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3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도깨비 13화는 2회로 나누어 업로드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려는 게시글은 도깨비 13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보시고자 할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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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탁은 써니에게 반지를 전해주며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바로 전하지 못한것에 사과한다.


써니와 은탁은 자기 주변의 이상하면서 아름다운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때 갑자기 박중헌이 나타나 써니를 공격하고 은탁은 온 몸으로 써니를 감싼다.

순식간에 다가온 위험에 도깨비 신부 표식이 빛나면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박충헌의 공격은 실패하고 은탁은 쓰러진다.

 

너도 뭐 이상한거 해? 혹시 너도 막 나니? 새처럼.

 

전 그런건 아니예요...

 

알바생?

 

전 그냥 비를 좀 덜 오게 할 수 있어요. 시민들 불편하지 않게.
첫눈이 일찍내리게 할 수 있어요. 세상사람들 신나게.

 

제일 중요한 일 하네.
근데 오라버니는 왜 도깨비가 된거야?

 

세상엔 기적이 필요하니까요.
이상하고 아름답고..

 

누가 그래?

 

제가요.

 

그래..그럼 저승사자는?
사람은 누구나 죽으니까?

 

죽음이 있어서 삶이 찬란하니까요.

 

* 은탁이 말도 예쁘게 잘하지..신(神)이 김신을 특별히 사랑했기에..
김신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어 기적이 필요한 세상에 보낸 것이기를..
그리고 그게 김신에게 벌이었다면 이젠 그에게 용서를..상을 주기를..

 

* 도깨비에게 죽음을 내리기 위해 존재하는 도깨비 신부의 가치.
그런 비극적인 운명에서 은탁은 신과 함께 함으로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즐거운 가치를 찾아냈다.

그렇게 자신들의 만남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라며..
자신이 신에게 그의 삶에 더 가치있는 존재이기를 바라며..

은탁은 써니를 먼저 집으로 보내고 신을 소환한다.
그리고 오랫만에 만난 신에게 안기며 박충헌과의 만남에서 남아있었던 공포를 지운다.

 

신은 은탁의 목에 낙인이 흐려진것을 발견하고 은탁의 안전을 걱정하고
은탁은 더 조심하고 주의하겠다며 신을 안심시키고

박충헌과 마주쳤는데 그가 써니를 노리고 있음을 알린다.

은탁의 염려에 신은 은탁에게 누이는 다른이가 지킬것이기에

걱정 하지 말고 조심하라고 이야기하고
저승사자와 자신은 질문을 받았기에 답을 찾아야한다며

이틀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한다.


저승사자는 박중헌의 기타누락자 서류를 서둘러 접수하고
후배 저승사자을 통해 알게 된 은탁의 명부를 전하기 위해 신을 찾는다.

 

신은 저승사자에게 박중헌이 써니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며
단 한 번이라도 누이를 지키라고 그에게 말한다.
저승사자는 김신에게 죽을 자리임을 알면서도 과거 황제에게 나아간 이유를 묻고

그의 물음에 김신은 오래 전 전하지 못했던 말을 그에게 전하고 돌아선다.

 

그 날..
그 날 넌 무엇을 위해 앞으로 나아갔던거야?
그 자리가 무덤이 될 걸 다 알면서..

 

전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러.
검을 받고 수없이 뵙기를 청하였으나
황제이자 매제인 네 놈은 변방으로 떠나란 교지만 전해왔지.
내가 죽는 걸 확신 한 그 날에서야 넌 얼굴을 보였어.

 

그래서 그렇게까지 해서 무슨 말을..

 

선황께선 널 돌보지 않음으로 돌보았다고
너의 이복형이었던 선황제에게
너의 정인이었던 내 누이에게
너의 고려를 지켰던 나에게
넌 사랑받았다고.
그러니 한 말씀만 내리라고
분노와 염려를 담아 검을 내릴테니 박중헌을 베어라..
그 한 말씀만.

그 검이 내 가슴에 꽂힐지는 몰랐던거지.

 

*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였다 생각했다.

그래서 혼자라 생각했었다. 그랬기에 그 어떠한 용기도 내지 못했다.
그 벌로 지키지 못했던 사람들을 그리워했고 미안해했으며

살아있는 시간을 괴로워했다.
하지만 어리석었던 그는 900년이나 지난 후에야 자신이 사랑받았음을 알게되었다.

그렇게 어리석었던 자신이었지만 그럼에도 그 시절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자신의 곁을 지키던 이들이 있었음을

그럼에도 그 시절 끝까지 그들의 진심을 알지못했던

너무나도 못나고 어리석었던 자신과 마주하게된다.


오래 전 길을 잃었던 말을 전할 수 있어서였을까..
돌아선 김신에게 오래 전부터 자신의 가슴에 꽂혀 있었던
그 검에 대한 대답이 갑자기 그리고 아주 선명하게 찾아왔다.

 

어떻게 이런...
이리 멀리까지 와보아도
결국 이 검을 쥐게 되는구나. 나는...

 

무슨 일이야? 또 검이 아파?

 

이 검의 효용가치는 결국 그거였어..

박중헌을 베는 것.

 

* 이건 또 무슨 운명이고..무슨 질문인걸까..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겠다고

그래서 은탁과 함께 살아보겠다고 그렇게 결심했었다.

은탁과 살아가겠다고 결정한 신에게 신(神)이 새로이 던진 질문은 

박중헌을 소멸시키려면 가슴에 꽂혀있는 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박중헌을 소멸시키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끊임 없이 은탁이 위험해질거고
그 언젠가 삼신이 말한 것처럼 그조차도 그녀를 지킬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이었고 그는 다른 선택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

 

도대체 신(神)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길래..특별히 아낀다고 말했으면서..

유독 신의 선택에만 이리도 잔혹하게 구는걸까..


저승사자는 써니를 지키기 위해 써니의 곁을 며칠 전부터 맴돌았었다.

그는 그녀가 모든 것을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써니 또한 자신의 곁을 맴도는 저승사자를 보며

전생에서부터 얽혀있었던 자신들의 인연을 정리할 준비를 했다.

그렇게 그녀는 그에게 반지를 돌려주며 이별을 말했다.

 

왜 자꾸 따라다녀요?
벌써 며칠 됐잖아요. 스토커예요?

 

그런거 아닙니다.

길이 우연히 겹친거 같은데..

 

덕분에 데이트하는 기분이었네요. 나는.
김우빈씨랑..

 

대체 왜..어떻게 기억을..

 

당신이 최면을 잘 못 걸었으니까.
행복했던 순간들만 남기래놓고 당신을 잊으라니 순서가 안맞지.
당신이 있는 모든 순간이 슬프고 힘들었던거조차
그조차도 나는 다 좋았네요.
그래서 내가 죽음으로서 당신을 지킨게 당신에게 해피엔딩이 되었나요?
지금 모습이 그렇게 젊은거 보니 오래 살진 못했군요.

 

매일이..사무치게 그리워서..

 

그럴걸. 뭐하러.

 

어리석어서..

 

빨리 좀 깨닫지.

근데 난 어떻게 이번 생에서조차 당신에게 반했지.
성안이 훤하셔서 그런가?
(반지를 건네주며) 자요.
진짜 헤어져요. 우리.
이번 생에는 안 반할래.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벌이 이것밖에 없어.

굿바이. 폐하.

 

* 써니의 [굿바이 폐하]에 또 다시 눈물이 왈칵..ㅠㅠ;;
덤덤히 내뱉듯 하는 인삿말이었지만..써니의 모든 감정들이 묻어났던 인사..

 

김선은 려를 아주 많이 사랑했고..써니는 저승사자를 아주 많이 사랑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곁에 있는 선택을 할 수 없는 것은

그녀가 죽음으로 그를 지키는 선택을 함으로서 그 선택이 자신의 오라비가

도깨비로 힘든 삶을 살게 된 것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김신은 갑자기 은탁에게 여행을 떠나자 말하고

은탁은 갑작스런 그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다.

그들은 함께 여행을 떠나고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 행복한 시간이 그가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도깨비 신부는 미처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했던 모든 시간들이 너무나도 찬란하고 쓸쓸한 도깨비는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이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힘들고 아팠다.

 

자신의 쓸쓸했던 삶 속에서 그 어느때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이었기에..

너무나 찬란히 빛나는 신부와 함께 살아가고 싶은 그였기에...

 

오오 좀 멋진데~

 

멋지면 여행가자.

 

헐.

 

왜?

 

나 지금 심쿵함.

 

잘됐네. 심쿵을 제어한다며?

 

기분이 좋아보이네요.

그럽시다. 막 여행가고 그래버립시다.


 


마음의 준비를 끝낸 신은 멀리서 지켜보며 덕화와 써니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은탁을 찾아가 박중헌과 관련된 부탁이 있다며 아주 잠깐 용감해져야한다고 한다.


그런 신의 부탁에 은탁은 미소지으며 자신은 도깨비 신부라고 대답하고

신은 은탁에게 전화를 하면 즉시 소환하라고 당부하고 돌아서지만
이내 은탁에게 돌아와 입을 맞추고 다녀오겠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그렇게 그는 그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그리고 사랑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오~이제는 막 생각만해도 앞에 있어.

나 방금 김신씨 생각했는데.

어쩐 일이예요?

 

보고 싶었고. 부탁도 있고.

 

하세요.

 

박중헌과 관련된 일이야.

 

아..안그래도 생각을 해봤는데..

궁금하더라구요. 왜 하필 지금일까?

구백년을 떠돌았는데 왜 지금 나타난걸까..하고

 

응. 그거 때문에. 아주 잠깐 용감해져야해.

할 수 있겠어?

 

(끄덕끄덕)

난 도깨비 신부니까.

 


신의 계획대로 박중헌은 은탁에게 오지만

은탁의 눈에는 더이상 박중헌이 보이지 않는다.

 

은탁은 박중헌이 자신의 곁을 맴돈 의도를 알아채지만

이미 그녀 곁에 있는 박중헌에 의해 은탁은 위험에 처하고
가까스로 김신을 소환하는데 성공해 위험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눈 앞에서 칼을 들고 서있는 김신을 보고
망설임 없이 신의 칼을 맨손으로 잡고 자신에게 잡아당긴다.

그런 은탁의 행동에 신은 당황하며 검을 사라지게하고
은탁은 신에게 박중헌이 자신을 이용해 신을 죽이려 한다며 어서 자신을 베라고 말한다.

 

신은 그런 은탁의 모습에 안타까워하지만

박중헌은 그 순간 놓치지 않고 은탁의 몸에 빙의해 신의 몸에 꽂힌 검을 빼려고 한다.

그 순간 은탁의 명부의 일자와 시간이 바뀐 것을 확인하고 온 저승사자가
박중헌의 이름을 부름으로서 사자의 힘에 의해 박중헌의 빙의가 풀린다.

 

다 알았어요.
지금 나타난 이유 알았어요.
나 베요. 나 빨리.
내 몸에 들어오면 끝이예요.
내 손을 빌어서 아저씨 검을 빼려는거예요.
난 어짜피 아저씨 아니었으면 죽을 운명이었어요.
얼른 나 베요. 빨리요.

 

* 아직은 어려서일까..아니면 은탁이 큰 사람이라서일까..

죽음이 쉬운 사람은 아무도 없을텐데..

그녀는 김신의 위험앞에서 아무런 망설임없이 자신의 희생을 택했다.

박중헌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눈 앞에 있는 신을 보고

망설임 없이 그의 칼을 자신에게 향하는 은탁을 보며 진짜 깜짝 놀랬다.

 

상대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두렵지 않은...

정말 애달프게도 똑 닮아 있는 그들의 사랑.


신은 쓰러지는 은탁을 붙잡으며 은탁의 손을 빌려

자신의 몸에 꽂힌 검을 뽑아 망설임 없이

박중헌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단숨에 그를 벤다.

 

그렇게 지독히도 길었던 구백년의 악연을 뒤로 하고 박중헌은 소멸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곁을 지켜준 친구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김신.

 

* 신의 마지막 인사에 저승사자는 다시금 과거 자신의 어리석음이 원망스러웠겠지.

자신의 어리석은 선택은 과거 충신을 잃게 했고 현재에 이르러 친구를 잃게 만들었으니...


은탁은 신에게 달려와 안기고 신의 소멸에

신에게 사랑한다 고백하며 가지말라고 오열하고

신 또한 남은 힘을 다해 은탁에게 사랑했다 고백하며

비로 그리고 첫눈으로 오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소멸한다.

그리고 신이 사라진 자리에 혼자 남겨진 은탁은 모든 걸 잃어버린 아이처럼 오열한다.

 

널 만나 내 생은 상이었다.

 

싫어요! 제발..
내 손 안놓겠다고 했잖아. 약속했잖아.

 

비로 올게..첫 눈으로 올게..
그것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볼게.

 

그러지마..그렇게 가지마!
나 당신 사랑해..
당신 사랑해요..사랑해..

 

나도..사랑한다.

그거까지 이미 하였다.

 

은탁을 두고 가야만 하는 신의 안타까움에..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은탁의 오열에...

너무나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회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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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결방이라는 사실이 너무 괴로울 정도로 정말 너무 임팩트 강했던 13화...
아직 3회나 남아있었기에 설마 이렇게 갑자기 김신이 떠나리라고는 예상도 못했다..ㅠㅠ;;

은탁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혼자 오열하던 신이..
그리고 신이 떠난 자리에 세상에 혼자 남겨진 어린아이처럼 오열하던 은탁이..
그들의 사랑이 그들의 이별이 너무나 아프고 안타까워서 드라마가 끝나고도 한참동안 힘들었다.

 

그래도 희망적인건 아직 3화나 남았다는 거..
주인공이 죽고 주인공 없이 3화나 진행될 리 없다는거..
그래서 신은 반드시 은탁 옆으로 돌아와 은탁과 함께 웃고 있을거라고 강력하게 믿는다.

 

 

 

 

* 리뷰(스토리)는 지난 주에 이미 메모장에 작성해두었는데 

캡쳐 및 보정작업을 제 때 못해서 계획한 일정대로 업로드를 못했다. 덕분에 시원하게 밀림...-_ ㅡ;;

도깨비는 이미 종영되었고...마지막화 리뷰를 쓰고 싶어죽을 거 같지만...

일단은 순서대로....휴...마음이 진짜 힘들다..

 

진짜 후다닥 끝내고 싶은데...곧 설날이구나...ㅋㅋ

아무래도 도깨비는 다음주까지 안고가야겠구나...

근데..진심 요즘은 잠을 못 이기겠다..orz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3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김신은 저승사자가 왕여라는 사실을 알고 그가 있는 절까지 찾아 왔고
분노와 원망을 담아 과거 왕에게 닿지 않았던 걸음을 이어 저승사자 앞에 서게 되었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억이 없는 그에게 그 어떠한 복수도 하지 못한 채 돌아선다.


저승사자 또한 기억이 없지만 모든 상황과 정황들이
자신의 전생이 왕여라고 가르키고 있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상장군 김신 폐하를 뵙습니다.
구백년만에 황제폐하를 뵙습니다.
내 눈을 가린 것이 구백년의 세월인지 신의 미움인지..
너를 지척에 두고도 못알아보았구나.
네가 왕여구나.

 

결국 내가 그인가.
내가 왕여인가..
어리고 어리석었던 그 얼굴이 결국 나인가..

 

전쟁은 늘 지옥이었다.
그 곳에서 우린 돌아왔다.
적들도 우리를 죽이지 못했다.
그런 내 부하들이..내 어린 누이가..죄 없는 내 일가 친척이..
내 앞에서 칼을 맞고 활을 맞았다. 어명으로.
어리고 어리석은 황제가 내뱉은 그 한 마디로.


내가..그 자란 말이지..
내가..정말 왕여란 말이지..

 

나는 여전히 매일매일 그 생지옥 속 일분 일초를 기억하는데
기억이 없으니 넌 편하겠구나..

구백년이 지나도 하늘은 여전히 네 편이구나.

 

* 자신의 눈 앞에서 누이와 친척들을 그리고 부하를 죽이고 자신을 죽이고

도깨비가 되어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을 살게 만든 어리석은 왕을 다시 만났지만...
눈 앞에 있는 그는 그 어떤 기억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따져 물을 수조차 없다.

 

자신의 눈앞에서 아무런 기억이 없이 자기가 했을지도 모를 과거의 일로
미안한 눈물을 흘리는 그를 보며 신의 오랜 원망은 결국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온 김신은 은탁에게 짐을 싸라고 하고
아무것도 묻지 않는 은탁에게 신은 저승사자가 왕여인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묻고
은탁은 망자(박중헌)에게 들었으며 의도를 몰라서 김신에게 말하지 않았다며
비켜갈 운명이면 비켜가고 만날 운명이면 만나질거라 생각했다며

신에게 미리 얘기하지 못했던 것에 사과한다.

김신은 은탁을 데리고 유회장의 본가로 가고
덕화는 은탁과 김신이 왜 왔는지 묻지만 김신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은탁은 신에게 써니가 염려되기에 써니집에서 지내겠다고 말한다.

덕화는 은탁에게 저승사자와 싸운거냐고 묻고 왜 자기집인데 자기가 나오냐고하고
덕화의 말에 은탁은 저승사자가 갈 곳이 없기에 김신의 배려일 거라고 대답한다.

 

아..뭔데 집은 왜 나왔는데?
끝방 삼촌이랑 싸웠어? 
아니 싸웠어도 그렇지 끝방 삼촌을 내 쫓아야지 왜 자기가 나와.

 

배려가 아닐까요?
저승아저씨는 갈 곳이 없으니까..

 

아..그 대목은 또 짠하네.

 

* 이 와중에 갈 곳 없는 저승사자를 배려해서 자기가 집을 나가.
아 진짜 너무 다정한 도깨비느님 ㅠㅠ;;


* 도대체 신(神)은 얼마나 신을 사랑하기에..신에게만 자꾸 질문하는거지..ㅠㅠ

또 다시 너가 만나고자 하는 과거의 원한을 만나게 해주마 .
그런데 그는 기억이 없는 현재 너의 곁에서 너의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친구다.
이제 어쩔래? 라고 묻는다.
진짜..못됐어 ㅠㅠ;;


김신은 과거 자신에게 죽음을 명했던 왕여와
현재 자신의 죽음을 원치 않는다 말해줬던 저승사자를 생각하고
환생해서도 또다시 왕여와 사랑에 빠진 동생의 생각에 마음이 복잡하다.

박중헌은 써니를 찾아가 해꼬지하려고 하지만 그순간 저승사자가 나타나 그를 막는다.
그리고 은탁에게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의 중심에도 박중헌이 있었다.

 

기타누락자. 구면이군.

20년 전에도 느꼈지만 넌 악귀로구나.

인간의 어두운 마음 악한 마음을 빼앗아 살아남는구나.

 

나야.  그저 그들의 검은 욕망에 손을 들어주었을 뿐.

내가 눈을 가린 것인지..그들이 눈을 감은 것인지..

 

선문답 집어치워라.

이름이 무엇이냐?

 

헛수고 말아라. 내 이름을 안다고 해도 넌 어쩌지 못한다.

그러니 내가 구백 년을 살아온 것 아니겠느냐.

 

수작 부리지 말고, 이름을 대라.

 

네 이름이 무엇인지는 알고 묻는것이냐?
내 알려주랴?
넌 여전히 미천한 것을 쥐고 있구나.
소중해 꼭 쥔 걸 보니 이 생에서도 반드시 죽겠구나.

 

* 박중헌..이눔시키!!!!

은탁의 모든 사고의 중심에 있었어..

은탁엄마의 교통사고도 버스사건도 은탁이 추락사 사건에도 그는 있었다.

우연이었던것인지...김신과의 악연이 은탁에게 영향을 미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불멸로 오랜시간 혼자 쓸쓸했었던 김신의 곁에서

비슷한 위치에 서 친구가 되었던 저승사자였다.
함께한 짧은 시간동안 그는 신에게 위로가 되기도 그리고 힘이 되기도 했었다.

이미 신에게는 저승사자와 함께 했던 시간들의 무게가 과거의 원망보다 더 커져버린 후였다.

 

저승사자는 덕화에게 전화를 걸고 자리에 없는 덕화 대신 김신이 전화를 받고
연결된 통화에서 아무런 응답도 없음에 저승사자는 전화를 받는 이가 김신임을 알아챈다.

 

* 전화를 건 저승사자도 전화를 받은 김신도 둘 중 누구도 상대에게 입을 열 수 없다.

머릿속을 돌아다니는 수많은 말들 중 어떤 말을 먼저 전해야 할지 아직은 답을 찾지 못했으니까..

 

그들은 수화기 넘어 상대에게 어떤 말이 하고 싶었을까...

그들은 어떤 말들을 전하지 못하고 삼키고 말았을까....


저승사자는 은탁을 찾아오고 은탁의 그림을 통해

김신의 가슴에 꽂혀 있는 검의 모습을 확인한다.

 

저승사자는 은탁에게 한 번만 자신의 편을 들어달라 청하고
이런 핑계조차 없어야할 거 같다며 반지를 써니에게 전해달라 부탁하고.
써니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테니 반지는 얼버부려 달라 말하고 자리를 떠난다.


은탁은 창 밖을 바라보는 써니에게 아직도 임금님을 기다리냐고 묻지만 

써니는 임금님을 사랑한 여인은 대역죄인의 동생이기 때문에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대답한다.
써니는 아직도 아픈 가슴이 자신인지 전생의 자신인지 헷갈린다며 그도 슬펐을지 궁금하다며
그가 행복했던 순간만 간직하라고 했는데 그조차도 좋았는지 전부 기억난다고 말한다.

써니의 말에 은탁은 반지를 숨기고 조용히 써니의 손을 잡고 그녀에게 위로를 건넨다.


써니는 신을 찾아가 전생의 삶이기에 잊으라 말하지만

신은 자신의 삶은 현생이라며 더는 물러 설 곳이 없기에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답한다.

 

그의 말에 써니는 신이 나아가겠다면

자신의 대답은 전생과 같이 여전히 "가세요."라고 말하고
써니의 말에 신은 이번에 나아가면 자신이 려에게 하려는

행동은 용서가 아닐꺼라 이야기하고 써니는 자신의 걱정은 하지말라며

이번 생에서는 행복해지겠다고 신에게 이야기한다.

 

저승사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자신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아온 신에게 미안해하고
그 순간 저승부 감사팀으로부터 호출을 받고 그들 앞에 선다.

그리고 그는 사자의 힘을 함부로 쓴 죄로 과거를 기억하는 벌을 받게 된다.
저승사자는 그렇게 신과 선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것도
그리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전생의 죄를 모두 기억하게 된다.

저승사자는 그렇게 차사직이 정지되고 알게된 전생의 기억으로 힘들어하고

신 또한 쉬이 정리되지 않는 과거와 현재의 인연사이에서 힘들어한다.


* 역시 려는 선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하지만 그는 박중헌과 맞서기에는 너무 어리고 여렸다.
그렇기에 그는 어리석을 수 밖에 없었고 그랬기에 박중헌의 뜻대로 움직였고
결국은 망가질 수 밖에 없었던 가여운 아이. 


집으로 돌아온 김신은 자신의 방에서 선의 초상화를 보고 울고있는
저승사자에게 자격이 없다며 그의 손에서 초상화를 뺏는다.


저승사자는 자신의 기억이 났다며 신에게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신은 또 다시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답을 내린 저승사자에게 분노하며 돌아선다.

 

내가 검을 내렸어. 너에게..
내가 죽였어. 내가 다 죽였어.
기억이 났어.
내가..왕여였어.

 

그래. 너라니까!
네가 그랬어. 네가 다 죽였어.
죽이다. 죽이다. 너는 너까지 죽였어.
너는 네 여인도. 네 충신도. 네 고려도 너조차도 단 하나도 지키지 못했어.
선이가 그 어린 내 누이가 목숨으로 지킨 너였어.
넌 살았어야했어. 끝까지 살아남아서 내 칼에 죽었어야 했어.
그래서 네가 내게 씌운 그 역모라는 죄를 넌 죽음으로 증명했어야했다.
누이는 알았을거야.
박중헌 입에서 김신이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
그 다음은 김선이 나올거라는 걸
너를 옥죌 빌미가 될 거라는 걸
그래서 그 못난이는 너에게 약점이 되는니 그 자리에서 역적의 누이로 죽어간거야.
너 살리고.

 

반지..내가 그 반지를 그렇게 못되게 끼웠어.
그녀의 손에..그 반지가 이번 생에도 또 갔어..
부탁이야. 니가 나 좀 죽여줘.

 

하..역시 그래?
이번에도 널 버리게?

너를 죽인 죄는 네가 지은걸로 충분한거 같다.

 

* 김신은 어리석은 왕이 안타까우면서도 한 나라의 왕으로서

나라도 백성도 자신도 지키지 못하고

못난 선택만을 하는 그의 어리석음이 원망스러웠을테다.

 

이번에 신이 저승사자에게 느낀 감정도 과거와 비슷했을거 같다.

기억을 찾아 괴로워하는 그가 안타까우면서도 또 다시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선택만을 하는

그 어리석음이 원망스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도깨비 13화는 2회로 나누어 업로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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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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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일리(Ailee)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출처 : youtube ]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인 도깨비(김신)과 도깨비 신부(은탁)의 주제곡.

이 노래 가사 자체가 김신이 은탁에게 쓰는 편지글 같다.

 

그냥 들어도 에일리의 목소리덕에 꽤나 울컥한 노래지만..

드라마 13회를 보고 나면 이 노래 자체가 김신의 이야기이기에

그의 삶이 너무 안타깝고 슬퍼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슬픈 마음에 그의 안타까운 삶에 동요되어버리고 만다.

죄를 지어 신으로부터 불멸의 삶을 받은 도깨비.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평안할 수 있지만

그 검은 오로지 도깨비 신부만이 뽑을 수 있다.

 

드라마는 처음 시작부터 도깨비에게 걸린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깨비의 운명은 도깨비 신부를 만나 죽는거였다.

김신은 왕이 명한데로 전장에서 살아왔고 그 곳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섬기던 왕의 명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신(神)에 의해 모든 기억을 안은 채 도깨비로서 삶이 시작되었다.

죽음도 새로 시작된 삶조차 그가 원하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어쩌면 새로 시작된 삶이 상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결국은 벌이었던 불멸의 삶을 살아오던 그는 드디어 자신을

무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 도깨비 신부를 만났지만

그의 운명에는 또 다시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그의 삶에 갑자기 나타난 도깨비 신부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구백년이 넘는 삶을 살아온 그였지만 그녀와의 인연 앞에서

어떻게 손쓸 새도 없이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무로 돌아가 평온하기만을 바래왔던 그의 오랜 바램이 무색하게..

살고 싶어졌다 그녀 옆에서..그녀와 함께...

하지만 유독 김신에게만 냉정한 운명은 그에게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녀가 위험하다며 계속해서 죽을 위기가 찾아올거고

결국은 죽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둘이 함께 살아갈 수는 없다고...

자신에게 이런 벌을 내린 신(神)을 원망도 했고 죽고자 결심하기도 했었다.

 

그럴수록 그녀에게 향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고..

그는 그녀가 사는 한 바퀴의 삶 동안만이라도 그녀와 함께 있고 싶었다.

 

그리고 용감했던 그의 작은 연인은 검을 뽑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함께 하자고 말해줬다.

 

그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줬으며 웃어줬고 곁을 지켜줬다.

그가 그녀를 떠나야하는 모든 이유들을 제치고

그녀의 곁에 남을 수 있는 핑계를 만들어줬다.

그렇게 그녀 곁에서 그녀의 첫사랑을 질투하며..

그녀가 10년 뒤에 불렀던 대표님을 질투하며..

그렇게 그녀와 다른 이들처럼 평범한 시간도 보냈었다.

 

그녀와 함께 한 모든 시간들이 즐거웠고 행복했고 아름다웠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울만큼...

그의 그런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걸까?

 

신(神) 의 뜻인지..아니면 그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던건지...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죽음의 이유가 너무나 선명해졌다.

자신과 얽힌 과거의 악연을 끊어내지 못하면 그녀의 삶은 영원히 평온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그 악연을 끊어내는 것이 자신이 구백년의 삶 동안 가슴에 칼을 꽂은 채 살아와야 했던 이유였다고...

 

그녀와 자신의 운명이 신의 뜻이 아닌 과거로부터

이어진 악연이 원인이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었다.

 

자신이 이유가 되어 그녀의 삶을 망가뜨릴 수 없었기에

더는 그녀가 만들어 준 핑계 뒤에 숨어있을 수 없었다.

그의 쓸쓸한 생에서 너무나도 찬란히 빛났던 사랑스러운 그녀를 남겨두고

결국 그는 떠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남겨진 이의 아픔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면서도

그녀가 했던 말처럼 산 사람은 살아가길 바라며..

그녀가 자신이 없는 남은 생도 부디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그렇게 이 세상에서 온전히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그렇게 그는 떠나갔다...

 

 

[가사]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 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 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13회에서 김신은 결국 가슴의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노래를 듣는데..

김신이 너무 안타까워서 은탁을 두고 돌아서야만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아파서..너무 슬펐다.

그리고 에일리의 노래처럼 그가 다시 은탁을 찾아오기를...

첫눈처럼 은탁에게 오기를...

 

그래서 남은 3화 동안은 다시 만나 행복한 그들을 만날 수 있기를..

다른 연인들처럼 투닥거리며 싸울 수 있더라도 적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운명때문에 앞으로 아플일은 없기를...빌어본다.

 

원래 드라마 OST가 좋았던건지..내가 늙은건지...

요즘은 정말 드라마 OST들이 너무 마음에 콕!! 박힌다. ㅠㅠ;;;;;;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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