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20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20화는 2회로 나누어 업로드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려는 게시글은 20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보시고자 할 경우 위 배너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광종은 해수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추억하고 해수를 떠나보낸다.

 

* 궁에서 내가 있어 혼자가 아니라던 배짱만 커져가던

해 맑던 그 아이를 난 혼자 두었고..

내 곁에서 떠나지 않겠다던 그녀는 이제 곁에 없다..

 

우리가 이런 길을 걷게 되었던게 언제부터였을까...

 


왕원은 반역의 죄목으로 사약을 받게 되고
백아는 왕원에게 해수의 부탁이라며 채령의 마지막 편지를 전한다.
채령의 편지를 읽은 왕원은 채령의 진심에 지난 시간들을 후회한다.

 

백아는 욱이를 찾아오고 그 곳에서 욱이의 딸 복순이를 만나게되고
미묘하게 우희를 닮아 있는 아이를 보며 우희를 추억한다.

 

백아와 만난 욱은 아직 혼자인 백아를 걱정한다.
그리고 욱이 광종에 대해 이야기하자 백아는 욱에게 

여전히 황궁일에 관심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백아의 말에 욱이는 고려가 가장 강력한 황제를 갖게 되는지 지켜볼 뿐이라고 대답한다.


여전히 해수가 그립냐는 백아의 질문에 

욱은 늘 마음을 주는 데 실수만 거듭했다고 백아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욱은 해씨부인과 함께 했었던 순간을 떠올린다.

 

폐하께서 정관정요를 읽으며 세월을 보내시더니 이제야 칼을 빼드시더구나.
노비들을 안검하고 과거를 치르고..전부 호족들의 세를 꺽기 위함이야.

 

여전히 황궁일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저 지켜보는거다.
소가 어떤 황제가 되어가는지 궁금해서...
고려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황제를 갖게 된 건 아닐까..?

 

그만큼 포기한 것도 크실테죠.

 

* 원아..푸흡...
시종은 사약을 바닥에 두고 퇴장하고 왕은은 "나한테 알아서 죽으라는거냐?"라고 말하는데...
어쩔...왕원 어쩔..원아..너 어쩔...가는 마당에 웃어서 미안하다.
작가님 이 개그코드는 나랑 맞았어요 ㅋㅋㅋㅋ
근데 정말 너 너무 얄미웠어..요는 대놓고 나빴지만 너는 정말..

잘가요~내 얄미운 사람~♪   -_ ㅡ;;;;;;

 

* 욱이 과거를 그리며 떠올린 사람이 해수가 아니라 해씨부인이라...난 더 좋다...

욱에게 있어 자신에게 원하는 거 없이 마지막까지 자신의 곁을 지켜줬던 그녀..

 


황후황보(연화)씨는 광종이 아들을 견제하는거에 불만을 표하고
광종은 황후와 아이를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광종의 이야기에 황후황보(연화)씨는 만백성이 평등하다 외친건 해수밖에 없는데
그 아이를 못잊어 노비 안검같은걸 하지 않냐며 광종을 다그치고
광종은 그렇다치더라도 황후가 안다고해서 달라지게 없다고 말하고
황후황보(연화)는 해수가 왜 떠났는지 알거 같다라고 얘기한다.

 

* 역사에서는 광종이 노비안검법으로 호족들의 세를 약화시키면서

황후와 멀어졌다고 하던데...퓨전사극이면서 역사에 엄청 충실한 보보경심 ㅎㅎ;;

아마 황후황보(연화)의 삶을 보여주려고 넣은 장면이겠지..

자신의 욕망에 따라 황후가 되었지만 끝내 황제의 여자가 되지는 못한...

 


광종은 해수와 함께했던 곳에서 해수를 추억하는데 작은 아이가 와 부딪힌다.

그 모습에 해수와의 추억이 떠올라 미소짓고

아픈척 하는 아이에게 니가 와서 부딪힌거라 말한다.

 

하지만 이내 쫓아온 정이를 보고 정이의 아이임을 알게되고

정이가 또다시 유배지에서 나온것에 대해 호통친다.
정이는 수의 기일이라 왔다며 광종에게 사죄하고 돌아서려하지만

광종은 정이의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다.

광종의 관심에 정이는 당황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고하는데
아이의 머리에 꽃힌 해수의 머리꽃이를 발견한 광종은

아이를 두고가라고 정이에게 말한다.

 

왕정은 무릎꿇고 때려죽여도 그럴 수 없다며
해수가 궁이 너무 무섭고 외로워서 아이는 궁에서 살지 않게 부탁했다며
마지막까지 아이를 걱정했다고 전하고 정이의 말을 들은 광종은

14황자 왕정의 귀양형을 풀어준다.
그리고 가끔 황궁에 와도 좋다라고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멈춰.

아이는 놔두고 가라..

 

절 때려죽이기 전에는 안됩니다.

 

그래..??

 

이 아이는 궁에서 살지 않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너무 무섭고 외로워서 그 곳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했어요.

해수는...죽을 때까지 그 걱정만 했습니다.

 

14황자 왕정 너의 귀양형을 푼다.

가끔 황궁에 와도 좋아.

 

* 해수를 통해 놓아주는 것도 사랑이란 걸 배운 왕소.
해수의 걱정을 정이를 통해 들은 광종은 해수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준다.

 

해수가 남기고 간 아이를 통해 비로서 그들은 해수가 바라는대로 서로를 용서했다.
자신을 고집하지않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사랑..

서로 많이 달라 항상 대립했던 두 남자는 한 여자를 사랑했었고

그들은 어느 새 사랑하는 방법조차 닮아있었다.

 

* 근데 광종과 해수 딸...어디서 저런 이쁜이를 캐스팅한건가요.??..ㅇ_ㅇ b

배역캐스팅을 맡은 그대들의 노고에 박수를!!!!

 


지몽은 혜종의 승하 이후 계속 혜종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광종의 치세가 어느정도 안정되었다 여겨지는 어느 날
광종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궁을 떠나고 

궁을 떠나는 지몽을 뒤로 한채
청덕전으로 향하던 광종은 개기일식을 보게된다.

 

그렇게도 떠나고 싶어?

 

네..그 분 생각이 많이 나서요.

 

약속이 다르잖아.
자넨 누구의 사람도 아닌 황제의 사람이랬는데..

 

네..근데 저의 황제는 한 분 뿐이시거든요.
저한텐 형제고 친구고 군주셨습니다.
해수아가씨는 어쩌면 이 세계분이 아니셨을겁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생각되는 일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그만 잊으십시요.
닿을 수 없는 분을 그리워하면 저처럼 됩니다.

 


하진은 또다시 알지 못하는 사람의 꿈을 꾸고 잠에서 깬다.
눈물이 나도록 슬프지만 꿈에 나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일년가까이 같은 꿈을 꾸는것에 답답함을 친구에게 이야기하지만
친구는 하진이 물에 빠져 일년만에 깨어났기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하진은 여전히 왜 그 사람 꿈을 꾸면 가슴이 아프고 슬픈지 알 길이 없다.

 

고려 화장문화를 지원하는 행사에 참가한 하진에게
낯선 사람이 고씨가 고려시대 해씨였는지 아냐며 접근한다.

그런데 그와 얘기하면 할 수록 알 수 없는 기억들이 흘러들어온다.
갑자스런 현상에 하진은 어지럼증을 느끼고 친구는 하진에게 조퇴를 권한다.

 

성이 고씨세요?

 

네..?? 예예..고하진입니다.

 

현재 고씨가 고려시대 해씨였다는거 아세요?

 

아..그래요..?
마침 저희가 고려시대 화장문화를 지원중인데..재미있는 우연이네요.

 

우연이란 없는 법입니다.

모든건 제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이거든요.

 

*현실에서 잠들어있었던 시간이 하루보다는 1년이라는 설정이 더 좋기는하다..

다른 세계에서 한 평생을 살다왔는데 말이다.

 

* 2년전에 해수가 만난 노숙자하고 완전 갭차이가 큰 지몽님..-_ ㅡ;;;
그래서 지몽은 타임슬립을 한건가요? 모든 걸 초월한 시간여행자인건가요?

지몽은 고려시대에서도 21C를 알고 있었고 21C에서도 고려에서의 시간을 알고 있다..
하진에게 접근하여 고려시대 이야기를 꺼낸게 우연일 수 있지만..
그는 말하지 않던가..[우연이란 없는 법]이라고...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나의 판단은 그는 시간여행자인걸로 ㅋㅋ

 


해수는 행사장 한 곳에 있는 [고려시대 풍속화첩] 전시장으로 향하고..
그 곳에 전시된 그림들을 보며 조금씩 잊었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자신이 그동안 꾸었던 꿈이 꿈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비로써 광종의 초상화를 보게되고 자신이 사랑했던 왕소를 기억해낸다.

 

그리고 궁을 배경으로 홀로 서있는 왕소 그림을 발견하고는
홀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왕소를 생각하고 혼자둬서 미안하다며 오열한다.

 

* 무슨...고려시대에는 사생활이 없어...
해수가 개인적으로 겪었던 사적인 시간까지 그림으로..라며 피식이다가..
마지막에 홀로 있는 광종에게 다가와 인사하는 백아를 보며
이 그림들은 해수를 그리워한 백아가 주변에서

해수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듣고 그린걸로 생각하기로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진이 광종이 궁에 홀로 서있는 그림을 보며
혼자둬서 미안하다고 울 때 같이 운 건 안 비밀..

 


다시 배경은 고려시대로 옮겨지며 혼자 궁을 보고 있는 광종곁으로
백아가 다가오고 왕소에게 왕욱의 죽음을 알리고 이제 더 만날 사람이 없으니
다시 떠난다며 광종에게 인사하고 돌아선다.

 

* 백아만큼은 광종 곁에 있어줬으면 했지만...
백아 또한 해수만큼이나 자유로운 사람이고 궁에 묶여 있을 수 없는 사람인 것을...

 


광종은 홀로 남겨진 궁에서 부생이라 말하며 해수와의 시간을 떠올린다.

 

부황께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은 부생
덧없고..덧없고..덧없는 게 인생이라고 말하셨어.
헌데 그 말씀은 틀린거 같다.
너와 내가 이렇게 함께 있는데 덧없을 게 뭐야?
네가 그런 얼굴일 때마다 불안해
내게서 멀리 떠날 것처럼 느껴져 뭐가 두려운거야?
뭘 숨기는건데?

 

그저...여기서 매일 사는 게 조마조마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꼭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워요.
가끔 숨이 막힙니다.

 

나와 함께여도 여전히 그래?

 

우리가 다른세계 다른시간에서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하..그럴수만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않고 마음껏..

정말 마음껏 사랑만 했을텐데요..

 

나의 수야.....

 

*얼굴을 가린 손을 떼고 돌아보는 광종의 얼굴에 화장으로 지웠던 흉터가 보인다.

황제 광종이 다시 왕소가 되었다..
황제가 되어 해수를 놓을 수 밖에 없었던 광종이 아닌..

해수를 사랑하고 해수만을 지키고자 했던 왕소..
[내가 널 찾아가겠어.]라는 대사를 광종이 아닌 왕소가 한 것에 나는 심쿵!! ㅠ_ㅠ

 

해수를 그리워하는 왕소의 눈빛이 정말 너무나 애절하고..

수를 찾아가겠다는 그의 의지가 너무나 결연해보여..

그 눈빛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왕소도 광종도 같은 인물이기에 둘을 나누는 건 무의미할지도 모르지만...

왕소였을 때와 광종이였을 때의 상황이나 심리적인 차이는 크다고 나는 생각한다.


* 이 장면에 대해서 어떤 이는 

전에 해수를 지키고자 후진에 갔을 때 해수를 잊지 않기 위해 가면을 썼던것처럼 

광종이 얼굴을 가린 후 상처가 드러난 건 해수를 잊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쓴 것과 같은거라는 해석을 했더라.

그런데...정말 그런것도 같다.

역시 같은 장면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게 다르다.

 

그래서 다른 사람 리뷰 보는게 재미있나보다^^

 

걷다가 무릎 아파하는 해수.

 

그리고 주변을 살피다 해수를 업어주는 광종

그들의 자유롭고 행복했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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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다...


왕소(광종)가 [내가 널 찾아가겠어.]라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말하는데..
왠지 작가와 감독은 이 장면을 위해 원작을 리메이크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해소의 현대에서 재회가 아닌 열린 결말이라 힘들어하는 팬분들도 있는거 같은데..
난 왕소의 마지막 모습이 강하게 뇌리에 박혔다.

 

그라면 분명 해수를 찾아낼테니까..
그라면 기필코 하진에게 갈 방법을 찾아낼 것이고 반드시 하진에게 갈 것이라고 믿으니까..

그렇게 만난 평범한 그들 앞에는 그 어떠한 위협도 없을거고...
힘든 사랑을 했던 그들이 쉬이 사소한 일들로 서로를 상처주며 시간을 낭비할리가 없을테니까..
그렇기에 해수 말대로 마음껏..마음껏..정말 마음껏 사랑했으리라.

나에게 끝난 시간이더라도 그들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는 시간이라 나는 굳게 믿는다.

그렇기에...난 이 결말만으로도 마지막까지 보보경심을 보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왕소의 모습에서 배우 이준기는 없었다.

정말로 다른 세계에 있을 자신이 사랑했던 유일한 여인 해수를 찾으러 오려는 왕소만 있었을 뿐...
그런 왕소를 보고 설렐 수 있게 해줘서 배우에게 고마울 뿐이다.

보보경심이 끝난 지금 그 전보다 더 강하게 더 확실하게 보보경심의 왕소는 이준기가 아니면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역이라고 생각한다.

왕소에게 맘껏 빠질 수 있도록 길을 내어주어 고맙습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_ _)(^^)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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