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사람의 손때나 피가 묻은 물건에 염원이 깃들면 도깨비가 된단다.

숱한 전쟁에서 수천의 피를 묻힌 검이 제 주인의 피까지 묻혔으니 오죽했을까.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평안하리라.

고약한 신탁이 아닐 수 없었지.

그렇게 불멸로 다시 깨어난 도깨비는 이 세상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으며 지금도 어딘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흔하면서 그저 성격 좋은 여자는

삼신할매가 해주는 옛날 얘기를 웃어넘기고만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그저 눈 앞에 있는 할머니는 비록 입은 거칠지만 정많고 마음씨 좋은 할머니일 뿐...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그녀를 붙잡은 할머니는 그녀에게 생사를 오기는 순간이 오면

혹여 마음 약한 신이 듣고 있을지 모르니 염원을 담아 간절히 빌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왜 웃고 지랄이야. 이 썩을 것이!

 

지금도 어디에선가 신부를 찾고 있는데 그 신부가 나다! 그럴라고?

 

* 도깨비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그녀는 신이 못됐다고하고

그녀의 말을 들은 삼신할머니는

신은 원래 못됐고 이기적이며 질투 많고 자기만 안다고 말한다

 

어디선가..들어봤던 말같은데 어디서 들어봤는지 기억이 나질않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마음에 남는 구절..

 

1968년 파리에서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한 한 소년이 집을 나가려했다.
하지만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사람이 앞을 막으며

지금 집을 나가면 지금보다 못한 삶을 살거라고 한다.

 

양아버지에게 눈 피하지말고 또박또박 이야기하라한다.
그리고 엄마에게 아프다고 도움을 청하라고 충고한다.
그래서 맞아죽으면 책임질거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그는 그래서 갈비뼈를 부러뜨려줬단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소년을 따라나오던 양아버지는 계단에서 굴러 갈비뼈가 부러졌다.

소년은 그에게 누구냐고 물었고 그는 소년에게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않고 떠났다.

 

그는 한 때 개선 장군이라 불리었으며 김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간이었다

 

그는 물이고 풀이고 바람이며 빛이자 어둠이다.

 

그리고 한 때 인간이었다.
백성들은 그를 신이라 불렀다.

 

시뻘건 피를 뒤집어 쓴 채 적을 베러 나아가는..

그는 문자 그대로의 무신이었다.

 

주군의 명대로 전쟁에 나갔고 승리하고 돌아왔다.


그의 계속되는 승전에 백성들은 그를 신이라 불렀지만

간신들은 오히려 그 소문을 이용해 어린왕의 눈과 귀를 어지럽혔다.

 

그리고 김신에게 질투와 두려움을 품고 있었던 어린왕은 결국 김신에게 죽음을 명한다.

 

그는 적의 칼날은 정확하게 보았지만

자신을 향한 어린왕의 질투와 두려움은 보지 못했다.
그것이 자신에게 겨뤄진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었음을 그는 알지 못했다.

 

그 누구에게도 빌지 말라.

신은 듣고 있지 않으니..

 

하루 중 가장 화장한 오시 그는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 이 드라마에는 도깨비 커플 외에 저승사자 커플이 있다.

그리고 저승사자 커플은 그 동안 풀린 영상이나 스틸컷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 반지로 만나게 되는 인연이다.

 

오늘 어떤 리뷰보니 왕과 왕비의 환생이 저승사자 커플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왠지 그 추측 맞는거 같은 느낌...간신에 의해 김신의 가족이었던 왕비를 죽였지만..

왕은 왕비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왕비야 당연히 환생했으니 외모가 바뀐걸테고 어린왕은 김신이 도깨비가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흘렸으니 당연히 성인이 되어 죽었겠지..

결국 죽을 당시 외모는 이미 이동욱 ㅋㅋㅋ

난 저승사자 커플 이야기는 이 이야기인걸로 이미 설득됐음 ㅋㅋㅋㅋㅋ

 

반역죄인으로 시신수습도 되지 못한 채 들판에 버려진 그가

심장에 칼이 꽃힌 채 몇 해를 지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백성 중 하나가 그를 찾았고

그 백성의 마음에 신은 김신을 도깨비로 살리는 변덕을 부렸다.

 

그의 심장에 꽃힌 검은 오로지 도깨비 신부만이 뽑을 수 있었으며

그는 검을 뽑기 전까지 영생의 삶을 사는 도깨비가 되었다.

 

  너의 백성의 영혼이 너를 살리는구나.
  허나 너의 검에는 수천의 피가 묻어있다.
  너에게는 적이었으나 그 또한 신의 피조물.
  홀로 불멸을 살며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아라.
  그 어떤 죽음도 잊히지 않으리라.
  내가 내리는 상이자 그대가 받는 벌이다.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평안하리라.

 

도깨비의 삶을 살아오던 그는 오랫만에 자신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여전히 그의 백성은 그 옆에서 대를 이어 그를 보필하고 있었다.

 

이 아저씨 누군데?

 

니가 덕화구나.

난 그대의 삼촌이었다가 형제였다가

아들이였다가 손자가 될 사람이다.

잘 부탁한다.

 

* 영생을 살아가는 그는 한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없다.

그렇기에 특정 기한을 지나고 나면 자리를 옮길 수 밖에 없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지만 영생을 사는 그의 시간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서울로 돌아온 김신은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

생명이 위태로운 여자의 간절함을 듣게 된다.

 

교통사고를 당한 그 여자는 자신이 아닌 아이를 위해 살기를 원했고

그 밤 누군가 죽는것을 보는 것이 싫었던 김신은 그녀를 살렸다.

 

그렇게 도깨비에게 목숨을 구한 그녀는 무사히 딸을 낳았다.

딸을 품에 않은 그녀는 행복했지만 자신의 주변에 있는 원혼들이

도깨비신부의 탄생을 알리며 웅성대고 있다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다.

 

 

도깨비 1화는 2회로 나누어 업로드하였습니다.

뒷이야기는 1화 줄거리 두 번째 이야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위 배너 클릭시 도깨비 1화 줄거리 두 번째 이야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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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냥 1,2화 묶어서 줄거리 간단하게 정리할 요량이였는데...

너무 재미있고 버리고 싶지 않은 화면들이 욕심나서...

결국 1,2화 따로 정리 진행했는데...

그마저도 1시간 30분 방송된 걸 정리했더니..많구나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되고 여건이 된다면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대사 장면들만 명대사로 다시 정리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도 화면도 대사도 짱!!!!!

 

도깨비 일단 내 기준에서는 기대이상으로 많이 애정하게 될 거 같다 ㅋㅋ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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