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앤서니 브라운
출판사 웅진주니어
앤서니 브라운이 전하는 세밀한 마음 치료 그림책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선 앤서니 브라운은 군더더기 없는 구성, 간결하고 익살스러우면서도 상징적인 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 받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을 두 번이나 받았고,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작가로 입지를 굳혔지요.
노장이 된 지금도 앤서니 브라운은 [윌리와 구름 한 조각]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그것에 위축되었지만 스스로 그 두려움을 극복해 가는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상당히 세밀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상황에 공감하고 이입하여,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에너지를 뿜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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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 도서관에서 다시 독서마라톤을 시작했다.
작년에 금메달 따자며 아이와 열심히 책을 읽었었는데..
그 때는 신청을 늦게한 덕에 정말 고생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청확인하고 바로 신청하고 천천히 책을 빌려보고 있다.
아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혹은 구매를 할 때는 내가 미리 읽어보고 구매를 하지만
평일에 일을 하기때문에 평일 대여시에는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주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24시간 무인 대출 예약을 이용한다.
이번에 빌린 책은 원체 유명하신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이름만 믿고 빌린 [윌리와 구름 한 조각]이라는 책이다.
어느 날 윌리의 머리 위로 구름이 하나가 생겼는데..
어찌된건지 구름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커진다.
결국 윌리는 그 구름으로 인해 불쾌하게 된다.
경찰에 신고를 해보지만 결국은 비웃음만 사게 된다.
집에만 있어보아도 구름은 커지기만 할 뿐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
결국 참지 못한 윌리는 구름에 힘껏 소리지른다.
그런데 이게 왠일.
비가 오면서 구름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윌리의 기분은 상쾌해지기 시작한다.
기분이 좋아진 윌리는 공원에 놀러갔고
전과는 달리 윌리를 포함한 공원에 있는 모두는 행복했다.
난 어렸을 때 책을 좋아했던 아이는 아니었다.
그래서 솔직히 동화라고 해봐야 흔한 전래동화와 세계명작정도?
창작 동화라는 분류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동화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좋은 동화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내용에 이입이 되고 교훈이 남는다.
[윌리와 구름 한 조각] 책처럼 말이다.
윌리가 두려움을 극복한 책이라고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는
윌리가 자신의 감정을 이긴 책으로 해석되어졌다.
구름 한 조각은 윌리의 나쁜기분이었다.
어떠한 사건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한 번 기분이 나빠진
윌리는 쉬이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나빠진 기분은 누군가가 풀어줄 수 없다.
그 기분을 풀 수 있는건 오롯이 나인것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망치며 그 나쁜 기분을 푸는 사람도 존재하지만
똑똑한 윌리는 자신의 기분에 정면으로 맞섰다.
있는 힘껏 소리를 치며...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부딪혀보니 해결이 된 것이다.
그리고 나니 당연히 기분은 좋아졌고 주변의 모든것이 행복해보인다.
기분이 좋으니 친구들과 싸울일도 없겠지.^^
어른들도 맘이 상하면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다른일을 하는게 쉽지 않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빈도가 자주 찾아온다.
다행인건 어른들에 비해 쉽게 풀리기는 하지만 풀리기전까지는 파워 진상이 된다.
졸릴때나 배고플때나 피곤할때나 자신의 문제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뭐하나 걸렸다 하면 진상 스위치가 on되는거다 ㅋㅋ
그런 일상을 생각해보면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춰 구름이라는 대상에
은유해가며 써내려간 이 동화책은 정말 재미있었다랄까~
아이들과 읽어보며 한 번씩 이야기를 나눠볼만하다랄까~~^^
어린 아이들은 어린 아이들답게 앤서니 작가의 그림을 보며 창의력을 키우고
큰 아이들은 큰 아이들답게 감정이나 기분을 대화로 풀어보는것도 좋을듯하다.
물론 옆에서 엄마가 잘 유도해야겠지만~~
어쨌든 책 좀 읽을 줄 아는 엄마라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