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에서 임신한 궁녀가 나타나고 이에 궁이 소란스러워진다.
상선 또한 전체 내시부를 대상으로 양물검사를 재실시한다고 명한다.
이영은 기미를 핑계로 라온에게 황궁음식을 먹게하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라온을 흐믓하게 지켜본다.
라온은 곁에 있으라는 의미에 대해 묻고 이영은 아끼는 내관을 곁에 두려는 것이라 답한다.
저..저하...저희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군자의 배움은 묻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알았으니 그냥 묻거라~
저..곁에 있으라 하심이 무슨 뜻인지..
무슨 뜻이긴 말 그대로 아끼는 내관을 곁에 두려는 마음이 뭐 이상한 것이냐?
아..그런..뜻이었...
하연은 명은공주를 통해 가끔 화원에서 세자가 혼자 산책을 한다는
정보를 듣고 세자를 만나러 화원으로 간다.
우연을 가장한 운명처럼 보이고 싶었으나 이영은 하연이
명은공주를 통해 화원에 들어온것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하연은 포기하지 않고 세자에게 함께 산책하기를 청하지만 이영은 하연의 청을 거절한다.
이영을 찾아 화원에 들어온 라온은 여인과 이야기하고 있는 영의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자리를 피하고 만다.
마내관과 궁녀월희가 몰래 밀회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는 라온.
밤중에 술에 취한 마내관은 궁녀들의 처소에서 소리지르며 월희를 찾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라온은 마내관을 끌고 간다.
하지만 라온을 오해한 마내관은 라온을 공격하고 지나가던 병연의 도움을 받는다.
마내관을 돕고 싶은 라온은 병연에게 궁인의 운명에 대해 묻고
라온의 생각을 눈치 챈 이영은 라온에게 나서지마라며 충고한다.
법도에 맞지 않는 일이다.
예. 법도를 보면 그렇지요..
하지만 제 멋대로 가는 마음에 맞고 틀리고가 어디있습니까?
다음날 마내관과 마주친 라온은 술취해 궁녀처소에서 소리지렀던것은 경솔했다고 말하고
좋은 방법이 있기에 돕겠다고한다.
이영은 궁에서 싸움이 일으킨 장내관을 불러 호통치며 싸움의 원인을 묻고
장내관을 통해 지금 궁에서 세자가 남색이라는 소문을 돌고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소문이라며 이영은 웃어넘기지만 라온은 그 소문에 불편해한다.
라온은 이영에게 인형극에 쓰일 인형을 들키고 이영과 실랑이 중 인형이 뜯어진다.
무슨일을 꾸미고 있는것이냐?
진심을 전해 줄 녀석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게..
마내관 일에 관여치 말라 주의를 주었거늘.
법도에 어긋난 일은 하지 않을것입니다.
부질없지 않느냐..마음을 안다한들 달라질게 없는데..
하늘에 닿을거라 생각하고 손을 뻗는게 아닙니다.
궁녀는 모두 전하의 여인인걸 몰라서도 아니구요.
허면..
소용없다는 것을 아는데..자꾸 좋아지는 걸 어쩝니까?
다라지는거 하나 없어도 내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제 마음 편하자고 떠날 사람에게 고백이라..
참 이기적이기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에게 고백하면 아니됩니까?
잘 보내주는것도 연모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이지요.
사랑받았던 기억이 평생을 사는 힘이 될 지 누가 압니까..
저하께서는 그런 마음 절대 이해 못하시겠지요..
윤성은 라온에게 여자옷을 선물하며 궐밖으로 나가 여인으로 살기를 원한다고 얘기하고
라온이 대답하기 전에 라온의 선택을 기다리겠다 이야기하고 자리를 뜬다.
저는 이대로가 편합니다.
사내인 척 산다고해도 여기는 너무 위험합니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궐 밖으로 나가 여인으로 살 수 있게 돕겠습니다. 제가.
아니 그리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 옷을 사던 날부터 내내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아니..저는..
기다리겠습니다.
홍내관이 진짜 원하는 걸 알게될때까지...
* 윤성은 지난 날 옷가게에서 여자옷을 바라보던 라온의 눈빛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로인해 궁에 남고 싶어하는지..라온의 그 마음은 아직 모르겠지...
라온은 비번인 궁녀들을 대상으로 내시와 궁녀의 사랑이야기를 인형극을 하고
마내관은 인형극을 통해 월하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마내관의 진심을 알게된 월하는 그 마음에 감동한다.
중전은 라온이 진행한 인형극을 빌미로 라온을 잡아오고
라온을 구하기 위해 중궁전으로 간 이여에 의해
라온은 또다시 위기에서 벗어난다.
라온은 자신과 이영을 향한 추문으로 인해 이영이 곤란함에..
내시로서 자신의 존재가 이영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음에 괴로워한다.
중전마마께서 던지신 미끼를 덥썩 물고 예까지왔지요.
원하신데로 제 얼굴 보셨으니 이 아이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그리는 안되겠습니다.
갓들어온 소환이 너무 주제넘은 짓을 하고 다니지 뭡니까?
궁녀는 모두 전하의 여인인것을 모른단 말이냐!
(라온의 빰을 때림)
노여움 푸시지요.
아니 궁녀와 내시의 사랑이야기정도야 뭐..
풍자극이 원래 다 그런거 아닙니까?
임금님을 두고도 중전의 치마폭에 놀아나는 바보, 허수아비, 오입쟁이라 떠들어대는데
그럼 다 잡아서 중전마마 앞에 대령시킬까요?
세자!!!!!!!
전하께서는 나날히 늘어나는 폭도들때문에 밤잠도 못주무시는데.
세자에게 향해진 추문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그만하시지요.
갓들어온 소환이 멋모르고 저지른 실수입니다.
더이상 감정을 들어내시면 일이 커집니다.
라온의 양물검사가 재진행이되고 이에 라온이 곤란에 처하지만
마대관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마내관은 지난 날 월희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도와준
라온에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고
궐은 임금의 안전도 보장 못하는 곳이라며 조언한다.
마내관의 조언에 라온 또한 떠날 수 있다면 떠나야겠지요라고 답한다.
라온은 자신이 이영에게 폐가 된다 생각하고 이에 이영과 거리를 두고자한다.
자신과 거리를 라온의 행동이 이영은 서운하다.
저하..제게 너무 잘해주지 마십시요.
저는 저하와 벗이 될 수도 다른 무엇이 될 수도 다른 무엇이 될 수도 없는 사람입니다.
벗이 될 수도 다른 무엇이 될수도 없는 사람이라..
내관의 자리는 저하로부터 딱 한 걸음 뒤
더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안된다 배웠습니다.
너는 내 사람이다.
너와 나 사이의 거리를 누가 제 맘대로 정할 수 있다는 말이냐.
그저 다른 내관들과 똑같이 아껴주십시요.
전 그걸로도 충분히 감사합니다.
이영은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기로 한다.
화원으로 라온을 불러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자신의 고백에 당황하는 라온에게 입을 맞춘다.
내가 거짓말을 하였다.
내 곁에 있으라는 말은 내 관의 자리를 뜻한것이 아니라.
그럼..난 왜 너에게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 말도 안되는 혼란을 잠재우기위해 매일 밤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했고..
그 해답을 찾았다.
난 세자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한 사내다.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걸..
그게 내 답이야.
아니..왜 이러십니까..
그..화초저하는 세자저하이신데..어찌 저같은 사내를 아니 내관을..
아니되옵니다.
내 마음을 틀렸다 말하지 말거라.
니가 그러지 않았느냐. 제 멋대로 가버린 마음을 어찌 맞다 틀리다 할 수 있겠냐고
예??예..하지만 사랑에도 착한 사랑이 있고 못된 사랑이 있는 법인데..
이건 누가 봐도 누구한테도 응원받지 못할..아니 절대절대 해선 안될..
그래 알아. 헌데..내가 한 번 해보려한다.
그 못된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