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10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8.25 W(더블유) 10화 내용정리

 

* 본 포스팅은 W(더블유) 10화 드라마 줄거리를 요약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W의 해피엔딩 시나리오 작업을 끝낸 오성무는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미 자각해 버린 범인은 새로운 설정으로 갖게된 얼굴은 맘에 들지만

앞으로 웹툰에서 진행될 시나리오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7년을 기다렸는데 누군가에 의해

자살로 처리되는 허무한 끝이라니...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제 약속을 지켰네..

이게 내 얼굴이었어?

그래..이게 나였어.

내가 바로 너였어.

나한테 아주 잘 어울리는 얼굴이야.

너도 강철을 죽이고 싶어했잖아. 나랑 똑같이.

그 때 알았어. 너랑 나랑은 똑같은 영혼이라는걸.

그래서 그런가? 딱 맞는거 같애.

 

* 처음 범인이 위 대사를 얘기할 때 별 생각 없이 봤는데..

오성무는 W 세계에 들어와 강철을 찔렀을 때 이미 범인을 만났다.

그리고 아마 그 때 범인에게 실체를 주기로 약속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시점에서 범인도 강철처럼 자유의지를 가지게 되었음을 눈치 챘어야하는데..

우리 성무 아저씨 눈치가 그렇게 빨랐으면 드라마가 금방 끝났겠지?ㅋㅋ

 

 

범인은 변경된 설정값을 역이용해 오히려 자신이 신이 된다.

 

이거 놔! 만들어 줬잖아!

난 약속을 지켰다고!!

 

그래 약속을 지켰지. 그런데 나를 죽이겠다고?

강철이랑 짜고 날 죽여? 그건 배신이지.

난 지금까지 네 명령을 따랐을 뿐인데..이제와서..

너 내가 쓴다.

넌 이제 나야. 내가 바로 너고.

이제부터는 니가 내 명령을 따라!

 

* 드라마가 초에 종종 등장했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그림과

그림 뒷장에 오성무가 적은 [잡아먹히느니 잡아먹겠다.] 라는 문구.

주인공이 강철이기에 당연히 강철에게 집중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또 다른 존재가 있었던거다. 최악의 설정값을 가진...절대 악이...

결국은 자신의 창조물에게 먹힌 오성무.

 

현실세계에 있는 오성무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상황으로 W 세상을 지배할 수 있게 된 

범인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강철 눈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는 것이었다.

 

강철이 보는 앞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 강철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보란듯이 사라진다.

 

7년동안 쫓아다녔지만 그 어떤 흔적도 없었던 진범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또 다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범인을 찾기 위해 자신이 고용했던 많은 사람들이

범인에게 죽거나 다쳤다.

강직한 강철은 그 사람들이 자신때문에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겪은 거 같아 고통스럽다.

 

정신없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연주에게 "누구세요?"라고 묻는 의사.

연주는 그제서야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이 W세계의 성진병원이고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한다.

 

갈 곳이 없어진 연주는 옥상에서 우연히 얻은 소주를 마시면서

현실세계로 돌아가길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도대체 왜 또 이 곳에 왔는지 왜 아직도 돌아가지 못하고 이 세계 남아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런데 옥상으로 강철이 올라오고

혼자 눈물을 삼키는 그를 보자 또 다시 마음이 아파온다.

그의 눈물을 닦아줄수도 없고 그를 안아줄수도 없으며

위로는 커녕 아는척조차 할 수 없음에 마음이 더 애달프다.

 

옥상에서 혼자 술마시고 있는 연주를 발견한

강철은 연주에게 말을 걸고

오늘 각자 힘들었던 하루를 보낸 그들은 함께 소주를 마신다.

 

전부터 자신을 바라보는 연주의 눈빛에서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왔던 강철.

그리고 왠지 모르지만 자기를 바라보는 연주의 눈빛이 자꾸만 신경쓰인다.

 

다시금 연주에게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는 이유를 묻고

연주는 강철이 남편과 닮았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강철은 본부장님 수술 완료 소식에 자리를 뜨고

연주는 또다시 멀어지는 강철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왜 자꾸 날 그렇게 쳐다보죠?

저번부터 신경쓰였는데..

왜 자꾸 날 그렇게 쳐다봐요?

 

닮아서요...

 

내가요? 누구랑?

 

남편이요..

 

아..그거 결혼반지였어요? 어쩐지...

 

이미 강철에게 의미없는 사람이며 W 세계에서 엑스트라일 뿐이기에

이번에도 금방 돌아갈 줄 알았던 연주는 생각과 달리

꽤 오랜 시간 동안이나 돌아가지 못하고 W 세계에 머문다.

 

현금도 지낼 곳도 도움을 청할 곳도 없는 연주는

현실세계에서 근무하던 병원 구조와 같은

성진병원에서 지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않게되고

때마침 윤소희집이 비었음을 알게된 연주는 윤소희집으로 가게 된다.

 

서류를 가지러 윤소희집에 온 강철은 빈 집이여야 하는데

사람의 흔적이 있음을 발견하고 도둑을 잡았는데 오연주다.

 

그리고 그녀는 이곳에 어떻게 들어왔냐는 질문에 배가 고파 들어왔다고 한다.

 

연주의 대답이 쉬이 이해가 가지 않는 강철에게 

그녀는 자신이 의사가 아니라고 하고

사건이 있었던날 응급실에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한다.

 

경찰로 겁을 주지만 먹을거 주고 잘 곳 있는 유치장이 낫다고 하며

오히려 경찰에 넘기라고 하는 그녀.

그러면서 4일을 굶어 배가 고프다며 경찰이 오기전에 라면을 먹게 해주라고 부탁하는 그녀.

 

강철은 그런 연주가 황당하면서도 이상하리만큼 자꾸만 안쓰럽다.

 

됐어요.

 

가만있어봐요.

 

됐어요. 그만해요.

 

아프다고 할때는 언제고..

 

그만하라고요 쫌!!

사람 미련남게 왜 그래요? 왜 손을 대고 그래요?

안 마주칠려고 노력했다구요.

일주일 넘게 노숙하고 도둑질하고 그러면서도 당신한테 돈빌려달라는 말도 안했어요.

당신 인생에 안끼어들려고..

근데 왜 갑자기 여기 나타나서 약발라주고 친절하고 난리예요. 정말

짜증나게 진짜!

 

아..왜 화를 내죠?

 

 

네..결혼했어요. 이거 결혼반지 맞아요.

근데 남편이 없어요.

그래서 와달라고 해도 와 줄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아..결혼했는데 왜 남편이 없어요?

 

그냥 없어졌어요.

죽은것도 아니고 이혼한것도 아닌데 그냥 없어졌다구요.

뭐 한것도 없어요. 그냥 달달한거 딱 4개?

달랑 그거 4개 해주고 없어졌어요.

겨우 하루 같이 보내고...

 

 

웃기죠?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준적도 없어요.

맨날 나만 고백하고..그리고 없어졌어요.

아..억울해 진짜..아이씨..

그래도 잊어줄라고 했단말예요 해피엔딩이라고 그래서..

그런데 이게 무슨 해피엔딩이야

이럴꺼면 왜 헤어진지도 모르겠고..

날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내가 왜 여기 있는지도 모르겠고..

집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나 여기 아는 사람도 없는데..돈도 없고..

 

 

내가 이해력이 딸리나..무슨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듣겠는데요..

 

누가 알아들으랬어요? 그냥 신경꺼요.

 

강철이 어떤 마음으로 기억을 지우는 결정을 했는지 너무나 잘알기에..

연주는 아무런 말 없이 그의 의견을 따라었다.

그가 자신을 잊어버려도 강철이 해피엔딩을 맞이한다면 그걸로 됐다고..

계속 스스로를 속여왔다.

 

이곳에 건너와 긴 시간을 보내면서도 강철의 인생에 껴들면

또 다시 그의 인생이 힘들어질까봐 멀리서 지켜보기만했다.

그랬는데...강철이 보여주는 다정한 모습에 결국은 무너져버린 연주.

 

자신을 사랑했던 다정했던 강철의 모습이 못내 그리운 연주는

강철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그에게 있는 힘껏 투정을 부리고만다.

 

'난 당신을 잊지못했으며 아직도 사랑하고 있노라고...'

그에게 전달되지 않을 마음을 투정 속에 담아서 그렇게 흘려보낸다.

 

연주가 신경쓰이는 강철은 그녀를 경찰에 넘기지 않고 동행한다.

 

강철은 손현석의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가고

촬영당일 메일을 받았다며 손현석은 강철에게 음성파일을 들려주는데

그 음성파일에는 강철이 아버지와 싸우고

가족들을 총으로 쏘는 장면이 녹음되어 있다.

 

가족들이 죽은 후 든든한 조력자였으며 버팀목이었던

손현석은 강철을 의심하고 갑자기 날아온 총알에 맞는다.

 

놀랄 틈도 없이 강철은 갑자기 자기 손에 총이 생기는 이상한 현상을 경험한다.

 

지금 벌어지는 일을 이해할 틈도 없이 모든 정황이 자기를 범인으로

몰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강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도망치는 일 밖에 없다.

 

경찰에 쫓기게 된 강철은 중간에 연주를 내려주려고 하지만

총상을 입은 강철을 혼자 둘 수 없는 연주는 갈 곳이 없다며 강철을 돕는다.

 

어딜 가요! 내가! 나 갈 데 없다고 그랬잖아요.

갈 데 없다구요. 아는 사람도 없고.

나와요. 얼른.

 

약을 사러 들린 약국에서 강철이 손현석 본부장을 저격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 연주.

그리고 왜 자신이 알고 있는 시나리오와 다르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깨닫게 된다.

 

그때서야 이 모든 이상한 일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진범을 없애려던 아빠와 강철의 계획은 실패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 곳은 지금 진범의 의지로 움직이는 세계다.

악당이 지배하는 세상.

 

강철은 왜 연주가 자신을 필사적으로 돕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신에게 그녀는 낯선 사람일 뿐인데...

 

그래서 아는 사이인지 묻지만 여전히 오연주는 이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고개들지 마요. CCTV 찍히니까..

 

우리가 혹시 아는 사이였던가요?

나 알아요?

 

설명을해도 이해받기 어려운 상황임이 분명한데

연주는 설명하지 않아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거까지도...

 

지금 강철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사건 속에서

자신이 알지못하는 맥락을 그녀는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연주는 여전히 강철이 자꾸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들만 한다.

 

자신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지만 정작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는 여자.

그런데 강철을 바라보는 연주의 눈빛은 강철의 가슴 한 쪽을 아프게 한다.

 

오연주씨 당신 누구죠?

 

나 여기서 꼭 나가야되요.

그래서 이게 제발 또 먹혔으면 좋겠는데....

 

 

지금 W세계에서 어떤일 이 발생하고 있는지 이 세계에 머물면서 알아낼수가 없다.

그래서 연주는 현실로 돌아가야만 한다.

 

지금 강철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어떤일들인지 알아야만 그를 도와줄 수 있으니까.

그러려면 그의 마음에 동요가 일어야하는데..

기억이 없는 그를 동요시킬 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

그래도 뭐라도 해야만하니까..

 

연주는 강철에게는 맥락이 없지만 자신에게는 맥락이 있는 키스를 한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온 연주.

 

연주의 키스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연주의 눈물에 가슴이 저릿한 강철.

그리고 자신의 키스가 강철의 마음에 동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에 내심 안도되는 연주다.

 

* 만화가 오성무에게 변수는 강철이었다.

아무리 그림을 그려도 강철이 납득하지 않으면 내용이 바뀌고는 했으니까..

그리고 강철의 변수는 범인이었다.

강물에 뛰어내려 엔딩을 생각했을때도 범인의 집념으로 이야기가 다시 연결되었고

모든것을 꿈으로 만들었을 때도 그는 집요하게 버텨 자신을 잃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이번에 범인의 변수는 오연주가 되겠지.

신이 되었지만 이야기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존재.

오성무가 만든 캐릭터가 아니기에 예측할 수도 없고 데이터도 없는 존재.

 

강철이 말한 [인생의 키]가 오연주인 이유이다.

 

 

* 솔직히 지난 2회가 너무 고문이었다..

아무리 모티브가 만화와 현실이라지만 강철이 그렇게 좋아하는 맥락이 모조리 사라져버리고

억지로 끼워맞추는 거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이번화를 보고 끝까지 볼지 아니면 포기할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잊고 있었다! 이 드라마 처음에도 그랬어 -_ ㅡ;;

"멍미"하면서 멍때리게 해놓고 훅!! 들어왔었지...

정말 10화도 훅!! 들어왔다.

그 동안 빠졌던 퍼즐들이 맞춰지면서 또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안되겠다..그냥 닥본사 하는걸로 ㅋㅋㅋㅋ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