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동네에서 밥을 먹을 일이 가끔씩 생긴다.

항상 다니는 집들만 다니다 눈에 띄었던 일본 가정식 식당.

 

'언제 한 번 가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기회가 생겼다.

 

처음가는데 11시쯤 도착했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당황...^^;;;

방문 전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게 좋다.

 

이 곳은 영업시간이 따로 있었다.

런치 am 11:30 ~ pm 02:30

디너 pm 05:30 ~ pm 08:30

그리고  pm 2:30 ~ pm 5:30는 영업준비시간이다.

 

또 완전 중요하게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

 

가정식이다 보니 메인요리 주변으로 밥과 국

그리고 반찬(니모노, 고바찌, 디저트, 샐러드)이 놓여있다.

 

* 니모노 : 일본식 야채조림
* 디저트 : 수제로 만든 양갱
* 고바찌 : 요리를 작은 그릇에 담아 맛볼수 있게 담아내는 음식

궁금해서 가기는 했지만 뭘 먹어야할지 몰라서.

평범한 메뉴인 돈카츠정식과 치킨가라아게정식을 주문!

 

원래 평범한게 중타는 치니까~~^^;;;

돈카츠정식.

 

가정식 답게 정갈하게 메인 메뉴 주변으로 반찬이 나온다.

꽤 깔끔한 배열에 식기 덕분에 더 일본 가정식 느낌이 나는 식사다.

 

치킨가라아게정식

 

내가 주문한 치킨가라아게정식~

역시 평범한 건 못해도 중타.

역시 예상대로 익히 봐온 닭튀김이다~^^

 

뭐 초원에 닭들이 뛰어다니는 화려한 맛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소박한 느낌의 식사였다.

 

가끔 아주 가끔 밖에서 먹는 기분을 내고 싶을 때

특별하게 한 번씩 찾기 좋은 가게였다랄까~^^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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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그다지 술을 잘 먹지는 못했던거 같다.

하지만 20대는 지기 싫은 오기에 참고 먹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술 잘먹는다는 소리를 들었더랬지.

그마저도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술을 입에 대지 않다보니

주량은 어느 새 제자리를 찾아 이제는 조금만 마셔도 알딸딸하다 ㅋㅋ

그래서 즐겨 먹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아이와 겹쳐져 엄마들과 모임이 잦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먹게되는 술.

하지만 모든 술자리가 그렇듯 어느 순간 도를 넘는 순간이 온다.

분위기에 취해 주량도 잊고 마시다보니 다음날 찾아오는 숙취의 쓰나미. ㅎㅎ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자니 해장하자며 아는 언니에게 연락이 온다.

그 언니 소개로 오랫만에 만난 신의주 순대국!!!

새로 생긴 가게라고 하는데 순대국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었다는 ㅋㅋㅋ

신의주 찹쌀순대.

왜인지 이름부터가 체인점이구나 ㅋㅋ

가격은 일반 음식점 가격수준.

절약형 세트 메뉴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숙취해소!

그래서 시켰다~순대국만~~ㅎㅎ

 

내장과 별로 친하지 않은 나는 순대만해서 순대국 주문.

새로 오픈하면서 리모델링을 새로 해서인지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깔끔하게 나오는 기본상.

고추,양파,쌈장과 무채,깍두기 그리고 부추

 

메뉴를 기다리며 언니와 수다 떨다 보니 나오는 순댓국.

하얀국에 다대기가 올려져셔서 나왔지만.

아직도 블로그에 익숙해지지 않은 나는 휙휙! 저어버리고는

아차하고 나중에 다시 사진 찍음 ㅋㅋㅋ

 

부추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깔끔했다.

숙취해소를 위해 해장국을 먹은 건 정말 오랫만이었는데..

개운함과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구나~~*^^*

역시 숙취해소를 위해 먹는 해장국은 얼큰해야 제 맛!

순대도 따로 부추와 쌈장을 올려서 먹으면 정말 제대로!!!

ㅋ ㅑ ㅇ ㅏ~~^^

술을 마셔본 사람은 알겠지만...

술 약속이 한 번 잡히면 줄줄히 잡히기 마련.

다음주에 다시 신랑과 해장을 위해 찾았고...

두 번째 방문때는 아들도 식전이었기에 다대기 빼고 주문했다.

 

그런데 왠열!!! 완전 개운하고 시원하더라는 ^^

개인적으로는 다대기 빼고도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비린냄새조차도 나지 않는다는~

 

어릴 때 뜨거운 국을 먹으면서 시원하다라고 말하는 아빠를 보며 "왜 시원해?"라고 궁금해했는데.

같은 질문을 하는 아들에게 "너도 어른이되면 알게 될거야.

그 때 엄마랑 다시 왜 뜨거운 국이 시원한지 얘기해보자."라고 답해줬다.

숙취 후 뜨거운 해장국을 먹으며 시원하다라고 느낄 미래의 아들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ㅎㅎㅎㅎ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닭을 워낙 좋아하시는 신랑느님 덕분에 연애할 때 곧잘 먹었던 메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서 안 보였던 닭 한마리.

 

신랑이 갑자기 닭이 먹고 싶다며 동네에 닭 한마리 봤다고 가자고 해서 간 곳.

강산이 변할 시간 동안 뜸했던 닭한마리.

 

메뉴에 대한 큰 변화는 없지만 가격이 많이 차이나네 ㅋㅋ

내가 말하는 닭한마리는 체인점이지만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 곳은 체인점이 아니라고 한다.^^

식당이 위치한 자체는 옛날 식 건물이다.

 

구석구석 뭔가 옛그러운 느낌의 가게 ㅋㅋ

그 와중에 벽에 붙어 있는 선풍기 밑으로 보이는 [닭 한마리 맛있게 먹는 방법]

 

1. 다대기 한 스푼 간장 2스푼 식초 겨자 적당량을 넣어

한 쪽 방향으로 저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2. 닭한마리는 나온 그대로 푹 끓이면서 닭이 익는 동안

떡사리를 먼저 드시고 닭이 다 익으면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부추를 곁들여 함께 먹는다.

3. 닭한마리를 다 먹은 후 국수사리를 넣어서 먹을 때

다대기와 김치를 적당히 넣어 끓여 드시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4. 얼큰한 맛을 원하시면 처음부터 다대기와 김치를

함께 넣어 끓여 드시면 됩니다.

우리가 시킨 닭 한마리는 양푼에 담겨져서 나오고~

그 외 기본 반찬은 간단하다.

물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쌈장정도?

 

다대기와 겨자와 부추는 아무래도 양념장 재료 같고..^^

설명에는 다대기 한스푼 간장 2스푼 식초 겨자 적당량이라고 했는데...

 

다대기, 간장, 겨자, 식초 전부 다 내 맘대로 적당히 넣음 ㅋㅋㅋ

부추까지 넣어서 양념장 완성!! ^^

떡사리 먹다가 닭이 익었다 싶으면 고기를 양념장과 함께!!

 

오랫만에 먹었지만 여전히 개운한 맛의 닭한마리 ^^

역시 닭한마리는 개운한 맛에 먹는거지~♪

난 개인적으로 모든 음식의 마무리는 국수보다는~~

볶음밥이나 죽이 좋드라~>_<

 

역시!! 나이스 초이스~~

아무래도 메뉴가 메뉴다 보니 자주 찾을것 같지는 않겠지만

연애할때의 추억에 젖고 싶을 때는 가끔 생각날 듯 하다.^^

 

 

식당은 뉴코아 후문쪽 상가에 위치해 있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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