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우리 아들.

 

한 살 더 먹었을 뿐인데 유치원때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긴장하고 있는 듯 하다.

꽤 선생님을 어려워하던 때에 눈에 띈 책.

 

선생님은 몬스터.

표지는 아이와 선생님이 있는데 선생님을 몬스터로 소개하는 아이와

아니라고 대답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재미있다.

 

뒷 표지는 [겉모습만 보고 몬스터라고 생각하면 안돼요.]라는 글귀가 있다.

우리도 우리 아이들도 꼭! 기억해야하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사실.

책을 펴면 속표지에 아래와 같은 글귀를 확인할 수 있다.

 

이해받지 못한 이 세상 모든 선생님들과

이해 받지 못한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 피터 브라운

 

뭔가...가슴이 찡한..작가의 말이다.^^;;

학교에 가게 된 바비는 발소리도 크고 목소리도 쩌렁쩌렁한 커비 선생님이 무섭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동네 공원에서 마주치게 된 바비와 커비 선생님.

하지만 학교 밖에서의 마주침은 어색하기만하다.

바로 그 때 바람이 불면서 선생님의 소중한 모자가 날라가고

바비는 빠르게 선생님의 모자를 쫓아가 잡는다.

그 사건으로 조금은 편해진 커비선생과 바비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헤어질 때 쯤 둘의 관계는 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월요일 학교에서 보자며 인사하고 헤어지는 바비와 커비 선생님.

다시 학교에서 만난 커비선생님은

여전히 발소리가 쿵쿵거리고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

 

마지막장에 바비에게 여전히 괴팍한 커비 선생님인지 물으며 끝나는 책.

 

생각해보면..나도 학교다니는 내내 선생님이 어려웠다.

집에서 만나는 엄마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선생님이 쉬울리 없지..^^

아마...우리 아이도 학교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거 같다.

다만, 첫 아이라 내가 마음이 조급했을 뿐...

책을 읽으며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다 제목에 끌려 내용에 끄려 빌렸지만..

내용이 너무 괜찮아 하나 구매해볼까 생각 중 ^^

아직 생각 중이지만 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한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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