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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30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제 7화

 

* 해당 리뷰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7화 드라마 줄거리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스포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거나 스포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은탁은 신의 검을 빼려고 하지만 검을 만질 수 없어 검을 빼지 못하고
당황한 은탁은 동화 속 저주 걸린 왕자님 같다며 신에게 입 맞춘다.

덕화는 저승사자를 통해 도깨비의 마지막 소식을 전해듣지만
김신은 불멸을 끝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오고
삶을 정리하며 선물하였던 덕화의 카드와 저승사자의 집문서
그리고 은탁에게 주었던 선물들을 회수한다.

삶의 끝을 받아들일 각오를 겨우 끝마친 그였지만..

신의 장난처럼 그는 다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허면 나으리...
나으리께 송구하오나 이제 죽고자 마시고 살고자 하심은 어떠시겠는지요?
나으리로 인해 이 세상 어딘가에 옳게 사는 그 누군가에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행운 한 번쯤 기적 한 번 쯤 일어나는 것도 좋지 않겠는지요?

 


신은 자신이 봤던 은탁의 미래와 은탁이 칼을 잡지 못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지금 일어난 일들을 정리하고자 하지만 도무지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길이 없다.

 

미래가 바뀐것인가..
신탁이 바뀐것인가..
어쨌든 돌아오니 좋구나 속도 없이..

 

* 영겁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그는 도깨비 신부를 만나 무로 돌아가는 것만을 바래왔다.

그래서 그 긴 시간 도깨비 신부를 찾아왔었다.

벌이라고 생각한 삶에 지쳤다고 생각했다.

생을 끝낼 날이 와도 크게 미련이 남아 있지 않을거라 믿었다.

 

하지만 운명처럼 도깨비 신부인 아이를 만났고

그는 조금 더 살고 싶다...그 아이 곁에서 그 아이와 함께...


아...정말 몇 일을 힘들게 고민하고 인정하고 준비를 끝냈는데...

그의 그 힘든 고민의 시간이 무색하게 검을 볼 줄 알았기에

당연하게 도깨비 신부일 줄 알았던 은탁은 검을 잡지 못했고..

그렇기에 그는 아직 그 아이와 살아갈 시간이 남았다.

 

이 또한 신의 변덕일까? 신의 배려일까?

 

일상으로 돌아온 신은 은근히 은탁이를 구박하며 집안일을 맡기고
신의 계속되는 구박에 결국 은탁이 폭발하지만
김신은 여전히 은탁과 함께 있는 시간이 눈부시다고 답하면서도
은탁을 구박하는 걸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그렇게 다시 티격태격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나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눈부셨다면서요.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어. 오늘도.

 

거봐..예??

 

지금도 속도 없이 눈부시다고..

 

그런데 저 왜 구박받아요??

 

그건 그거니까~

 

* 티격태격하는 그들의 평범한 일상이 즐겁고 반갑고 좋으면서도
마음 한편이 안타깝고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왜일까..

은탁의 수능 날이 다가오고 김신은 은탁에게 도시락을 건네주고
은탁은 신에게 원하는게 도시락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은탁의 반응에 신은 순서대로 답만 부른다며 답을 부르려하고
은탁은 그런 신에게 열 개라도 외워갈까 마음 흔들릴 거 같다고 하며 신을 말린다.

그런 은탁이 기특하여 머리를 쓰담듬지만 또 다시 어색해지고 마는 두사람.

 

어색함을 깨고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30분이 흐르고
신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은탁을 시험장에 데려다 준다.

 

지금 시간을 멈췄어요?

 

아니

 

어떻해~~어떻해~~나  망했어~30분이나 흘렀다구요.

 

걱정마. 남친이 도깨비인거 잊었어?

 

싫다면서요. 남친.

 

거짓말이었어. 따라와.

 

수능 끝나고 나온 은탁은 시험장에 수험생들의
가족들이 찾아 온 것을 보며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 김신과 저승사자, 덕화가 케이크를 들고
축하해주고 자신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감동받고 기뻐한다.


은탁은 행복하다며 도깨비와 영화보게 해달라며 소원을 빌고
신은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영화보러 나가자고 은탁에게 얘기하고
그들은 그렇게 데이트인듯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한다.


은탁은 신이 검을 뽑기 전에 줬던 선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떠날 생각이었는지 묻고
신은 도깨비 신부가 나타나면 그렇게 될 것이고
그건 자신이 선택 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대체 저 언제까지 구박하실거예요?
줬다 다 뺏고..가방 예뻤는데 오백 첨 봤는데
처음부터 주지를 말던가..

 

다음부터 그럴게.

 

줘도 정말 이상하게. 꼭 옆에 없을 사람처럼..
나중에 커서 하라고  
덕화오빠한테도 카드. 저승아저씨한테는 집.
딱 원하는것만. 꼭 이별선물처럼.
맞죠? 이별선물.
아저씨 그 검 뽑으면 우리 떠나려고 했던거죠?
맞구나...근데 왜요?

 

한 번 말한 거 같은데 신부가 나타나면 더 멀리 떠나야 한다고.

 

어디요? 유럽? 캐나다?

지금도요? 지금도 떠나고 싶어요?

 

아니. 안 떠나고 싶어.
근데 신부가 진짜 나타난다면 그 선택은 내 몫이 아닌 게 되겠지.

 

아..그쵸..같이 갈 거예요? 그 진짜 신부랑?

 

보내줄래?

 

아니요. 전 안 보낼거니까
아저씨가 그냥 저 버리고 가세요
진짜 신부 나타나면 아니 그전에 저 나갈 거니까.

그냥 저 없을 때 가시라구요. 저 모르게..

 

* 은탁의 떠나고 싶냐는 질문에 안 떠나고 싶다는 신의 대답.
그리고 보내줄래? 라는 질문만으로도 내 숨이 다 멎는 기분이다..ㅠㅠ;;;
은탁은 모르고 한 대답이였겠지만..보내주지 않겠다는 그녀의 대답에
신은 기뻤을까? 슬펐을까?
아니면 두 감정들 사이에서 길을 찾지 못한 채 결국은 헤매고 말았을까...


그리고 아직은 도깨비 신부가 검을 뽑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은탁.
검을 뽑지 않으면 그는 불멸의 시간 안에서 외롭고 검은 주기적으로 신에게 고통을 주겠지..

하지만 검을 뽑는다면 그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음을..
신의 떠난다는 의미를 알게 된다면..
도깨비 신부의 존재 이유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면.

그녀는 또 얼마나 괴로워하려나..

 

은탁은 지원한 대학에 논술 보러 가고 신은 은탁을 마중나오지만
그 곳에서 첫사랑과 마주치고 수줍어하는 은탁을 보게 되고

그는 은탁의 첫사랑을 질투하고

은탁의 첫 사랑을 중심으로 티격태격 하는 두 사람.

 

비가 와서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싶어!
비.가.와.서!

 

아무말도 안했다니까요~

 

그러니까 왜 아무말도 안하고 그걸 들고 있어.
좋은 말로 할 때 그 빙글빙글한 거 얌전히 내려놔.
뭐? 왜?

 

먹을거가지고 치사하게 진짜..비 왜 왔는데요?
기분이 왜요? 왜? 우울해요?

 

그걸 몰라서 물어?

 

뭐? 검? 안잡히는 그거요?
그게 뭐 제 탓이예요?
저는 최선을 다했다구요. 그 검 애초에 뽑히는 검 맞아요?
아니 뽀뽀를 해도 안돼. 서로 사랑해 다 했는데도 안돼.
뭘 더 어떻게 해요?

 

너 진심 아니었잖아. 아주 세속적인 사랑해였잖아.

 

아저씨는 뭐 진심이었어요?
아주 이해관계 확실한 사랑해였잖아요
하여간 성격 진짜 이상해.

 

넌 뭐 좋은 줄 알아?

 

전 어리잖아요.

 

어린 거..어린 거 그거 뭐?
난 안늙지만 넌 늙을거잖아. 난 계속 젊고 아름다울거라고

 

아저씨가 젊지는 않죠. 

그리고 저 첫사랑 만나서 제 눈에 아저씨가 아름다울 틈이 없네요.

 

* "몸을 베베꼬더라 꽈배기인 줄~" ㅋㅋㅋㅋ
이렇게 좋으면서 왜케 은탁이를 괴롭혀서 오해하게 만들어!
뭐 둘이 티격태격하는 게 보는 맛이 제법 있기는 하지만 ㅋㅋ

정말이지~둘이 한 마디를 안져ㅋㅋ

 

* 그러고보니 수능이 2017년인데 29살로 넘어가면 2027년...

대표님이 덕화라고 생각했는데...아무래도..대표님은 신인가보다..-ㅁ-;;;

은탁이 기억 잃고 사건이 더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29살 에피는 마지막화나 15, 16화에서만 진행 될 건가 보오...

 


명함이 없어 써니의 전화를 못받던 저승사자는 은탁에게
은탁의 첫사랑 이름으로 협박하고
결국 은탁의 협조로 써니의 전화를 받고 만날 약속을 잡게 된다.

그리고 은탁의 충고대로 예상 질문들의 답을 미리 준비하고 써니를 만난다.

 

거봐요~만나면 이렇게 재미있잖아요.
더 알아가고! 더 친해지고!
우빈씨는 뭐 좋아하세요?


써니씨요.


하..미칫나..(미소)
말고요 취미 뭐 그런거요.


써니씨요.


알겠는데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써니씨의 행동에 드라마만큼 맹목적으로 끌립니다.
써니씨의 예측불가한 행동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야하고
제 서툰 행동들은 하나같이 오답이네요.
제게 요즘 새로 생긴 써니씨라는 이 취미가
신의 계획같기도 신의 실수같기도..

그렇습니다.

 

* 진짜 뭔 말을 이렇게 잘해. 저승이 완전 선수인데 ㅋㅋ
아..설레~ 난 역시 이 커플이 기대된다는..^^

 


덕화는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신에게 족자 배달을 오고
저승사자는 덕화를 꼬셔 족자를 열어보고 족자안의 여자 그림을 보고
가슴의 답답함과 함께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끼며 눈물을 흘린다.

* 저승사자와 써니의 과거 얘기도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태후에서도 서상사와 윤대위의 러브스토리 짧지만 임펙트 있었는데.
서브들의 러브라인도 탄탄해서 너무 좋은 김은숙 작가님의 드라마~>_<

 

은탁이 집에 없자 신은 은탁에게 연락하지만
은탁은 바쁘다며 전화를 끊고 이내 전화기가 꺼져있다.

이에 신은 동네 귀신들에게 은탁의 위치를 물어  
은탁이 축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결혼식장에 찾아간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은탁의 모습이 새삼스레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신.

 

신이 마중나와준게 내심 기뻤던 은탁은 어떻게 찾아왔는지 묻고
신은 은탁이 뛰어봤자 자기 손바닥 안이라고 대답한다.

은탁은 축가 알바를 늘렸다고 답하며 결혼식을 보면서
촛불 밝혀 줄 엄마도 함께 신부입장해 줄 아빠도
결혼식 사진을 함께 찍을 친구도 없겠다라는
생각들을 하다보면 기분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며
그래서 가족이 생기는 거 같아 도깨비 신부에 집착한거 같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신에게 검 못빼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준비하고 나갈 때까지
수험생 할인으로 구박 50프로만 할인해달라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그런 은탁의 모습에 신은 힘들었을 그녀의 삶에 안타까움과
그럼에도 쓰러지지 않고 스스로 이겨내려는
그녀의 기특함에 은탁을 조용히 안아준다.

 


신은 은탁에게 50프로 할인은 안된다고 장난을 치고
신의 갑자스런 포옹에 당황한 은탁은
신을 밀어내며 45프로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은탁의 모습이 귀여운 신이 웃음을 터트린 찰나
신은 가슴에 꽂힌 검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괴로워하는 신을 보며 은탁은 다시 검을 잡아보는데
검이 잡히고 은탁이 손에 힘을 주자 검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한다.


검이 빠지는 것에 당황한 신이 은탁을 밀어내지만

고통으로 인해 힘조절에 실패하고 은탁의 몸은 공중으로 날아간다.


하지만 신은 은탁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그녀를 받아낸다.

 

지은탁이 맞았구나.
내가 본 미래가 맞았구나.
이 아이로 인해 이제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인간의 수명은 고작 백년.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너의 얼굴인거 같다.

 

* 와..이렇게 금방 검 잡을거면서..ㅠㅠ
칼이 빠지는 순간 보고 있는 나도 당황스러웠는데 신은 얼마나 당황했을까..

신이 돌아서 한 번 더 보려했던 것이 은탁의 얼굴이었음을 고백하는데..
아..정말이지..공깨비 목소리 어쩔꺼야..
마음은 미치게 아픈데 귀는 너무 행복해..ㅠㅠ;;


* 영화같은 엔딩인데 차들이 너무 스펙타클하게 빵빵터져주셔서

나는 오히려 오글거려 죽을 뻔 했다는 건 안비밀
그래도 겁나 재미있다는거 ㅋㅋㅋㅋ

 

 

 

 

 

 

 

 

Posted by 귀찮은 여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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