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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20 매미의 계절 여름이다!!!!

 

매미의 계절 여름이 왔다!

 

매년 여름 나무에 매달린 매미를 애기 아빠가 잡아줘서 매미만 보고

오다가다 매미 껍질만 봤는데...

 

매미 애벌레는 책에서만 봤는데...

아이 유치원 엄마가 아파트 단지내에 매미 애벌레 핫스팟(??)이 있단다.

 

그리고는 아이들을 데려가 매미 애벌레를 4마리나 잡아왔다.

 

그 중 한마리는 등껍질이 벗겨지고 있는 중이어서 아이들은 모두 그자리에서 매미가 껍질을 벗는 모습을 구경하는 체험의 장이 열렸다 ㅋㅋㅋ

나도 완전 신기한 경험이었다는..

 

그리고 나머지 애벌레 3마리는 가위바위보로 정해 나누었는데 우리 아이가 이겨서 1마리 득!!

 

집으로 오면서 매미는 7년을 땅에 있다 나와서 7일을 살고 죽는데 놔주지 않으면 내일 죽는다라는 얘기를 하며 관찰할지 아니면 놔줄지 생각해보라고 하고 집에 와서 씻고 결정했는지 물어봤더니..

 

여전히 답을 못내리고 고민 중인 아이.

정 결정을 못내리겠으면 엄마한테 물어보면 엄마생각을 말해줄 수 있다고 하니까..

엄마는 어떻게 하고 싶냐라고 물어본다.

그래서 우리 매미 나오는거 봤고 매미가 되기 위해 애벌레가 땅속에 7년 있다 나왔으니 놔주는게 좋을 거 같다라고 했더니 놔주기로 결정을 내린 아이.

 

동 앞에 심어져있는 여러 나무를 흝어보고 가장 좋은 나무를 골라 놔주고 훌륭한(??) 어른 매미가 되라고 인사하고 헤어진 후 꿈나라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술먹고 1시 반에 귀가한 아빠가 엄마랑 수다 시작...

시끄러웠나보다 일어나서 아빠 얼굴보자마자 매미 놔주었다며 보고 오자고 아빠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왠일 ㅋㅋ

매미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않고 허물 벗고 날개를 말리고 있더라는 ㅋㅋ

 

정말 하루 종일 자연 관찰 놀이 너무 잘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이사와서 제일 좋았던게 옛날에 지은 아파트라 단지내 조경조성이 너무 잘되어있던거였는데...

설마 시골이나 산이 아닌 아파트단지에서 자연관찰을 하게될 줄이야!!

 

아이나 나나 신나는 체험의 하루였다.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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