.
넌 살았어야했어. 끝까지 살아남아서 내 칼에 죽었어야 했어.
그래서 네가 내게 씌운 그 역모라는 죄를 넌 죽음으로 증명했어야했다.
누이는 알았을거야.
박중헌 입에서 김신이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
그 다음은 김선이 나올거라는 걸
너를 옥죌 빌미가 될 거라는 걸
그래서 그 못난이는 너에게 약점이 되는니 그 자리에서 역적의 누이로 죽어간거야.
너 살리고.

 

반지..내가 그 반지를 그렇게 못되게 끼웠어.
그녀의 손에..그 반지가 이번 생에도 또 갔어..
부탁이야. 니가 나 좀 죽여줘.

 

하..역시 그래?
이번에도 널 버리게?

너를 죽인 죄는 네가 지은걸로 충분한거 같다.

 

* 김신은 어리석은 왕이 안타까우면서도 한 나라의 왕으로서

나라도 백성도 자신도 지키지 못하고

못난 선택만을 하는 그의 어리석음이 원망스러웠을테다.

 

이번에 신이 저승사자에게 느낀 감정도 과거와 비슷했을거 같다.

기억을 찾아 괴로워하는 그가 안타까우면서도 또 다시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선택만을 하는

그 어리석음이 원망스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도깨비 13화는 2회로 나누어 업로드하였습니다.


뒷 이야기는 13화 줄거리 두 번째 이야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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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에일리(Ailee)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출처 : youtube ]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인 도깨비(김신)과 도깨비 신부(은탁)의 주제곡.

이 노래 가사 자체가 김신이 은탁에게 쓰는 편지글 같다.

 

그냥 들어도 에일리의 목소리덕에 꽤나 울컥한 노래지만..

드라마 13회를 보고 나면 이 노래 자체가 김신의 이야기이기에

그의 삶이 너무 안타깝고 슬퍼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슬픈 마음에 그의 안타까운 삶에 동요되어버리고 만다.

죄를 지어 신으로부터 불멸의 삶을 받은 도깨비.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평안할 수 있지만

그 검은 오로지 도깨비 신부만이 뽑을 수 있다.

 

드라마는 처음 시작부터 도깨비에게 걸린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깨비의 운명은 도깨비 신부를 만나 죽는거였다.

김신은 왕이 명한데로 전장에서 살아왔고 그 곳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섬기던 왕의 명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신(神)에 의해 모든 기억을 안은 채 도깨비로서 삶이 시작되었다.

죽음도 새로 시작된 삶조차 그가 원하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어쩌면 새로 시작된 삶이 상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결국은 벌이었던 불멸의 삶을 살아오던 그는 드디어 자신을

무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 도깨비 신부를 만났지만

그의 운명에는 또 다시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그의 삶에 갑자기 나타난 도깨비 신부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구백년이 넘는 삶을 살아온 그였지만 그녀와의 인연 앞에서

어떻게 손쓸 새도 없이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무로 돌아가 평온하기만을 바래왔던 그의 오랜 바램이 무색하게..

살고 싶어졌다 그녀 옆에서..그녀와 함께...

하지만 유독 김신에게만 냉정한 운명은 그에게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녀가 위험하다며 계속해서 죽을 위기가 찾아올거고

결국은 죽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둘이 함께 살아갈 수는 없다고...

자신에게 이런 벌을 내린 신(神)을 원망도 했고 죽고자 결심하기도 했었다.

 

그럴수록 그녀에게 향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고..

그는 그녀가 사는 한 바퀴의 삶 동안만이라도 그녀와 함께 있고 싶었다.

 

그리고 용감했던 그의 작은 연인은 검을 뽑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함께 하자고 말해줬다.

 

그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줬으며 웃어줬고 곁을 지켜줬다.

그가 그녀를 떠나야하는 모든 이유들을 제치고

그녀의 곁에 남을 수 있는 핑계를 만들어줬다.

그렇게 그녀 곁에서 그녀의 첫사랑을 질투하며..

그녀가 10년 뒤에 불렀던 대표님을 질투하며..

그렇게 그녀와 다른 이들처럼 평범한 시간도 보냈었다.

 

그녀와 함께 한 모든 시간들이 즐거웠고 행복했고 아름다웠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울만큼...

그의 그런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걸까?

 

신(神) 의 뜻인지..아니면 그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던건지...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죽음의 이유가 너무나 선명해졌다.

자신과 얽힌 과거의 악연을 끊어내지 못하면 그녀의 삶은 영원히 평온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그 악연을 끊어내는 것이 자신이 구백년의 삶 동안 가슴에 칼을 꽂은 채 살아와야 했던 이유였다고...

 

그녀와 자신의 운명이 신의 뜻이 아닌 과거로부터

이어진 악연이 원인이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었다.

 

자신이 이유가 되어 그녀의 삶을 망가뜨릴 수 없었기에

더는 그녀가 만들어 준 핑계 뒤에 숨어있을 수 없었다.

그의 쓸쓸한 생에서 너무나도 찬란히 빛났던 사랑스러운 그녀를 남겨두고

결국 그는 떠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남겨진 이의 아픔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면서도

그녀가 했던 말처럼 산 사람은 살아가길 바라며..

그녀가 자신이 없는 남은 생도 부디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그렇게 이 세상에서 온전히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그렇게 그는 떠나갔다...

 

 

[가사]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 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 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13회에서 김신은 결국 가슴의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노래를 듣는데..

김신이 너무 안타까워서 은탁을 두고 돌아서야만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아파서..너무 슬펐다.

그리고 에일리의 노래처럼 그가 다시 은탁을 찾아오기를...

첫눈처럼 은탁에게 오기를...

 

그래서 남은 3화 동안은 다시 만나 행복한 그들을 만날 수 있기를..

다른 연인들처럼 투닥거리며 싸울 수 있더라도 적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운명때문에 앞으로 아플일은 없기를...빌어본다.

 

원래 드라마 OST가 좋았던건지..내가 늙은건지...

요즘은 정말 드라마 OST들이 너무 마음에 콕!! 박힌다. ㅠㅠ;;;;;;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2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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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12화는 2회로 나누어 업로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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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일이라 등교를 하는 은탁에게 신은 캐나다에서 사온 목걸이를 선물하고
목걸이의 문구에 대해 묻는 은탁에게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란 뜻이라고 알려준다.

 

눈은 왜 감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어?

 

이제 완벽해졌네.

 

이거 그 단풍국에서..
오~좀 감동인데~근데 이거 뭐라고 적힌거예요?

 

불어로 하늘이 정해 준 운명이란 뜻이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절대적인 운명.

 

내가 좋아하는 단어인데..운명.
어떻게 알았지?

 

미팅 안돼. 소개팅 안돼. 낭만 안돼. 태희오빠 안돼.
이 목걸이 반경 30cm내에 어떤 남자도 안돼.

내가 생각하는 운명은 그런거야.

 

아~진짜~그런거하러 대학갔구만..


 

방도 없지. 하늘이 그렇게 정한걸~

 

* 뽀뽀를 부르는 은탁의 닭똥집같은 입술 너무 귀엽긔~~*^^*
신의 질투는 너무 귀여워서 보고 있는 나도 같이 행복해지는 이 순간.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정해 준 운명]이 아름답기도 너무 가슴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내 멋대로 이 목걸이처럼 하늘이 정해 준 그들의 운명에
잠깐 슬픔이 지나가더라도 그 슬픔이 영원히 머무는 일이 없기를 바래본다.

 

김신은 면접을 앞둔 김우식(충신의 환생)의 앞에 나타나고
오랜시간 기다렸던 그의 환생에 반갑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용서를 구한다.

우식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남자의 알 수 없는 참회의 말이 당황스럽지만 이내
면접을 보러 면접실로 들어가고 이후 회사로부터 합격 연락을 받는다.

 

그리고 갑자기 회사에서 제공한다며 집과 차를 받고 곧 태어날 아이는
대대손손 세상을 밝히는 큰 사람이 될 거라며 남자아이의 이름까지 받게되자
우식은 갑자기 찾아온 큰 행운이 기쁘면서도 얼떨떨해하며 선물을 전하는 이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그는 자신을 천우그룹 사장이라고 소개한다.
자신에게 선물을 건네는 이가 회사 사장이란 말에 또 다시 놀란 우식은
왜 자신에게 이런 과분한 것들을 주는지 묻고
사장은 우식에게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대답한다.

 

우식은 갑자기 이상한 느낌을 받으며 이끌리듯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길이 어긋났을게야.
내가 이리 살아있어서..
많이 쓸쓸했을게야.
부디 용서하게.

 

* 아 이렇게 짧게 배분되는 시간동안 이렇게 알차게 에피소드 마무리라니..ㅠㅠ;
이 드라마 진짜 내 스타일..이런 속도 이런 감각 완전 좋음

 


은탁은 스티커 사진 찍는 곳에서 신을 소환해 같이 스티커 사진을 찍고
선을 그리워 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신에게 고구마 값을 갚으라며 만날 핑계를 만들어준다.

 

알바 온 은탁 앞에 또 다시 박중헌이 나타나고 그는 은탁에게
이 비극적인 운명의 시작과 끝이 왕려라며
신과 함께 살고 있는 저승사자가 왕려라고 얘기한다.

은탁은 박중헌에게 자기들이 알고 있는 저승사자는 김우빈이라고 답하고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만 박중헌의 말에 은탁은 마음이 복잡해진다.

 

* 그들의 파국을 원한다는 박중헌. -_-
이미 전생에서 그렇게 피바다를 만들어놓고 아직도 뭐가 부족해서..
왕려와 김신 주변을 알짱거리는지...정말 궁딩팡팡!!! 하고 싶으네 +ㅁ+
대체 모든 일의 시작은 본인의 욕심에서 시작된것이면서도 뭐가 아직도 이렇게 불만이신지..
김신에게는 그리도 엄격하게 대하는 신(神)이 박충헌은
왜 이리 나돌아다니게 내버려두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답답한 마음에 저승사자는 은탁의 캠퍼스로 은탁을 찾아오고
은탁에게 자신이 왕여나 박중헌으로 추측된다며
둘 중 누구든 자신은 써니와 만나지 못할거라며 힘들어한다.

그런 저승사자의 모습에 은탁은 차마 그가 왕여라고 알리지 못하고 안타까워 한다.

 

전생에 큰 죄를 지으면 저승사자가 되거든.

 

무슨죄요?

 

그건 나도 몰라.

 

근데 아무래도 김신과 김선 오누이의 역사 속에 내가 있는 거 같아서.
그 역사 속에서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세명이야.
수천의 적들의 목을 밴 김신.
그런 김신과 왕비인 김선을 죽이라 명한 왕여.
그런 왕여를 종용해 김신, 김선 오누이를 죽음으로 몰아간 박중헌
김신은 아직까지 살아있고 김선은 써니씨로 환생했고
그렇다면 나는 왕여 혹은 박중헌이 아닐까 여기까지가 내 생각이야.
근데..둘 중 누구든 난 김신 그 자의 원수겠지.

둘 중 누구든 난 써니씨와 못만나겠지..

 

 


오랜 고민 끝에 저승사자는 써니의 집 앞으로 써니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선택이 정답이기를 바란다며
저승사자의 키스는 전생을 기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전생의 좋은 기억만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써니에게 키스한다.

 

표정이 왜 그래요?
나 보고 싶어서 온 거 아니예요?

 

맞습니다.

 

근데요??

 

하지만 제가 누구일지 몰라 두려운 마음으로..물러섭니다.

 

지금 뭐하는거예요?

 

모든게 오답인 제가 제발 이건 정답이기를 바랍니다.

 

그러지마요.

 

살아있지 않은 존재인 저에겐 이름이 없습니다.
그런 제가 안부를 물어줘서 고마웠어요.

 

그러지말라니까요.

 

저승사자의 키스는 전생을 기억나게 합니다.
당신의 전생에 내가 무엇일지 두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억만 기억하기를

그 속에 당신 오빠의 기억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김신이면 좋겠습니다.


 


저승사자의 키스에 전생의 모든 것이 기억난 써니.

전생의 기억에 눈물을 흘리는 써니의 해피엔딩을 바라며
저승사자는 써니에게 슬픈 순간들은 잊으라고 최면을 걸고 돌아선다.

 

이거 뭐예요?
내가 본 것들 뭐예요?

 

당신의 전생입니다.

혹시 당신의 전생 속에 김신이 있나요?

 

(끄덕끄덕)

 

혹시 당신의 전생 속에 나도 있나요?

 

(끄덕끄덕)

 

잠깐 내 눈을 좀 보시겠어요?
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만 남기고 힘들고 슬픈 순간들은 다 잊어요.
전생이든 현생이든 그리고 나도 잊어요.

당신만은 이렇게라도 해피엔딩이기를...

 

* 오로지 써니를 위하는 그 마음에는 전생에 김선을 지키지 못한 왕려의 죄책감도 녹아있겠지?
그가 전생에 김선을 사랑했던 마음도 결코 작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그 사랑을 지키기에 그는 너무나 어렸을 뿐이니라..
어리기 때문에 너무 쉽게 어리석어지고 그 방법을 찾지 못해 오답을 선택하고 말았으리라.
그렇기에 이번생의 써니의 해피엔딩을 너무나도 간절히 원하는거겠지..
그 선택이 비록 자신에게는 새드엔딩이 될 수 있는 선택이라 하더라도..

아..정말..김은숙 작가님 서브들의 서사조차도 이렇게 절절하니..
내가 정말 드라마를 안 볼 재주가 없다...ㅠㅠ;;;


김신은 고구마 값을 갚는다는 핑계로 써니를 찾고
써니는 전생의 일을 언급하므로서 자신이 전생을 알았음을 신에게 알린다.

그렇게 아픈 이별을 했던 김신과 김선은 다시금 남매로서의 재회를 한다.

 

근데 오라버니.
폐하께서 진짜 저 못생겼다 하셨어요?
아무리 전장을 떠도는 오라비라고는 하나 어찌 답장을 한 번 안주시고..

 

정녕..정녕 네가..

 

너무 늦게 알아봐 죄송해요 오라버니
행복해지겠단 약조도 못지켰어요.
죄송해요 오라버니.
홍시, 짚신, 비단 고마웠어요.

이제 이 못생긴 누이 자주 보러 오셔야 합니다.

 


하교하는 은탁에게 귀신은 말을 걸지만 은탁은 귀신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신은 하교하는 은탁을 데리러 오고

왠지 기분이 좋아보이는 신에게 은탁은 무슨 일있냐고 묻자
신은 은탁에게 써니가 전생을 모두 기억했음을 알려준다.

은탁은 써니가 전생을 기억했다는 사실에 써니가 저승사자가 왕려임을 알게되었음을
직감적으로 알게되고 신에게 박중헌이 자신을 찾아왔었다는 얘기를 신에게 한다.
 
신은 박중헌이 은탁의 주변을 서성였다는 얘기에 은탁을 집에 데려다 주고 박중헌을 찾아낸다.
그렇게 구백년만에 다시 마주친 박중헌은 악귀가 되어있었고 김신은 검으로 그를 베지만
박중헌은 베어지지 않고 박중헌은 물의 검으로 자신을 벨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김신에게 그동안  함께 살았던 저승사자가 왕려라 말하고
신은 그 동안 저승사자와 나누었던 이야기 속에서 왕려의 흔적을 발견하고 만다.
박중헌은 신에게 혼란을 준 채 사라지고 신은 저승사자를 찾아 다닌다.

 

그리 우매하니 그리 하찮게 목숨을 잃는것이다.
니가 썩어 문드러지던 그 20년 동안 알아보지 못할 만큼 컸지. 려는.


려의 이름을 한 번만 더 들먹이면..


니 놈 곁에 있는 그 저승사자가 누구인 줄 아느냐?
검을 내리고 그 검을 니 놈 가슴에 꽃은 자가 바로 그자다
그 자가 바로 왕려다.

 

미친소리

 

니 우매한 누이는 이번 생에서도 그자에게 빠졌더구나.

가엾게도. 넌 끝끝내 복수를 못하는구나.

 

* 신이 손으로 가렸던 눈이 김신의 눈이었나보다.
어떤 시청자가 그랬다..그래도 어렸을 때 모습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텐데..
어떻게 아예 황제를 몰라 볼 수 있냐고..
그 때는 그냥 너무 폭풍성장하면 모를 수도 있지라며 넘어갔는데..
신이 손을 가렸다면..김신으로서는 저승사자에 대해 1%의 의심도 할 수 없었겠지..
그래서 신(神)이 떠나자마자 저승사자의 얼굴에 왕여의 얼굴이 묻었었나보다...
슬프다...ㅠㅠ;;;;

 

덕화에게 바둑을 가르치던 저승사자는 덕화를 통해 김신이 절에서 매년
김선과 왕려를 위해 등불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절을 찾는다.


그리고 그 절에서 김선과 왕려의 위패가 있는 것을 발견한 저승사자는
여전히 모든 정황은 자신을 왕려라 말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는
핑계에 숨어 부정하고 싶은 전생의 진실과 마주한다.

신은 선을 찾아오고 선의 전생에서 저승사자를 보았는지 묻지만 써니는 대답을 회피하고
그런 써니에게 저승사자가 왕려가 맞는지 묻지만 써니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 모습에 신은 써니에게 이번생에서도 그 멍청이를 지킨다고 말하고 돌아선다.

신은 저승사자가 있는 절까지 오고 과거의 분노를 담아 
왕에게 닿지 않았던 발걸음을 옮겨 결국 저승사자 앞에 선다.

 

그랬던가..내가 왕여였던가..
기억없이 남은 감정은 내가 왕여인걸 잊지말라는 스스로 주는 벌이었던걸까?
역시 나는 가장 나쁜 기억인 모양이다.
당신에게서도 김신 그자에게서도.

 

내 목소리 들리지?
나도 니 목소리가 다 들리거든. 아주 선연히.

상장군 김신 폐하를 뵙습니다.

 

* 심쿵!! ㅠ_ㅠ
이들의 브로맨스 정말 좋았는데..이젠 진지해지는거야? ㅠㅠ;;
초능력 싸움하는 거 말 싸움 하는 거 츤츤하는 거 전부 다 내 취향이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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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하고 비좁은 곳에서 심쿵한 뽀뽀!!
그리고 귀여운 김신의 반응 ㅋㅋ 구백살이나 먹은 할배 너무 순수해 ㅋㅋ
저런 청정지역 같으니라구~~~

여전히 너무 예쁘고 심쿵한 이들!! ^^

 

알겠구요.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제가 바빠서요.

 

저 알바 늦었거든요.
협소하고 비좁은데서 황희가 왠말이냐구요.
다녀올게요!

 

어. 그래. 무슨일 있으면 부르고
이렇게 좁고 비좁으니 몹시 곤란하군.
아니 좁고 비좁으니는 같은 말이군.

매일 오고 싶군.

 

은탁의 뽀뽀가 좋아서 행복한 939살 먹은 도깨비 할배~~

짱 귀엽귀~~~>_< b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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