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제작진     연출 권성찬| 극본 허성희

출연        한미모(장나라)     

               송수혁(정경호), 구해준(권율)

               고동미(유인나), 안정우(안효섭)

               백다정(유다인), 김건학(김태훈)      

               홍애란(서인영), 방동배(박은석)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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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1세대 요정 걸그룹 이지만 시간이 지난 후 그들은 재혼컨설팅회사를 운영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하며 평범한 일상을 지내고 있다.

 

그럼에도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현실은 항상 내 편이지 않다.

 

돌아온 돌싱이지만 또 다시 시작될 행복한 사랑의 결말을 원하는 한미모

어린나이에 결혼하여 아이도 있지만 남편과의 권태기에 지쳐가는 백다정

커다란 다이몬드 반지에 혹해서 결혼승낙을 하였지만 왠지 모르게 결혼이 망설여지는 홍애란

항상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지만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고동미

 

1세대 요정 걸그룹이었던 엔젤스 멤버들이 그룹 해체 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현실은 마냥 행복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그들은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들의 인생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한다.

 

초등학교 동창과 우연히 만나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도 하고

아이와 자신들을 위해 아름다운 시작이었던 처음 그 시절을 떠올리며 노력하기도 하고

결혼은 했지만 예상외 사건으로 순탄치 않은 시작이나 끝이 아닌 시작을 위해 조율하기도 하고

매번 사랑에 배신당하지만 굴하지 않고 사랑을 찾아가기도 한다.

 

드라마의 메인이야기는 한미모와 송수혁이 이끌고 가지만

한미모와 같은 그룹이었던 고동미, 백다정, 홍애란 의 이야기도 꽤나 재미있다.

 

한동안 드라마를 보지 않다가 태후를 시작으로 다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태후랑 함께 방영했던 드라마라 모르고 지나갔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보게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게 시청한 드라마다.

 

등장 인물 각자도 매력적이고 그들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다.

 

아무생각없이 웃으면서 삶과 사랑이야기에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르 보며 위로받고 공감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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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제작진     연출 김진민 | 극본 한지훈, 류용재

출연        이수현(이준기), 강민기(정경호)        

              서지우(남상미), 마오(최재성)

 

 

어릴 적 태국의 거대 폭력조직인 청방의 손에 목숨을 잃은 홀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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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방영했던 드라마이며 그 당시 한국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장르였던 느와르 드라마.

 

2005년 왕의 남자로 데뷔하여 마이걸에서 서정우 역을 맡으며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CF를 찍으며 꽃미남 컨셉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이준기가 연기 변신을 했던 작품

 

 

 

드라마 주인공인 수현의 눈 앞에서 태국 왕립 검찰청 검사였던 어머니가 살해당했다.

하지만 살인범은 멈추지 않고 죽은 엄마에게 다시 총구를 들이민다.

그 상황에서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했던 수현은 떨리는 몸으로 총구를 막아서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당시 주인공 수현 아역을 맡았던 박건태군의 연기는 정말 수현 그 자체였으며 수현이 느꼈던 공포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당황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박건태군 연기에 반해 개와 늑대의 시간 드라마를 선택했고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난 이준기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의 팬이 되었으며 한동안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드라마에 빠져 헤어나질 못했다.

 

드라마가 종영된지 9년이나 지난 지금 DVD를 구매하고 재시청을 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던것은 그 때 채널을 돌리지 않고 [개와 늑대의 시간]을 볼 수 있도록 나를 잡아준 박건태군의 연기덕분이다.

 

그리고 이후 바톤을 이어받은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개와 늑대의 시간]은 내 인생 드라마가 되었다.

 

 

대충 줄거리는 NIS요원이 된 수현앞에 어릴때 엄마를 죽였던 범인이 나타난다.

이에 복수를 하고자 하나 어느것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상은 그에게 복수를 위해 블랙요원이라는 이름으로 언더커버의 길을 걷게 만든다.

엄마의 원수 옆에서 복수를 꿈꾸며 겨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수현에게 냉혹하게도 세상은 그에게 또 다시 시련을 준다.

임무수행 중 사고로 기억상실이 되고 수현은 더이상 수현이 아닌 엄마 원수 옆에서 철저히 그의 오른팔인 Kay로서 삶을 살게 되지만 세상은 그에게 계속해서 넌  Kay가 아니라고 한다.

 

 

주인공인 수현이라는 캐릭터는 한 명이지만 한 명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다.

어릴 적 상처를 안고 NIS요원이 된 수현

엄마의 원수를 발견하고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원수의 옆에서 Kay를 연기하는 수현

사고로 기억을 잃고 완전히 원수의 오른팔이 된 Kay

자신이 Kay인지 수현인지 그 어느쪽도 믿을 수 없는 Kay(수현)

kay로서의 삶을 살다가 기억을 되찾고 다시 복수를 진행하지만 전과 같을 수 없는 수현

 

그 각각의 수현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나리오도 멋지지만 수현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연기한 이준기라는 배우도 나에게는 멋졌다.

 

9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멋진 이 드라마는 역시 나에게는 인생드라마가 틀림 없다.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이 때는 선도 악도 모두 붉을 뿐이다.

 

드라마 제목인 [개와 늑대의 시간]은 프랑스 속담으로 이 드라마에 이보다 더 완벽한 제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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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에 반하다

제작진     연출 지영수 | 극본 유희경

출연        강민호(정경호), 김순정(김소연)        

              이준희(윤현민), 마동욱(진구)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남이 새 심장을 얻은 후 오직 한 여자에게만 뜨거운 가슴을 지닌 감성 충만한 순정남으로 180도 달라지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힐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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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경호가 나온 드라마를 봤는데 그 연기에 하트뿅 되어 검색하다가 알게된 드라마

 

고민하다가 정경호 믿고 시청 시작!!!

1~2화는 좀 재미있었지만 6화까지는 보기 힘들었다.

 

중간에 그만 볼까했는데 참고 보기를 잘한 듯..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인 세포 기억설(Cellular Memory)을 소재로 삼은것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드라마 안에서 정경호는 까칠하고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성격에서 조금은 아이같지만 남을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성격으로 변화하는 연기를 했는데 그 변화를 매끄럽게 연기해서 자연스럽게 민호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민호에게 반할 수록 민호를 연기한 정경호에게 다시금 반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싸가지 없는 연기도 또라이 연기도 다정한 연기도 너무나 깔끔하게 잘해내서 앞으로의 정경호 작품들도 기대된다.

 

 

# 기억에 남는 대사 1

 

우리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시간은 이렇게 손잡고 있자.

사람들은 일한다는 핑계로 사랑을 자꾸 까먹어.

늘 다음에, 다음에 그러면서...사랑을 외면해

근데 난 그러지 않으려고..

 

# 기억에 남는 대사 2

 

남은 생, 당신과 열심히 공존하며 사랑하겠습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너무 아까운 삶이니까요.

 

 

 

 

한 해 한 해 지날 수록 뭔가 더 각박해지는 일상...

주위를 한 번 더 둘러보자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고 현시간은 살아있음에 보낼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며 그렇게 보내자.

언제 시간이 되면 다시금 천천히 보고 싶은 드라마.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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