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하하하하하~~대부분 이맘때쯤 드라마를 들고 나오시는 이준기 배우님.

올 여름 들고 오신 드라마는 유명한 미드인 [크리미널 마인드]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라고 한다.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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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도 티져 영상도 완전 영화같음~오오오오~~~+ㅁ+

뭐..이번에는 사극이 아닌 현대극이라 반갑기는 한데..

역시나 이번에도 노멀한 로코보다는 장르물을 택하셨다.

그것도 이번엔 무려 수사물.

개인적으로 시체나오고 깜짝깜짝 놀라게 긴장시키는 장르는 별로 안좋아하는데..ㅠㅠ;;;

어짜피 집에 케이블 방송은 안나오기때문에 공홈에서 다운 받아서 봐야할테고..

낮에 봐야겠다 ㅋㅋㅋ 드라마는 밤에 봐야 제 맛이기는 하지만..

무서운건 싫은걸요~ㅎㅎ;;

시작한다는 소식만 듣고 공홈도 없고 방영예정일도 확인이 안되어 잊고 있었는데..

신나게도 7월 26일(수) 첫방 예정!!!!

 

음하하하 다음주다~~~+ㅁ+ /

 

 

 

출연배우 정보까지는 알겠는데 공식홈페이지에 가봐도 캐릭터 설명도 없고...

그냥 드라마 할 때까지 기다려야지~~

 

아무래도 장르물의 경우 드라마랑 함께 달릴경우 굉장히 정신적 소모가 큰데..

그래서였나보다...그래서 그랬나보다...

요즘 정말 드라마를 멀리하고 지냈던 나란 사람.

아무래도 이 드라마 볼 준비를 하고 있었나 보다~ㅎㅎ;;;

이게 우리 일이고, 우린 이걸 이겨내야돼!

막을 수 있어.

우리가 그들처럼 생각한다면.

 

 

 

 

이 와중에 준기배우 목소리는 너무 멋지다능!! +ㅁ+ /

수사물은 정말 힘들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팅해서 봐보련다!!!

 

당신이 만들어낼 김현준이라는 캐릭터를 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흥해라~~크리미널 마인드~~

곧 만나요~~Coming soon~~~~ >_< /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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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리뷰는힘쎈여자 도봉순 11화, 12화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민혁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봉순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민혁은 봉순을 생각하며 행복해한다.

 

내가 널 아무래도 좋아하는거 같아.

 

아..제가 이런 고백을 처음 받아봐서요..
생각할 시간을 좀 주세요..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할건데?

 

어..제 생각을 정리하고 제 마음을 확인할 시간이 좀 필요해요..

 

알았어. 대신 시간 많이 못준다.

빨리 정리하고 나만봐.

 


국두와 민혁은 봉순에게 영화보러가자고 동시에 데이트 신청을 하고
당황한 봉순은 두사람에게 보낼 답장을 바꿔보낸다.

 

봉순의 거절에 국두는 일부러 오프냈다며 얼굴만이라도 보자고 말하고

친구로서 마지막 충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민혁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말한다.

 

* 국두..야...이미...늦었....ㅠ_ㅠ (국두 안습...ㅠㅠ;;;)


봉순의 눈에 민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고
봉순은 민혁을 보며 설레는 자신을 발견한다.

 

민혁 또한 봉순을 향한 마음을 더이상 숨기지 않고 표현한다.

 

가자! 점심먹으러~

어..대표님 일일일식 안하세요?


응 이제 안하려고.


왜요?


너가 하루 세끼먹잖아.

근데 내가 일일일식하면 안되지. 가자.

 

* 역시 요즘 트렌드는 직진남!! +ㅁ+ /


국두는 봉순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봉순의 회사를 찾지만
범인이 희지를 노린다는 사실을 들은 국두는 희지에게로 간다.


국두의 연락을 받은 봉순은 국두를 기다리지만 국두는 오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봉순 앞에 민혁이 나타난다.

민혁은 봉순에게 함께 나가자고 말하지만 봉순은 일하겠다고 대답하고
봉순의 대답에 민혁은 자신을 좋아해달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미 봉순은 자신의 마음이 민혁에게 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표정이 왜 그러냐?
꼭 별로인 남자한테 바람 맞았는데
더 괜찮은 남자가 나타나서 감동한 사람처럼.
너 일이 많아서 오늘 영화도 못본다며?
그 회사 문제가 있다. 그거 근로기준법 위반아니야?

 

제가 좋아서 하는 거예요.

 

나랑 나가자.

 

안돼요. 저 일해야 돼요.

 

정 그러면 우리 집에서 밤새면서 같이해. 그 일.

 

안돼요. 저 혼자할거예요.
오늘 회사에서 다 하고 갈거예요.

 

아..내가 이런식으로 내 권력을 휘두르고 싶지는 않았는데..
너 자꾸 이러면 그 PT 그냥 확 취소해버린다?

 

치사하게 진짜~

 

봉순아아~

 

왜요?


 

나 좀 좋아해줘.


 


국두는 뒤늦게 봉순의 회사를 찾아오지만 봉순을 만나지 못하고
봉순의 집을 찾아 고백하려고 하지만
국두의 분위기를 눈치 챈 봉순은 소중한 친구 잃고 싶지 않다며
국두의 마음을 거절한다.

 

미안해. 봉순아.
내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거든.
미안하다.
범인이 혜지를 노리고 있어.
혜지는 이 동네에 살지도 않는데..그 놈 나한테 앙심을 품고 그러는거 같아.

 

무슨말이야? 그러면 그 사람이 너 뒷조사라도 했다는 뜻이야?

 

그런거 같아. 그 놈 나랑 몇 번 일이 있었거든.

 

그럼 너 지금 나랑 이러고 있을 시간이 어디있어? 빨리가봐.

 

봉기랑 같이 있어. 희지 연습실에.

 

아...

 

너 알고 있었어?

 

어..너 괜찮아?

 

응. 괜찮아.

 

나 이제 진짜 내 마음을 알게 됐어.
나..이제 너랑 친구 그만 하고 싶어.
나 너 좋.

 

국두야. 나 니가 내 친구여서 든든하고 좋았어.

소중한 친구 잃고 싶지가 않아.

 

* 국두야 사랑은 타이밍이란다 ㅠㅠ;;;


봉순과 민혁은 2일뒤로 잡힌 뽕순이 게임 PT 발표를 함께 준비 한다.

야. 근데 봉순이가 구해내는게 누군데?

 

왕자요. 성에 혼자 사는 왕자.

 

왕자?

 

왕자가 엄청 외롭거든요~


 

그래. 그럼 구해내야지! 외로운데!

 

* 뭔가요? ㅎㅎ아주 외로운 왕자님~ㅎㅎ

이 드라마는 봉봉이랑 민민의 케미가 80%인듯...^^;;;;

나머지는 그저 거들 뿐...-ㅁ-;;;;;

나는 이미 마음을 비웠다. 그저 우리 멍뭉이들이 흐믓할 뿐 ㅋㅋㅋ
 


국두팀은 혜지를 밀착마크 하지만 비웃듯 범인은 경심을 납치한다.

 

*경심이 얘는 왜 부산에 가는데 밤에 가는건지..-_ ㅡ;;;
전에도 밤에 혼자 싸돌아다니다 봉순이한테 혼나드만..
납치 당할 뻔 했음 나 같으면 밤에 절대 밖에 안나갈건데...겁이 없는건지...

너무 대놓고 나 잡아가세요...해서...민망하다는....;;;


국두팀은 혜지가 국두의 여자친구였다는 걸 알게 되고
경찰은 범인이 모든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부분을 의심한다.

국두는 전에 범인이 블랙박스등을 개조했던것을 기억하고
경찰서내 범인이 설치한 몰카를 찾아낸다.

 

형사님 그 놈이 목격자진술을 하기 위해 제발로 여기를 찾아온 이유가 뭘까요?
도청장치..아니면 몰래카메라..
만약에 우리가 그 놈이라면 그걸 어디다가 설치할까요?
어디다 둬야 우리가 제일 잘보이고 제일..


경심이 납치된 사실을 모르는 봉순은 민혁에게 고백받은 사실을
문자로 알리고 범인은 경심인척 봉순에게 답장을 보낸다.

문자를 보내는 상대가 범인인 줄 모르는 봉순은
범인의 유도신문에 죄없는 사람을 다치게 할 경우
힘을 잃을 수 있는 힘의 비밀을 말한다.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경심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지만 봉순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민혁은 봉순이 힘이 사라져 봉순이가 위험에 처하는 악몽을 꾼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민혁과 봉순은 전과는 다른 시간들을 보낸다.

 

내가 너 이렇게 지켜줄게.
세상이 널 어떻게 못하게 이렇게 지켜줄게.
너도 니 마음 확인할 시간 필요하다고 했잖아.
이제 대답해주지?

 

아..그게요..

 

아니야. 말안해도 돼.

넌 다 보여~

 

* 기본적인 설정에 힘을 잃는 설정이 있다면 봉순이도 힘을 잃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범인이 알게되고 민혁이도 대놓고 봉순이가 힘을 잃는 악몽을 꾸고..
한 번은 위험해지겠구나 우리 뽕순이~
그렇다고해도 지켜주겠다는 민혁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민혁은 워크샵 핑계를 대며 봉순과 바다로 여행을 간다.


그리고 봉순은 민혁의 고백에 피하지 않고 대답해준다.

 

봉순아. 나 여기 서있을건데.
나한테 올래?

 


집으로 돌아온 봉순은 민혁과 있었던 일들을
경심에게 이야기하기 위해 연락하지만
경심의 답변이 이상함을 느끼고 국두에게 경심의 위치추적을 부탁한다.

경찰은 경심의 위치추적기가 있는 곳에 경심의 짐만 발견하고
봉순은 작년에 죽은 돌콩이의 안부에 잘있다고 대답하는
경심의 문자에 경심에게 뭔일이 생겼음을 직감한다.

국두와 경찰들은 폐차장을 조사하지만 경심의 흔적을 찾지못한다.  


범인은 경찰에 알리지 말라는 협박동영상을 봉순에게 보내고
봉순은 울며 민혁을 찾아와 도와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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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핑크핑크한 분위기는 좋은데..;;

그외에는....백탁파의 존재도 의문이고..;;;
마무리는 뽕순이 게임 오픈하고 끝날거 같기는한데...-_ ㅡ;;
도봉동 사건을 어떤식으로 마무리 하려는지..이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쿨럭..;;;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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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DongJu; The Portrait of A Poet, 2015)

기본정보  드라마 | 한국 | 110분
감독        이준익
출연        강하늘(윤동주), 박정민(송몽규), 김인우(고등형사)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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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딱히 공부를 잘했던 아이는 아니다.

뭐 지금도 그다지 공부랑은 인연이 없는 삶을 살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내게 윤동주는 그저 일제 강점기에 시를 썼던 시인이었을 뿐이었다.

그저 존경해야하는 많은 위인들 중 한 명 정도?

 

그러다 최근 무슨 바람에서인지 무한도전에서 봤던 [위대한 유산]노래가 생각나서 계속 듣고 있다.

솔직히 6곡 모두 좋지만..사람마다 또 어떤 날 어떤 가사가 꽃힐 때가 있는데..

최근 난 황광희와 개코가 불렀던 [당신의 밤]에서 별 헤는 밤 가사가 그렇게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영화 [동주]

어짜피 역사 속의 이야기가 영화화 된거기도 하고 시인이 주인공인 영화이기에 큰 기대는 없었다.

그저 어느 날의 변덕에 찾아온 호기심으로 고른 영화였으니까..

 

그리고 보게 된 [동주]라는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전쟁과 독립군의 이야기를 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화면에 비치는 장면에서는 전쟁의 장면도 독립운동의 장면도 보여지지 않는다.

그저 그 곳에는 청춘이 있을 뿐이었다.

우리처럼 평범한 시간을 보냈었던 청년들.

하지만 우리처럼 평온한 시간 안에 있지 못했던 청춘들.

 

그래서 잘못 된 시대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청춘이...

그리고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에 쉽게 쓰여지는 시가 부끄러웠던 청춘이 있을 뿐이었다.

 

설민석강사가 했었던 말이었는데 가슴에 콕! 박혔던 말이 있다.

[영웅은 난세에서 나온다]라는 말이었던거 같다..

우리 모두 영웅의 DNA를 가지고 있지만 평화의 시간에서는 그 DNA가 쉬고 있을 뿐이라고...

그래서 혼란의 시간이 오면 우리 옆에 있는 아저씨가 우리 옆에 있는 여고생이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영화에 나오는 윤동주도 송몽규도 지금 시대에 만났다면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을 옆집 오빠들이었을뿐임을...

 

잔잔한 영화이기에 끝날 때까지 놀람도 자극도 없었지만...

청춘들이 내몰리는 시대적 배경이 안타까웠고...

영화가 끝날 쯔음에 동주역을 맡은 강하늘배우의 나레이션으로 서시가 나올 때는 알 수 없는 먹먹함이 느껴졌다.

 

이 영화는 나에게 시인 [윤동주]를 만나게 해주고, 쉽게 그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의 시를 만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영화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 동안 유독 마음에 박혔던 윤동주의 시가 3개 있었는데 적어본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의 시와 별 하나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의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쉽게 씌여진 시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할비 봉투를 받아

대학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릴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 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진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웠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그리고 쓰는김에 요즘 내가 꽃혀있는 노래 [당신의 밤] 가사도 적어본다 ^^

 

[무한도전 - 위대한 유산] 당신의 밤 - 황광희, 개코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당신의 시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길
당신의 삶처럼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할 수 있길

때론 사는 게 허무하고 무기력할 때
당신의 육첩방을 밝혔던 등불을 기억할게
난 왜 느끼지 못하고 외우려했을까
용기내지 못하고 뒤로 숨으려 했을까
그에게 총칼 대신 연필 끝에 힘이 있었기에
차가운 창살 건너편의 하늘과 별을 바라봐야했네
나의 이름 나의 나라가 부끄럽지 않게
오늘도 나아가야지 흙으로 덮여지지 않게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별이 바람에 스치는 밤 내가 길을 잃은 밤
기억할게요 하늘의 별을 헤던 당신의 밤

 

당신의 시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길
당신의 꿈처럼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할 수 있길

 

비판이나 비아냥이 싫어 머뭇거리던 입가
뒤돌아 걸어가는 시대 뒤에 고개 숙인 내가 밉다
난 한국인 난 한국사람 근데 난 아직 두려워 촛불위에 바람
잃어버린 이름과 나라 없는 설움과 죄책감이 섞인 철인의 자화상
왠지 모를 위로 덕에 겨우 겨우 일어나 딛는 어린아이의 걸음마
오늘 밤은 어둡기에 당신이 쓴 시가 별이 돼
광장 위를 비추는 빛이 돼 비추는 빛이 돼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별이 바람에 스치는 밤 내가 길을 잃은 밤
기억할게요 하늘의 별을 헤던 당신의 밤

 

하나 둘 셋 넷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
하나 둘 셋 넷 알 수 없네 팔위로 새겨져있던 멍
만주에서 일본까지 쓰여진 삶의 궤적을 따라
내 맘도 천천히 쫓아 걸어가지 누구의 덕이기에
나는 내 나라와 이름으로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지
몰라도 그대는 정정당당했던 작지만 명예로운 이 나라의 시인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별이 바람에 스치는 밤 내가 길을 잃은 밤

기억할게요 하늘의 별을 헤던 헤던 당신의 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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