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티 선생님

출판사 학산문화사

 

 

 

[책소개]

2014년 하반기, 일본 서점가는 전혀 예상치 못한 한 권의 책으로 뜨거웠다. 유치원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은 책 한 권이 많은 독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감동을 안겨주며 서점가를 강타한 것이다. 너무나 평범한 일상, 하지만 매 순간이 특별한 책 속 아이들의 나날은, 그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바쁜 삶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평범한 것들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2016년 현재까지 일본에서 12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자랑하며 많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이 책 <지구별 아이들>은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하는 한 남자 유치원 교사의 트위터에서 시작되었다. 티 선생님이라 불리는 저자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겪게 된 다양한 사건들이나 놀라웠던 발상을 트위터에서 혼잣말로 적어 내려갔고, 그게 화제가 되어 현재 38만 팔로워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책으로까지 출간된 것이다. 별것 아닌데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고 위로를 받는다는 일본 독자들의 평가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말해주고 있다.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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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다니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서 추천을 보고 인터넷 잠깐 검색해보고 대여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걸 이렇게 생각해?라는 생각이 드는 황당한 말도 많이하고 언제 이렇게 컸지 싶을 정도로 어른스러운 말도 많이 하고는 한다.

 

아이를 좋아하는 미혼이 본다면 아이들의 순수함에 즐거울테고

아이를 키웠던 엄마가 본다면 우리 아이도 그랬지 라는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책

 

아이들의 말을 선생님이 옮겨 적은 책이다보니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는 순간만큼의 아이들의 순수함에 제대로 힐링된다 ^^

 

읽는 내내 아이를 키우며 지난 시간 우리아이들의 말들과 엉뚱한 행동들이 생각나면서 참 행복한 독서 시간이었다^^

우리 강아지도 꼬꼬마 시절 한참 오빠라는 말에 꽃혀서 마트에서 집에갈 때~

"홈플러스야 안녕!! ㅇㅇ오빠 집에 간다 보고싶으면 전화해~"라고 말해서 에스컬레이터에서 신랑이랑 빵!! 터졌었는데...ㅎㅎ

그 순수함이 어찌나 사랑스러웠던지^^

물론 지금도 엄청 사랑스럽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시선에 그 사랑스러운 생각에 새삼 반했던 이야기 2개를 공유해본다.

 

나츠이야기 [남자다움]

 

나츠 "전쟁놀이하자!"

친구 "하지만 난 약해서...."

나츠 "모두가 너보다 강해서 그렇지, 진짜로 약한 녀석 같은 건 없어!"

 

나츠는 전쟁놀이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라고 소개된다.

전형적인 부산하고 험하게 놀기 좋아하는 아이지만...

자기가 약하다 생각하는 친구에게 "너가 약한게 아니야. 단지, 다른 사람들이 강한거 뿐이야" 라고 말 할 줄 아는 따뜻함을 가진 아이다.

나츠의 따뜻함에 읽는 순간 울컥!!! 기특한 녀석 ^^

 

모미지 이야기 [오늘의 고마움]

 

모미지 "선생님, 오늘도 고맙습니다!"

선생님 "(그런 말을 할 줄 알다니)모미지는 참 기특하구나."

모미지 "오늘의 고마움은 오늘 밖에 말할 수 없으니까요."

 

모미지는 어른스러운 표현을 잘하는 아이로 소개된다.

정말 그렇다..

오늘의 고마움은 오늘 밖에 말할 수 없다니..너무나 당연한데도 너무나 당연하게 모르고 지나가버리는 일이 아닌가!!!!

정말 아이들은 가끔 너무 깜짝 놀랄만한 생각들을 한다.

 

 

아이를 좋아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짧은 시간에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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