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내용을 강의했을 때,
한 아버님께서 각자의 이익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아이의 것을
인선존(인정, 선택, 존중) 3종 세트를 하는 것보다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먼저가 아니냐고 여쭤보셨어요.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 질문에 대해서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답할 수 있어요.

내가 존중과 인정으로 채워져서 자연스럽게 주변을 적시는 것은 배려양보지만,
채워지지 않은 잔을 깨서 주변을 적시게 하는 것은 강요된 헌신이라고 말이죠.

 

[찹살떡가루님 블로그 중 [자존감 수업3] 내 아이의 소유 포스팅에서.. ]

 

=====================================================================================================

 

참..배려와 양보...

살면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더군다나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더욱..

 

그래서 더욱 나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엄격해지는 부분이 아닌가싶다.

그럼에도 좀처럼 쉬이 되지 않는 것!

그러면서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

 

내 아이가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그 전에 내가 먼저 내 아이를 존중과 인정으로 채워줘야한다는 거.

 

결국은 또 다시 아이 문제가 아니라 내 숙제였단 걸...

왜 몰랐을까. 그럼에도 더 늦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아직은 아이가 내 품에 있을 때이니까... 아직은 내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

 

더 노력하자!!!!!!!!^^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부모가 모르는 자기 결정력의 비밀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의 에드워드 데시 교수는 '자기결정성 이론'을 펼쳤다.

자기결정성이란 자율성, 재능 등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동기를 칭하는 것으로,

인간은 자율적이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며 자신이 스스로 원하기 때문에 행동하게 된다고 보았다.

자율성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이는 어린아이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자기주도성이 생기는 생후 3세 이후 급격히 발달하는데,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선택하고 목표를 세운 다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할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걸 의미한다.

이러한 자율성은 바로 자기결정력의 근간이 된다.

자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내적동기와 외적동기로 나누었는데 내적동기는 스스로 하고 싶다는 의지를 뜻하며, 외적동기는 타인에 의해 강요된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자기결정력은 외적동기와 내적동기 모두 영향을 미치지만 내적동기가 훨씬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 또한 자기결정력과 큰 연관이 있다.

자아존중감의 핵심은 '자기가치'와 '자신감'이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거나 모르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1. 하고 싶은 일은 스스로 하게끔 하라

자기결정력의 근간인 자율성은 자신의 일을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힘이다.

아침에 아이를 깨운 뒤 세수와 양치를 시키고, 반찬 투정을 하는 아이에게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좋아하는 반찬을 떠먹여 주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자.

시간이 없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런 습관이 계속되면 아이는 자율성을 키울 수 없다.

성장기 아이는 그 시기에 꼭 스스로 해내야하는 과업이 있게 마련.

직접 옷입고 단추 채우기, 밥 먹은 뒤 밥그릇 싱크대에 갖다두기 등 아이가 혼자서 해보게끔 기회를 주는 게 좋다.
 

2. 처음에는 물건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면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워한다.

이때는 물건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좋아하는 간식이나 마음에 드는 칫솔 색깔을 고르고, 아침에 신고 나갈 신발을 결정하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

단, 선택의 범위가 넓으면 더 어려워하므로 2~3개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해주자.

아이가 원하는 걸 선택했다면 그게 어떤 것이든 "ㅇㅇ이는 이 색깔의 칫솔이 마으에 드는구나. 멋지네~"라고 충분히 칭찬해준다.

 

3. 개방형 질문보다는 양자택일을 하도록 제안한다.

아이가 물건을 직접 선택하는 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일의 순서를 정하게 해보자.

이 때 "밥 먹고 뭐 할래?"같은 개방형 질문보다는 양자택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가령 책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간식을 줄 때 "ㅇㅇ아, 책을 다 읽고 간식 먹을래? 아니면 간식 먹고 책을 읽을까?"라고 물어보는 식이다.

 

4. 반드시 해야할 일은 아이가 순서를 정하게 한다.

목욕이나 양치질처럼 반드시 해야할 일에 선택권을 주는 건 금물.

둘 다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목욕부터 할래? 아니면 양치부터 할래"

"세수하고 이 닦을까? 아니면 이 닦고 세수를 할까?"식으로 목욕과 양치를 모두 꼭 해야하는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일이라도 스스로 순서를 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면 좀 더 쉽게 받아들인다.

 

5. 아이와 힘겨루기 할 때도 선택권을 활용한다.
떼쓰는 아이에게 강요를 하면 더욱 엇나가게 마련.

가령 아이가 겨울에 반팔 웃을 입겠다고 고집을 부린다고 치자.

이럴 때는 아이랑 힘겨루기를 하지 말고 다른 옷을 가지고 와서 "이 옷 중 어떤게 마음에 드니?"라고 물어보자.

아이가 그래도 입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럼 네가 입고 싶은 옷을 방에 가서 골라오렴"이라고 말할 것.

"도대체 왜 이러니? 뭘 어쩌라는 거야", "당장 입지 못해!"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6. 외적동기를 내적동기로 만들어라.

자기결정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내적동기가 크지만 외적동기 또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옆에서 무조건 강요할 게 아니라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해주면서 외적동기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령 아이에게 정리 정돈을 가르쳐야 한다면 책을 읽은 뒤 "책을 보고 나면 정리하는게 약속이란다. ㅇㅇ이는 책장에 꽃는 게 좋아? 아니면 바구니에 넣는 게 좋아?"라고 선택권을 주는 것.

책을 정리해야 한다는 외적동기를 주면서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내적동기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7.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아이에게 처음 선택권이 주어지면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조금 답답하더라도 아이에게 선택권을 준 이상 끼어들거나 대신 선택해주지 말 것.

만약 그래도 아이가 결정하지 못하고 어려워한다면 "ㅇㅇ이가 고르는게 어려운가 보구나. 그럼 세 개를 골라볼까?"라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거나.

"엄마는 이게 제일 마음에 드네 이걸 입으면 밖에 나가도 따뜻할 거 같거든. 너는 어때?"라고 질문으로 바람직한 선택이 무엇인지 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줄 것.

 

8. 아이의 선택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준 이상 아이의 선택을 존중할 것.

아이가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비난하거나 선택권을 빼앗는 행동은 금물이다.

아이는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게 잘 못된것임을 깨닫고 다시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좀 더 나은 방법을 찾게된다.

가령 아이가 선택한 신발을 신고 나갔다가 발바닥이 아파 엄마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치자.

이럴 때는 집에가서 다른 신발로 갈아 신고 오거나 바로 벗기지 말고 아이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했구나'라고 느끼게끔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신발 끈이 불편하구나. 집에 돌아가서 신발을 갈아 신고 나올까? 아니면 그냥 집에 가석 쉴까?'라고 묻고 어떻게 할지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게 좋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아메리칸 인디언이 자녀를 키울 때 지침으로 삼는 10계명

 

1. 꾸지람 속에서 자란 아이는 비난을 배운다.

인디언 부모들은 대개 이해심이 깊어 아이를 혼내는 일이 거의 없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도 가벼운 말로 타이르는 정도며 결코 매를 들지 않는다.
아이 때문에 화가 났다면 먼저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후 아이와 대화를 시도하자.

 

2. 적대감 속에 자란 아이는 싸움을 배운다.

대게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적대감을 갖는다.
특히 외동아이로 자라거나 항상 자기 멋대로 행동해온 아이들은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한다.
적대감 속에서 싸움을 하며 자란 아이는 성장 후에도 이기적이고 괴팍해질 수 있다.
아이가 혼자만 장난감을 차지하려고 하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무시하고,
다른 친구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충분히 칭찬한다.

3. 놀림 속에서 자란 아이는 수줍음을 배운다.
어릴 때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아이가 실수하여 놀림을 받았다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며, 결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실수를 통해 잘못을 고쳐나가도록 격려한다.

 

4. 수치심 속에서 자란 아이는 죄책감을 배운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굴욕감을 주는 부모가 종종 있는데
아이는 이런식의 꾸지람에 오히려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의 잘못은 따뜻한 대화와 보살핌으로 푸는 것이 원칙이다.

 

5. 관대함 속에서 자란 아이는 인내심을 배운다

무서운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실수를 하면 혼나게 될까 지레 겁을 먹고 미리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관대한 부모 밑에서 끊임없이 격려받은 아이들은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시도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는다.

 

6. 격려 속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

아이든 어른이든 공개적인 비난을 받으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되며,
심할 경우 자신을 비하하게 된다.
반면, 격려 속에 자란 아이는 언제나 자신감에 넘친다.

 

'칭찬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꾸중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7. 칭찬받고 자란 아이는 감사함을 배운다.

평소에 칭찬을 많이 받는 아이는 스스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며

아량이 넓어져 다른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란다.

잘했다고 큰 선물을 주기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크게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8. 공평함 속에서 자란 아이는 정의를 배운다.

형제자매를 키우다 보면 아무리 공평하게 대하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 5분이라도 자녀들과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또한,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낄 때는 당당하게 자기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연습시킨다.

 

9. 안정감 속에서 자란 아이는 신념을 배운다.
간혹 아이와 맺은 약속을 소홀히 여기는 부모들이 있는데,

거짓말을 일삼는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마음속에 불신감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항상 약속을 지키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며 신뢰감을 쌓아간다.

 

10.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

'크면 다 알게 돼', '피곤하니까 그만하자'라고 말하기보다 '네 생각은 어떻니?'등

질문을 던지며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자.
아이들이 판단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른들의 착각일 뿐이다.
어려서부터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가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란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