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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9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제 4화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4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은탁은 신에게 처음봤을 때부터 검을 봤었다고 고백한다.
신은 그런 은탁의 고백이 당황스럽기만하다.

 

은탁은 당황한 신에게 아직도 자신이 도깨비 신부가 아니냐고 묻고
신은 은탁이 도깨비신부가 맞는거 같다고 대답한다.
이제 안떠나냐고 묻는 은탁에게 신은 일단은
더 멀리 떠날 준비를 해야할 수 있어서 떠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그리고 도깨비 신부로서 뭐하면 되냐고 묻는 은탁의 질문에 신은 일단 기다리라고 대답한다.

 

처음부터 보였는데 왜 안보이는척 했어? 그동안..

 

처음에는 예의로..그 다음은 무서워서..

 

자세히..

 

쌩판 초면에 남 아픈걸 묻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말안했구요.
그 다음엔 보인다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길거 같아서 말안했구요.
아 당장 결혼하자고 하는거 아니야? 그럼 나 대학은?
혹시 나 도깨비 되는거 아닌가?
무엇보다 돈은 좀 있나..싶은..
안보인척한건 그 후에..마음 상해서..

짧아요. 기간이.

 

은탁은 이모가 보증금까지 빼서 집을 나가서 있을 곳이 없다며
대학갈 동안만 집에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김신은 자신의 가신에게 은탁을 부탁하고 은탁은 호텔에서 머물게 된다.

 

김신은 덕화의 뒷조사로 은탁 이모네 식구들이 그 동안 은탁에게 했던
나쁜 행동들을 알게되고 그들에게 벌을 주기위해 금 두덩이를 보낸다.
그리고 그 금으로 인해 욕심 많은 이모식구들은 경찰서로 간다.
하지만 금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할수록 그 무엇도 기억이 나지 않아 설명을 못하고 곤란해진다.

 

* 은탁이 이름도 집주소도 기억못해ㅋㅋ꼬시다~ㅋㅋ
* 입을 열면 열수록 절도범이 되는 절묘한 상황! 좋으다 ㅋㅋ

 

김신은 그 어느날 자신이 도와주었던 어린 소년의 죽음을 알게되고
저승사자의 도움을 받고 그 소년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

 

변호사 됐던데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돕고..

 

그 때 주신 샌드위치 값 갚고 싶어서요.
그리고 전 다른 선택이 없어서요.
계신걸 알아버려서..
보통 사람은 기적의 순간을 잊지 못하거든요.

 

알지. 나는 수차례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허나 그대처럼 나아가는 이는 드물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서서 한 번 더 도와달라고하지.
당신이 있는 걸 다안다고..마치 기적을 맡겨놓은것처럼..
그대의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

 

그러실 줄 았았어요.

 


은탁은 자신이 도깨비신부가 된 후 김신이 연락도 없고
집에 찾아가도 만날 수 없자 자기를 피한다 오해하고 서운해하고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건지 기약 없는 시간에 힘들어한다.

 

결국 은탁은 참지 못하고 초를 불어 신을 소환하고 신에게 서운한 마음을 뱉어낸다.
신은 그런 은탁에게 피한게 아니라 그동안 바빴다고 이야기해준다 .

 

일단 기다리라면서요.
일단이라는건 보통 한시간에서 최대 반나절이죠.
몇일째예요? 이게.
그 사이 막 비도 오던만..우울했어요? 나 때문에?


아니야.


얘기하셔도 되요.
저 요 몇일 마음의 준비를 했거든요.
무슨 말씀을 하셔도 받아들일 각오가 됐어요. 전.


각오를 왜 니가 해. 각오는 내가 해야되는 상황인데..


무슨 각오요?

몰라도돼. 저녁은?
왜..? 먹었어?


검이 보인다니까..아저씨가 계속 안보이네요.
이럴려고 말한거 아닌데..
무슨각오를 어떻게 해야되는건데요?

혼자하지마시고 같이 합시다!

 

* 신은 또 다시 자신이 지켜봤던 누군가의 죽음을 함께 했다.

다른이들의 시간은 흐르지만 자신의 시간은 멈춰있음에 새삼 우울했을테고..

자신의 생을 끝내 줄 도깨비 신부가 생각나기도...

반면 함께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은탁과의 시간이 생각나기도 했을테지...

 

그래서 은탁이 그를 불렀을 때 그는 이미 은탁을 생각하며 호텔에 와 있었다.

하지만 은탁은 신도 자기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미 둘의 마음은 통하고 있음을 아직은 알지 못한다.

 

하긴...900년 산 도깨비도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김신은 은탁에게 소고기를 먹자고하고 은탁은
오늘은 다른게 먹고 싶다며 신과 함께 편의점으로 가지만
신은 맥주 두 캔을 마시고 이미 만취상태이다.

 

은탁은 김신에게 세번째 소원인 남자친구는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고
김신은 자기가 싫기 때문에 이번생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말한다.

김신의 대답에 은탁은 자기를 좋아하냐고 묻지만 김신은 아니라고 대답하고
은탁은 아저씨의 아니야는 아닌게 아니더라고 받아친다.

나 진짜 아저씨 신부긴 신부인거예요?
일단이고 뭐고

 

 

나 그럼 딴 남자 못만나요?

 

뭐 엄청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

 

그럼 제 세번째 소원은 어떻게 할건데요?
알바. 이모네. 남친. 남친!!

 

이번 생에 절대 그럴 일은 일어나지않아.
기대하지마.

 

왜요?

 

내가 싫으니까.

 

치~그런게 어디있어요?
아저씨 나 좋아해요?

 

아니야.

아저씨의 아니야는 아닌게 아니던데.. 

 

* 술 취하면 재력 자랑하시는 도깨비님 ㅋㅋ
덕화한테는 금나와라 뚝딱! 보여줬다던데~

 

나도 술취한 도깨비~~갖고 싶으으으으~~~ㅎㅎ;;;;
 

은탁은 신에게 그 동안 어떻게 살았냐고 물어보고
신은 은탁에게 너를 기다리며 살았다고 대답한다.

그런 신의 대답에 은탁은 자신이 몇 번째 신부인지 묻고
신은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라고 답해준다.

 

나 몇번째 신부예요?

 

처음이자 마지막

 

처음은 그렇다고 쳐요.
그런데 마지막인건 어떻게 아는데요?

 

내가 그렇게 정했으니까.

 

* 이건 뭐..이리 보나 저리 보나 그냥 고백인데..-_ ㅡ;;;

 

신의 대답에 은탁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를 안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고
김신은 은탁에게 그러면 검을 뽑지못하고 자신이 예뻐지지 않는다라고 답한다.

 

은탁은 김신에게 첫눈오는 날 검을 빼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은탁과 있었던 시간이 행복했던 그의 마음은
가을에 서울의 나무들이 밤새 꽃을 피우게 만들었다.

 

만약에 내가 신부 안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음..이 검을 못 뽑아.
이건 너밖에 못하거든.
이 검을 뽑아야지 내가...
내가 이..이뻐져..지금은 안 이쁘잖아.

 

아~이거 혹시 그거예요?
동화보면 저주걸린 왕자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그거?
개구리 왕자는 개구리에서 왕자.
미녀와 야수는 야수에서 왕자.
도깨비는 도깨비에서 빗자루...
걍 다음에 뺍시다. 다음에..빗자루가 필요한 순간에.

 

하하 니가 뭘 몰라서 그러는데
내가 지금 이 상황에 웃으면 미친놈이거든
그래 다음에..
오늘은 말고 오늘은 그냥 너랑 웃고.

 

첫 눈 오면?

 

첫 눈?

 

빗자루 필요하잖아요~

 

응. 첫 눈 오면..

 

김신은 은탁의 하교길에 은탁을 데리러 오고
단풍잎에 대한 보답이라며 소고기 먹자고하며 그녀를 또 퀘벡으로 데려가준다.

 

밥을 먹으며 신과 은탁은 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은탁은 신에게 오래 살아서 좋겠다고 말하자 신은 은탁에게 오래살고 싶은지 묻는다.

그런 신의 질문에 은탁은 신이 계속 있을거니까 오래 살아도 좋을거 같다고 답하고
자신과 함께하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은탁의 대답에 신은 또다시 묘한 감정이 인다.

 

근데 암만 찾아봐도 그 얘기는 없던데..

 

무슨 얘기?

 

그 검 꽃힌 얘기.
검은 왜 꽃히게 된거예요? 본인이? 남이?

 

절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아..되게 아픈 얘기구나..

 

그럼 됐어요. 나이는요? 정확히 몇살이예요?

 

구백서른아홉살.

 

아..더 아픈얘기구나..미안해요.
그래도 오래 살면 좋겠다 늙지도 않고
돈도 많고 이렇게 신부도 만났고.

 

넌 오래 살고 싶어?
너만 멈춰있고 다 흘러가버려도..?

 

아저씨 있잖아요.

아저씨 계속 있을거니까 전 오래살아도 좋을 거 같은데..

 

김신은 오래가는 슬픔도 사랑도 없다고 말하지만
은탁은 오랫동안 남는 슬픈 사랑도 있다에 한표라며 내기하자고 말한다.

 

거의 천년이야. 난 뭐 천년이나 슬퍼. 
난 내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씩씩하게 사는 당찬 도깨비야.

천년만년가는 슬픔이 어디있겠어.
천년만년가는 사랑은 어디있고..


난 있다에 한 표!


어느쪽에 걸건데?
슬픔이야? 사랑이야?


슬픈 사랑.
못 믿겠으면 내기할래요?


* 그런거 내기하지마. 그런거 내기하는거 아니야. 그러지마.  -_ ㅡ;;;

김신은 신호등을 건너는 은탁을 위해
은탁이 밟는 횡단보도 선이 붉은 색으로 변하게하고
신이 난 은탁은 그가 만들어준 붉은 길을 밟으며 해맑게 뛰어온다.

 

그런 은탁의 모습에 신은 자신이 그동안 은탁에게 느낀 감정이 사랑임을 깨닫는다.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크아!! 첫사랑이었다.. >_<

시도 너무 좋고...
공유배우 목소리가 이렇게 좋은 줄 정말 몰랐음..ㅠㅠ;;

 

진짜 녹는다는 목소리가 이런건가보오!!

여운이 길게 가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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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 캐릭터들도 배우들도 대본도 좋은데 연출이 너무 아름답다.

이런데 어떻게 안반하냐구!!!! ㅠ_ㅠ

 

도깨비가 읽은 책 제목은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보니까 여기저기서 도깨비 이름걸고 팔고 있드라는 ㅋㅋ

나도 샀다는 건 안비밀..;;;;;;;

 

요즘 시가 읽고 싶은데 시에 대해 일도 몰라서 그냥 도깨비에서

보고 들은김에 삼...이래서 간접홍보가 위대해...ㅎㄷㄷ

 

도깨비가 읽은 시는 김인육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이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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