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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29 아들 대화법

 

 





저자 박혜원
출판사 아주 좋은 날



[책소개]

『아들 대화법』은 아들을 둔 엄마를 위한 ‘아들 양육 종합 지침서’이다. 

아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좀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엄마를 이기려고 드는 아들을 다루는 특별한 노하우와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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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게 훈육과 대화인거 같다.

윽박지르고 강압해서 키우면야 나야 편하고 쉽겠지만..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서 요즘 너무 드라마만 보기도 했고..책 좀 읽어줘야할 거 같은데...하면서

아들과 대화하는 법과 관련해 알아보던중..재미있는 소개 글을 봤다.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보다 '권위 있는 대장 부모'가 필요하다!


힘의 욕구를 타고난 남자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면 '공평'을 들먹이며 거세게 항의한다. 

이런 항의에 당황스럽고 말이 막힌다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공평의 함정'에 빠진 탓이다.

이럴 때는 공평한가, 아닌가를 따질 것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이 다르다는 '분별'을 가르쳐야한다.

획일적이고 산술적인 공평만 생각하면 아빠가 컴퓨터를 1시간 하면 

아이에게도 1시간 컴퓨터 게임을 허락해야할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아이들에게 어른과 아이는 역할과 책임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


"너도 어른이 되면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어른이 될 때까지는 불공평해도 참아."

아들은 부모의 당당하고 확신 있는 대답을 좋아한다.

눈치 보지 말고 단호하게 원칙을 말하자.


아들은 대장이 누군지 알면 군말 없이 따른다.

그리고 권위 있는 대장의 말에는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는다.


[권위 있는 대장 부모]와 [공평의 함정]이라는 어휘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

확실히 요즘 아이가 큰 것도 있지만 대화하다보면 도돌이표를 찍는 경우가 많았다.


대체 왜 그러지라는 고민이 있었는데..왜 한 번씩 말문이 막히는지 왜 한 말들을 또 하게 되는지...오늘 답을 찾았다!!

[공평의 함정]이었다.

아이에게 억울함을 주지 않기 위해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라고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길을 잃어썼던것같다.


"엄마가 어른이니까 넌 무조건 엄마말을 들어!"라는 뉘앙스를 주기 싫어 노력하자였던건데..

아이와 어른의 역할과 책임이 다르다는 것을 놓친거였다.

너무 하나에 꽃혀 다른 하나를 보지 못하는 오류에 빠졌던거지..-_ ㅡ;;



[두뇌발달에서 확인된 몇 가지 사실]


남자아이의 뇌량이 여자아이에 비해 25퍼센트 정도가 더 작다.

그래서 남자아이에 비해 강력한 뇌량을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의 경우,

한 번에 두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이 유리하다.

예를 들면, 아들이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 엄마가 잠시 옆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나갔다고 하자.

그러면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이 방 저 방으로 엄마를 찾아다닐 확률이 크다.


남자인 아들과 여자인 엄마는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생각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건 

여기저기서 글로 많이 봐서 알고는 있지만..알고 있음에도 매순간 아이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를 예시를 들어 설명을 해주는데 그 예시 중 고개를 격하게 흔들었던 부분이 있다. ㅋㅋ

남자아이들은 멀티태스킹이 어렵다는거...


우리 아들도 저 상황에 놓이면 100% 이 방 저 방 나를 찾아다닐거다 ㅋㅋ

확실히 뭔가에 집중하면 내가 하는 말은 아들의 귀로 들어가지 못하는거 같더라.

그래서 말을 할 때 아이가 다른 것을 하고 있으면 내가 한 말을 제대로 들었는지 한 번씩 확인 받고는한다.



[졸라서 먹히면 강도는 세진다.]


수민이가 어제 새로 나온 게임기가 있다며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지난주에 게임기를 살 때 곧 새 제품이 나오니까 일주일만 기다렸다가 새 것으로 사라고 했지만

새 제품 안사도 된다면서 그 게임기를 사겠다고 고집을 했었다.

그래놓고 막상 새 게임기가 나오니까 그것도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엄마는 지난주의 약속을 상기시켜주면서 "안된다"고 했지만, 수민이는 계속 따라다니면서 조른다.

아이들도 다샀다고 자기만 없다고 남들 다 하는데 자기만 못한다고 징징댄다

숙제도 안하고 학원도 안 갈 거라며 졸라대니 엄마가 두 손 들고말았다.

아빠가 퇴근길에 사오기로 하고 수민이는 신이 나서 학원에 갔다.


수민이가 계속 졸라서 들어줄 거였다면 아예 처음부터 흔쾌히 알았다고 했어야한다.

아이는 졸라서 받아낸 상황에서는 고마워하지 않는다.

말로는 "고맙습니다."라고 해도 그건 진짜로 고마워서 하는 말이 아니다.

엄마가 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싸워서 얻어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엄마가 안 된다고 했던 것을 힘들게 졸라서 얻은 수민이는 그 후 조르는 강도가 점점 더 세질 것이다.

엄마가 "안돼"라고 하면 '안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번엔 몇 분짜리지?'로 인식한다.

이번에 엄마가 열 번 찍어서 넘어갔다면 다음에는 열한 번 찍어서넘어가게 만들것이다.



이건 아들이던 딸이던..떼와 관련된거 같다.

확실히 기준을 가지고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게 있을 때는 예외를 두지 말아야하는건 육아와 관련된 정보를 보면 어디서나 나오는 육아의 기본중에 기본이다.


그리고 아이의 선택에 따른 책임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면 더욱더 아이의 [낙타짓]에 넘어가서도 안되고 부모도 예외를 쉬이두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여러가지로 공감하고 많이 배웠다.

어떤 육아든 100%는 없지만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한 번은 읽어봐도 좋은 책인거 같다.

여자로 태어난 엄마가 남자로 태어난 아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된다는 다른 리뷰들에서 공감한다.



또 책에서는 낙타가 주인의 텐트 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기어들어 오다가 아예 텐트를 다 차지해버린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로 아들들이 부모에게 잘하는 행동을 [낙타짓]이라 표현하고 낙타짓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매 순간 누군가를 이기기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의 대표적인 기본 속성같다.


그리고 일관되지 않은 규칙으로 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주객전도한 상황들이 속속 발생하는데 딸들보다는 아들들이 이런 상황들을 더 잘 이용하기에 더 강조되는게 아닌가 싶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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