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W(더블유) 16화 드라마 줄거리를 요약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오성무(범인)와 강철이 함께 해피엔딩이 될 수 없음을 들은 연주는

강철과 아버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지금 상황이 쉽사리 납득되지 않는다.

 

연주는 강철이 뺀 반지를 다시 손에 끼고.

강철의 반지도 다시 끼어주며 다 같이 갈 수 있다고 강철에게 얘기한다.

 

강철은 다 함께 행복할 수 없음을 얘기하지만 연주는 영원히 못보는거보다는

힘들어도 함께하는 엔딩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면회실에서 보면되잖아요.

영영 못보는 거보다 낫잖아.. 그게 뭐가 어때서?

 

그런 평범한 엔딩은 가능하지 않아요.

 

가능해요.

아빠도 당신도 꼭 내 옆에 있어야되요.

다른 건 상상도 할 수도 없어요.,

아프거나 늙어죽거나 그냥 그렇게 살다 가면되요.

다른 사람들처럼..다른 보통 사람들 인생처럼요..

나보고 결정하라면서요.

내가 그렇게 결정했다구요.

 

* 이제와서 연주에게 강철은 없었던 존재가 될 수 없다.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이미 그를 사랑하게 되어버렸으니까..

그렇다고 아빠를 포기할 수도 없다.

모든걸 포기하고 영원히 만화속에서 살게 된다 하더라도

연주는 강철과 아빠 중 그 누구도 포기할 수는 없을거다.

 

* 자신은 그저 어느 만화가 손에서 태어난 만화 속 캐릭터일뿐이지만..

그럼에도 그는 매순간 자신의 인생을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자신의 인생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며 보통사람 인생과 같다고

말해주는 연주가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힘든 길이라도 그와 함께 보통사람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말하는 연주가 얼마나 고마울까..

확실히 연주는 강철이 인생의 키라고 말할 만하다.

 

연주와 강철은 당장 엔딩을 낼 수 없음에 경찰을 피해 도주한다.

그리고 강철은 도주하는 차량에서 연주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고백을 한다.

아껴두었던 고백이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안전한 곳으로 오성무와 오연주를 데려다 놓고

강철은 도윤을 구하기 위해 한철호에게 간다.

 

강철은 도윤을 빼내고 한철호의 범행현장들이 기록된 CCTV가 기록된

USB를 건내며 더이상 자신을 쫓지 말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도윤을 통해 두 개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지금 진행되는 이야기가

만화의 마지막회라는 것을 알게된 한철호는 돌아서는 강철에게 총을 쏘고

한철호의 총에 맞고 죽을 위기에 처한 강철은 반격을 하고 가까스로 한철호에게서 탈출을 한다.

 

병원으로 향하던 중 정신을 차린 도윤은 강철에게 다시 돌아가지만

강철이 부상을 입고 도망가는 것을 목격하고 연주에게 사실을 알린다.

 

도윤의 연락을 받은 연주는 강철에게 연락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초조해하며 강철의 연락을 기다리는 연주

 

그리고 얼마 후 강철로부터 기름이 떨어져 갈 수 없으니 데리러 와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강철은 연주에게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연주는 서둘러 강철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강철은 멀어져가는 의식을 간신히 잡고 연주에게 다시 연락하고..

연주와 통화하는 중 또다시 의식을 잃고만다...

 

왜 안와요?

 

가고 있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내가 기다리는데..

 

가요 금방가요!

 

마지막회가 50년씩 흘러가기는 틀린거 같은데...

역시 그건 아니었어..

 그렇게 지겨운 엔딩을 누가보겠어요...

빨리와요...보고 싶으니까..

 

가고 있다구요. 가요. 지금 가요.

제발 정신 잃지마요.

정신차려요. 제발.

 

강철이 있는 곳에 도착한 연주는 길 건너편에 부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강철을 발견한다.

 

강철도 겨우 붙들고 있는 의식너머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힘겹게 눈을 뜨고

건너편에서 자신을 부르는 연주를 보지만 더는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버린다.

 

쓰러진 강철 옆으로 끝이라고 써지는 글을 보고 연주는 서둘러 강철에게 가지만..

차가 연주 앞을 가로 막고 연주는 그대로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아무도 연락되지 않음에 수봉은 작업실로 돌아오고

태블릿이 사라짐을 확인하고 바로 업로드된 W만화내용을 확인한다

만화을 통해 그 동안의 일들을 알게되고 서둘러 연주를 데리러 가고

버스정류장에서 강철을 놓치고 그 흔적을 잡고 울고 있는 연주를 발견한다.

 

W엔딩에 허무함을 느낀 박교수는 연주를 찾고 석범으로부터 연주가 응급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주를 찾아가지만 오열하는 연주에게 아무런 말도 묻지 못한 채 돌아선다.

 

한편 수봉은 오성무를 찾아 다니지만 어디에서도 오성무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응급실에 누워 반지만을 바라보던 연주는 반지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오성무를 찾지 못했다는 수봉의 말에 방법을 찾기 위해 작업실로 오지만..

수봉의 말대로 태블릿은 사라지고 없다.

이제 정말 그 어떤것도 되돌릴 수 없음에 연주는 절망한다.

 

연주는 강철과 헤어졌던 버스정류장을 헤매고 오성무를 찾으며 시간을 보낸다.

 

누나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만화 W는 7년간의 연재를 마치고 2016년 9월에 끝났다.

태생부터 주인공으로서 고단한 삶을 부여받은 강철은

작가가 준 운명을 거부했고 자기 존재의 한계조차 거부했고

완전한 인간으로서 해피엔딩을 꿈꿨으나

결국 숙명을 벗지 못하고 악당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보는 앞에서...

몇몇 기자가 엔딩의 설명을 듣고 싶어했으나 그걸 대답해 줄 작가는 없었다.

선생님은 만화가 완결되고도 돌아오지 않으셨다.

대부분이 그 결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슬프지만 있을 법한 새드엔딩이라고 여겼으니까...

 

그런데...

 

그게 새드엔딩이 아니었다는건 그 누구도 몰랐다.

 

강철이 총에 맞고 사라진 후 연주가 강철을 찾아나선 시간..

서도윤은 경호원들을 오성무가 있는 곳으로 보냈고 도윤과 경호원의 통화를 들은

오성무는 도윤에게 풀어달라 요청하고 자유로워진 오성무는

자신을 감시하던 경호원을 약으로 재운 후 자신만의 엔딩을 준비한다.

 

오성무는 먼저 W세계에서 새로운 악당이 된 한철호를 자살로 꾸미고

사라져가는 몸을 이끌고 연주가 강철을 데리러 간 장소로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마지막으로 연주의 행복을 빌고 소멸한다.

 

만화 W는 오성무의 개입으로 강철의 죽음이 아니라 악당들이 사라진 순간에 끝났다.

진범이 존재 목적에 상반되게 강철의 해피엔딩을 도왔고 그 맥락 없음에 소멸되어

그 최후가 편집되어 독자들은 악당들의 최후를 보지 못한 것이다.

 

그냥 만화가 끝난것이었으며 강철은 죽지 않았다.

다만 주인공 역할이 끝났을 뿐...

 

다시 감옥에 수감된 강철에게 오성무가 남긴 편지가 전달되고..

강철은 W의 엔딩이 오성무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엔딩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강철은 W세계를 순리에 맞게 마무리 짓기 위해 감옥에서 2년의 시간을 보낸다.

 

강철에게..니가 날 편히 보내주기를 바랬으나..

결국엔 나 스스로 간다.

나는 이미 죽었다. 내 영혼은 시한부야.

또 언제 미칠지 모르니까..오늘 여기서 인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너는 현실로 나가고 나는 여기서 생을 마친다.

너는 인간이되고 나는 만화캐릭터로 남고...

넌 내가 만든 설정값을 벗어나고 나는 내가 만든 설정값에 갇혀 죽고

인생이 참 재미있지 않냐?

부디 행복해라. 연주를 행복하게 해주고..

그리고 연주를 만나면 내가 살아있다고 말해줘.

그 애가 슬퍼하지 않게....

이 곳에서 더 잘 살고 있다고..내가 그린 만화 속에서....

 

현실세계에서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연주의 시간만이 일주일 전으로 멈춰있다.

 

비가 오는 날 연주는 또 다시 강철과 헤어졌던 정류장으로 가고

피투성이로 쓰러져가던 강철의 마지막 모습만이

그녀의 기억에 남아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괴로워하는 연주는 자신의 곁으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며 의식을 잃고만다.

 

눈을 뜬 연주는 자신의 손 끝에 반지가 끼워져 있는 것을 본다.

조심히 뒤를 돌아보니 강철이 옆에 누워있다.

연주는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강철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하기만하고

이내 손 끝에 만져지는 그의 얼굴에 그리고 그의 체온에 꿈이 아님을 깨닫는다.

 

꿈이 아님을 확인 한 연주는 강철에게 아빠의 안부를 묻고

강철은 그런 연주에게 아무말없이 오성무 사진을 건넨다.

오성무의 사진을 보고 연주는 울음을 터트리고 강철은 그런 연주를 조용히 안아준다.

 

* 대본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본에서는 강철이 연주에게 오성무의 뜻대로

오성무가 만화속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아무 얘기 없이 사진만을 보여준다.

그리고 연주도 사진을 받고 더이상 묻지 않는다.

다만, 슬퍼할 뿐....

 

난 이 장면은 대본보다는 드라마가 더 맘에 든다.

강철이라면 뻔히 오성무의 희생으로 기회가 주어진것이 분명한

자기들의 미래를 거짓말로 시작할 수 있는 위인은 아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봐 온 강철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렇기에 연주에게 아무말 없이 사진만을 건냈으리다...

그리고 연주 또한 그런 강철을 알기에 아버지의 끝을 알았을것이다.

그렇기에 강철에게 아버지에 대해 되묻지 않고 사진을 받고 울음을 터트렸을것이다.

 

따로 대사는 없었지만 그렇기에 더 두 사람이 마음이 잘 보였던 씬이었다....

 

연주와 강철은 한강으로 데이트를 나오고 W만화가 끝났음을 이야기한다.

 

끝난거 맞죠?

 

맞아요.

 

정말로 끝이죠?

 

정말로 끝....

 

* 꼭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말하는 대사같다..

정말로 끝...

 

 

다른 보통의 연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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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W가 끝났다.

모든 드라마가 종영까지 시청후에 그렇듯..아쉬우면서도 서운하기도 하면서 허무하다.

 

장르가 일반적인 로코드라마가 아니었기에 열린 결말이었으면 했는데..

뭐 그래도 이런 결말을 원하는 독자들도 많을테니까..^^

 

어쨌든 강철과 연주 그리고 수봉이와 박교수님, 오성무작가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항상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을 뛰어넘은 전개로 즐겁게 시청한 드라마.

물론 중간에 생각지 못했던 볼드모트 등장으로 휘청이기는 했지만..^^;;

 

이제는 정말로 안녕!!!! ㅠ_ㅠ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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