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무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1.03 [명언] 마음에 닿는 말 / 말의 무게
  2. 2016.11.09 [도서] 언어의 온도

 

오다가다 보면 엘레베이터 벽면이나 화장실 문 앞에 좋은 글귀들이 많이 있다.


그런 글귀 중에 가끔 유독 눈에 띄는 것들이 있는데..

아래 두 글귀들이 마음에 콕! 박혀 기록에 남긴다.

 

 

覆水不可收 行雲難重尋
(복수불가수 행운난중심)

엎지른 물은 거두어 담을 수 없고, 흘러간 구름은 다시 찾기가 어렵다.

 

시간이 그렇다. 지나간 시간은 무슨 수를 써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매 순간순간 최대한 후회가 적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택을 하며 열심히 사는게 중요하겠지.

 

 

그리고 말 또한 그렇다. 내 입 밖으로 빠져나간 말들은 말하기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그리고 무섭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말들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

그렇기에 한마디 한마디 조심히 신중하게 흘려보내야하는데...

그게 알고는 있는데도 참 어렵지. ^^;;

 

 

정직한 사람은 모욕을 주는 결과가 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체하는 자는 모욕을 주기 위해 진실을 말한다.

[W. 헤즐리트]

 

살면서 점점 더 느끼는 거지만..말처럼 무서운게 없는거 같다.

더군다나 말이라는 건 한 번 내뱉고 나면 이게 수습도 어려운거지.

내뱉은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거기서부터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생긴 시점부터는 정말 복구가 쉽지 않다는거..살면서 수 없이 겪어왔던 일이다.

 

그래서인지 해가 갈 수록 나는 그 무엇보다도 말을 하는 게 너무나 어려웁다.

 

요즘 더더욱 [언어의 온도]라는 책에서 읽었던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라는 구절이 더더욱 마음에 닿고 생각이 난다.

 

 

2017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조금 더 신중한 내가 될 수 있기를....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입을 닫는 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말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내 언어의 총량(總量)에 관해 고민한다.

다언(多言)이 실언(失言)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본다.

말 무덤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묻으며 사는건 아닌지...

 

이기주, 『언어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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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거지만...말처럼 무겁고 무서운건 없는 거 같다.

 

말은 밖으로 꺼내기는 쉬운데 반해 다시 주워담을 수 없기에 더 무거운 것 같다.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음에도 순간순간의 감정들에 휩쓸려 돌아서면 후회할 말들을 얼마나 쉽게 뱉고는 하는지..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먼 것 같다.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한데도 결과가 필요한 대화가 오갈때는 그 순간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 상대방의 말을 듣는 순간에도 내가 어떤 말을 할지를 미리 준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한다.

 

듣는 것 만큼이나 말하는 것도 중요한 것을...

 

노력하려고 해도 잘 안되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다시금 생각한다.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를 때는 차라리 어떤 말을 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의 무게를 마음에 새기고 새기고 새기자...

 

그럼에도 상대와의 의견이 접혀지지 않는다면..그건 그 상대가 나와 안맞는거다.

그걸 인정하고 상대와 [어떤 말로 상처 줄까]의 대화를 이어가기보다는 조용히 뒤돌아서는 게 더 현명하다라는 걸 배우자.

그리고 마음에 새기고 최대한 매 순간 기억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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