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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3 [명언] 마음에 닿는 말 / 말의 무게

 

오다가다 보면 엘레베이터 벽면이나 화장실 문 앞에 좋은 글귀들이 많이 있다.


그런 글귀 중에 가끔 유독 눈에 띄는 것들이 있는데..

아래 두 글귀들이 마음에 콕! 박혀 기록에 남긴다.

 

 

覆水不可收 行雲難重尋
(복수불가수 행운난중심)

엎지른 물은 거두어 담을 수 없고, 흘러간 구름은 다시 찾기가 어렵다.

 

시간이 그렇다. 지나간 시간은 무슨 수를 써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매 순간순간 최대한 후회가 적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택을 하며 열심히 사는게 중요하겠지.

 

 

그리고 말 또한 그렇다. 내 입 밖으로 빠져나간 말들은 말하기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그리고 무섭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말들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

그렇기에 한마디 한마디 조심히 신중하게 흘려보내야하는데...

그게 알고는 있는데도 참 어렵지. ^^;;

 

 

정직한 사람은 모욕을 주는 결과가 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체하는 자는 모욕을 주기 위해 진실을 말한다.

[W. 헤즐리트]

 

살면서 점점 더 느끼는 거지만..말처럼 무서운게 없는거 같다.

더군다나 말이라는 건 한 번 내뱉고 나면 이게 수습도 어려운거지.

내뱉은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거기서부터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생긴 시점부터는 정말 복구가 쉽지 않다는거..살면서 수 없이 겪어왔던 일이다.

 

그래서인지 해가 갈 수록 나는 그 무엇보다도 말을 하는 게 너무나 어려웁다.

 

요즘 더더욱 [언어의 온도]라는 책에서 읽었던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라는 구절이 더더욱 마음에 닿고 생각이 난다.

 

 

2017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조금 더 신중한 내가 될 수 있기를....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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