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11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9.28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11화

 

* 해당 리뷰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11화 드라마 줄거리를 요약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왕소는 독이 든 차인 줄 알면서도 해수를 지키기 위해 삼배주를 마시고

해수가 연회장을 나간것을 확인하고 황제에게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허락받고 연회장을 벗어난다.

 

왕소는 점점 의식이 멀어져감을 느끼고 더는 버틸 수 없었던 그는

해수가 보는 앞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황자님!! 황자님..

황자님 왜 이러세요.

여기 아무도 없어요? 도와주세요!!

 

조용..조용히해.

여기 있으면 안돼..어서..

 

* 의식이 멀어지는 중에도 해수 걱정 뿐인 왕소 ㅠㅠ;;;

 

이미 황후 유씨와 손을 잡은 연화는 소가 독을 마셨다는 것을 알고

소가 독을 마셨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해수를 잡기 위해

욱의 재혼을 핑계삼아 삼배주를 청하고 독을 마신척 연기하고 쓰러진다.

 

쓰러진 연화를 보고 왕소를 찾아온 백아와 정윤에 의해 왕소는 태의감으로 옮겨지고

차를 내왔던 해수는 정윤 시해범으로 체포된다.

 

그리고 해수의 처소에서는 독과 함께 진상품이 나오고 해수는 누명을 쓰게된다.

 

독을 치료받는 황보연화와 왕소

 

지몽 : 기미에 걸리지 않는 독버섯이었답니다.

        한잔만 마셔도 사경을 헤맨다는데..

        대장군께서 꾸준히 독을 연습시킨게 다행이었어요.

 

백아 : 왜 소형님한테만 이런일이 생길까요?

        늘 불안하더니 이번에는 딱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정윤 : 날 노린거였겠지.

        형이랍시고 매번 대신 죽으라 등 떠민 꼴이니 이젠 소를 볼 면목이 없어.

 

지몽 : 첫 잔에 이미 독이 든 걸 아셨을텐데..

        왜 석잔이나 드신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니까요

        이거야 죽기로 작정하지 않고서야..

 

백아 : 그러고보니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예요.

         정윤형님께 갑자기 삼배주를 청한거며 중독된 걸 알면서도 굳이 연회장을 벗어난것두요.

 

지몽 : 범인이 누군지 아셨던게 아닌가싶습니다.

 

정윤 : 제 목숨을 걸고서까지 지켜준자가 대체 누군거냐.

 

왕욱은 해수가 갖혀있는 감옥에 찾아가고 해수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해수는 왕욱을 보자마자 왕소의 상태부터 확인한다.

왕욱은 어느 순간부터 자기와 해수 사이에

자꾸만 왕소가 끼어드는 것만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왕욱은 해수에게 현재 국화차에 독을 넣었다고 의심을 받고 있으며 

자백을 유도하는 고신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반드시 데려갈테니까 버티라고 말한다.

 

황후 유씨 세력은 정윤이 해수를 이용해 왕소를 시해하려했다고 모함한다.

이에 황제는 정윤을 지키기 위해 해수의 교형을 명한다.

 

널 사주한 자가 누군지 대라고 할거다.

고신을 당할 수도 있어.

그래도..그래도 수야..버텨야한다.

내가 널 반드시 데려갈테니까..

포기하면 안돼.

 

* 별 생각없이 봤었는데..왕욱 스윗한거는 알겠는데...뭐랄까 실속이 없다..

  해수에게 [기다려라]라는 말이랑 [다시는]이란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같은데..

  해수는 항상 위험하고 해수가 위험해지면 왕욱이 딱히 하는게 없는거 같은...... -_ ㅡ;;;;;

  그나마 황제랑 혼일할 뻔 할 때 황제 찾아간거 하나??

 

  아마 그래서 왕욱은 해수와 관련해서는 왕소가 거슬리는거같다.

  자기는 재느라 망설이는 동안 왕소는 행동하니까....

 

  왕소는 의식을 찾자마자 백아의 만류에도 혼자 있을 해수를 찾아간다.

 

왕욱은 해수에게 향하는 왕소를 막고 좌승 박영규가 정윤이

해수를 이용해 왕소를 독살하려했다고 모함하고 있는 상황을 얘기하고

왕욱의 말에 왕소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무시하라 답한다.

 

왕소의 말에 왕욱은 말도 안되는 거라는 거 모두가 아는데

알아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며 해수가 왕소와 엮이게 두는것이 아니었다고 얘기한다.

 

왕욱의 말에 왕소는 백아를 주위에서 물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 황후 유씨의 계략이였음을 얘기한다.

 

왕소의 고백에 왕욱은 어머니를 위해 독을 마셨는지 묻고

왕소는 해수를 구하고 정윤을 살리려고 마셨으며 독이라는 걸 모르게 할 계획이었는데

연화까지 마시는 바람에 복잡해졌다고 답한다.

그리고 황후 유씨 쪽 준비가 철저하기에 지금 자신이 진실을 밝히기 어려움을

고백하고 욱이에게 유씨의 죄를 밝혀야한다고 한다.

왕소의 이야기를 들은 욱이 또한 해수를 위해 반드시 증좌를 찾겠다고 한다.

 

 

왕소는 해수를 보러 감옥으로 가고 해수의 고문 흔적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자신몸도 만신창이면서 왕소를 발견하고 왕소걱정을 하는 해수.

 

다시금 해수는 자신에게 귀한 존재임을 확인한 왕소는

반드시 이 감옥에서 해수를 빼낼 생각이다.

 

역시..죽지 않으실 줄 알았습니다.

 

당연하지. 그정도로는 어림없다.

 

독이 든걸 알면서도 차를 나른 제가 의심받을까봐 드신겁니까?

 

허튼소리.

나는 계집때문에 독이나 삼키는 그런 하찮은 사내가 아니야.

 

왜 그러셨습니까?

그렇게 막무가내로 구시면 제 맘이 바뀔 줄 아십니까..

 

도망가지나 마라.

하여튼 사람 귀찮게 하는데는 도가 튼 애야.

둘 다 죽지 않고 살았으니까 곧 밖에서 만날거다.

 

 욱은 황후 유씨를 잡기 위해 궁녀의 뒤를 밟고 드디어 꼬리를 잡는다.

하지만, 왕욱이 찾아 낸 범인은 황후 유씨가 아닌 동생인 황보연화였다.

 

그리고 욱은 해수를 구할 수 있는 증인을 죽임으로서

해수를 버리고 어머니와 동생을 택한다.

 

넌...내가 어머니와 널 버리지 못할 걸 잘 알지.

지금 이순간부터 연화 넌 내 어여쁜 동생이 아니라..채무자다.

넌 나에게 난 너에게 큰 빚을 진거야.

 

그 빚 평생을 걸어도 못갚을 무거운 빚.

반드시 황위로 보답합니다.

 

기어이..니 뜻대로...날 움직여.

 

* 욱이는 지킬게 많다.

이제까지 쭉 그렇게 살아와서 자신만을 위해 자기 맘대로 선택을 한다거나

다른걸 모두 배제한채 자신의 선택만을 밀어부치는 방법따위는 모른다.


그렇기에 해수를 선택하고 해수와 관련된 일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움직이는 왕소가 점점 더 못마땅할거다.

 

아마..해수를 위해 그럴 수 있는 왕소가 부러운걸지도....

 

왕소는 황제에게 해수를 구해달라 요청하나 황제는 누구라도

해수를 구명하려 들면 먼저 목을 치겠다고 한다.

 

왕욱은 오상궁을 찾아와 황제에게 해수를 구명할 수 있게 청해달라고 부탁하고

이에 오상궁은 왕욱이 직접 나서지 못함에 비난하고

자신은 해수를 위해 황제를 만나는 것이며

"황자님은 누구도 구하지 못한겁니다."라며 못박아 이야기한다.

 

오상궁은 황제를 찾아가 자신이 정윤을 시해하려 했다 자백하고

오상궁의 뜻을 눈치 챈 황제는 오상궁에게 해수를 구명하려 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에 오상궁은 황후 유씨로 인해 잃었던 아이 이야기와

자신은 반위로 오래 살지 못함을 이야기하며

간절하게 해수의 구명의 청한다.

 

날이 밝아 해수의 처형일이 되고 왕소는 처형장으로 가 해수의 처형을 막는다.

그리고 때마침 최지몽이 진범이 밝혀져 해수의 교수가 취소되었다는 황명을 들고 온다.

 

황제는 오상궁의 마지막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오상궁의 뜻대로 해수를 구명하고 정윤을 지키기 위해

오상궁을 진범으로 죄를 씌우고 교수를 명한다.

 

다미원으로 돌아온 해수는 오상궁이 자신 대신 죄를 뒤집어 쓴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 해수가 처형장으로 외로이 향할 때 그 곳에는 오로지 왕소만이 왔다.

 

* 처음에는 현실에서 과거로 타임슬립한 하진이었고..

그런 하진이 고려에서 버티기로 하면서 해수가 되어갔고

여러 사건을 겪으며 이제 정말 해수가 되었다.

 

동굴에서 해수와 오상궁의 씬은 정말 너무 슬펐다.

역시 이지은 배우가 연기를 못했던게 아니라

 해수라는 캐릭터는 지켜봐야했던 캐릭터였던거 같다.

 

해수는 오상궁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고대죄를 하고

왕욱은 해수에게 가려 하지만 황후 황보씨가 왕욱의 앞을 막는다.

 

지나가던 황후 유씨는 이를 보고 왕욱을 도발하고

황후 황보는 아이들은 건들지 말라며 황후 유씨에게 무릎 꿇는다.

 

자신을 위해 무릎 꿇는 어머니 모습에 더욱 해수에게 가지 못하는 왕욱

 

황후 황보 : 돌아가. 지금 나서면 저아이도 너도 이로울게 없다.

 

왕욱 : 저대로 놔둘 수는 없습니다.

 

황후 황보 : 단 한번도 니 뜻을 막은적이 없다만 이번만큼은 안돼.

               정 가려거든 이 어미를 밟고 가라.

 

왕욱 : 어머니!

 

황후 황보 : 나도 내 새끼는 지켜야할 거 아니야.

               폐하가 어떤 심정으로 오상궁을 치려는지 넌 몰라.

               이럴 때 끼어드는건 목숨을 내놓는것과 같다.

 

황보 연화 : 오라버니는 이미 저 아이를 외면하셨어요.

               두 번이라고 못하실것도 없잖습니까.

 

왕욱 : 연화 너 내게 얼마나 더 큰 빚을 지려고 그러냐.

 

* 지킬 게 많으면 약점이 많다고 했었던가..

욱은 더이상 해수를 위해 나설 수가 없다.

그리고 오상궁의 말대로 왕욱의 선택은 앞으로 계속 왕욱을 쫓아다니며 괴롭히겠지.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해수를 외면했으니 다시 해수를 찾을수도 없겠다...

 

왕욱도 본격적으로 황위에 달라들거 같은데..연화의 얘기처럼 욱의 잠재된 욕망인건지..

아니면 어렸을 때부터 짊어져온 가문에 대한 책임감 때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오상궁의 교수가 정해진 날 비가 오고 자신을 찾은 왕욱의 모습에

해수는 왕욱을 반기지만

왕욱은 해수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뒤돌아선다.

 

그리고 슬프게도 해수는 왕욱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자신을 외면하는 왕욱의 모습에 상처받고 혼자 버티고 있는 해수 뒤로

왕소가 다가와 비를 가려주고 해수는 다시금 버틸 힘을 얻는다.

 

지금 이 순간 온전히 자신만을 걱정하고 생각해주는 이는 왕소밖에 없다.

왕소의 마음에 기대어 힘든 시간을 버텨내는 해수.

 

 

* 왕욱의 외면에 무너져가던 해수가 자신 옆에 나란히 서는 왕소의 등장으로

다시금 몸을 꼿꼿이 세우고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해수의 감정선이 왕욱에게서 왕소로 넘어가는 연출이 너무 깔끔했다. ㅇ_ㅇ b

 

끝내 오상궁은 교수형에 처해지고 해수는 괴로워하다 정신을 잃는다.

 

나로 인해 누군가 죽을 줄 알았다면 다시 살겠다는 욕심을 내지 않았을겁니다.

이 모든게 꿈이었으면..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으면..

 

========================================================================================================

원작에서 4황자가 여주인공에게 우산이 되어주는 장면이

레전드라는 얘기는 익히 봐서 알고 있었는데...진심 심쿵사 할 뻔 했다

 

솔직히 역사도 스포고 전작도 스포라 해수가 왕소랑 인연이라는걸 알고 있었는데

드라마 초반에 왕욱과 해수가 너무 애틋하고 달달해서 좀 불편했었다.

저렇게 좋아 죽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가 좋아졌다고 시청자를 납득시킬 생각인지 걱정되어었다.

 

근데 오늘 보고 내가 그간 얼마나 쓸데없는 걱정을 했는지 알았다.

 

왕욱의 성향과 연화의 욕심으로 자연스럽게 그리고 깔끔하게 왕욱이 해수와 정리되었고

해수와 관련된 일이라면 주위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왕소의 마음이 해수에게 도달되겠지.

 

솔직히 자기 위해서 독약 마셔 자기 죽는다니까 칼들고 와서 말려주지

다들 황제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하는데 자기 옆으로 와서 우산되어주지

 자기와 관련된 일이라면 매번 목숨걸고 지켜주려고 하는데 안넘어가면 돌부처지.

 

드라마 시작 전부터 왕소에게 [집착남] 타이틀이 붙어있는데..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해수의 마음이 왕소에게 없다면야 집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왕소에게 있어 해수는 처음으로 자신을 걱정해준 사람이며

처음으로 자신을 똑바로 봐준 사람이다.

그래서 사랑이 되었던 거고 그렇기에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지키고 싶을 뿐일거다.

 

왕욱이랑 서로 좋아 죽는데 칼들고 설쳐서 뺏어오는게 집착이지..

지금 흘러가는 분위기로는 집착은...흠...

앞으로도 왕소는 그저 해수를 지키기 위한 선택들을 할 거 같다.

그렇다면 집착이 아니라 [순정] 아닌가?

 

형제를 죽이는것도 왕은은 외할아버지 왕규가 역모를 해서 엮여서 죽는거 같고

왕원은 지금 하는 것 봐서는 껄떡대다가 역모에 엮일거 같다.

고려시대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드라마화할 경우 픽션을 많이 섞을 수 있다던데..

 

아마 이 드라마의 반전은 광종은 순정남이고 이유없이 형제를 죽이는 피의 군주는 아니었다가 아닐까싶다ㅋ

그래서 계속 [집착]과 [피의 군주]라는 말들이 흘러나왔던게 아닐까??

 

아님 말고 ㅋㅋㅋ

 

 

* 왕소황자가 독으로 인해 피가 역류하는 것을 참는 장면...

준기배우의 연기가 너무 멋져 짤로 만들어봤는데 실제 화면만 못하다..

 

어느 기사에서 봤는데 경련조차도 연기하는 배우라고...

표정에 작은 움직임에 그리고 목에 서는 핏줄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고통을 참는 왕소의 모습이다 ㅠㅠ;;

 

왕소에 빠질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연기를 보며 환호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