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7화 드라마 줄거리를 요약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궁녀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해수.

오 상궁과 이야기를 마치고 나온 해수는 왕소와 마주치고
왕소에게 자신을 도와줬음에 감사한다.

하지만 왕소는 미를 중시하는 고려에서 흉을 지고 살게 될 해수가 걱정되면서도
자신이 겪은 일은 아무일도 아닌 듯 해맑게 얘기하는 해수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화가난다.


왕소에 질책에 해수도 자신이 쉽게 한 결정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자기 말고는 아무도 자신을 구할 수 없었다고 느꼈다는 해수말에
왠지 모르게 또 다시 홀로 버티며 지내온 지난 날의 자신의 모습들이 느껴져 불편하다.

 

죽을 수도 있었어. 조금만 더 깊었으면 죽었어. 너!

 

안죽었잖아요....

 

흉을 지니고 산다는게 어떤건지 짐작이나 하고 이랬어..
궁녀가 되니까 좋아? 평생 이 곳에서 단 한발자욱도 못나갈지 모르는데.
신이 나냐? 왜 이렇게까지 하는건데?
이럴꺼면 차라리 폐하의 비가 되지 왜??

 

몰라요. 모르겠어요.
정 안되면 눈 딱 감고 황제의 방에 들자 나도 그랬는데..
안되더라구요. 나 말고 아무도 날 구할 수 없겠다.
그냥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이렇게...

 

이 바보같은게...
다시는 이러지마 절대 용서안해.

 

* 해수는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과 부딪힌다.
그리고 그녀는 살고싶은건 죄가 아니라고 말한다.
기댈 곳 하나 없이 홀로 모든 순간을 버텨오며 이를 악물고

오랜 시간 왕소가 홀로 내뱉었을 말이다..

'살고싶다...살고싶다...살고싶다...'
자신과 비슷한 해수를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화가 난다.
그러면서도 그녀를 내버려둘 수가 없다.
그녀가 의식하지 않고 내뱉은 말들이 왕소에게는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아직은 해수도 왕소도 눈치채지 못한 듯 하다.

 

왕소는 해수를 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동지라는 호수로 데려간다.

해수는 소에게 황궁에 대해 묻고

소는 황궁은 남을 믿으면 죽고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의심해야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며 이곳에서는 누구든 혼자라고 대답한다.

 

전 혼자가 아니니까...괜찮습니다. 

 

혼자가 아니야?

 

황자님이 계시는데 제가 왜 혼자입니까?

 

점점 배짱만 좋아지니 큰일이다.

 

여기도 다 사람사는데인데요.

그러면 또 버틸 수 있습니다.

 

어련할까..

그래도 시끄러운 니가 와서 황궁이 지루하지는 않겠어.

 


연화공주는 안정적인 삶을 위해 그리고 가문을 위해

왕욱에게 또다시 정략결혼을 청하고
왕욱은 이제 그만 편히 지내자고 하지만

연화는 왕욱이 황제가 되기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라 답한다.

 

대장군 박수겸은 딸과 함께 황성으로 입성한다.


대장군은 왕소에게 송악에 머물고자 하는 이유를 묻고
왕소는 황좌가 어떤 자리이기에 다들 욕심내는지 궁금해서 구경하고자 한다고 답한다

이에 대장군은 송악에 끝까지 살 수 있는 황자는 1명뿐임을 상기시킨다.

 

우연히 해수는 정윤이 피부병으로 힘들어함을 보게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치료법으로 정윤의 피부병을 진정시킨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오상궁은 해수를 크게 꾸짖는다.

 

풀밭에 누워 쉬던 왕소에게 물방울이 튀고 자리에서 일어나 둘러보는 중
꽃밭에 물을 주다 물병을 깨고 투덜대고 있는 해수가 눈에 띈다.

왕소는 다미원 궁녀가 몸쓰는 일만한다며 놀리고
이에 해수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며 투덜댄다,

해수의 이야기를 듣던 왕소는 정윤과 관련된 일로 잘못될 경우 일이 크게 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오상궁이 해수를 도와준거라며 위로해준다.

그러면서 식물에도 이름을 주고 키워보라고 얘기하지만 해수는 자신을 놀리는거라 오해하지만..
왕소는 자신의 과거얘기를 흘러가듯 얘기한다.
그리고는 맡은바 책임을 다하라며 해수에게 딱밤을 때리고 자리를 뜬다.

해수는 왜인지 왕소가 흘러가듯 이야기한 그의 과거가 신경쓰인다.

 

신주에서는 자작나무에다가 타닥이라는 이름을 붙어서  
사내 셋이 매달려도 끄덕없이 키워더랬는데..


아이고 친구분이 아주 유명하시겠습니다.


몇해전에 내 손으로 불소시개를 삼아서 이제 없다


예??


날은 추운데 늑대까지 몰려들잖냐..
하필이면 내 눈에 딱 띄여가지고..
아 됐다 너를 붙잡고 쓸데없이..
달아날 생각말고 맡은 바 책임에 충실해라.
알겠냐? (딱밤)
부지런히 밥값은 해야지

 

 궁의 다미원에서 적응하며 하루하루 보내는 해수.

고려 글을 모르는 해수는 실수를 하게되고 오상궁으로부터 벌을 받고 공부를 한다.
우연히 지나던 왕욱은 해수가 글을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고
지난 날 자신이 해수에게 보낸 시를 해씨부인이 읽어줬던 것을 알게되고
다시금 해씨부인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왕욱은 해수에게 글을 알려주면서 자신의 이름 또한 해수에게 일러준다.

해수의 손목상처가 신경쓰였던 왕욱은 해수의 상처를 가릴 수 있는 팔찌를 선물하고
해수에게 기다려달라 한다.

 

너를 예전으로 돌려놓기 위해 뭐든 할거야.
그러니 기다려다오.

그 마음 모르지 않으니까..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저는 잘 지냅니다.

 

* 이 드라마는 고려 광종시대까지를 그린 드라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주인공은 광종이고..
원작드라마에서도 해수는 4황자와 인연이 된다는 내용도 이미 다들 알고 있을거다.

 

왕욱은 고려에서 기댈 곳 없는 해수에게 처음부터 다정했던 사랑이다.
그렇기에 새끼가 처음 눈을 떠 어미를 확인하듯 각인되어버린 사랑이다.
그리고 왕소는 겪으면서 그 사람 진짜 모습을 알게되고 그 사람의 어두운 부분을 바라보며
그 사람을 돕다가 어느 새 자신도 모르게 지켜주고 싶은 사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건 왕소에게는 해수밖에 해 줄 수 없는 부분임을 왕소도 해수도 서로 알테지..
아마도 그게 그들의 사랑일거다...

 

대부분 드라마를 보면 서브 남주는 여주와 썸을 타다 타이밍을 놓치고
여주와 남주가 사랑에 빠지는 케이스가 주를 이룬다.
그렇다보니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주인공들의 사랑이 불편하지는않다.
그저 서브 남주가 안타까울 뿐이지...

 

근데 지금 해수와 왕욱의 사랑은 너무 달달하다 못해 끈끈하다.
그렇기에 해수가 왕소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계기와 감정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다면
어설픈 어장관리에 어설픈 삼각관계 막장이 되어버릴거다.

그렇기에 왕욱과 해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솔직히 나는 둘의 사랑을 마냥 예쁘게만 보기가 어렵다.
앞으로 드라마의 러브라인 정리가 과연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을지 염려가 되는게 사실이다.

 


왕은은 생일을 맞이하게 되고 연화는 왕은의 생일 파티를 하고
자신을 호족으로 시집보내려는 황제의 뜻이 맘에 들지 않은 연화는 넌지시 황자들에게 그 내용을 흘린다.

이에 왕요는 연화에게 시집오라하고 연화는 첩으로 갈 생각은 없다며
자신을 위해 기존에 했던 결혼을 취소할 수 있는지 왕요의 의중을 떠본다.


왕요는 연화에게 계집을 위해 자기거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며 강제로 연화를 취하려하고
지나던 왕소는 이를 목격하고 남을 쥐고 흔들 기회는 놓치지 않는다며 왕요를 비웃는다.
왕요 또한 안낄데 구분 못하는 건 같다고 답하고는 자리를 뜬다.


왕소는 연화에게 바라는 어떤것도 얻기 어려우니 저울에서 왕요를 내려놓으라 충고하고
연화는 왕소에게 자신의 저울에 올라올 생각이 없는지 묻는다.

 

* 아..연화 당돌한건지..뻔뻔한건지 킹메이커가 꿈이라더니..-_ ㅡ;;;
어찌되었든 내 타입은 아님 =ㅁ=;;

 


해수는 정윤의 부탁을 받은 오상궁의 배려로

일을 빨리 마감하게 되고 왕은의 생일잔치를 준비한다.
왕은은 해수가 준비한 생일 잔치가 맘에 들고 행복하다.

해수가 준비한 생일잔치를 지켜보던 다른 황자들도 해수에게 노래를 청하고

해수는 황자들의 요청에 못이겨 노래를 부른다.

 


왕소는 노래하는 해수를 보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느끼는 감정의 정체를 찾지 못해 혼란스럽다.

 

연화는 황자들의 중심에 있는 해수가 못마땅하고

연회에서 해수를 쫓고자 하지만 정윤에 의해 뜻이 꺽인다.

 

왕은은 다른 황자들의 생일선물들을 기뻐하지만 곰가죽을 뒤집어쓰고 생일축하하러 온
순덕을 보고 놀라고 자신을 피하는 왕은의 모습에 순덕은 실망한 채 돌아선다.

 


황자들과 따로 떨어져 홀로 시간을 보내는 왕소를 발견한 백아는

왕소를 연회장소로 데려오고
왕소를 괴롭히고 싶은 왕요는 왕은을 이용한다.

그리고 철 없는 왕은은 왕요의 뜻대로 왕소에게

생일선물로 가면 벗은 얼굴을 보여달라고 한다.

 

연회장의 분위기만 봐도 누가 만든 무대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왕소는 이미 약속했기에 가면을 벗었고

사람들의 반응 또한 예상대로 익숙한 반응이다.


자신의 상처를 조롱하거나 외면하거나..

 

하지만 그 익숙한 반응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해수만이

자신의 상처가 아닌 눈을 바라보고 있음을 발견한다.

 

익숙하지 않은 시선..가면도 없이 정면으로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해수의 눈을 마주하자니 벌거벗겨진 기분이다.

 

어째서인지 방금전까지는 터질거같 분노만이 그를 감싸고 있었는데.. 

해수와 눈이 마주친 순간 슬픈거 같으면서도 창피하기도 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한다.

왕소는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고 했던가..

어쩌면 혼자 지내왔던 왕소에게 있어서 외면은 배려가 아니었을수도 있었을거같다.

상처가 있는 자신이 왕소 본인이니까...외면은 똑바로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니까...

그렇기에 더욱 자신의 상처를 피하지 않고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해수의 시선이 강렬할 수 밖에 없었을거 같다.

왕소에게 있어서는 피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바라봐준 최초의 사람이니까...

 

왕소의 가면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생각보다는 큰 거 같다.


해수는 바로 왕소를 쫓아나가..오해임을 얘기하고

이대로 가게되면 10황자도 사과할 기회를 놓치며

형제들 사이가 멀어지게된다며 가지말라고 왕소를 설득한다.

 

이에 왕소는 자신을 보라며 윽박지르지만

이번에도 해수는 왕소의 시선이나 흉터를 피하지않고 똑바로 바라본다.


왕소에게 있어 자신의 얼굴을 본 사람들의 눈빛과 반응은 언제나 같았다.
그런데 수 이 아이는 어째서 다른 사람들과 다를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눈빛에는 경멸도 동정도 두려움도 없다.
스스로도 똑바로 바라보기 어려운 이 얼굴을 이 상처를..
피하지 않고 어떻게 이리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까...

자신을 바라보는 그 동그란 눈망울을 왕소는 견디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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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본 후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는 내가 놓친것들을 캐치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포스팅을 통해 [왕요]라는 캐릭터를 이해했다.
아마 그 사람 포스팅을 보지 않았다면 [왕요]는 드라마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그냥 개념없는 미친 개종자였을꺼다. 아마도..-ㅁ-

시작부터 왕요는 나한테는 거슬리는 캐릭터였다.
남의 상처를 아무렇지 않게 물어뜯고 그것을 즐기는 듯 보였기에 더더욱 그냥 못되 처먹은 똘아이였다.

 

그런데 그건 왕요가 살아남는 방법이다. 한참 어긋나고 잘못된 방향이기는 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가 동생의 얼굴을 상처를 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 동생을 버렸다.
그리고 어머니의 기대는 온전히 자신에게 향해졌다.
"너는 황제가 되어야한다!" 그것만이 왕요의 존재 가치였다.


어머니에게 자식은 그저 자신을 빛낼 존재이기에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언제 버림 받을 지 모른다.

재수 없었다면 상처를 입고 버려진 자식이..어머니의 경멸을 받으며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 왕소의 인생이 왕요 자신이 될 수도 있었다.


버려지지 않기 위해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더 처절하게 살아야만 했겠지..
남을 밟고 올라서는 어머니를 닮아가며...

 

그렇기에 지금 왕요는 초조할거다.
왕소가 송악으로 온 이후 자신의 계획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더구나 어머니께 버림받고 신주로 볼모로 있다 왔으면서도 오히려 당당히 송악으로 돌아오고

좀처럼 비굴해지지 않는 왕소가 거슬리기 시작할거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왕소는 패배자인데 정윤 시해 실패 후 자꾸만 자기 자리를 위협할 거 같은

위기감이 들기도 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점점 더 도가 지나치게 주변을 물어뜯고 있는거다. 궁지에 몰린 쥐처럼...
그게 자기 살을 물어뜯는건지도 모르고서말이다...

 

 

* 예고편보니까 해수가 왕소 가면 벗겨준다고 하던데..

이제까지 주구장창 이야기한 미용 자격증도 많고 화장도 잘하신다고 하시더니

그 재능 활용하시려나보다 ㅋㅋ

현재 화장발의 갓 기술!!!! 컨실러 기능ㅋㅋ 화장발로 상처를 숨겨줄 요량인거 같은데..

왕소 상처가 깊은 편인데 특수분장이 아닌 화장만으로 상처가 가려지려나 모르겠다...

두근반 세근반 한 마음으로 오늘 밤을 기다림~~ㅎㅎ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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