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18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10.28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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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리뷰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18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연화는 해수를 찾아와 황제와 결혼을 해 황후가 될거라 선전포고하고
해수는 폐하께 직접 듣기전에 믿지 않는다고 답한다.
이에 연화는 지금 광종이 처한 상황을 얘기하며 아무런 힘이 없는

해수는 황후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말한다.

 

또한 왕욱은 광종에게 해수의 흉을 거론하며 해수가 황후가 되지 못함을 얘기한다.

 

그 아이는 절대 황후가 되지 못합니다.


내가 한다면 하는거다.


잊으셨나봅니다.
해수는 신성황제폐하와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팔을 그었습니다.
몸에 흉이 있는 여인은 황제의 짝이 될 수 없습니다.
꼭 짝으로 맞으시겠다면 방법은 하나.
황위를 놓으셔야하는데 어느 쪽을 버리시겠습니까?
황위입니까? 해수이니까?


난 둘 다 안놓칠건데
남들은 뭔가를 포기해야한데도 난 다가지려고 황위에 오른거야.
그런데 고작 몸에 난 흉 때문에 내가 해수를 버릴거 같아?

난 이 얼굴을 하고도 황제가 된 인간이거든.

 

* 자신은 황위와 가문에 갖혀 해수를 선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비웃기라도 하는 매 순간 해수를 선택하는 왕소가 왕욱은 그리도 미웠나보다.

기어코 왕소가 해수를 포기하는 모습을 봐야겠다는 듯 끊임없이 왕소에게 선택의 순간을 들이민다.

자신이 비겁했던게 아니라 자신의 선택은 어쩔 수 없었다고 위로받고 싶은걸까..??

 


황후황보씨는 광종을 찾아와 해수가 쓴 글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문자를 쓰는 해수는 배경은 없는데 약점만 많은 아이라고 말하며

고려 왕실을 위해 광종에게 연화와 결혼할 것을 요청한다.

 

지몽은 해수를 찾아와 광종은 포기하지 않을테니 해수 스스로 혼인을 포기하라고 한다.

 

폐하와의 혼인을 포기하세요.
폐하는 끝까지 고집하실텐데 먼저 놓으셔야지요.

 

싫습니다..
저..많이 참았고 오래 기다렸습니다.
행복해질거라고 믿었으니까 그랬지 이렇게 물러설거였으면 진작 포기했을거예요.
폐하께서 절 고집하신다는데 제가 왜요..저 버틸겁니다.

 

여기 계시던 분들이 지금 다들 어찌되셨습니까?
황제가 위태로운 황궁에서는 피비린내만 진해집니다.
폐하께서도 언제 어찌되실지 모르는 일이구요.
아가씨의 고집때문에 누군가가 또 죽는다면 스스로를 탓하지 않을 자신 있으십니까?
수없는 분들이 쓰러지는 걸 봤습니다.
또다른 비극을 막으려면 황권이 강해져야해요
아가씨는 폐하의 위로가 되어드릴 수는 있지만 힘이 되어드리지는 못합니다.

황제의 배필이 아니십니다.

 

* 역시나 해수도 광종도 주변에서 가만두지 않는다.
광종의 마음이 커질수록 그 마음이 밖으로 세어나갈수록 해수는 점점 광종의 약점이 된다.
21세기에서 넘어와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해수의 자유로움은 해수를 고려에서 쉽게 모함의 대상으로 만들 수 있는 약점이 되었다.

 

해수는 정종이 혼자 있는 정전에 들어와 나례를 핑계로 남대가로 놀러가자고한다.

 

누가 정전에 막 들어와도된다고 그랬지?

 

제가 폐하의 총애를 좀 많이 받는걸 사람들이 다 알아버려서요.

 

너 때문에 내가 껍데기만 무서운척 한다고 소문날라.

 

그럼..더 소문나기전에 저랑 놀러나가실래요?

잊으셨어요? 나례의 밤입니다.

 

섣달 그믐도 아닌데 나례때문에 다 놀려고 들면 안돼.

 

궁안에 말고요. 남대가요. 우리 남대가에 가요.

 

출궁을 하자고? 갑자기 나가기에는 시위군사들도 채비를 해야하고
또 궁인들도 ..

 

아무도 몰라봅니다.

옷만 갈아입으셔도 황제가 어떻게 생겼는지 백성들은 몰라요.

 

남대가에 나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광종과 해수.

 

해수는 자신이 돌탑을 세운 곳으로 광종을 데리고 가고
광종은 해수에게 함께하자 청혼하지만

해수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위로밖에 없다며 광종의 청혼을 거절한다.

 

어..이건..

 

원래꺼보다는 좀 못해도 모양도 예쁘고 멀쩡하게 생긴게

뭐든지 소원하면 잘 들어줄거같죠?

 

하루빨리 청혼받으려고 니 손으로 쌓은거냐?

 

네 그런겁니다. 소원탑앞에서 하신데서..
목마른 제가 우물을 팠죠.

 

너를 처음 만났을 때 그대로 달아났어야했는데.

 

전 달아났지만 잡아오셔놓구요.

 

뭐에 끌렸는지는 잊어버렸는데 이유를 대라면 너무 많아서..
너와 살아야겠어. 함께 살자..
나와 혼인해..

 

못합니다...
제가 위로말고는 해드릴게 없어서..혼인하기 힘듭니다.

 

누가 쓸데없는 입을 놀렸어?
그깟 상처로 널 포기하지 않을거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어.

 

저도 포기안합니다. 계속 옆에 붙어 있을거예요
황후니 부인이니 그런거 되면 황궁 규율에 묶여서 맘대로 폐하를 보지도 못하고
예의범절이나 따져야할텐데요..전 그런거랑 맞지 않는거 아시면서..
전 괜찮습니다..저 정말..괜찮아요...

 

너와 혼인하지 못해도..그래도...날 떠날 수는 없어.
놓아주지 않을거다. 너는 내사람이여야하니까 .
아무데도 못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나의 황후는 너 뿐이다..

 

* 행복해질거라 생각하고 믿었기에 참고 기다려왔는데...이번에도 해수는 참아야만 한다.
왕이 된 소가 자신을 택하면 약해진 그의 입지가 그를 위험하게 만들게 너무나 뻔하니까...
해수는 항상 자신을 지켜주는 소를 지키고자 이번에도 참는 길을 걷는다..

 

* 혜종의 딸과 결혼할때도 해수에게 참으라고 해야하는 게 싫어 말을 아꼈던 왕소였다..
그런데 수가 자신을 위해 참겠다고 한다...이제까지 그 누구도 왕소를 위해 희생했던적이 없는데..
수만큼은 자신을 위해 희생해준다..그렇기에 더욱 놓을 수 없는 [내 사람]인 것을...

 

* 광종 목소리 진심 꿀..유독 이번 작품에서는 준기배우의 목소리 톤이 너무 좋다 ㅠㅠ;;

 


광종은 황보연화와 혼인을 하고 황보연화는 드디어 원하던 황후책봉을 받는다.

 

해수는 광종의 혼인식날 홀로 혼례복을 입고 광종을 생각하다

돌탑에 나가 소원을 빌고 왕정은 그런 해수를 찾아와 궁을 나가고 싶을 때는

언제든 자기에게 원한다는 말만 하면 된다고 얘기한다.

 

이런 대우를 받고도 여기서 버틸거냐?

 

걱정마세요. 전 불행하지 않습니다.
신성황제께서 멀리 내다보지 말고 지금을 소중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말씀대로예요.

 

이럴바에는 나한테 오지 잘해줄텐데..
나야말로 여기가 지긋지긋해서..

우리 멀리 떠나자 새처럼.
그래! 이 나비처럼 온 사방을 구경다니고 자유롭게 살자

 

멀리 전쟁터만 데리고 다니면서 무예연습만 구경시킬 거 다 압니다.

 

원한다고 말만해. 데리고 나갈게.

 

원한다고만 말하면 뭐든지 다 들어줍니까?

 

그래.원한다. 원한다고만 하면 돼

기억해. 원한다.


(끄덕끄덕)

 

* 해수를 궁에서 나가게 해주겠다며 자유롭게 함께하자며 끝없이 청혼했던 왕소황자.
그는 이제 없다...궁에 묶여 자기보다 더 자유롭지 못한 황제만 있을 뿐..
정이의 데리고 나간다는 말에 해수는 얼마나 옛 시간이 그리웠을까...
그녀를 가두었던 건 궁이 아니었다.
왕소황자가 광종이 된다는 사실에 얽매여있던 그녀 자신이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 시간을 겪어보지 않은 미래에 묶여 그녀는 그렇게 놓쳐버리고 말았다..

 

연화는 자신이 바라던데로 황후가 된다.
목표에 도달한 기쁨도 잠시 광종의 마음은 자신과 함께 있지 않다.

연화는  앞으로도 해수는 이용 당할 일이 많을거라며 제거해야한다고 광종에게 말하고
광종은 그런 연화에게 황후노릇에만 충실하라 말하고 방을 나간다.

 

해수는 여전히 돌탑에서 소원을 빌고 채령은 그런 해수 곁을 지킨다.

광종은 해수와 채령이 돌탑에 있는것을 바라보다 돌아선다..
이번에도 또다시 해수를 기다리게 했다..

그녀가 자신을 위해 참고 있음을 알기에 이번에도 해수를 지키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 해수의 "잘 지냅니다." 반어법으로 들렸다...지금 누구보다 힘든 해수..

* 폐하..문을 열고 들어가셨어야했어요...ㅠ_ㅠ;;

 직진소는 어디갔나요..orz

 


황후책봉 후 비었던 정전에 대신들이 돌아왔다.

 

광종은 대신들에게 광덕이라는 연호사용과 14황자 왕정을 외가인 충주로 귀양형을 발표한다.

 

홀로 궁에 남겨진 황태후는 병을 얻어 쓰러지고 14황자 왕정을 찾지만
광종은 직접 황태후의 간호를 하겠다하고 다른이들의 접근을 차단한다.

 

왕정 황태후의 병에 대해 듣고 궁을 찾지만 황명에 의해
황궁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황궁밖에서 황태후를 만나기를 기다린다.

해수는 광종에게 황태후와 왕정의 만남을 부탁하지만 광종은 자신의 명을 어기고
정이를 송악으로 부른것을 탓하며 해수의 청을 거절한다.

 

정이님을 들어오게 해주세요.
이러다 황태후께서 잘못되시면 평생의 한이 됩니다.

 

정이를 부른게 너지?
내가 누구와도 연통하지 말랬는데..아랑곳않고 할 사람은 너말고 없어.

 

예..제가 그랬습니다.
어머니를 자주 뵐 수도 없이 떨어져 계시는데 임종이라도 하셔야죠.

 

유배지를 이탈한 죄는 사형이다.

 

폐하..

 

임종이 아니라 당장에 쳐죽이지 않는 걸 다행으로 알아.

정이를 황궁에 들이면 아무리 너라도 그냥 넘어가지않아.

 

* 연화와 결혼 이후 더욱 강경해지는 광종.

 


황태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고
여전히 광종은 황태후와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홀로 황태후를 간병한다.

 

그리고 황태후의 마지막 임종을 홀로 지킨다.

 

닷새가 넘도록 제가 드린 건 물한모금도 드시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돌아가실 작정입니까?

 

..........
정이..정이..정..

 

보세요. 지금 어머니 곁을 지키는 아들이 누구입니까?
완전무결하다는 요는 이제 저 세상에 가고 없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정이는 곁에 올 수조차 없어요.
오직 저만 남았습니다. 제가 황제가 되서 어머니 곁을 지킨다구요.

어머니를 위해서 절을 세울겁니다.
이 고려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어머니와 꼭 닮은 절을 만들거예요.
그리고..어머니와 저에 관한 이야기를 지어서 퍼뜨릴겁니다.
어머니께서는 저를 얼마나 아끼셨고 저는 어머니를 어찌나 따랐는지..
서로 그리워마지않는 모자였던걸 모든 사람이 알게 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의 유일무이한 아들이 될거예요.

이게 어머니께 버림받은 제 복수입니다.

 

* 감정폭발 대박! ㅠ_ㅠ

*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웠던 왕소는 황제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혼자 어머니를 독차지했다.
비록 그 방법은 격하고 삐뚫어졌지만..사랑을 받아본적 없어 사랑을 배우지 못했던 그는..
"끊임없이 여기 이 자리에 내가 있다"라고 알리는 것말고는 달리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 전에는 계속 요와 정이에 가려있지만 요와 정이가 없는 지금만큼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은 없었다.
그렇기에 마지막이라는 걸 알면서도 어머니 곁으로 정이를 부르지 못했다.
정이가 있었다면 마지막까지도 어머니 안에서 자신의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릴테니까..

남들은 그것을 보고 집착이라 말할지 몰라도...
자신을 봐주지 않는 상대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그는 배우지 못했기에 알지 못한다.


* 사람들 말이 많던데..유씨는 마지막에 반성하고 아들의 얼굴을 만진걸까..?
아니면 마지막까지 원망에 차 자신을 가둔 그 아들의 얼굴을 핡퀴고자한걸까..?
이제까지의 유씨를 보자면 후자가 맞겠지만..내 개인적인 바램은 선자였으면 한다랄까..

 


왕정은 끝내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입궁하여 어머니를 볼 수 있게 된다.

 

해수는 광종에게 정이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것이 잘못되었음을 얘기하지만
광종은 처음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마주했던 순간이었음을 이야기하며

해수가 이해하지 못한것에 서운함을 표한다.


해수는 그런 광종을 위로하고자 하지만 광종은 해수의 손길을 거절한 채 돌아선다.

 

왜 너까지 정이 편인건데?
너만은 내편이었어야지.

 

편을 따질 일이 아니니까요.

폐하의 아집때문에 정이님은 어머니의 임종을 못했습니다.

 

불쌍한 건 저자식이 아니야.
버려진 쪽은 항상 나였어!

 

폐하..

 

돌아가실때에 겨우 이 얼굴을 만졌어.
스물다섯해가 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온전히 혼자 누려보지 못했던

어머니를 내가 보내드린게 그리 큰 잘못이냐.

넌..날 이해한다고 했어야지...

 

* 이 넓은 궁에서 해수가 버틸 수 있었던건 광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궁안에서 해수가 광종에게 해줄 수 있는건 위로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해수의 위로를 광종은 거절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앞 부분에 대사가 더있을거 같아..-ㅁ-;;
밑도끝도 없이 해수가 광종한테 너 잘못했어 그러니까 해수가 나쁜거같잖아..
광종이 감정을 폭발할 때 해수가 광종을 위로하고자했을 때
광종이 해수의 손을 뿌리친 장면은 해수에게는 나름 중요한 부분인데..너무 묻혔다..

 


광종은 선왕수은사건의 주모자가 왕욱이라 생각하고

왕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맞음을 확인한다.

 

해수는 오랫만에 다미원에 들리지만 다미원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낀다.
다미원에서 입을 함부러 놀린 궁녀가 난장형을 받는것을 보게되고
벌을 받은 궁녀가 채령임을 확인한 해수는 정신을 잃고 만다.

 

아직은 안돼..수야..

 

저리가!

 

수야..

 

어떻게..어떻게..그래.
사람을 어떻게 그래! 개처럼 때려 죽였어.

 

채령이가 그간 계속 널 염탐했어..

 

뭐??

 

너랑 내 사이를 아홉째에게 알리고 그 일이 황태후께 들어가게하고
다미원에서 너의 흔적을 빼돌려서 타국의 첩자일지도 모른다는 오해를 사게했어.
너와 내 혼인을 막은데에 그 아이의 책임도 있다.
큰 형님께 수은을 쓴 진범도 채령이었어.
처음 황궁에 들어올때를 기억해?
다미원에서 세욕터까지 통하는 길.
거기를 알려준게 채령이였지?
채령이는 아홉째에게 배웠고 은이가 도망치지 못한것도
아홉째와 욱이가 그 곳을 알고 미리 황군을 풀었기 때문이야.

 

욱이님이 거기를 아신 건...그건..

 

계속 너에게 붙어서 너와 날 떨어뜨리고 널 해칠 틈을 엿봤어.
용서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

 

그 애는..그 애는요..
노비로 태어난 죄밖에 없습니다.

제 동생이었어요...

 


모든 일의 발단이 욱이였다는 것을 알게된 광종은 분노한다.

 

해수는 화장대에서 채령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채령이 남긴 마지막 고백을 확인하고 슬퍼한다.

 

광종은 방에 돌아와 가면을 쓰고 앉아 자신을 기다리는 해수를 반기고
입을 맞추려 하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낀고 가면을 벗기자 해수가 아닌 연화임을 확인한다.

연환는 광종에게 자신의 아이를 황제로 만들거라고 욕심을 내비치고
이에 광종은 오라비와 집안을 버리고 온전히 자신의 황후가 된다면
자신과 연화사이의 아이를 정윤으로 삼겠다고 한다.

 

욱이었어...다 그 놈 머리에서 나온거야.
모든 건 그 놈부터였다.
감히 황위를 미끼로 쥐락펴락 날 가지고 놀아!

 

폐하 우선 더 알아보시고..

 

나한테 누가 남았는데..너와 해수 단 둘 뿐인데..
욱이 놈 때문에 결국 내가 수에게 괴물이 되어버렸어.

절대 가만두지 않아.

 

* 이 때도 해수를 혼자두면 안되었던건데..

 

* 내가 17화에서 채령이한테 당황했는데..원이가 첫사랑이었구만..-_ ㅡ;;
그랬지..그랬어.. 이 드라마..
백아가 해수한테 조심하라 해놓고 다음화에서 누이가 보고싶으면 서로 찾으면 되지라고 해서 멘붕왔을때도 나중에 둘이 술친구라고 보여주고..
우희랑 해수랑 친구라해서 멘붕왔을 때도 무수리가 된 해수가 우희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발견하고 친해졌다고 나중에 나왔지..
아..반전인건지 어떤건지..이 편집방식 영 적응 안되네ㅋㅋㅋ
다음주에도 편집으로 인한 멘붕이 있으려나..;;;;;;;;

 


백아는 수의 방에 갔다 수가 없어 다미원을 찾고 다미원에서 생각에 잠겨있는 수와 마주친다.

 

수는 자신의 괴로움을 백아에게 고백하고
14황자 왕정에게 원한다는 말을 전해달라며 비녀를 건넨다.

 

전..어쩌면 좋을까요..
은애하는 사람이 제 동생을 죽였는데요..

 

폐하께서는 채령이가 오래전부터 딴 짓한것을 알고 계셨어.
그래서 출궁시켜 너한테서 떼어놓으려고 한건데..그 새 너한테 매달려서는..
널 흔들어서 궁에 더 머물려고만 하지 않았어도 그렇게까지는 안하셨을거다.

 

아무리 잘 못했어도 어떻게 그런 잔인한 벌을 내립니까?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채령이 역시 누군가를 은애했을 뿐인데요..

 

그러지마. 니가 그런 얼굴을 할때면 나까지 불안하고 섬뜩한데..
형님은 오죽하시겠어..많이 걱정하신다. 진심으로 걱정하셔..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정이님께 이걸..제 말도 꼭 같이 전해주십시요.

 

어떤 말..?

 

원한다.

 

들어주면 더는 괴로워하지 않을거지?

 

예..

 

원한다..?

 

해수가 간절하게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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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가 끝나고 사람들이 욱이때에는 많이 참았으면서 왜 지금은 참지않고 정이에게 가냐며..
이번화 끝나고 엄청 욕먹고 있는 해수.

 

해수는 원래 처음부터 참고 기다리는 성격의 캐릭터가 아니었다.
하고 싶은건 해야하고 할 말은 입 밖으로 내뱉고 마는 그런 아이였다.

내가 봤을 때 해수는 욱이때보다 소한테 더 많이 참고 기다려줬다.
회차로는 욱이랑 감정선이 더 길었고 욱이때랑은 반역같은 사건보다는 감정선이 더 많이 다뤄져서 그렇게 느껴지는거 아닌가 싶다.

은이 때 바로 소를 바로 믿지 못했던 건 안타깝지만 순덕의 충고에 바로 잘못을 깨달은것만봐도 은이부부의 죽음 앞에서 자신이 은이부부를 숨기는 게 왕소에 대한 불신이라는 걸 미처 깨닫지 못했던거 뿐이다.

단순하게 은이 부부의 목숨이 걸려있다보니 더 신중했을 뿐이다.

욱이 때 처음에 둘이 서로 다가가지 못하고 썸만 탔던건 사촌언니인 해씨부인때문이었다.
그 이후에는 자신이 황제와 결혼하지 않으려고 하다 궁녀가 되어버렸고.
자기의 결정으로 진행된 것에 왜 황자님이 나를 빨리 구해주지 않으시지 라며 욱이를 탓하는건 해수답지않다.
이후 무수리가 되었을 때도 욱이의 잘못이 아니었다..자기가 그냥 운나쁘게 함정에 빠진 것 뿐..
그렇기에 자신을 찾지 않는 왕욱에게 서운해할 뿐 원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욱이 왕요와 반란을 일으킬 때에는 해수는 욱의 편에 서지 않고 소에게로 갔다.
그리고 반란이 진압된 후 자신을 이용해 소를 죽이려고 했던 욱의 계획을 알고 욱에게 화를 냈다.
그리고 송악을 벗어나 함께 살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황제가 되겠다 말하는 욱이에게 돌아섰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틀린건 틀렸다라고 말하는 여자.
그게 바로 해수다...


반면 왕소에게는 나름 많은것들을 양보하고 기다려줬다.
자신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던 소가 황제가 되겠다 했을 때도 순리라 여기며 양보했다.
그 큰 황궁에서 해수는 소밖에 없음에도 그 어떤 보챔도 없이 그저 기다리고 기다렸다.
(다미원에서 일하게 해주라고 조른거 보면 소가 고생하지말라고 다미원 일을 안시킨거 같은데...해수는 가만히 있는게 더 고문일 듯...)


혼인건도 그렇다...자신이 해줄 수 없는 것들이기 과감하게 왕소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했다.
그 어떠한 불만 한 마디 없이...

자신이 사랑한 왕소는 이제 황제가 되어 궁에서 가장 높은곳에 서있지만 그 궁안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무리 기다려도 소와 함께 황궁 밖에서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은 맞이할 수조차없다.
세상 천지 고삐 뿔린 망아지같았던 해수는 왕소를 사랑하기에 오로지 왕소와 함께하기 위해 감옥같은 궁 생활을 견디고 있는거다.

해수가 그 큰 궁에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광종, 채령, 왕정, 백아, 우희 이렇게 겨우 5명 뿐이다.
그랬는데 광종은 자신의 형제인 정이를 유배지에 가두고 심지어 황태후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게했다.
그랬기에 왕소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법이 틀렸음을 광종에게 이야기한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광종의 명령에 의해 채령이 맞아 죽었다.

자기를 위해서였다고한다...

욱이때도 그랬다.
자신를 위해 황제가 되어야한다며 그랬기에 왕소를 죽이려했다고 했었다.
욱의 광기(??)가 시작되는 중심에 자기가 있었다. 그렇기에 해수는 왕욱을 떠났다.
그리고 이제는 광종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더 강한 왕이 되어야한다며 광기(??)를 띄운다.
광종이 피의 군주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자신이 광종의 광기(??)의 원인이 되었다.
해수는 자기로 인해 곁에 있는 누군가가 다치는 걸 원치 않는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광종의 곁을 떠나는 길을 선택한다.

 

인터넷을 떠돌다보면 해수를 고구마라고 하는데...해수의 삶을 지켜보자면 그저 가엾고 가엾고 가엾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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