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1.09 [도서] 그게 인생이야.
  2. 2016.11.09 [도서] 언어의 온도

 

기주야, 인생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이기주, 『언어의 온도』

 

=====================================================================================================

 

네이버 포스트에서 이기주 작가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작가의 글에 마음이 동해서 샀던 [언어의 온도]라는 책.

책을 읽을 당시 조금 정신 없을 때라..그냥 후다닥 읽어서 메모했던 몇 개의 글귀만 기억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최근 시간이 생겨서 다시 한 번 정독하고 있는데.

언어의 온도라는 제목에 맞게 작가의 글에 기록되어있는 말들에 모두 온도가 있는 느낌이다.

뭔가 공감이 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귀들이 많아서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이번에 인생에 대한 글귀가 어쩜 내 머리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너무나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또 혼자 감동받고 말았다.

 

정말 그러했으니까..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 지금은 내가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있다.

그렇게 내 부모님의 도움으로 난 성장했고 이제는 내 시간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내 아이를 지켜보고 있으니 말이다.

 

뭐 그렇다고 딱히 뭔가가 서운하고 아쉬운건 아니지만 ㅋㅋ

무언가를 할 수 있고 그 무언가를 해도 용서받고 이해받을 수 있는게 많이 사라진 나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할 수 있는 게 많은 나이니까..

 

아직은 내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니..^^

그리고 누가 뭐래도 그게 내 인생이니 말이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입을 닫는 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말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내 언어의 총량(總量)에 관해 고민한다.

다언(多言)이 실언(失言)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본다.

말 무덤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묻으며 사는건 아닌지...

 

이기주, 『언어의 온도』

 

=====================================================================================================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말처럼 무겁고 무서운건 없는 거 같다.

 

말은 밖으로 꺼내기는 쉬운데 반해 다시 주워담을 수 없기에 더 무거운 것 같다.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음에도 순간순간의 감정들에 휩쓸려 돌아서면 후회할 말들을 얼마나 쉽게 뱉고는 하는지..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먼 것 같다.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한데도 결과가 필요한 대화가 오갈때는 그 순간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 상대방의 말을 듣는 순간에도 내가 어떤 말을 할지를 미리 준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한다.

 

듣는 것 만큼이나 말하는 것도 중요한 것을...

 

노력하려고 해도 잘 안되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다시금 생각한다.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를 때는 차라리 어떤 말을 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의 무게를 마음에 새기고 새기고 새기자...

 

그럼에도 상대와의 의견이 접혀지지 않는다면..그건 그 상대가 나와 안맞는거다.

그걸 인정하고 상대와 [어떤 말로 상처 줄까]의 대화를 이어가기보다는 조용히 뒤돌아서는 게 더 현명하다라는 걸 배우자.

그리고 마음에 새기고 최대한 매 순간 기억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